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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미래사회

우면산의 3월 (한국인의 꿈과 현실)

 

 

 

 

 

우면산의 3월 (한국인의 꿈과 현실)

 

 

 

 

또 폭설이 내렸다.

우면산에도 마찬가지 폭설이 내려 봄맞이를 하려던 초목들이 차가운 눈발에 다시 옴추려드는 모습이다.

 

요즘은 잘 보이지는 않으나 경첩에 개구리가 나온다고 했는데, 만약 나왔다면 그 개구리는는 이번 폭설에 혼줄이 났을 것이다. 고개를 내밀던 초목의 새눈들도 차가운 눈을 밤새 머리위에 이고 찬바람을 맞으면서 보내고 있을 것이다.

 

강원도 일대는 폭설이 내리면 교통이 두절되고 산간 오지에는 주민들이 한동안 갇혀 나오지도 못하고 응급 환자나 생필품이 떨어져 곤란을 겪는 경우도 많다. 군부대는 보급로 제설작업이 주된 업무이며 전방 거점마다 OP.방카.진지에 이르는 도로마다 제설작업이 가장 중요한 업무가 된곤 하였다. 제설장비가 제대로 없던 시절이라 군부대 장병들과 도쟈를 포함한 장비들이 눈치우는데 투입되고 고개마다 얼어 붙은 도로는 차량 전복.충돌 사고가 빈발하여 아까운 장병들의 생명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버스도 끓어지고 휴가 장병도 발이 묶이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것은 고개마다 응달에는 5월이 될 때까지 얼음이 녹지 않기 때문이었다. 밤새 고개길 응달에 얼어붙은 얼음을 제거하기 위해서 횟불을 들고 불을 피우면서 밤을 새우며 장병들이 고생하던 모습도 눈에 선하다. 군단장이 외박가는 길이라서...... 

 

 

 

 

 

과거 전방 근무 중 봄이 온다는 3월이라 마음 놓고 있던 중, 엄청난 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1979년 3월 26일, 전방 중부전선 적근산, 대성산 일대에 밤새 온도가 내려가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갑작스런 혹한이 몰아쳤다. 적근산, 대성산은 전방 사단의 주요 고지군으로 주방어거점이면서 고지 정상에는 여러 부대들이 주둔하고 있는 곳이었다.

 

밤새 내린 진눈깨비는 녹으면서도 심한 강풍으로 다시 얼어 붙어면서 아침까지 내렸다. 아침에 연락이 오기를 적근산,대성산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당시만 해도 고압전주의 애자는 불량품이 많아 자주 정전사고를 일으키곤 하였는데, 까치집도 한몫을 하고 잇었다. 전방 어느 지역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연락이 오면 통상 애자나 가치집으로 인해 정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그당시 전정이 발생되면 후방 사창리 분기점 고압 휴즈가 자동으로 끓어지기 때문에 사당 전지역이 정전이 되곤 하였다. 그래서 사단에서 난리를 치는 경우가 많앗는데, 특히 주요 회의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불효령이 떨어지곤 하였다. 그래서 우선 다목리 일대 사단 사령부를 살려야 하므로 중간 분기점의 고압 휴즈를 내리고 사단 사령부를 먼저 복구한 다음 단계별로 분기점 마다 점검하면서 전진하는 방법이었다. 고압주에 설치된 애자는 겉으로 보아서는 파손된 것을 구분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노래알 같은 실금이 나거나 구멍이 뚫리기 때문에 일일이 고압주를 올라가서 확인하여야만 했다. 그러나 경험 많은 전기 담당 군무원이 있었는데, 그는 차를 타고 가면서 이상이 있는 애자를 단번에 찿아내는 실력이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사단 사령부 전기를 우선 살리고 난 다음, 눈이 내린 비탈길을 따라 대성산.적근산으로 두개의 점검팀을 올려 보냈다. 적근산, 대성산으로 확인차 올라가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각 팀에서 연락이 왔다. 그 내용은 엄청난 내용이었는데, 각 지역이 고압주가 100여 본이 넘게 쓰러져 있다는 것이었다. 전 고압전선에 밤새 얼음이 얼어붙어 직경 30센티가 넘는 뚜께로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여 어느 한 곳에서 전선이 끓어지면서 도미노식으로 성냥이 뿌러지듯이 콘크리트 전주가 넘어졌다는 것이다. 당시 고압주 한 본 작업 비용이 약 200~300만원 정도였으니 엄청난 피해였다. 상급부대에 피해보고를 한 후에 긴급복구에 돌입했는데, 보병 병력이 지원되고 강판 조립주를 상급부대로부터 실어오고 한전 사창리 팀과 공동으로 한 달 가까이 작업하여 복구한 적이 있었다.

