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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와 탐욕의 덩어리, 종교집단

두바퀴인생 2011. 5. 12. 03:56

 

 

 

 사기와 탐욕의 덩어리, 종교집단

 

                                                                             철쭉이 피기전 모습

 

 

 

주말 년휴 동안 비가 오락가락 했다. 오늘은 석가탄일...... 부처님 오신날이라 거리마다 사찰마다 연등이 다양한 색상을 불을 밝히고 있다. 연등은 연꽃을 상징하고 사찰에서 연등을 구입하여 연등에다가 소원을 적어 부처님께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글쎄~~그런다고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무엇을 못하랴! 또 교회나 기도원에서 철야 기도한다고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무엇을 못하랴!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고 영력이 대단하여 병을 치유한다면 어리석은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 것이다. 종교의 긍정적인 면을 무시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종교인들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마음과 생각을 열고 함 읽어 보시라! 최근 불교계와 천주교가 서로 방문하여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물론 당연히 일찍부터 그렇게 해 왔어야 했다. 돌아가신 성철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의 차이점이 있는가? 무엇이 다른가?  종교와 복장만 다를뿐 신앙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적은 똑 같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많은 사이비 종교인들이 위선 속에서 탐욕으로 얼룩져 종교를 욕보이는 부류들이 이 세상을 판치고 있기에 안타까움에 비판을 칼날을 세워 본다.  

 

대도시 근방의 사찰은 석가탄일에는 시주한 돈과 쌀 등이 넘쳐난다고 한다. 그래서 노년에 정말 할 일이 없다면, 그리고 먹고 살 길이 정말 막막하다면 천막 교회나 허름한 절을 간판 내걸고 하나 차리는 게 어떨까? 규모나 형식은 필요없다. 이동식 스틸 박스면 어떻고 지하 사무실이면 어떤가? 허름한 농촌 빈집도 좋고 달동네 셋방도 좋다. 정 안되면 간판만 내걸고 벽에다가 십자가나 부처 조형물이나 하나 갖다 놓으면 된다.

 

우리나라는 종교 박물관이라고도 한다. 제것은 잊어버리고 남의 종교를 미친듯이 받아들이고 그것이 나의 인생을 바꿔줄 것으로 생각하는 우둔함이랄까? ㅏ라의 무능과 부패, 환란이 계속되고 삶과 죽음이 수없이 반목되어 온 우리 국민들은 정부도 누구도 믿을 수 없으니 종교에 심취하는지도 모른다. 종교가 인간의 정신적 안식을 구가하고 선하고 착하게 살아가라는 사랑,선, 무소유의 가르침을 설파하지만 대부분의 종교인들은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할지는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서는 그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성전을 차려 놓으면 사람들이 저절로 찿아오는, 그리고 혼자서 벽을 향해 만들어 놓은 벽화나 우상을 향해 무언가 열심히 기도하며 절하며 빌고 나갈때는 헌금과 시주를 하고 가니 말이다...... 그리고 또 허우대 잘 생긴 목회자나 스님은 많은 신도 부녀자들이 경쟁적으로 따라다니면서 존경한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젊고 잘생긴 목회자나 스님이 교회나 사찰을 이동하면 그녀들은 따라다니는데,  이쪽으로 가면 이쪽으로 몰려오고, 저쪽으로 가면 저쪽으로 몰려오니 말이다. 신앙보다 목회자나 스님이 더 좋아서 따라다닌 단다. 남편과 자녀들 식사는 커녕 집구석은 먼지투성이지만 교회 봉사는 그렇게도 잘 한단다. 앞장서서 두 손 걷어 붙이고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신도들 간에 질투가 나서 싸움질도 하고 서로 자기집으로 심방오시기를 졸라대고......

