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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우리들의 슬픔

좌파의 사전에는 감사란 없다

좌파의 사전(辭典)에 ‘감사(感謝)’란 없다
[데일리안 2006-11-29 09:20]    
사상구조가 ‘감사’를 못하도록 만들어져

[데일리안 김성광 /강남교회 목사·굿뉴스강남 발행인]
좌파의 사전에 감사란 단어는 없다. 마르크스레닌주의, 주체사상, 사회주의혁명사상에는 감사가 들어갈 여지가 없다. 이기적인 자아가 바라보는 세계에는 감사의 조건이 털끝만큼도 없다. 감사는 깨어서 살아 있는 영혼에게 부여되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김정일에게는 감사가 없다

좌파 공산당은 반드시 은혜를 감사가 아닌 원수로 갚는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의 명목으로 남에서 북으로 간 수십조 원이 김정일의 비자금 관리부서인 노동당 38, 39호로 들어가 핵이 되어서 돌아왔다. 남한 돈 심은 데서 북한 핵이 나왔다. 햇볕정책이니 대북포용정책이니 열심히 퍼주었지만 김정일은 감사는커녕 협박용 핵카드를 만들어놓고 배짱을 부리고 있다.

김대중 씨가 핵 실험하게 해준 자신에게 감사하리라는 김정일 위원장은 6.15선언을 무시하고 장차 점령군 사령관으로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땀 흘려 이룬 열매를 단숨에 먹어치우겠다는 김정일의 심정과 욕망에 가려진 김대중 씨의 양심은 햇볕정책을 매개로 맺어졌다.

햇볕정책은 김정일의 60억달러 비자금을 관리하는 정책이며 김대중 씨는 충실한 비자금 관리자였다. 300만 북한 주민이 굶어도 풀지 않았던 김정일의 비자금이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에 사용된 이유는 자신의 비자금이 감춰진 중립국 은행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결국 햇볕정책이란 주고받는 자들 사이에 어떠한 감사도 있을 수 없는 어둡고 추한 밀거래에 불과했다.

김대중 씨에게는 감사가 없다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무호남 무국가’로 호남 민심을 선동하고 돌아다녔다. 그는 입을 열면 쉬지 않고 거짓말을 한다. “남북관계를 개선해서 안심하고 사는 세상 만들었다. 과거 판문점에 총소리만 나도 피란 갈 준비했는데 이제는 핵실험 했다 해도 안심하고 산다. 남북교류를 통해 우리가 정치경제적으로 북한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동시에 북한은 우리를 부러워하고 감사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김대중 씨의 궤변이다. 한반도를 핵위기로 몰아넣은 공범이 자신을 지지하는 고향사람들에게 감사와 사죄는커녕 사기행각을 벌이다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해방 50년사를 정의하기를 국민은 성공했지만, 친일파 지도자로 인해 실패한 역사라고 했다. 아무리 작은 조직에서도 지도자가 썩고 무능하면 조직이 설 수 없다. 하물며 한 나라가 번영의 길을 걷는데 지도자가 뿌리부터 썩었다니! 심지 않은데서 거두려는 좌파적 사고방식의 대표적인 양심불량 선언이다. 헐벗고 굶주린 백성, 척박하고 자연자원도 없는 땅에서 경제를 일으켜 전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는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것이 누구 때문인가? 미국의 원조,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의 토대를 만든 이승만 대통령, 경제성장을 주도한 박정희 대통령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감사가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들의 개혁열망을 딛고 선출되었지만 자신을 찍은 젊은이들에게 살인적인 청년실업과 집값폭등, 사회적 양극화 심화로 보답했다. 노 정권의 세금폭탄에 맞아 집값이 뛰자 60대의 세입자도 18층 아파트에서 뛰어 내려 우리 사회의 절망감을 표출시켰다. 이럴 때 대통령은 나라 밖에서 매년 수십조 원의 국방예산을 절감해왔던 한미동맹을 짓밟고 미국의 도움을 안 받고 살겠다고 큰소리 치고 다닌다.

“전작권 돌려 달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라”고 우겨대는 노 대통령의 요구에 미국은 분노했다. 6.25사변에 3만5천이 넘는 미국의 젊은이들이 자유대한을 위해 피 흘렸고 휴전협정 이후로 지금까지 북한에게 희생당한 미군이 221명이다. 부시 대통령은 냉랭하게 대답한다. “한국전쟁은 끝났다.” 감사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자들, 이제는 너희가 알아서 하라는 얘기다. 박장대소하며 기뻐할 사람은 김정일 한 사람이다.

“나라와 민족을 배반한 친일파까지 권력에 이용한 장기독재는 결국 4·19 희생을 가져 왔습니다. 5·16과 10월유신, 군사독재로 이어진 불행한 역사는 끝내 5·18의 비극을 낳았습니다.” 북한의 역사교과서가 아니라 올해 노무현 대통령의 현충일 기념사이다. 건국과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지도자들과 그들의 땀 흘린 공적이 노 대통령에게는 다만 ‘불행한 역사’일 뿐 ‘감사’라는 말은 눈을 씻고도 찾아 볼 수 없다. 이런 국가관을 가진 그에게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언제든지 벗어 던질 수 있는 '얽매임'일 뿐이다.

국가가 통제하는 배급제를 주장하는 좌파에게 개개인의 노력에 의한 경쟁과 평가,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 시장경제질서에 따르는 삶은 경멸과 증오의 대상이다. 우리 사회에서 좌파는 무능하고 우파는 유능한 이유가 여기 있다. 좌파는 최선을 다한 노력과 그에 대한 감사 대신에 비판과 선동과 탈취라는 투쟁의 논리를 세우는데 급급하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결과에 따르는 과정을 무시한다.

좌파는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을 무시한다. 그들은 전쟁의 폐허 위에서 북한보다 수십 배나 못 살았던 남한 땅을 세계 경제10위로 성장시켜 놓은 지도자들을 비난하고, 부자들을 시기 질투하고, 미국을 저주한다. 세금폭탄, 강남 죽이기, 대기업 죽이기, 주한미군 철수시키기에 몰두한다. 타인이 노력한 성과는 철저히 무시하고 그 결과물을 강탈하기 위해 고심한다. 그러므로 수탈과 착취에 기초한 공산주의 경제, 배급제야 말로 좌파의 이상 국가이다. 노동자 파업을 선동하면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박살내자’는 좌파의 사고방식 어디에도 일하는 기쁨과 풍성한 수확에 대한 감사는 없다./ 김성광 /강남교회 목사·굿뉴스강남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