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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의 겨울 10 (2012년을 넘어선 지구의 미래(후감:마지막회)

두바퀴인생 2009. 12. 9. 06:55

 

 

우면산의 겨울 10

(2012년을 넘어선 지구의 미래:후감, 마지막회)

 

 

 

우면산 여명 

 

새벽 운동은 무리하면 안된다.

새벽에 빨리 달리거나 걸으면서 하는 신체에 급격한 운동은 고혈압 등 성인병 환자들에게는 위험하다. 대지의 온도가 낮아 먼지가 저층에 깔리는 현상이 발생하며 호홉기에도 좋지 않으며 겨울에는 온도차가 많아 사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 후에 나서야 한다. 추운 겨울철 준비없이 무리하게 하는 운동은 심장마비 현상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새벽에 일어나면 목돌리기 100번, 어깨 돌리기 100번, 허리 돌리기 100번 정도 한 후에 발목도 충분히 풀어 주고 출발하되 눈이 온 후 빙판 등 미끄러지기 쉬운 장소는 조심해야 한다. 중년이상 넘어지면 무조건 골절이다. 

 

겨울철 새벽은 가장 일어나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 겨울철에는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며 혼자서 하는 운동보다 가족과 같이 가는게 좋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혼자 간다. 경쾌한 음악을 듣거나 아리랑 방송, 교통방송, 성경을 들으면서 간다. 덕우암 쉼터에는 여러가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어서 팔운동, 허리 돌리기, 굴참나무에 등어리 부딪치기를 약 30분 정도 하면서 주변도 구경하고 지나가는 등산객들도 살펴 본다. 대부분 50~60대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대부분 지난 20~30년 동안 이 사회에서 열심히 삶을 살아오신 분 들이다. 살기 힘들었던 시대, 잘 먹지도 못하고 배고픈 시대에 자라온 세대들이며 이제는 현역에서 은퇴하여 산을 찿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모아 둔 재산이나 안정된 수입이 없다면 새벽에 산에 오르지도 못하고 공사현장이나 직장으로 출근해야 할 시간이다.

 

나의 등산복 주머니에는 항상 비스켓이나 밀감, 군고구마 한 두개를 넣고 다닌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인 우면산 중간 능선 정상에 전망이 좋은 곳이 있다. 바위 끝단에 서면 서초동 일대가 한 눈에 들어 온다. 바위위에 서서 서울의 아침을 바라보면 멀리 한강,남산,북악산이 보이고 사당,반포,대법원,검찰청,지방법원,강남이 보인다. 비스켓, 밀감,군고구마는 반은 먹고 반은 주변 바위 위에 뿌린다. 산짐승들이 먹기를 바라면서...오늘 아침에 보니 어제 버려 둔 귤이 모두 없어 졌다. 재수 좋은 눔이 벌써 먹어 치운 모양이다. 오늘은 군 고구마를 남겨 두고 내려 왔다.

 

등산길에 범바위,유점사,덕우암 등 약수터에서 마시는 약수는 시원하고 상쾌하다. 오염된 내장의 찌꺼기를 씻어 내리기를 기대하면서 마신다. 욕심많은 사람은 물통을 몇 개나 가져와 한참 동안 담아서 내려간다. 대부분 나이가 지긋한 분들인데, 건강을 위해서 새벽에 산을 오르는 분들이다... 아무튼 그 정성은 놀랍다. 자식들을 위해서 물을 운반하고 자식들에게 병들어 신세를 지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를 다 바랄뿐이다. 지금도 병원에서 병을 치료하거나 아니면 죽음을 기다리거나 사경을 헤매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에 비하면 사지가 멀쩡하고 이렇게 새벽 산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항상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계단을 피하여 새로 발견한 내려오는 길은 한적하기도 하고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히는 소리가 듣기에 좋다. 군데 군데 버려진 사탕 껍질, 휴지등이 버려져 있는 경우에는 보기에 좋지 않아 땅속에 묻어 준다. 떠오르는 태양이 나무숲 사이로 찬란하게 떠 오른다. 까치, 산비둘기들이 나무 숲 사이로 날아 다니고 짝을 찿는 울음을 울고 있다. 솔개 한 마리가 하늘 높이 날며 빙빙 돌고 있다. 저 멀리 남부순환도로에는 아침 출근 차량들이 분주하게 각자의 삶을 향해 방향을 달리하여 달리고 있다.