 

허름한 천막교회나 사찰을 차려놓고 기다리면 된다. 예배나 찬송.찬불가, 설교.설법은 녹음기를 틀어놓고 일하는 아줌마와 안내하는 심부름군 한 두 사람 정도만 두면 되니 말이다. 본인은 하루 종일 나가서 놀아도 누가 탓할 사람은 없다. 야간에 가발쓰고 검은 안경 쓴채 소주나 양주에 갈비 먹고 롬살롱에 가서 술 먹으면서 젊은 어린 여자들과 하룻밤 내내 놀아도 시비거는 눔은 없다. 그런데 다음날 다시 성전에 가보면 돈이 쌓여 있다. 초파일이나 크리스마스 부활절, 추수감사절, 입학시즌 등 행사가 많을 수록 좋다. 예배시간도 촘촘하게 짜놓고 반복적으로 헌금이나 시주를 받는 기회를 많이 계획할 수록 좋다. 요즘은 교회마다 인근 빌라를 매입하여 교육관이나 어린이 집으로 만들면서 점점 주택가를 침범하고 있다. 교회나 사찰 건축헌금은 신도가 늘어나고 시간을 기다리면  사기쳤거나 눈먼돈 가진 재력가가 언젠가는 나타난다. 땅도 기부하고 영향력 있는 여권 정치사기꾼이라도 신도로 영입되면 인.허가는 물론 관청도 무력화시킬 수가 있다. 서초역 바로옆 사랑의 교회가 공공도로 지하를 굴착하여 예배당으로 사용하도록 서울시와 서초구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았다고 하여 말썽이 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또 CCTV가 요즘 얼마나 유용한지 알 수가 없다. 자기가 없어도 항상 24시간 헌금함과 시주함 감시가 가능하니 아랫것들이 속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좋은 방법인가!

 

그런데 아래 이야기처럼 성전에서 예배나 설교, 설법시 기적을 일으키는 방법을 구사하여 병을 치유하는 능력을 구비하면 빠른 시간내에 대형교회나 사찰로 성장이 가능하고 일약 거금을 손에 쥘 수가 있다. 한국의 대형 교회 교주들이 대부분 성장기에 사용하던 방법이다. 장애인이나 질병 등 사람의 병을 치유하는 방법이 가장 유용한데, 과거 포천 할렐루야 기도원 등 여러 기도원에서 사용하던 방법이다. 병을 치유한다는 소문을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원으로 구름처럼 몰려가던 것을 보았다. 물론 거액의 헌금이 들어오는 것은 말 할 것도 없다. 그래서 텔레비젼에서 고발 방송을 하였지만 보는 사람은 극소구에 불과하다. 보더라도 자신이 병에 걸리면 짚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게 또한 사람이다. 그러나 안수기도 등 병을 치유한다고 하는 것은 모두가 근거없는 사기극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종교에 마취되어 모른다. 과거 이름도 아리숭한 각종 사이비 종교집단들이 벌이던 살인극이나 교주에게 전재산 헌납하고 노예처럼 말년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이탈자는 광적인 신도들이 살해하여 암매장을 하고 출입을 통제하면서 한번 들어간 사람은 다시는 나올 수가 없는 종교집단, 그리고 반반한 여자들은 교주에게 신통력을 전해받는다는 감언으로 몸을 바치는 바보같은 사람도 한 둘이 아니다. 그래서 재력이 엄청나게 늘어난 대형 종교집단 교주는 세계적인 인사가 되어 각국의 지도자들과 친구처럼 지내고 있단다. 그런데 요즘 그 종교집단 교주들이 신도들의 표를 이용하여 정치권을 압박하고 종교탄압을 들먹이며 국가를 넘보는 것은 물론 도심지와 주택가로 점점 침투하고 있으며, 그들이 재산,세습,권력 문제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꼴은 중국의 홍수전이나 모택동, 리비아 카다피, 쿠바 카스트로, 소련의 스탈린, 김일성 교조집단이나 다를바가 없을 것이다. 