 

지구의 기후변화는 이제 현실로 점점 다가오는 듯 하다.

 

 

 

 

 

요즘 중국의 역사를 시대별로 블로그에 올리면서 새로운 점을 느끼는 점이 많다. 스스로 중국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잘 알지도 못했고 그냥 대략적으로 기억나는 정도였으나 이번에 내용을 정리하여 올리면서 많은 것을 새사스럽게 배우게 되었다. 중원의 웅대한 역사를 살피면서 우리 역사가 그들에 비해 얼마나 초라한 역사인지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으며 그들이 북방의 유목민족에 대한 두려움으로 북방 방비와 유목민족 토벌에 얼마나 고심하여 왔는지도 새삼느꼈다.

 

중국 역사 중 많은 기간이 주변 이민족이 침탈하여 중원을 지배하였다는 사실, 넒은 지역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분권화된 제후국을 두었고 그 제후국들은 군사력을 자체적으로 운영하였기에 왕조가 부패해지고 타락해지면 언제던지 들고 일어날 수 있는 지배구조였다는 것. 그래서 각 시대마다 수많은 반란이 발발하였고 관군이 반란을 진압하지못하고 반란군이 관군을 제압하는 경우에는 그 왕조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각지에서 일어난 반란군들 중에 군웅들이 나타나 서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수많은 전투을 치르면서 혼란기를 조성하였다는 것이 춘추전국 시대이며 전국칠웅 중에서 최후의 승자가 바로 진나라 진시황제였다. 그런 가운데 민생들의 삶은 피폐해졌고 인구수도 격감하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이다.

 

또 역사가들은 역사를 기술함에 자신들 민족인 한족의 역사는 침소붕대하여 웅장하게 기록하였으며 자신들의 부패상이나 전투에서 패전하거나 점령당한 사실에 대해서는 허구로 기록하거나 축소하여 간략하게 기술하는 나쁜 버릇이 많았다는 점이다. 

 

삼국시대에 관해서는 삼국지, 삼국지연의 등 수많은 자료들이 있으나 소설 삼국지연의는 허구와 과장이 많고 오늘날 그 소설을 정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서로 다른 정통성 사가들에 의해 촉한의 유방을 정통성으로 보고 위나라의 조조를 간웅으로 보는 견해도 존재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위나라의 조조를 정통성 있는 왕조로 보는 다른 견해도 있어 여러 전투와 인물, 사건들이 편향된 시각으로 과장되고 부풀려져 각색되어 후세에 전해지고 있다.

 

또 사가들은 자신이 살고 있던 당대의 왕조에 대해서는 객관성을 상실한 체 비교적 관대하게 기술하고 무능한 왕조나 인물도 유능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역사의 진실성은 아무도 함부로 장담할 수는 없으나 사가들의 기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오늘날 우리들이 보는 시각도 그들의 기록에 의해 편향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중국의 역사서들은 후세 사가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기록, 종합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교의 성서처럼 제자들에 의해서 유대민족의 역사를 그 지역의 다른 나라의 고대 신화나 벽화, 역사, 기록물들이 도용되어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자식들로 그들을 각색하였듯이, 또 예수가 신격화되고 고 하느님에게 선택받은 민족으로 각색되듯이 부풀려 기록되어 오면서 첨거,수정되오 오면서 오늘날의 성서로 남아 있게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역사도 주변 이민족의 중원 점령. 통치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기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오호십육국 시대나 글안족의 요나라, 여진족의 금나라, 몽골제국의 원나라가 대표적이다. 주변국의 우수성이나 전투에서 승리한 내용이나 그들의 처참한 패배는 축소하거나 허위로 기록한 역사서들이 많다. 한무제의 한사군 설치, 오호십육국 시대의 소수민족 중원 침공이나, 글안족의 요나라, 여진족의 금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그렇거니와 고구려의 수.당 전쟁도 축소하여 허위 내용이나 간단한 기록으로만 남겨져 있다. 

 

그래서 위, 촉, 오 삼국의 역사도 이야기거리로는 재미 있을지 몰라도 과장된 점이 많다. 촉한의 경우 2대에 걸쳐 멸망하는 등 전한을 멸망시키고 왕망이 건국한 신나라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이야기 거리로 소설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영웅으로 부각시키고 정통성 있는 왕조로 치겨세운 것 뿐이다. 삼국시대의 역사에 대해서 그 사실성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들이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그 내용을 가감하여 판단해도 무방할 것이다.

