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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르네상스

 

`新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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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실용학문에 밀려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면서‘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나온지는 꽤 됐습니다.

모든 학문의 토대가 되는 인문학을 살리기 위해서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앞으로 10년동안 인문학 진흥에 4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강명연 기자>

지식기반사회의 정신적 인프라이자 국가 정체성의 토대가 되는 문학과 철학, 그리고 역사학을 일컫는 인문학.

그러나 인문학계열의 취업률이 저조하고 기초연구가 부족해 인문학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은 수년전부터 계속되어 왔습니다.

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대학 인문계열 졸업생의 취업률은 63.3%로 평균인 67.3%에 못미친 것은 물론 공학계열이나 자연계열보다도 낮았습니다.

또 취업률도 취업률이지만 취업에 대한 전공일치도가 여타 학부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입니다.

졸업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인문학 대신 전공과 상관없는 진로를 택한 것입니다.

거기에 인문학 분야에 대한 지원도 그동안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이 대학에 지원한 전체 연구비 가운데 3.79%로 다른 분야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정부는 삶의 질과 국가경쟁력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서 가장 근본이 되는 학문인 인문학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3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4천억원의 예산을 인문학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인문학 연구와 인력 양성을 돕기 위해 20여개의 우수 대학 부설 연구소를 거점 연구소로 선정하고 10년동안 지원을 통해 그동안 개별 연구 중심으로 진행되던 연구를 모아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확산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신흥경제국인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등 이른바 브릭스를 포함해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 지역의 언어와 문화, 역사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연구할 지역학 연구소도 20개 선정할 계획입니다.

또 대학 교양교육 체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인문학 전공 과정을 다양화, 특성화 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를 위해 20여개 대학을 선정해 학부대학 도입이나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교육, 토론식 팀 티칭 등을 도입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선을 지원하고 인문 장학금도 크게 늘려 매년 천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일반인들도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글날을 전후해 인문주간을 지정해 대중강연과 학술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군부대나 산업체 교도소, 노숙자 등 인문학을 접할 기회가 적은 일반 대중과 만남의 장을 넓힐 계획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520 www.ktv.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