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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런던 대학교 교육연구소가 이를 따져봤습니다.
그 결과 친구나 가족을 매일 만날 때 얻는 행복은 연 8만 5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1억 5천만 원의 수입이 늘어날 때 맛보는 행복과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웃과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4600만 원의 추가 수입을 올리는 행복감을, 결혼한 사람은 6300만 원 어치의 행복을 얻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배우자와 고통스러운 이혼을 하는 사람은 빚이 1억 8000만 원 늘어날 때 겪는 것과 같은 심리적 고통을 맛보게 된다고 합니다.
갑자기 직장을 잃는 사람은 실직으로 인한 수입 상실을 빼고도 2억 6000만 원을 잃는 것과 비슷한 고통을 받게됩니다.
또 심각한 질병을 앓는 사람이 병에 걸리기 전과 같은 생활 만족도를 여전히 유지하려면 최소한 연간 8억 9000만 원의 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원만한 인간 관계는 돈이 주는 행복을 상쇄하고도 남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입이 많아질 때 느끼는 행복한 감정은 지속 기간이 짧지만 친구나 가족과 만족스럽게 지낼 때의 행복한 감정은 더 깊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이병태 btl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