 

 

 

 

중국은  세계 재패를 위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민족이다. 미국을 겨냥한 미래 경쟁국으로 지식인들이 하나 둘 숨겨진 야욕을 부채질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연구소 연구원 신경진씨의 글을 소개한다.

 

<“한 마음으로 중원을 되찾고 싶은 꿈이려니, 하천의 시 만고에 여전하네(一心中國夢,萬古下泉詩). 아침마다 남쪽을 향해 절하니, 원컨대 한실의 깃발 드날리는 것을 보고 싶구나(朝朝向南拜, 願睹漢旌旗).”

송(宋)나라가 망한 뒤 초야에 은거해 시화(詩畵)에 매진했던 정사초(鄭思肖, 1241~1310)의 시 '덕우이년세단(德佑二年歲旦)'의 일부다. 사초란 이름은 조(趙)씨가 세운 송나라를 그리워한다는 사조(思趙)의 뜻이다. 그는 송나라가 있던 남쪽만을 향하겠다 하여 호도 소남(所南)으로 지었다. 오랑캐에게 땅을 빼앗겼다 하여 난(蘭)을 그려도 흙과 뿌리를 그리지 않았던 작가의 조국 통일에 대한 갈망을 읊은 시다. 2008년 3월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폐막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만 기자의 질문에 중국몽이 나오는 이 시를 인용하며 양안 통일에 대한 바람을 표현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류밍푸(劉明福) 국방대학 교수의 책 『중국몽(中國夢)』이 화제다. 류 교수는 세계가 미국의 패도(覇道) 대신 중국의 왕도(王道)를 원한다며, 임박한 미·중 전쟁을 막으려면 중국이 대군을 양성해야 한다는 급진적인 주장을 내놨다. 그는 미국식 민주보다 더 나은 중국식 민주 기적, 복지 국가보다 더 공평한 부의 분배 기적, 다당 경쟁보다 더 효율적인 장기 안정의 기적을 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이맘때쯤 나왔던 『앵그리 차이나(中國不高興)』와 같은 맥락이다. 정사초에게 오랑캐가 원나라였다면 류밍푸에게는 미국인 셈이다.

꿈 속에서 꿈 이야기를 한다는 몽중설몽(夢中說夢)이란 말이 『대반야경(大般若經)』에 나온다. 허황된 이야기란 뜻이다. 현실에서 꿈 이야기를 해도 황당할 텐데, 꿈 속에서 나눈 꿈 이야기이니 얼마나 허황할 것인가. 하지만 선불교에서는 반야경이 색즉시공(色卽是空)을 가르친다는 데 근거해, 몽중설몽을 헛소리가 아닌 부처의 진정한 가르침으로 해석한다. 몽중설몽이 곧 공중설공(空中說空)이란 논리다.

중국몽을 꾸는 중국의 국력이 어디까지 뻗칠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하나 부처의 말처럼 꿈(夢)을 버림(空)으로까지 승화시킬 때 다른 나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제 칼럼에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한국인의 꿈은 적어도 3가지가 있다고...

 

"첫째, 강대국이 되고자 하는 꿈이다. 역사적으로 천 번도 넘는 외침을 당하고 100여년 전에는 일본에주권을 빼앗기는 비통함을 겪은 한국인은 약소국의 설움에서 벗어나 강대국의 일원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꿈이 있다. 그 강대국은 평화를 사랑하고 다른 나라에도 도움을 주는 홍익적 모습일 것이다.

둘째, 내집마련의 꿈이다. 비록 크기는 작더라도 내 가족이 먹고 잘 수 있는 내 집을 장만해 집 없는 설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꿈을 누구나 갖고 있다.

 

셋째, 자녀 교육의 꿈이다. 한국인에게는 내 자식을 잘 공부시켜 좋은 데 취직하고 남부럽지 않게 살도록 확실한 기반을 닦아주고 싶은 소망이 있다. 가난의 대를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좋은 교육을 시키고 싶은 것이다.

한국인이 가진 이 세 가지 꿈이 성취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정부가 한국인의 꿈이 이뤄지도록 '심층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국가와의 대(大)공조, 매주 열리는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와 실천, 정부예산 조기집행 등으로 세계 경제위기에서 가장 빨리 모범적으로 벗어나고 있어 다른 나라보다 일찍 성장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대적 흐름을 미리 간파해 녹색성장 전략을 선도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대규모 원전을 수출하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도 됐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종합 세계5위라는 역사적 쾌거를 이뤘다. 좋은 일이 짧은 기간에 잇달아 생기는 국운 상승기를 맞은 것이다. 변방을 벗어나 세계의 중심으로 향하는 조짐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또한 보금자리주택 정책을 추진해 무주택 서민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기회를 획기적으로 넓히고 있다. 나아가 정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려는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누구나 양질의 공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더욱이 남다른 전문적 지식과 글로벌 경험, 실용적 마인드를 갖춘 대통령이 이끄는 국정 리더십도 작동하고 있다. 이 모두를 잘 결합하면 한국인의 꿈을 성취하는 일은 낙관적이다.

