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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인하...빅뱅?

두바퀴인생 2007. 6. 25. 19:28

 

 

<통신요금 인하 빅뱅 시작될까>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6-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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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 초고속인터넷 중심 결합상품 출시
 

휴대전화 요금 인하 효과 지켜봐야…인터넷 전화는 경쟁 치열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SK텔레콤이 25일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3사와 제휴해 투게더 요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결합상품 3가지를 내놓았다.

 

그러나 일반 표준 요금은 결합상품 대상에서 제외돼 당장 대다수 가입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요금 인하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결합상품의 통화료를 일정 부분 내림에 따라 KTF나 LG텔레콤[032640]등 후발 사업자들까지 통화료를 낮출 수 있는 여지를 열어놓았다는 점은 요금 인하 경쟁의 변수로 남아 있다.

 

SK텔레콤의 결합상품 적용 대상인 투게더 요금제는 가입자간 국내 음성ㆍ영상 통화료를 50% 할인해주는 요금제로 올 3월 선보였다.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1만6천원, 2만5천원, 3만4천원, 5만1천원 등 4가지인 투게더 요금제의 기본 요금은 각각 3천원씩 할인되고, 사용 요금에 따라 쌓이는 적립금은 다음달 기본료와 통화료로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적립금이 통화료로 전환되면 기존 사용 요금이 7만원 이상이었던 사용자는 20%, 5만~7만원 10%, 3만~5만원 7%, 3만원 미만은 5%의 실질적인 요금 할인 혜택이 있고, 그룹 통화시 50% 할인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게더 요금제는 최저 기본 요금이 1만6천원으로 일반 표준요금의 기본 요금 1만3천원보다 3천원 비싸, 3천원을 할인해준다고 해도 일반 표준요금과 기본 요금이 같다. 그나마 가입자도 현재 1만5천명정도다.

 

결합 상품을 통해 얻는 혜택은 사실상 적립금을 통해서 기본요금을 포함한 요금을 5~20% 할인해주는 정도다.

 

하지만 요금 인하에 부정적이었던 이동통신 업체들 입장에서 보면 통화료를 일부 낮췄다는 점에서 이번 결합상품이 기존 요금 체계를 자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투게더 요금제는 결합상품을 겨냥해 미리 준비했던 요금제도"라며 "결합 상품 출시를 계기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도 최근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요금을 5~15% 할인해주고 KTF의 3세대 이동통신 쇼 기본요금을 10% 할인해주는 결합상품을 내놓았다.

 

KT의 결합상품은 초고속인터넷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쇼 통화료는 제외됐지만, 메가패스에 약정 할인율 15%를 추가 적용하면 30%까지 요금을 낮출 수 있다.

 

유무선 시장에서 각각 지배적 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이 초고속인터넷을 한 축으로 하면서 한쪽은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를 늘리고, 한쪽은 기존 2세대 시장을 유지ㆍ확대하려는 쪽으로 요금을 내렸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우리나라 통신요금은 낮은 편"이라며 "이번 결합상품 출시를 계기로 요금이 더 낮아진다면 이런 트렌드에서 고객에게 요금 수준 자체가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반 사용자가 많지 않은 인터넷 전화 시장에서는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결합상품 요금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데이콤은 이달 20일 가입자간 통화 요금을 받지 않는 파격적인 조건의 가정용 인터넷 전화 서비스 `my LG 070'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KT 망을 빌려서 사용해온 삼성네트웍스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만한 주요 사업자가 없었던 인터넷 전화시장에서 가격을 무기로 공격 마케팅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분을 90% 갖고 있는 SK텔링크를 통해 씨앤앰과 손잡고 방송-통신-전화 결합상품을 선보였다.

 

통신사업자가 케이블방송사업자와 제휴해 출시한 첫 결합상품으로, SK텔링크의 인터넷전화와 씨앤앰의 디지털방송,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묶은 상품이다.

SK텔링크에 따르면 TPS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기존 디지털방송요금의 10%, 초고속인터넷요금의 10%, 인터넷전화 기본료의 40%를 절감할 수 있고 각각의 서비스를 따로 이용하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25% 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인터넷 전화와 이동통신을 묶은 결합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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