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마을

자식을 법정에 세운 모정... 본문

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자식을 법정에 세운 모정...

두바퀴인생 2007. 7. 18. 09:40

 

 

자식을 법정에 세운 모정...

 

 

 

 

 

 

 

 

 

 

 

며칠전 자식을 법정에 세운 모정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

 

자식이 사업상 돈이 필요하다고 하자 가진 전재산 6천만원을 주면서 설마 자신을 천대하겠느냐는 생각을 했던 어머니가 사업에 실패한 자식이 자신을 냉대하자 법원에 3천만원이라도 돌려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여 법원에서 자식에게 매월 생활비를 일정액 지급하라는 판결을 하였다 한다. 이런 기사를 본 많은 부모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참으로 씁쓸한 생각이 든다. 자식이 뭐길레...

 

만남의 결실이던지, 사랑의 결실이던지 종족 유지 본능에 관계없이 인간은 동물적인 육욕의 결과 자식은 태어난다. 자식의 양육과 성장 그리고 사회에 자리메김은 부모들이 모두 바라는 희망이다. 그러려면 자식을 빨리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게 해야 자립심이 생기지만 품속에 품으면 품을 수록 자식은 보모에게 의지하고 빌붙어 무위도식하는 습관이 생기게 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청년실업 100만, 그중 10만명 이상은 아예 취업을 포기한 젊은이들이다. 일부는 나이 30을 넘기면서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오늘도 방구석에서 게임에 몰두하거나 PC방,고시원,각종학원, 대학원,도서관을  다니고 있거나,유학,어학연수를 떠나면서 부모들의 허리띠를 졸라메게 하고 있다. 부모들은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노후는 커녕 올인하여 자식이 요구하는대로 물불을 가리지 않고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자식을 위해 인생을 올인한 부모들이 노후를 자식에게 기대하는 자체도 지금의 새태는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있으나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직도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능한 자식을 만든 것은 이 사회가 아니라 부모이며 자식 스스로 라는 사실이다. 지금 자식의 모습은 남의 탓이 아니라 지금까지 자식을 교육하고 키워 온 부모 자신의 탓이라는 사실이다.

 

요즘은 취업도 어렵거니와 결혼도 어렵다. 결혼후에도 쉽게 이혼하는 시대이다. 서로의 이상과 성격,꿈이 상이할 경우에도 그렇거니와 경제적 능력이 없는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것이 대부분 이혼의 사유이다. 현실을 받아들이기는 커녕 비젼이 없어 보이면 포기하기 쉽다. 지금의 젊은 시대는 고생을 모르고 자란 세대들이다. 그들에게 고생이란 정말 싫다. 오로지 자신의 능력이 없어도 여유롭고 풍족한 삶을 추구하려고 한다. 내일이나 미래를 그들은 저축하려 하지 않는다. 오로지 오늘과 현재가 있을 뿐이다. 그들에게 꿈이란 막연하게 존재할 뿐 구체화된 실행계획도 없다. 쉽게 돈을 벌려고 하고 어렵고 힘들거나 고된 일은 회피한다. 공휴일은 보장되어야 하고 칼퇴근은 물론 개인의 복지혜택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충성심,자기희생,양심이란 배양되지 못했고 미안함이나 죄송함은 마음에 없는 세대이다.

 

스스로 자립하고 사회에 적응하며 남과는 다른 미래를 미리 예견하고 변화속에 기회를 포착하며 남들이 설마하는 미래 아이템에 자신의 모든 열정을 투자하여 생각을 바꾸고 행동으로 실행하는 사람만이 미래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젊은이들이다.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남이하니까 나도 한다는 안이한 사고는 결국 낙오자로 전락하게 만든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하면 한두번의 실패로 자신감을 상실하고 울타리를 치고 패쇄적인 인간이 되기 쉽다. 울타리 속에서 배부른 자식은 절대로 궁핍을 모르고 울타리를 나서기를 거부한다. 이는 부모들이 자식교육의 결과이다. 

 

우리 부모들은 낭떠러지에 던져 살아 오는 새끼만 키운다는  사자의 자식교육을 배워야 할게다! 

                                            - 서울에서, 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