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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객장 초상집... 본문
<지수급락에 증권사 객장 `초상집'..펀드환매는 아직> | ||||||||||||||||||||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8-17 15:58 | ||||||||||||||||||||
투자자 분위기 암울..저가매수 노린 자금유입도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곽세연 기자 =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폭락하자 각 증권사 객장은 초상집 같은 암울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성급히 투매에 나서기보다는 관망하자는 분위기가 아직까지 강하며, 주식형 펀드의 환매를 문의하는 전화는 가끔 걸려오고 있지만 실제 환매를 요구하는 투자자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고 있다. ◆ 객장 분위기는 `초상집' = 대신증권 본사 1층에 자리잡은 여의도지점에서는 오전 중 보합권을 보이던 지수가 오후들어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넋놓고 시세판만을 응시한 채 객장 구석구석에서 한숨 섞인 탄식 소리가 들렸다. 대신증권 영업부의 채국진 차장은 "오전장 중 한때 지수가 플러스로 반전하자 객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했으나 오후들어 장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자 객장 전체가 초상집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영등포지점에서는 고객들이 영업직원 옆에 붙어 떨어지지 않은 채 걱정어린 목소리로 질문을 던지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대우증권 영등포지점의 주홍진 차장은 "고객들이 `지수가 이러다 1,500까지 떨어지는 것 아니냐'며 비관적인 목소리로 증시 전망을 물어오고 있다"며 "지난달까지의 낙관적인 분위기는 싹 사라지고 없다"고 말했다. 신용융자로 주식에 투자한 고객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지수가 급락하자 개별 증권사별로 신용거래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는 계좌를 중심으로 강제 반대매매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 하락에 따라 이날 반대매매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며 "만약 오늘 정리하지 못했다면 월요일에는 반대매매 물량이 꽤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 펀드 환매 움직임 없어 = 증시가 연일 급락하고 있지만 주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 움직임은 아직 별로 눈에 띄지 않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사당역지점의 이은선 관리팀장은 "단기간 지수가 워낙 많이 빠져 반등에 기대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환매 움직임은 없고 투자자들이 보유 쪽으로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강북지점의 영업 관계자는 "펀드 환매에 대한 문의는 좀 있지만 실제 환매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지산지점의 이주현 관리팀장은 "어제부터 환매가 조금 있지만 아주 일부의 경우고, 또 그만큼 새로운 펀드에 가입하는 사람도 있어 전체적으로는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여유 현금을 보유한 자산가들은 오히려 이번 급락장을 추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분위기이다. 신한은행 강남 PB센터의 배두원 팀장은 "고액자산가들 대부분은 지난 5월 급락 장세를 한 번 경험해서 그런지 이번 급락에 거의 동요하지 않고 추가적인 매수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며 "고액자산가들이 억대의 돈을 추가로 넣겠다는 걸 직원들이 2~3천만원씩 분할매수하라고 조언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배 팀장은 다만 "최근에 변동성이 늘면서 직접투자보다는 펀드 쪽에 관심이 많다"며 "고액자산가들은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2~3년 길게 보고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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