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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취업전쟁...

두바퀴인생 2007. 6. 26. 11:10

 

 

끝없는 취업전쟁 대학가 방학 없다

쿠키뉴스 | 기사입력 2007-06-26 09:14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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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사회]경북대 경영학과 3년 A씨는 25일부터 시작된 하계 계절학기에 개설된 3학점짜리 '경영학연구 방법론'을 수강하고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는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리-비즈(PRE-BIZ)' 캠프에도 참여한다.

영남대 법학과 3년 B씨는 지난 19일부터 계절학기에 신설된 3학점짜리 '리더십 성공전략'을 듣고, 25∼27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산연수원에서 열리고 있는 '하계 취업 1대 1 맞춤형 캠프'에 참석하고 있다.

해마다 심각해지는 취업난이 대학생들로부터 방학을 빼앗아 가고 있다.

 

대구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취업에 대비해 4학년이 되기 전에 미리 필요한 학점을 따려는 학생들이 방학때 개설되는 계절학기 강의에 몰리고 있으며, 취업 관련 각종 프로그램에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 이같은 3∼4주 과정의 계절학기와 방학 내내 열리는 취업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다보면 방학은 남의 이야기가 된다.

 

경북대의 경우 올 여름 계절학기 169개 강좌에 9천700명이 몰려 지난해 129강좌 7천345명에 비해 2천355명(32%)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세는 2001년 4천400여명, 2002년 5천700여명, 2003년 122개 강좌에 6천535명 등을 감안하면 매년 1천명 안팎이 늘어난 수준이다.

 

영남대는 2003년 29개 강좌에 1천881명에 그쳤으나 올해는 36개강좌에 2천904명으로, 대구대는 49개 강좌 717명에서 84개 강좌 1천104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대구가톨릭대와 대구한의대도 강좌수를 2배 이상 늘린 가운데 수강생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마다 학생들의 취업에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취업 프로그램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경북대는 2박3일 일정의 리더십 캠프, 프레젠테이션 캠프, 기획력 향상 캠프 등으로 짜여진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PRE-BIZ' 캠프, 하계 취업 전략 캠프, 공무원 준비생을 위한 오프라인 특강, 기업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영남대는 2박3일 과정의 3·4학년 대상 '하계 취업 1대 1 맞춤형 캠프', 전산활용능력향상·일반상식·취업대비 영어 등으로 구성된 취업 특강, 계절제 국내현장 실습 수업 등을 통한 취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계명대는 계명인터뷰 캠프, 취업서류 및 면접클리닉 일일교실 등 취업시험 대비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으며, 대구대도 최근 인기직종으로 부상한 공무원 시험대비 온라인 강좌까지 개설하고 있다.

 

영남대 김기환 학생역량개발실장은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저학년때 필요한 학점을 미리 따놓고 고학년때는 취업에 올인하기 위해 학생들이 계절학기를 많이 수강하고 있으며, 방학때 운영되는 취업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김기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