그러나 그 꿈을 보다 빨리, 확실히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이 필수적이다. 세계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큰 기회를 대한민국으로 대거 몰아오자면 국민이 뜻과 힘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긍정적인 이야기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이런 꿈을 실현시키기에는 아직 너무나 먼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벤쿠버 동게올림픽 열기가 아직 채 가시지도 않은 채 우리들의 가슴속에는 잔잔한 물결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국민들에게 환희와 기쁨을 주었던 메달리스트들을 위해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환영대회도 열렸고  축하의 무대도 있었다. 어느날 갑자기 영웅이 된 그들의 얼굴에는 상기된 모습도 보였다. 너도 나도 그들의 금의환향에 내 자식도 아니고 내 친척도 아닌데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축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재산을 헌납하고 경제외교로 엄청난 원자력 발전소 계약을 성사시키고, G20 회의 유치 의장국으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이대통령이나 경선패배를 선언하며 멋잇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당찬 발언으로 정치력을 발휘하던 박대표를 포함하여 여야 정치인들이 대부분 머리좋고 똑똑하기로 유명한 사람들이 우굴거리는 여의도 의사당에서 국민을 위해 일하시는 국회의원들이 우리들에게 주는 감동은 커녕 크나큰  실망감에 비해 스포츠 선수들이 주는 감동이 다른 이유는 왜 다를까? 그 이유는 바로 땀과 노력, 진실성, 그리고 포용과 화해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철새행각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야권통합으로 여당을 이겨보겠다는 담합도 서로간의 이해다툼으로 갈등을 빗고 있다. 우리 정치가 언제부터인가 진나라 시대 연횡법을 흉내내고 있는 모양이다. 전직 장관까지 지낸 인물들이 도지사,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돈깨나 있다는 졸부들이 너도나도 나서서 권력 탐욕에 침을 흘리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천 명 이상만 모여 환호하면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고 잘난 것으로 착각에 빠진다고 한다. 권력이란 재물과 같아서 오래 가지고 있으면 썩어 냄새가 나게 되고 주변에 적절하게 나누어 주면 자신에게 복이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또 한번 맛을 보면 놓기가 아까우며 놓치더라도 다시 갖고 싶어 자신의 모든 것을 투사한다고 한다. 중국의 전한 고조 유방의 아내 여태후, 중국 당나라의 측천무후를 포함하여 많은 권력자들이 벌인 사악한 권력탐욕은 자신의 남편은 물론 자식도 죽이고, 일생동안 목숨바친 건국공신들도 무자비하게 토사구팽 시켰다는 사실이다. 

 

각 당이 공천에 대한 잡음도 끓이지 않고 있다. 전략공천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인망있는 사람을 격전지에 투입하는 모양인데, 그 인망이라는 것이 자신들이 판단하는 것이며 여론조사의 조작과 허구성에 스스로를 환상에 빠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많은 정치인들이 권력이라는 환상에 젖어 꿈을 꾸고 있을지 몰라도 이 사회는 지옥에 버금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민생들이 신음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에 버림받은 젊은이들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은 다반사 현상일 수 밖에 없다. 자신이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무슨 희망을 갖고 살아 갈 것인가? 

 

가냘픈 소녀를 성폭행하고 죽인 살인번이 잡혔다고 한다. 공개수사를 진행한 지 15일만에 검거하였다니 다행이다. 그런 성폭행범이 이 사회에 활보하는 세상, 그런 성폭행살인범의 인권까지도 중요시 하는 우리 사회인지는 몰라도 외국에서 한국인이 길거리에서 폭행 당하여 죽는 것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회! 정부와 국회는 전자팔지 제도를 만들면서 전력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제도시행 이전의 사람들이라 제외시킨 모양이다. 범죄인 인권도 인권이라는 사람들은 직접 자신이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로만 떠들고 있다. 이 세상에 억울한 사연이 있는 사람이 어디 한 둘인가! 눈을 벌겋게 뜨고도 사기를 당하고 돈을 털리고 통장에서 인출해 가도 한마디 말도 못하고 지내는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 모두가 마음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는 언제 올 것인가?

 

그래도 우면산에는 봄은 올 모양이다...

 

                                                                                            -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