 

인간은 기적에 약하다. 천둥이 쳐도 겁이나고 벼락이 쳐도 겁이 난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는 몰라도 심약하기 그지없다. 질병에 약하고 홧병이 도져 종양이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게 암으로 전이되고, 불치병, 성인병, 장애인 등 우리 주변에는 평생을 불행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이 걱정이고 차량을 타고 가거나 도로를 걸어 가다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 지 모르는 군상들이 아닌가!  성전에서 보여줄 기적은 기술적으로 철저하고 은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기적을 사기치는 방법도 다양하다. 성모상에 피눈물이 나오게 만든다던가, 부처님 몸에서 불교에서 귀중하게 생각하는 무슨 콩나물 같은 것이 돋게 한다던가, 주술을 공부하여 점을 쳐 유명도술인이 되던가, 신도불우이웃 돕기를 빙자하여 성금을 착복하던가, 노인들에게 각종 싸구려 건강식품이나 보조식품을 비싼 값에 판매.권장하여 사기를 치던가, 아니면 성실한 교인으로 생활하면서 신도들에게 돈을 조금씩 빌려 이자를 갑다가 어느날 거액을 사기치고 달아나던가, 사람들이 잘 알수 없는 식품으로 불로장생이며 정력보강제라며 헛개나무처럼 어설프게 선전하던가, 아니면  매춘을 전문으로 주선하는 연예인 대모 노릇을 하던가, 아니면 부자 아줌마들과 대형 계모임을 하다가 몽치돈을 들고 튀던가, 아니면  보이스 피싱을 하던가.....  

 

                                             매일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교회, 인도와 자전거 전용도로를 마구 침범하여 주차하고 있다.

 

 

옛날에 TV에서 우연히 미국의 한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신흥 종교를 일으킨 한 부부 목자가 천막에서 시작하여 선교를 진행하다가 영력이 뛰어나다는 엄청난 소문이 나면서 미 전역에 푹풍처럼 확산되다가 결국에는 사기극이 드러나고 화재로 멸망하는 영화 스토리다. 그 부부 목자는 가까운 몇몇 친구.친척의 무리와 사전에 밀약하여 자신들의 지역은 물론 주변 몇몇 마을과 도시에 사람을 보내 수 개월 동안 주변 사람들과 지내면서 벙어리, 맹인, 소아마비 등의 각종 장애인이나 중병 환자 행세를 하게 만든다.

 

그리고 한 곳에서 천막 교회로부터 시작하여 교세를 확장하기 위해서 여러 달을 준비기간을 보내면서 마찬가지로 몇 몇 사람에게 그 지역에서 각기 다른 장애인 행세를 하게 만든다. 그리고 물론 그 장애인들은 그 교회도 열심히 다니면서 선교도하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면서 교회의 화장실 청소, 물걸레질, 꽃 장식, 천막 정리, 전단지 돌리기, 의자 및 교단, 헌금함 닦기 등 각종 봉사활동도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열심히 하게 한다.

 

그러면서 수 개월이 지난 후 사전 약속된 날 순서대로 각 장애인들을 지정돤 날짜와 시간에 교회 예배에 참가하게 한다. 먼 먼저 소아마비 행세를 하던 그 장애인이었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안면있는 교인들과 마을 주민들도 같이 참가함은 물론이다. 예배가 시작되고 목사의 열정적이고 신앙심 깊은 기도와 달변의 설교, 그리고 격정적인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계시를 받았다며 몸서리 친다. 알 수 없는 방언을 하고 격정적인 몸부림을 치며 고압전기에 감전된 듯 혼절하기도 하고 깨어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 기도가 끝나자 목사가 말한다. '오늘 교회에 나오신 분 중 진정으로 착하게 살며 신앙심이 깊은 사람 중 장애인 한 사람을 자신이 지목하여 그 불치의 병을 치유해 주겠다'고 선언한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별 웃기는 이야기를 한다며 코웃음을 친다. 그 목자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다가 잠시 눈을 감고 명상에 빠져든다. 얼마간 시간이 흐른 후  눈을 떤 그는 청중을 다시 한번 둘러보다가 천천히 그 소아마비 장애인을 지목한다. 그 장애인은 지목을 받자 자신이 지목받았다는 사실에 정말 기뻐하며 어쩔줄을 모른다. 사람들은 설마...... 하면서도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내면서 한편으로, 과연 저 목사가 선천적인 저 장애인를 치유할 수 있을 것인지 눈으로 기적을 확인하고자 고대하며 목을 쭉 빼고 장애인과 목사를 번갈아 보면서 침을 삼키고 기다린다. 기적을 눈으로 확인하면 사람들은 그 사람과 종교를 맹신하게 되는 것은 포교를 위한 방법으로 성경에 나와있다. 모세 5경에 의하면 모세가 이집트 파라오 앞에서 여러번 사용하였고 다음에는 예수가 사용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대형교회의 교주들이 이 기적(?)을 이용하여 교세를 확장하여 온 것이 또한 사실이다. 인간은 원래 심약한 동물이라 자연의 위대한 힘앞에 약하고 또 기적을 보는 순간 까무리치기 때문이다.

