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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 원전 방사성 물질 냉각수 누출...

두바퀴인생 2007. 7. 17. 10:15

 

 

일본 강진…원전 방사성 물질 냉각수 누출  

2007-07-17 07:40
규모 6.8 강진에 이은 규모 6.0 여진에 주민들 밤새 불안에 떨어

일본, 지진으로 4명 사망…강한 여진도 발생
태풍에 지진까지…일본 니가타는 '패닉상태'
<앵커>

어제(16일)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일본 니가타와 나가노 지역에서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에 이어 다섯 시간만에 다시 규모 6.0이 넘는 강한 여진이 강타한 니가타와 나가노 지역 주민은 가옥 붕괴와 추가 지진 우려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기요노 후지사와/주민 : 무서워서 죽을 뻔 했어요. 집 좀 보세요. 부서질까 다시 들어가기 두려워요.]

이번 지진으로 모두 8명이 숨지고 9백명 이상이 다쳤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가옥 660여 채가 파손됐고 만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으며 6만 가구에 전기와 수도,가스 공급이 끊겼습니다.

니가타현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서는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냉각수가 누출돼 바다로 흘러들어간 것이 확인됐지만 적은 양이라 환경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나가오 스즈키/도쿄 전력 관계자 : 누출된 방사성 물질은 법적 기준치의 10억 분의 1 정도 양으로 보입니다.]

국도 곳곳이 함몰되고 산사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신칸센 열차는 어제 밤부터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 지역의 지반이 16센티미터 이동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젯밤 11시 18분, 일본 혼슈 후쿠이 북서쪽 123킬로미터 해역에서도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동안 추가 지진이 잇따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