 

예술의 전당에 내려오면 커피 자판기에 커피를 한 잔 뽑아 마시면서 한 대의 담배는 산행의 피로를 말끔하게 가시게 만든다. 집으로 오는 길도 여러 길이다. 무릎에 힘들지 않는 곳으로 매일 달리하여 여러 길을 통해서 내려 오는데, 아침 출근에 바쁜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모두 자신의 삶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아릅답다. 집으로 오는 길에 동네 수퍼에서 오늘은 두부 한 모를 사서 김치 두부찌게를 먹기로 하였다. 

 

 

부패와 비리는 끝이 없다.

명나라 말년에 이자성의 난이 발생하여 반란군에게 지방이 계속 점령되자 명나라 황실에서는 흉노와 청나라 침공에 대비하여 군사력을 키우는데 필요한 군자금을 모금하기로 하였다. 전체 필요한 금액은 약 2천만 냥이 필요하였는데, 황실의 내탕금은 250만냥 정도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당시 명나라는 국가의 세금을 40년치를 미리 거두어 지방 토호들이 거액의 재산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자성의 난이 일어나 지방 제후들이 항복하면 모든 재물은 이자성에게 돌아간 모양이다. 이자성이 그만큼 큰 반란을 일으킨 힘은 바로 이러한 재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명나라 조정에서는 반란군과 청나라군의 침공에 대비하여 군자금 모금을 하였는데 황제가 250만냥을 선뜻 내놓으면서 대신들로 하여금 각자 성의껏 재산을 기부토록 하였다. 그러나 대신들이 기부한 전체 금액은 1만 200냥 정도였다고 한다.

 

황후의 아버지 주황진이 700냥을 내 놓았는데, 황후가 이런 사실을 알고 보다 못해 황후 자신과 아버님 체면이 그게 무어냐고 하면서 아버지 주황진에게 몰래 2만냥을 주면서 기부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주황진은 나중에 5천냥만 기부하였다. 자신이 1만 5천냥을 중간에 착복하였다는 결론이다. 그만큼 명나라 말년에 부패와 비리, 탐욕은 나라가 망하던 말던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만 열중하였던 결과 나라가 망하였다는 이야기다.

 

건설사,공무원,교수들이 관련된 총체적인 건설비리가 터져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인간이 재물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연일 사회면을 장식하는 비리사건은 거품이 잔뜩 낀 이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돈이면 다 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들이 벗어나기 힘든 유혹일 것이다. 뇌물이란 한 두번 받게 되면 습관이 되며 더 많은 뇌물을 받기 위해서 지속적인 불법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심사, 평가, 합법적인양 처리 가능한 표시가 잘 나지 않는 경우라면 더욱 좋다. 좋은 자리에 있을 때 한 몫 잘 챙기면 작은 아파트 하나쯤은 장만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지면 친척/친구들에게도 밥도 사고 때가 되면 선물도 해주고 경조사에 십만원 이상 쾌척하면 소문은 금방 날 것이다. 가끔 길을 가더라도 어깨가 짝 펴저 기분도 좋을 것이며 어디를 가나 자신감이 있고 당당해 질 것이다. 그 짭짤한 맛은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으며 주머니가 두둑한 사람은 목소리도 크지고 정말 인간다운 삶이 전개될 것이다. 좋은 차도 뽑고, 비싼 좋은 옷도 사고, 마누라가 좋아하는 패물도 선물하고 예쁜 애인에게는 조그만 카페나 양주집 하나 차려주면 될 것이다. 동창회, 동기회, 카페 모임에 나가서 밥도 사고 기부금도 쾌척하면 그 모습을 본 친구들이 돈 있어 보이는 내 주변에 구름처럼 몰려들게 될 것이다. 특히 여자 동창들의 눈빛이 달라질 것이며 그녀들 중 누구라도 내가 밥 산다면 자다가도 뛰쳐 나올 것이다. 난 그러면 그들에게 수시로 밥도 사고 술도 사 주고 때가 되면 선물도 해준다면 그들 앞에서 거드럼도 피울 수 있고 내가 원하는 대로 될 것이다. 이 세상에 돈이면 안되는게 무엇이 있겠는가! 강남에 00 사회/정책/안보문제 연구소/컨설팅/창업 관련 그럴듯한 사무실도 하나 내서 예쁜 젊은 아가씨 비서도 두고 친구들의 놀이터로 하면 어떨까? 고위 공직에 있거나 검.경찰,군, 법조인 등 힘있는 기관에 있는 친구들에게는 언젠가 필요할 지 모르니 가끔씩 용돈도 챙겨주면 모두 내 편이 될 것이다. 각종 동창회나 모임의 회장은 물론이거니와 내 말 한마디면 모두가 총알같이 모여 들 것이다. 가족들 생일파티는 고급 호텔에서  거창하게 치루고 불우이웃돕기 기부금도 쾌척하면 구청에서도 나를 각동 행사에 귀빈으로 초청할 것이며 나를 대접하게 될 것이다...이런 삶을 꿈꾸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단지 꿈에 불과하다는 점이 안타깝다.

