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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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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무언지......1 산다는 게 무언지......1 ​ ​ ​ 3월말 경 평내.호평역 근방 자전거길에 화사하게 핀 벚꽃 ​ 긴 겨울을 지나고 기온이 올라 따스한 봄기운이 대지 속으로 전해지자 만물이 생기를 찿아 피어오른다. 새순이며 꽃망울이 고개를 내밀고 주변 눈치를 보다가 어느 순간부터 거침없이 피어오르는 모습은 생명의 위대함을 절실히 느끼게 만든다. ​ 대지 속에 녹아든 동.식물의 주검을 통해 기운을 받아 새로운 생명을 틔우는 모습은 동물이나 식물이나 하나의 생명이라는 점에서는 평등하며 이는 자연의 이치다. 인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인물의 삶이나 땅위를 기어다니며 살아가는 미물의 삶과 차이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 인간은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간다. 지역, 기후, 민족, 관습, 종교, 사상에..
새해 한강 자전거길을 달리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지난번에 작성해 놓은 동영상과 글을 올려본다. 새해가 밝았지만 나에게는 특별한 것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새해 해맞이를 가서 간절한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이 이루어질 거라는 희망을 갖고 돌아오지만 결코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 새벽 기도나 밤샘 기도를 한다고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오, 억만금의 재물을 자신이 속한 종교 단체나 신에게 헌납한다고 바램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자연의 위대한 힘 앞에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너무나 미약하기에 인간은 종교를 만들어 신에 의지하려고 했다. 힘든 삶 뒤에 찿아오는 죽음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종교는 천국이니 극락이니 하며 내세를 만들어 죽음 뒤에 오는 불안감을 다소 해소시켜 준 것 또한 종교가 아닌가 ..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 왕숙천 자전거길 ​ 혹한의 겨울 ​ 12월 13일 눈이 내린 이후 혹한이 계속되면서 응달 쪽에 얼어붙은 눈은 녹을 줄을 모른다. 미국은 한파로 중동부가 심한 피해를 입었고 여러명이 죽음을 맞았다.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북극의 빙하가 녹고 제트 기류가 힘을 잃으면서 북극의 찬공기가 남으로 불어닥친 결과이다. 이러한 자연의 엄청난 힘은 인간에게 자만심과 거만함을 질타하는 듯, 차가운 겨울 폭풍으로 전 지구촌에 휘몰아치고 있다. ​ 12월 30일 금요일, 보름 동안 집안에서 쉬다가 날씨가 조금 풀린 것 같아 모처럼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거리라도 다녀올 겸 나갔다. 호평역을 지나 금곡역까지는 제설차가 한번 지나가면서 제설작입을 했다. 그런데 금곡역에서 사능..
겨울철 자전거 주행 2 겨울철 자전거 주행 2 눈내린 아파트 전경 ​ 지난 12월 13일부터 내린 눈은 온 천지를 하얗게 뒤덮었다. 이 눈이 다 녹을 때까지는 자전거 주행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일주일 내내 눈이 녹기를 기다리지만 계속되는 영하 10도 이상의 혹한에 양지 쪽 눈은 다소 녹았지만 응달 쪽 눈은 녹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응달에 얼어붙은 눈이 녹을 때까지는 자전거 주행은 쉬기로 했다. ​ 일주일 째 눈이 녹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지난 21일 수요일에 다시 눈이 내렸다. 예상 기온을 보니 기온은 계속 영하 10도 부근에서 오르지 않을 모양이다. 그래서 아마 금년에는 더 이상 자전거 주행은 어려울 것 같다. 이 눈이 얼음이 되고 다시 다 녹으려면 혹한이 지속되고 있어 년말을 넘겨야 할 판이다..
겨울철 자전거 주행 1 겨울철 자전거 주행 1 ​ 북한강 자전거길 전경 ​ 11월말까지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초겨울에 들어섰다. 아침 자전거길은 안개가 자욱하기도 하고 잔설이 내려 응달에는 얼어 있어 조심해야 한다. 북한강 자전거길을 달리면 찬바람이 귀를 스치고 지나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겨울철이라도 영하 10도까지 내려갈 때까지는 자전거 주행을 하고 있다. ​ 중국산 발열 신발은 고장이 나서 발열 깔창으로 대치하고 있다, 발열 신발도 결국은 발열 깔창을 깔아 리모컨으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벙어리 장갑 속에 손난로 홧팩을 넣고 탔지만 바늘 구멍으로 스며드는 찬바람이 손끝을 시리게 만든다.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핸들 손잡이에 방풍 보온 덮개를 부착하고 안에 뽁뽁이를 구석구석까지 넣고 브레이크 등 레..
깊어가는 가을 9 깊어가는 가을 9 북한강 자전거길 풍경 가평 경강교 입구 쉼터 쓰레기 방치 모습 지난 11월 8일 화요일, 매일 남양주를 주행하다가 오늘은 강촌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겨울철에는 매주 화요일에는 사능 자전거 가게가 쉬는 날이다. 그래서 전날 사장님께서 내일 쉬는 날인데 주변에 있는 잘 아는 자전거 가게 주인 2~3명과 같이 춘천이나 양평 방향으로 주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10시쯤 출발할 것이라 한다. 난 아침 일찍 출발하기에 주행에 동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난 같이 주행하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초면이고 같이 식사하는 것도 분위기를 깰 것 같아 같이 주행하는 것은 포기했다. 그래서 다음날, 오랫 만에 강촌 방향으로 주행하기로 하고 춘천에서 전절을 타고 오는 것이 아니라 강촌에서 되돌아오..
깊어가는 가을 8 깊어가는 가을 8 청평 호반길을 달리다 청평 호반과 청평댐 전경 지난 10월 27일, 청평을 지나 가을의 정취를 즐기면서 달리다보니 드디어 가평역에 도착했다. 자판기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차량이 다니는 공도를 달리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베낭 뒤에 '감속감사!'라고 크게 쓴 문구를 넣어 만든 안전구호를 달고 출발하여 남이섬 방향으로 청평 호반길에 들어섰다. 오랜 기간 잊었던 이 길을 다시 찿은 것은 청평 호반길의 가을 풍경을 즐감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달라진 모습도 보고 호젖한 청평 호반 길 쉼터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빠져들기도 했다. 세월은 너무나 빠르다. 엇그제가 신년초 같은데 벌써 10월이 끝나가고 있다. 평일 아침이라 청평 호반길을 지나다니는 차량은 적으나 대부분..
깊어가는 가을 7 깊어가는 가을 7 북한강 자전거길 가을 풍경 자전거 도로 태양광 판넬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 현수막 지난 10월 26일에는 새터에서 팔당대교 - 하남을 거쳐 잠실철교를 돌아오는 90킬로미터 거리를 주행했고. 다음 날 27일에는 새터에서 춘천 방향을 가다가 가평역에서 남이섬 방향으로 청평 호반길을 주행했다. 거리는 90킬로미터. 춘천 방향으로는 오랫만에 가는 길이라 그동안 변화된 모습이 보고 싶었다. 마석역에서 자판기가 고장나서 커피를 마시지 못하고 청평역에서 마시기로 하고 바로 출발했다. 새터에서 대성리를 지나 청평으로 가는 길에는 지난 여름 폭우로 일부 유실된 도로와 긴급 보수를 한 흔적이 남아 있다. 도로변 잡초와 나무 가지가 많이 자랐고 비가 흘러 쓸러내린 모래나 진흙 등이 일부 바닥에 그대로 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