 

순간 장내는 침묵이 흐른다. 일부 광적인 신도는 눈물을 흘리면서 두 팔을 벌리고 '할렐루야'를 외치며 벌떡 일어서서 팔딱 팔딱 뛰기도 한다. 그 장애인은 자신이 지목받자 기뻐하면서도 굳이 평소보다 더 어설픈 자세와 쩔뚝거림을 더 크게 한 걸음걸이로 앞으로 나간다.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장내는 숨소리만 들릴뿐 조용히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목사는 앞으로 나온 소아마비 장애인의 머리에 손을 얹고 평소보다 더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눈물어린 기도를 시작한다. 그 장면은 참가한 교인들 누구나 감동을 받을 정도였으며 실감나는 연기와 감정에 복받친 큰 목소리로 울부짓으며 허공을 향해 두 손과 팔을 벌리고 침을 튀기면서 하느님께 간곡한 기도를 올린다. "존경하는 하느님, 사랑하는 아버지여! 아버지의 영력으로 이 장애인을 치유하게 해 달라면서......" 이렇게 수십 분 동안 감동어린 기도가 끝나자 장내는 일순간 침묵과 적막이 흐르면서 무두 일어서서 모두 그 장애인을 바라보게 된다. 고압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거의 실신 상태에 빠졌던 그 장애인이 목사의 부축을 받으면서 서서히 눈을 뜨고 일어선다. 이제 중앙 통로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비틀거리다가 한 발작 두 발작......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장내는 탄성과 고함소리, 울음소리가 어울려 환희와 감동의 물결이 폭발하게 된다. 그 장애인이 몇 발자국을 성큼 성큼 걸은 후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 씩씩하게 걸음을 걷게된다. 그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목사를 붙들고 감사의 기도를 하다가 울다가 혼절하는 등 기적을 연기하게 된다. 이 장면을 본 장내 사람들은  '오! 하느님!,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를 합창하는 교인들로  교회는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든다. 목사도 감사의 기도를 다시 올리면서 눈물로 몸을 부르르 떨며 기쁨에 넘쳐 거의 발광적인 상태를 보인다. 격정의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 헌금이 시작되자 사람들이 각자 가진돈을 몽땅 헌금함에 넣는 바람에 헌금함이 꽉차고 넘쳐나서 더 받을 수가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헌금함 대신 중간 크기의 느슨한 밧줄로 교인들의 머리위로 양쪽에서 두 사람이 양옆으로 길게 잡고 앞에서 뒤로 사람 머리 위로 이동하게 되면 사람들이 그 밧줄에 달러 지폐를 끼우는 방식으로 헌금을 하게 하였다. 그 후부터는 앞에서 시작된 밧줄이 뒷쪽에 올 때쯤이면 밧줄은 보이지 않고 긴 돈뭉치 다발 밧줄이 만들어 진다.

 

이 기적의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방으로 퍼저 나간다. 소문을 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사방에서 구름처럼 몰려들고 천막교회는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고 사방의 환자, 병자, 장애인들이 너도나도 몰려들게 된다. 이제 지방을 순화하는 순서로 사람들이 그 목사가 도착하는 날에는 그 도시가 호텔을 포함하여 숙박업소가 꽉차고 텐트를 치거나 차에서 자면서 목사를 가까이 보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다 수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큰 장소를 선택하는데, 바로 잠실 주경기장 같은 대형 경기장이나 홀을 선택하여 군중을 수용하게 된다. 사람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자신에게도 하느님의 은총이 내리기를 학수고대하면서 예배시간을 기다린다.