 

사회가 총체적인 비리와 부패로 연일 요동치고 있다. 비리와 부패, 그리고 졸부들이 넘쳐나던 명나라 말년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골프 황제에 대한 뉴스가 갈수록 양파껍질을 벗기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우즈의 장모가 엠블란스에 실려 갔다고 한다. 아홉번째 여인이 나타나고 우즈의 나체 사진을 갖고 있다는 여자도 나타났다. 남자는 돈이 많으면 자연적으로 주변의 예쁜 여자들을 찿게 되고 여자들은 사랑은 제쳐놓고 돈을 보고 달려든다. 돈을 전제로 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매춘이다. 성을 매개로 자신의 부귀영화를 추구한다면 성매매와 무엇이 다른가! 지금 이 세상에는 순수한 사랑이란 찿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단지 코흘리게들이 서로의 감정을 느끼는 풋사랑 정도랄까? 자유자본주의가 가져온 가장 큰 정신적 병폐일 것이다. 황제의 추락이 끝이 없어 보인다. 그만큼 높은 곳에서 떨어지기 때문일까?

 

부도덕.성매매 연예인들로 나라가 시끄럽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냥 넘어갈 일도 이처럼 요란스러운 것은 그들이 유명 연예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 그들이 인기 정상의 유명 젊은 연예인들이라 말들이 많다. 요즘은 '떼'로 구성된 그룹들이 유행하는 풍조이며 그들은 단체로 합숙을 하면서 연습에 몰두하면서 연애, 외출은 철저하게 금지된 상태로 매일 연습에 몰두하며 개인 생활은 없고 오로지 소속사나 메니저에 의해 통제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창 젊은 나이의 그들이 발산하는 생리적 욕구를 분출하지 못하고 단지 연예 상품화되어 도구로 전락한 모습이라 성매매의 환상을 떨치기 힘들 것이다. 인간들이 돈에 노예가 되어 가는 듯하여 돌아가는 세태가 안타깝다. 인기는 돈과 비례하기 때문일 것이며 대중의 우상인 연예인들이 주는 영향이 그만큼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에게 손가락질 하지는 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저지럴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낙엽과 카페 

 

英 가디언, “기후학자들의 ‘코펜하겐 진단서’ 암울한 경고” 

12월 5일 열리는 코펜하겐 기후정상회담을 앞두고 국가별 견해차가 뚜렷한 가운데 미래의 기후변화가 지금까지 예측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심각하다는 기후학자들의 보고서가 나와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미래 기후 생각보다 더 암울하다”
 

