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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미래사회

한국형 아우토반 만든다...

 

 

‘한국형 아우토반’ 만든다

헤럴드 생생뉴스 | 기사입력 2007-08-02 10:23

자동차로 평균 시속 160km 이상 달릴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이 만들어진다.

 

정부는 2일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오는 2016년까지 1494억원을 투자해 첨단 정보기술(IT) 및 자동차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고성능ㆍ지능형 고속도로 개발 프로젝트 ‘스마트 하이웨이 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건설교통부의 10대 중점 추진 프로젝트(VC-10) 가운데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은 자동차 성능과 IT 기술의 비약적 발전에 발맞춰 다양한 서비스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 고기능ㆍ고규격의 차세대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계획이다.

 

스마트하이웨이가 구축되면 운전자는 타이어 소음 없이 시속 160㎞/h 이상의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며,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제공받아 효율적인 운전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첨단 시설을 갖춘 미래형 자동차 안전 운전기술까지도 접목되면서 빠른 속도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스마트하이웨이 관련 기술 연구ㆍ개발(R&D)을 위해 1500억원 정도를 투입하고, 이후 테스트 베드 구축 비용(30㎞ 건설 시 1조5400억원 소요)은 R&D 예산과는 별도로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며, 사업 예산은 추후 사전 타당성 조사 및 상세기획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시험구간 후보지는 연구결과 적용 및 검증이 용이한 국가 간선도로망 계획구간, 고속도로 확장구간, 기타 계획 간선망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스마트하이웨이 프로젝트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 기능을 융합시킨 고기능 고속도로 기술을 패키지 상품으로 개발해 세계 고기능 도로건설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지구온난화에 대응해 관련 신기술을 확보하는 데 오는 2010년까지 5년간 1조9426억원을 투자하는 계획 등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5%를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실증ㆍ보급의 연계도 강화될 예정이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