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대의 흐름과 변화/미래사회

<Web 2.0 시대> 생활 한복판으로 들어온 '웹 세상'

< Web 2.0 시대 >생활 한복판으로 들어온 ‘웹 세상’
[문화일보 2006-11-09 16:38]
광고
(::①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통째로 바뀌고 있다. 웹2.0 덕분이다. 출근길 직장인은 지하철에서 영어뉴스를 듣고, 낯선 곳을 찾을 때는 다운받은 위성사진을 들고 간다. 주 부들은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각종 물건을 살 수 있을 뿐 아니 라 직접 팔기도 한다. ‘현대판 주부 보부상’이라 할 만하다.
 

정보기술의 발전과 함께 개막되는 웹2.0의 시대는 지금까지 경험하 지 못한 새로운 문명을 만들고 있다.

 

김중태 PC문화원장은 “좀더 행복한 삶을 위한 사람들의 욕구에 따라 웹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일 연세대 경영학과 교 수는 “웹2.0 변화는 기술보다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 다”며 “우리는 이미 그 어느나라보다도 앞선 웹2.0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UCC에 빠진 대학생 = 대학생 이주현(여·21)씨는 요즘 인터넷 에서 UCC(User Created Contents·이용자생산콘텐츠) 보는 재미 에 푹 빠져 있다. 영화, 뮤직비디오, 만화 등 UCC엔 없는 게 없 다. 네티즌이 직접 만든 콘텐츠이기 때문에 소재와 내용은 물론 주인공까지 다양하다. 고교생들이 학교에서 춤추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이상형을 찾기 위해 그린 만화 등 UCC에는 네티즌의 살아있는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이씨는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재밌는 얘기만이 아니라 진솔하고 감동 적인 사연들도 많다”며 “UCC를 이용하면서부터 여가시간에 TV 앞에 앉는 일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웹2.0으로 생활의 효율 높이는 직장인= 김운용(29)씨는 하루 두시간씩 ‘수명’이 연장됐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졸기 바빴던 김씨는 요즘 회사 가는 길이 즐겁기만 하다. 아침 식사를 하면 서 휴대용 멀티미디어재생기(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에 콘텐츠를 다운받은 그는 지하철에서 다운받은 영어뉴스를 듣 기도 하고 때론 영화를 보기도 한다.

 

사무실에 도착해 김씨가 제일 먼저 하는 건 뉴스를 보는 일이다.

하지만 그는 신문을 보는 것도, 포털 뉴스를 보는 것도 아니다.

 

대신 그는 자신의 일과 취미 생활에 관련된 기사와 정보를 RSS( Reallly Simple Syndication)를 이용해 구독한다. 키워드만 입력 해 놓으면 직접 사이트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일목요연하게 정???정보들이 실시간으로 배달되는 것이다. 김씨는 “아는 것이 힘”이라며 “인터넷만 잘 이용해도 인생을 알차게 살 수 있다” 고 말했다.

 

◆‘인터넷 보부상‘으로 진화한 주부 = 웹2.0은 가정주부까지 변화시켰다. 결혼 5년차인 김미경(여·28)씨는 얼마전 인터넷에 서 아기용품 장사를 시작했다. 이른바 ‘줌마로그’.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에서 물건을 파는 아줌마를 말한다. 인터넷에서 그녀 가 운영하는 점포만 세군데, 한달 순익은 200만원이 넘는다. 도 매상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하루 한번씩 주문 들어온 물건을 택배로 부친다. 김씨는 “아이 에게 필요한 물건을 찾다 장사까지 하게 됐다”며 “아이 키우랴 장사하랴 정신이 없긴 하지만 내 일이 있다는 게 매우 즐겁다” 고 말했다. 유학생 유모(여·26)씨도 얼마전 조그만 아르바이트 를 시작했다. 자신의 미니홈피에 구매자가 물건을 신청해 놓으면 미국 현지 매장에서 제품을 사 국내로 보내주는 식이다. 국내에 서 제 아무리 비싼 명품도 현지에선 반값이면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씨의 미니홈피 장사는 이익이 꽤 짭짤한 편이다.

 

◆‘공짜’를 즐기는 소비자들 = 웬만한 프로그램은 공짜. 영업 사원인 이진용(28)씨는 윈도와 MS 오피스를 안 쓴지 오래됐다.

 

굳이 돈 드는 프로그램을 깔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대신 공 개 소프트웨어인 리눅스(Linux)와 파이어폭스(Firefox)를 운영체 제와 인터넷검색 프로그램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서를 만들 때도 인터넷상에서 직접 작업한다. 이씨가 쓰는 이 모든 프로그램은 저작권이 없는 카피레프트(copyleft)다. 비싼 돈 내고 프로그램 을 사서 깔지 않아도 필요한 모든 컴퓨터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직업상 사무실에 앉아 있을 틈이 없는 이 씨는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어디서든 문서는 물론 동영상 편 집까지 가능하다”며 “웹 안에 모든 게 다 들어 있다”고 말했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 > 미래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웹2.0 시데의 차세대 B/M,UCC  (0) 2006.11.13
웹2.0 시데의 차세대 B/M,UCC  (0) 2006.11.13
인터넷의 미래  (0) 2006.11.07
제7대륙의 발견!  (0) 2006.11.05
연세대도 "휴대폰 학과" 만든데...  (0) 200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