12월 5일 세계 정상들이 코펜하겐에 모여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이에 앞서 예상보다 심각한 기후변화 보고서가 나와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25일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을 비롯해 세계 주요 언론매체들은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기 위해 인류가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짧다는 국제 연구진의 최신 연구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가디언은 “ ‘Copenhagen Diagnosis’ offers a grim update to the IPCC’s climate science”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 보고서가 미래기후에 암울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8개국 26명의 기후학자들이 작성한 ‘코펜하겐 진단서(Copenhagen Diagnosis)’라는 보고서를 인용, “해수면 상승과 해수 산성화, 거대 빙상의 급속 해빙 등 온난화가 야기하는 효과가 2년 전 발표된 유엔 보고서의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북극얼음, 예상보다 40%나 더 빠르게 녹아”
 

지난 2007년 4월 발표된 유엔의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여러 가지 보고서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보완한 최초의 연구인 코펜하겐 진단서는 일부 매체들의 보도와 달리 온난화가 결코 둔화되거나 멈추지 않았으며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IPCC에 제출된 이 코펜하겐 진단서는 2100년까지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증가한다면 아마존을 비롯한 열대 우림과 빙상 등 지구의 취약한 요소들이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진단서를 낸 기후학자들은 핵심 사항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IPCC 보고서의 후속편이 2013년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협상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코펜하겐 진단서가 IPCC의 공식 보고서는 아니지만 “동료 학자들의 비평을 거쳐 발표된 200여 편의 최신 연구들에 기초한 것으로 전세계 기후학자들이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수면 상승속도도 최소한 2배 빨라”
 

이 진단서의 주요 핵심은 미래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더욱더 암울하다는 것이다. 우선 북극의 얼음이 IPCC 전망보다 무려 40%나 더 빠르게 녹고 있어 해수면 상승폭도 전망치의 ‘최소한 2배’로 2100년 이전에 9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 전망 상한선인 2m도 분명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북극의 얼음 녹는 속도가 가속화 돼 IPCC 예상보다 40% 이상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해수면도 예상보다 2배 이상 급상승하고 있다.

인공위성 자료에 따르면 1993~2008년 사이에 연간 평균 해수면 상승폭은 3.4밀리미터였다. 그러나 IPCC는 원래 1.9밀리미터를 예상했다. IPCC 전망보다 80%나 높은 수치다. 

또한 해수 산성화가 빠르게 진행돼 현재 바닷물의 산성도는 산업시대 초기보다 30%나 높으며 그 결과 해양 생태계가 광범위하게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펜하겐 진단서 연구팀은 “그 동안 각국의 정치적인 전략 때문에 과학자들(기후학자들)의 연구가 해킹을 당하고, 심지어 도둑도 맞을 지경에 처했다”며 “그래서 우리의 연구를 전적으로 믿는 사람들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심각성을 간과해”
 

그러나 보고서는 한가지 좋은 소식을 전했다. “대중매체들이 돌이킬 수 없는 변화, 즉 식량공급과 인류문명이 급속히 붕괴하는 ‘균형점이 무너질 가능성에 대해서 활발히 거론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정치가들은 외면하고 있지만 언론은 그 위험성을 계속 활발하게 보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보고서는 “지구가 과연 어떻게 이런 시점에까지 근접하게 됐는지 아직까지는 확실치 않지만 앞으로 수십 년간 고통스러운 변화가 계속될 게 분명하며, 인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할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코펜하겐 진단서의 주요내용이다.

온실 가스 배출량 급증: 2008년 작년도 화석연료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990년에 비해 무려 40%나 증가했다. 비록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더 이상 늘지 않고 현 수준에 머무른다 해도 온난화가 섭씨 2도 증가할 확률이 25%다. 다시 말해서 지금의 방출량을 훨씬 줄여야만 한다. 

최근 지구 기온, 온난화 입증: 지난 25 년간 통계를 보면 10년에 0.19도가 상승했는데 이는 이산화탄소 방출량과 맞아 떨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태양열의 영향력(solar forcing)은 오히려 줄어들었지만 온난화의 진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빙하와 빙상의 녹는 속도 가속화: 위성촬영이나 얼음측정 결과를 보면 그린란드와 북극의 빙하가 놀라운 속도로 녹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단 이 지역뿐만 아니다. 1990년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빙하와 얼음이 녹는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다.

