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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예수를 찌른 창 '롱기누스'...

 

 

골고다 언덕서 예수를 찌른 `롱기누스의 창`

진위 논란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06-17 14:56 기사원문보기
[사진=오스트리아 왕가 박물관 소장, 복원 전 칼날]

롱기누스의 창은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을 앞두고 매달려 있을 때 그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른 로마 병사 롱기누스의 이름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 미군이 입수했다는 이 창이 그동안 알려진 롱기누스 창이 아니라는 가짜 논란이 일고 있어 네티즌의 흥미를 끌고 있다.

 

17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롱기누스의 창'에 관한 진위 논란에 네티즌들은 롱기누스의창에 관심을 가졌다.

 

얼핏 보면 지극히 평범한 한 자루의 창일 뿐이지만, 역대 최고의 권력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손에 넣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켰던 미스터리를 간직한 창. 과연 그들이 가지려 했던 비밀스런 힘은 무엇이었을까.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채, 침묵만 지키고 있는 성스러운 창의 기막힌 운명을 방영해 시청자와 네티즌의 흥미를 끌었다.

 

2000년 전 로마 병사가 예수를 찌른 창이 상징적 의미로 변해 로마 콘스탄티누스황제, 샤를 마뉴, 히틀러 등 당대 최고 권력자들의 손을 거친 후 한 미군이 입수한 것은 현재의 '롱기누스의 창'이 아니라 가짜라고 디스커버리 채널은 방영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고학자, 야금술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몸체는 로마시대가 아니며, 칼날도 7, 8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결론냈다. 그러나 종교계는 사실 여부에 대해 좀더 심층적 고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롱기누스는 신약 성경에 나오지 않지만 요한복음 등에서는 예수의 옆구리를 찌른 병사와 창을 서술하고 있다. 창에 찔린 상처에서 물과 피가 흘러나왔다고 요한복음서는 묘사하고 있다.

 

그 후 속설에 의하면 창을 찌른 병사가 롱기누스였고, 창으로 예수를 찌른 순간 병사는 눈이 멀었다고 한다. 그러나 창에 흐르는 예수의 피로 눈을 씻으니 다시 회복돼 예수를 따르는 추종자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성령의 창, 운명의 창 등으로도 불리는 이 실제 창날은 예수의 유물 중 유일하게 잘 보관돼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호프브르크 박물관에 실물이 전시돼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