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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미래사회

글로벌 통신전쟁...살아 남을 것인가?죽을 것인가?

 

 

글로벌 통신전쟁...살아 남을 것인가? 죽을 것인가?

 글로벌 시대의 통신전쟁이 소리없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IT업체들은 경쟁과 협력을 통하여 표준화된 기술과 싸고 뛰어난 서비스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초고속 모바일 인터넷 시장, 글로벌 통신 블록 구축, 검색 서비스 업체의 모바일화, 4세대 표준화 선점, 모바일 와이맥스 표준화와 시장 선점 등 뜨거운 글로벌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KTF의 3.5세대 HSDPA  영상폰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이제 출발에 불과한 통신시장은 누가 선점하고, 누가 세계 표준화된 기술로, 저렴한 가격과 질높은 서비스로 전세계 인프라망을 구축해 나가느냐에 달렸다. 경쟁력 없는 상품과 기술,서비스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메김을 할 수는 없다. 통신 시장의 급속한 변화를 주시하고 변화속에 기회를 잡는 자는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가진자이며 부를 쟁취하고 경제적,시간적 자유를 누릴수 있는 자격이 있다.

 

* 글로벌 주도권 잡자…IT업체 '경쟁과 협력'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숱한 정보기술(IT)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다. 가장 중요한 게 네트워크로 초고속 인터넷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불특정 다수가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은 저렴한 대신 성능은 뛰어난 PC도 필수조건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윈도와 익스플로러 등 인터넷에 적합한 운영체제와 브라우저도 필요하다. 또 방대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주는 검색 사이트많은 정보를 한데 묶어 서비스하는 포털 업체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이처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IT 업체들이 경쟁과 동시에 협력을 펼쳤다. 경쟁과 협력이 있었기에 보다 싸고 뛰어난 서비스가 보다 빨리 등장할 수 있었다.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더욱이 모바일 인터넷 환경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이동성이 보장되는 만큼 모바일 인터넷 수요는 급증할 수밖에 없다. 판이 더 커지기 때문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세계 주요 IT 업체들이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고 있다.

 

* 데이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통신 블록 태동
 
영국의 보다폰(Vodafon)은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다. 전세계에 걸쳐 무려 2억8,00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보다폰은 영국 시장에서는 3위 업체다. 과감한 지분 맞교환으로 전세계 27개국에 MVNO 사업 형태로 진출, '보다폰 벨트'를 형성한 게 영국 3위의 이동통신 업체를 세계 1위 사업자로 끌어올린 비결이다.

글로벌 통신 블록을 형성하면 여러 가지 실익을 기대할 수 있다. 로밍 서비스 수요를 늘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규모의 경제 실현도 가능하다. 휴대폰 공동구매 등으로 원가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글로벌 통신 블록은 점차 음성 로밍에서 데이터 로밍으로 판을 키워나가는 한편 서비스 공동 개발과 콘텐츠 교류 등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 관련 사업도 적극적으로 육성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3세대(3G) 서비스인 초고속이동통신(HSDPA) 서비스가 전세계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영상통화, 멀티미디어 문자 메시지(MMS), 무선인터넷 로밍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휴대 인터넷(와이브로, 모바일 와이맥스)을 상용화하는 나라가 많아지면 와이브로 로밍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T는 와이브로 활성화에 대비해 이미 지난해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커뮤니티(WMC)'를 결성했다. KT는 이를 계기로 13개국 21개 사업자와 함께 와이브로 로밍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나가고 있다.

 
* 휴대폰 업체의 영향력 확대될 듯
 
노키아ㆍ모토롤러ㆍ삼성전자ㆍLG전자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은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휴대폰 시장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구글ㆍ야후 등과 손잡고 모바일 인터넷 휴대폰을 내놓았으며 LG전자도 구글의 다양한 인터넷 기능을 담은 구글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노키아 역시 모바일 인터넷 기능을 강조한 3G 휴대폰과 함께 무선랜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와이파이폰 등을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과거 휴대폰 업체들이 자사 휴대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었던 부가기능은 음악 재생이나 카메라 등처럼 모바일 인터넷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구글맵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야후 메일을 이용한 폰메일 서비스 등 모바일 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하는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과거에는 휴대폰 업체들에 비해 이동통신사들의 발언권이 훨씬 강했다. 하지만 이제는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해 독자적으로 모바일 인터넷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한훈 KT 전략기획실장은 "전세계 이동통신 업체들이 모바일 인터넷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키워나가는 상황에서 휴대폰 업체들이 인터넷 영역에 뛰어드는 것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독자적인 서비스 노하우가 부족한 유럽의 비동기식(GSM) 진영에서는 휴대폰 업체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의 참여로 모바일 인터넷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구글ㆍ야후ㆍMS 등 IT 골리앗도 모바일 무대 넘봐
 