급속히 줄고 있는 북극의 해빙(海氷): 여름 기간에 북극의 얼음이 녹는 속도가 빨라져 해빙이 급속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 2007~2009년 사이에 해빙이 녹은 지역이 IPCC의 전망보다 40%나 더 많다.

해수면 상승 과소평가 돼: 지난 15년간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상승이 연간 3.4밀리미터로 IPCC예측보다 80%나 더 높다. 해수면의 급속한 상승은 얼음, 만년설, 그리고 그린란드와 남극 서부지역의 빙상의 녹는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해수면 상승예측 수정돼야: 2100년까지 해수면 상승은 IPCC가 예측한 것보다 최소한 2배는 높아질 것이다.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이지 못하면 해수면이 1미터는 족히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2미터 상승도 가능하다.
 

▲ 지구촌의 마지막 보루 아마존 열대우림이 최근 점점 사라지고 있다. 국가 간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세계의 허파 아마존도 2100년 경이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조치가 느려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지구온난화 노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 아마존의 열대우림, 서부아프리카의 몬순지역 등이다.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지구상의 허파로 맑은 공기를 공급하고 있는 마지막 원시림이 파괴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지금도 온난화 원인을 갖고 과학자들 간에 이견이 많다. 그러나 보다 확실한 과학적 연구결과를 기다리다가 때를 놓칠지도 모른다. 행동이 지연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에 직면할 수 있다.

전환점(turning point)이 빨리 와야: 온난화로 산업시대 전보다 2도 이상 올라가지만 않는다면 2015~2020년 사이가 전체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제일 많을 때일 것이다. 그 이후에는 감소한다. 금세기 내에 무탄소 글로벌 사회(decarbonized global society)가 돼야 한다.

정확히 이야기 해서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50년까지 1메트릭 톤으로 줄여야 한다. 이는 2000년 선진국의 1인당 배출량을 무려 80~95%까지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우면산 새벽 하늘 

 

 

2012년을 넘어선 지구의 미래(후감:마지막회)

 

                                                          미래 도시

 

 

2012년에 과연 지구는 멸망할 것이가?

몇 년 전부터 관심을 모아온 2012년 지구 멸망론은 전세계 매스컴을 타고 타전된바 있다. 이 종말론은 지구인을 공포로 몰아넣고 불안을 가중시키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작금에 우리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지구 온난화를 비롯하여 기상이변,환경재앙이 숙출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세계 원유가와 곡물가가 전세계 경제를 마비시키고 있으며 또 미얀마의 싸이클론, 중국 스촨성의 대지진, 대홍수와 산불, 극지방의 남북극 빙하가 녹아내리고 내륙 호수가 마르고 히말라야 만년설이 녹아내리면서 세계 각지는 기아와 물부족으로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경을 가르질러 흐르는 강을 두고 분쟁이 야기되고 있다. 또한 석유자원 확보를 둘러싼 강대국의 석유침탈은 멕시코 만과 카리브해 일대, 카스피해 '바쿠' 지역 유전자원을 둘러싼 카리브해 국가에 대한 미군의 투입, 유고 내전과 아프카니스탄 전쟁이 발발하였고, 석유위에 떠 있다는 중동 지역의 석유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미국이 벌인 1.2차 이라크 전쟁, 그리고 최근에 솔솔 불거지고 있는 이란 침공설 등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서 강대국들은 강력한 무력을 앞세워 침략전쟁을 노골화 하고 있다.

