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폭락 경고..금융부실?

집값폭락 경고‥금융부실?

MBC TV 2007-04-19 21:00:00

[뉴스데스크]

앵커： 금융감독 당국의 고위 관계자들이 집값 폭락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당국의 고위 간부가 오늘 학술논문 발표를 통해 부동산 가격 폭락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부동산값이 하락하면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회수에 나서고 결국 빚을 갚기 위한 급매물이 나오면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집값이 폭락하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게 되는 경우에는 중장기적으로 저희가 연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나， 원론적인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거고요.

 

기자： 실제로 지난 １.１１ 부동산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 값은 서울의 강남과 송파， 경기도 과천과 분당 등을 중심으로 최고 ３％ 이상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매도자들은 현재 급매물을 속속 내놓고 있는 반면에 매수자들은 굉장히 위축되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가격의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주택가격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택시장이 지나치게 급랭하지 않도록 그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기자： 금융감독 간부들이 대출규제 완화를 거론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아파트값의 폭락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ＭＢＣ뉴스 이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