구글과 야후ㆍ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모바일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구글은 일찍부터 모바일 분야가 새로운 광고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전방위 전략을 벌여왔다. 휴대폰 업체들과 제휴해 구글폰을 만드는 것은 물론 이동통신사업자와도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연합세력을 구축해 구글의 검색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대한 후 광고시장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야후 역시 삼성전자ㆍ모토롤러 등 휴대폰 업체들과 제휴한 후 야후폰을 내세워 모바일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새로운 미디어 제국을 꿈꾸는 야후는 휴대폰을 '가장 개인화된 미디어 채널'로 보고 있다. 야후 역시 세계적인 검색광고 회사인 오버추어를 자회사로 뒀기 때문에 광고시장에서 구글과 치열한 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MS는 '윈도 모바일'을 통해 일찌감치 스마트폰 시장에 간접 진출했다. 현재 스마트폰 OS에서 윈도 모바일이 점유하는 비율은 20%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 중 80%가 윈도 모바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PC와의 상호작업이 그만큼 유리하다는 의미다.

이밖에도 지인(知人) 네트워크 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닷컴' 등도 모바일로의 변신을 완료했으며 온라인 게임도 모바일의 연동을 준비 중이다. .

배원복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가 모바일로 전이되는 것은 필연적인 수순"이라며 "이들 업체는 자력으로 모바일 영역에 진출할 수 없기 때문에 이통사나 휴대폰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4G 표준화 전쟁도 시작됐다

꿈의 이동통신 4G 표준화 경쟁도 시작됐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3GSM 세계회의’는 ‘총소리 없는 전쟁터’나 다름없었다.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은 이 회의에서 4세대(4G) 표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였다.

4G는 정지했을 때는 1Gbps, 이동 중에는 100Mbps의 속도가 보장되는 꿈의 이동통신 기술이다. 현재 주파수 대역을 결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12년께 전세계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유력한 4G 후보로 거론되는 기술로는 비동기식 진영의 ‘3G LTE(Long Term Evolution)’, 퀄컴이 주도하는 ‘MBWA(IEEE 802.20)’,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는 ‘와이맥스 에볼루션’ 등을 꼽을 수 있다. 각 진영은 어느 게 표준으로 결정될지 장담할 수 없는 만큼 표준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동시에 경쟁 기술 분야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경주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부문 상무는 “4G 기술 표준으로 결정되려면 확실한 기술적인 우위는 물론 글로벌 통신ㆍ장비 업체들과 탄탄한 협력관계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삼성전자도 해마다 4G포럼을 개최하고 전세계적인 산학협력과 기술지원 등을 통해 우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한국의 ‘모바일 와이맥스’, 세계를 향해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를 순수한 국내 기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삼성전자ㆍKT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상당한 특허를 보유했고 세계 최초로 KT가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가 주도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미국의 이동통신 업체인 스프린트넥스텔이 와이브로를 차세대 통신 서비스로 채택하면서 모바일 와이맥스는 세계적인 기술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모바일 와이맥스를 상용화할 국가는 미국ㆍ브라질ㆍ베네수엘라 등 8개국에 이른다. 현재 전세계 30여개국이 모바일 와이맥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노키아ㆍ모토롤러ㆍ노텔 등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도 와이브로 장비 생산에 착수했다. 모바일 와이맥스의 시장성이 만만치 않다는 반증이다.

 
* 아직은 느긋한 3G LTE
 
3G LTE는 전세계 이동통신 인구의 80%를 점유한 비동기식(GSM) 사업자들이 밀고 있는 기술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느긋한 입장이다. 크레이그 에를리히 3GSM 의장은 “세계인의 80%가 GSM을 선택했다”면서 “모바일 와이맥스도 결국 틈새시장을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큰 소리를 친다.

3G LTE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전세계 100개 사업자가 선택한 비동기식 3G 네트워크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것. GSM 진영은 진화된 WCDMA 기술을 앞세워 다시 한번 세계 단일표준 등극을 노리고 있다.

 
* 갈길 바쁜 MBWA
 
퀄컴이 주도하는 MBWA(Mobile Broadband Wireless Access)는 CDMA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MBWA의 핵심 기술인 ‘플래시 직교분할다중(OFDM)’을 확보하기 위해 퀄컴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플라리온을 8억500만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CDMA 진영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게 MBWA의 약점이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와이맥스에 힘을 쏟고 있는데다 LG전자도 모바일 와이맥스, 3G LTE 등 다양한 표준 분야로 위험분산에 나섰다. CDMA 및 WCDMA 분야에서 노키아와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퀄컴으로서는 큰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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