 

세계 메이저 석유기업들인 '세븐 스타'들이 강대국 정부를 조종하여 벌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음모와 침략전쟁은 지금까지 수 없이 자행되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대부분의 분쟁지역에 개입해 온 것도 사실이다. 자신들의 석유 채굴권을 지키기 위해서 그들에 도전하는 애국적인 인사가 석유자산의 국유화를 선언하게 되면 여러 빌미를 내걸고 강대국들이 합심하여 반정부 게릴라 지원, 무역제재, 금융자산 동결, 정부전복 세력 지원 등 모든 수단을 사용하여 석유자원을 예속화 시켜 왔으며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무력행사도 불사해 왔다. 이러한 와중에 희생양이 된 사람들은 이란의 '모사테크'와 '팔레비' 왕, 이라크의 '후세인', 유고 대통령,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 정권 등이 대표적이다. 

 





영국군 지휘관 콜 데이비드 패터슨 등이 바스라의 불타는 유정 근처를 걸으며 전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강대국의 강력한 힘이 지구 경찰이 되어 지구의 위기를 책임지고 극복하는 영화도 여러 편 나온 적이 있다. 핵무기를 능가하는 위력의 강력한 무기를 생산.보유하여 미국 등 강대국과 대등해지지 않는 한 강대국의 위치는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이다. 지구에 위기가 도래하게 되면 전지구는 뭉치게 될 것이나 그렇지 않는 한 세계 패권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누구나 남에게 예속되기를 원하지 않으며 동등한 입장에서 대등하게 삶을 살아가려 한다. 인도.중국.러시아.유럽연합의 등장으로 미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세력 균형이 앞으로 벌어질 지구 위기 즉, 환경,곡물,원유,물,기후,지진 등 대재앙과 경제적인 분쟁으로 연합과 대립의 갈등을 초래할 것이다. 또한 과학기술의 진화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인류는 스스로 과학기술의 노예가 되어 인류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잉태하게 될 지도 모른다.

 

어느 사회나 사람들이 꿈과 희망이 없을수록 종말론은 대두하게 된다. 지금까지 여러차례 종말론이 대두되었으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불과하였다는 사실이다.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이야기도 결국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불과해 질지도 모른다. 지구 멸망이라는 분위기를 부추기며 종교적 의미와 옛 마야인들의 고대 유적을 들먹이며 종말론을 부추기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수록 종교단체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전재산을 기부하는 등 많은 헌금이 쇄도하게 되며 그들은 지구 멸망전에 천국으로 간다는 희망, 즉 '후거'를 바란다는 사실이다.

 

               

                                                       불타는 유정

 

 

성경에 나오는 아마겟돈 계곡에 수십 억의 이교도들이 전쟁으로 멸망할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많은 기독교인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교도에 대한 이해와 관용은 커녕, 우리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이분법적인 편협한 사고, 그러한 종교관이 유대교 탄압, 종교 전쟁, 십자군 전쟁, 4차에 걸친 중동 전쟁 등이 가져다주는 인류의 불행한 역사를 통해서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은 자신들을 위해서 이교도와 다른 민족을 스스럼 없이 학살해오지 않았는가? 아마겟돈 그 계곡에 기독교 테마파크가 완성되는 2012년 쯤에 이교도들이 수십억 명이 그곳에 갈 리가 없다.  갈릴리 호수 근방에 조성되고 있는  기독교 성지 테마파크가 완성되면, 개장식을 하는 때 쯤에는 전세계 많은 기독교인들이 몰려들 것이다. 성경에 예언된 것처럼 만약 핵전쟁 같은 불의 재앙이 벌어진다면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끝날 줄 모르는 종교 갈등, 이념분쟁에서 9.11 테러와 같은 대규모 참상이 중동의 그곳, 아마겟돈 계곡에서 그날 벌어질지도 모른다.