 

                                                    아름다움과 추함의 조화(사당역 14번 축구앞 공중변소)

 

 

그래서 그 신흥교회는 지방을 다니면서 먼저 보냈던 장애인들을 하나 둘씩 불러다가 예배시간에 기적의 치유를 하게된다. 그러자 가는 곳마다 구름처럼 사람들이 몰려들고 엄청난 여론을 타고 전국으로 전파되게 되고 날이 갈수록 더많은 헌금과 돈이 쌓여 간다. 그러나 거짓과 위선은 오래가지 못하는 법! 재물이 쌓이자 부부목사와 무리들간에 서로 탐욕으로 분열되고 이탈자가 생기게 되면서 FBI의 추적을 받게 된다. 이렇게 변질된 사이비 종교 교주는 수하들의 비밀 누설 협박을 포함하여 더 많은 재물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질을 벌이게 되고 급기야는 대형 교회에 불이나면서 모든 것이 꿈으로 끝나는 스토리였다.

 

우리 인간들이 종교에 심취하는 것은 각자의 생각이겠으나 대부분의 종교가 갖는 순수한 이념보다 기적을 바라고 재물을 바라는 신도와 종교인들이 만들어 낸 사기극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이슬람 과격주의 '아사신' 이야기도 오늘날 이슬람 극단행동주의에서 타종교 집단을 타도하는 성전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던가 종교라는 굴레 속에 백성들을 옭아매어 놓고 성직자와 통치자가 야합하여 장기집권을 하면서 탐욕을 누리고 백성들을 수탈하는 집단으로 변모한 것도 결국은 종교의 진실을 외면하고 종교를 빙자한 인간의 탐욕으로 변질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유럽 중세의 암흑시대를  이슬람권 국가들이 다시 겪고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우리나라 개신교의 일부 대형 교회들이 벌이고 있는 권력다툼이나 재산다툼이라던가 세습대물림 등의 갈등은 모두가 종교인의 탈을 쓴 추악한 인간들이 벌이는 탐욕을 위한 사기극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 전형이 근대 중국 청나라 말기 홍수전의 '태평천국의 난'을 들 수가 있겠다. 그는 그리스도가 지배하는 천국같은 나라를 세우겠다는 감언이설로 민중을 선동하여 청나라에 반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엄청난 세력으로 양자강 남부 일대를 거의 장악할 정도로 위세를 떨쳤으나 결국 태평천국군은 자체 권력다툼과 이로 인한 내분으로 분열되었고 청군과 외국군대의 연합군대의 공격을 받고 남경에서 최후를 맞았는데, 그가 죽을 때 남경의 홍수전 궁중에는 그의 처첩들이 수 백여 명이 연못에 투신하였다고 한다. 북한의 김일성 교조주의나 우상화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간의 탐욕은 고대 시대부터 현대까지 끝없이 반복되면서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 이제는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민주주의가 팽배해진 지구촌에서 다른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려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종교집단들이 가장 대표적일 것이다. 그렇게 일생을 살아가는 것이 그들의 삶을 살아가는 한 방법이라면 할 말이 없다. 

 

이 글을 쓰면서 우리 나라 종교계 현실에 대해서 나 자신도 참담한 심정일 뿐이다. 그러나 이런 반면에 음지에서 오로지 강한 믿음으로 고행을 실천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 몰론 다른 비슷한 참종교를 실천하시는 분도 많이 계실 것이다.  그 분은 몇 년 전 업무상 우연히 알게 된 분인데, 수 십 년째 계속해 오시고, 오늘도 소록도 나환자 촌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고단한 자를 위해 몸소 고행의 길을 걷고 계시는 한 존경하는 목회자님께는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목사님! 부디 영생을 얻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