 

                      

                          

                  

                 

                 

                                          아마겟돈


                              

 

                              

                 

                 

                

                                        딥임팩트

 

'2012년을 둘러싼 논쟁과 주장을 마무리하면서, 사람들은 '2012년에 무슨 일인가 일어난다'는 공포보다는 '2012년에는 무슨 일인가가 일어나야만 한다'는 희망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듯하다. 2012년이라는 변화의 시기를 언급함에 있어서 그것을 무언가를 위한 수단, 즉 숫자놀음이나 끼워 맞추기식의 조잡한 후일담 예언이라면, 구설의 대상이 되거나 우스개의 주재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혹은 독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당장 생필품을 사재기 하거나, 심지어 생계와 가족을 작파하고 어떤 종교집단에 전재산을 헌납하고 귀의해 지구종말에 대한 생존을 도모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면 이것은 일종의 범죄행위일 것이다.'라고 역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2012년, 즉 뭇 사람들의 조명을 받는 그 시점을 둘러싸고, 그것이 갖는 함의, 그리고 지금의 인류에게 시사하는 바를 정리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여 집필한 사람들은 2012년에 대해 조금씩 다른 주제에 대해서 집필하는 형식을 갖추었다. 그래서 반대의 글을 수용하지 못한 다분히 편향적이라고 비판 받을 수도 있다.'고 하였다. 맞는 말이다.

 

                   

                                                         SF 영화의 ' 아이 로봇' 장면





                  

                                      아시모프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영화 '아이, 로봇' 장면 

 

일부 편향적인 학자들에 의해 저술된 이 책은 인류의 미래에 대해 어두운 이야기로 점철되어 있으며 단지 희망적이라면 기독교적인 영성과 사랑이 인류의 미래에 희망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 세상은 고대 이래 종교적으로 영성과 사랑을 강조하여 왔으나 항상 인간의 탐욕에 의해 항상 무시되어 왔다. 기독교가 정치권력을 지배하던 중세를 보라! 중세는 암흑과 고난의 긴 세월이었으며 인류 문명의 퇴보를 가져온 세월이었다. 그들의 편협한 종교관으로 세상을 지배하려하였으나 그것은 인간이라는 범주를 벗어날 수 없는 성직자들의 부패와 탐욕으로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그래서 이단으로 개신교가 탄생하지 않았던가!

 

역자는 '2012년은 전통적으로 서구인들이 주목하여온 종말예언의 귀결점으로, 특히 최근 몇 년 들어 더욱 관심을 끌어왔다. 상업주의의 극단을 달린다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 조치도 묵시록의 징후(핵무기,기후변동,외계침공 등)들을 다루면서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고, 마야 예언, 노스트라다무스의 종말예언, 성경의 바이블 코드, 최근에는 동양의 신화전승까지 레퍼런스 삼아 출간되는 '종말' 관련 서적들도 영미권에서는 우후죽순 격으로 나오고 있다.'고 하였다.

 

                                   상상속 은하 철도

 

역자는 '아마도 점성술이나 천문학을 근간으로 한 관측'들에 의하면, 대부분 '어느 시점' 즉 천체가 정렬되고 식이 일어나고 지구의 기울기가 틀어지는 특정 시간대를 주목하게 되는 서구적 발상 때문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일식이나 월식이 전통적으로 공포의 대상이기는 하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지구의 시선에서 그렇게 포착되는 것일 뿐 끓임없는 별의 주기 중 그저 한 순간에 불과할 수도 있다. 이 책의 필진들의 주장 중에서도 전통적인 예언이나 소위 천문학적인 근거에 의해 서술하였다고 하나 아예 처음부터 다분히 의도적인 기준과 출발점을 가지고 전개하였다는 점이다. 저자들의 각각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 책을 두고 종교적 쟁론을 벌이거나 진위공방을 벌이는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2012년 어느날, 이 지구가 어떤 경우에 멸망한다하여도 지구의 인류들은 자연의 대재앙을 막을 방법은 없을 것이다. 빙하기가 엄습하든, 행성이 충돌하든,지각이 붕괴되어 대지진이 일어나든 지금 열심히 살아가는 인류는 그러한 대재앙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대재앙이 자연의 현상이 아닌 단지 인류 스스로 대재앙을 초래하여 인류의 공멸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것은 탄소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기상이변, 대홍수, 대규모 지진/해일, 그리고 종교.인종.무역.식량.원유.물 분쟁 등으로 인한 대규모 핵전쟁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지구의 멸망과 새로운 탄생이 영겁처럼 반복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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