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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와 국방/미래전쟁

국내최대 신예 잠수함 '정지함' 진수

 

 

국내최대 신예 잠수함 '정지함' 진수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7-06-13 14:01 | 최종수정 2007-06-13 14:25 기사원문보기

고려시대 명장 정지 장군 이름 유래, 내년 11월 해군에 인도
 

1천800톤급 국내 최대 214급 잠수함(KSS-Ⅱ) 2번함이 현대중공업에 의해 건조됐다.

현대중공업은 13일 오후 3시, 울산본사 특수선사업부에서 김장수 국방부 장관, 김관진 합참 의장,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등 군(軍) 주요 인사,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과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4급 잠수함 2번함인 '정지함(鄭地艦)'의 진수식을 개최한다.

 

진수식에서 이 잠수함은 고려시대 남해안에서 왜구를 토벌한 명장, 정지 장군의 이름을 따 '정지함'으로 명명되며, 정지 장군의 종친회 일행도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린다.

 

이 잠수함은 이날 진수된 후 연근해에서 1년간의 해상작전 운용시험을 거친 뒤 내년 11월쯤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돼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정지함’은 길이 65미터, 폭 6미터의 1천800톤급의 국내 최대의 잠수함으로, 최대 시속은 37km(20노트), 승조원은 40명이며, 어뢰와 기뢰, 잠대함 유도탄 등의 무장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공기가 필요없는 ‘공기불요추진장치(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를 탑재, 수중 작전 지속기간을 향상시킨 최첨단 디젤 잠수함이다.

 

이번에 건조한 214급 잠수함은 운용 중인 209급(총 9척)에 비해 규모는 물론, 추진체계, 전투 및 무장체계 등 성능 면에서 한 단계 발전한 첨단 잠수함이다.

 

현대중공업은 올 연말 1번함 ‘손원일함’의 인도를 시작으로 내년 ‘정지함’ 등 2009년까지 매년 1척씩 모두 3척의 동급 잠수함을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잠수함 건조 과정에서 각종 소재 및 장비의 국산화에도 성공하여 추후 잠수함 독자설계 능력을 확보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잠수함 건조를 위한 △압력선체 용접 및 제작기술 △특수강, 의장품 및 배관 제작기술 △배관계 특수 도장기술 등 요소기술과 기본설계 기술을 비롯해, 5천톤급 잠수함까지 건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980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정을 자체 설계로 건조한 것을 비롯해 국내 최다 설계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에는 한국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자체 기술로 건조해 진수하는 등 함정 설계기술 개발과 건조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현대중공업이 최근 건조한 해군 함정

 

[KDX-Ⅲ 7천600톤급 이지스 구축함]

길이 166미터, 폭 21미터, 최대 시속 30노트./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1천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해 그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뛰어난 방어 및 대응능력을 보유.

- 1번함: 세종대왕함 (07년 5월 진수/08년 하반기 인도 예정)

 

[KDX-Ⅱ 4천300톤급 한국형 구축함]

길이 150미터, 폭 17.4미터, 최대 시속 29노트./ 함정, 항공기, 잠수함 및 육상기지 등에 대한 전방위 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동성과 내항성 및 조종성능을 확보, 거친 해상에서도 지속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

- 2번함: 문무대왕함 (03년 4월 진수/04년 9월 인도)

- 4번함: 왕건함 (05년 5월 진수/06년 11월 인도)

- 6번함: 최영함 (06년 10월 진수/08년 상반기 인도 예정)

 

[KSS-Ⅱ 1천800톤급 한국형 잠수함]

길이 65.3미터, 폭 6.3미터, 최대 속력 20노트/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 해상에 부상하지 않고도 약 2주간 수중작전이 가능. 국내 최대 규모로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첨단 기술로 설계.

- 1번함: 손원일함 (06년 6월 진수/07년 11월 인도 예정)

- 2번함: 정지함 (07년 6월 진수/08년 11월 인도예정)

- 3번함: 함정명 미정 (08년 6월 진수 예정)

 

※ 정지(鄭地) 장군(1347~1391) :

정지(1347년~1391년) 장군은 고려 공민왕 23년(1374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수군 창설 계획을 입안, 전라도 안무사로 발탁된 고려 후기의 무신.

우왕 3년(1377년)에는 순천도병마사가 되어 순천ㆍ낙안 등지에 침입한 왜군을 격퇴했다. 그 외에도 1378년 영광, 광주, 담양 등지에 침입한 왜구를 토벌하고 1383년 남해안에 침입한 왜구를 대파한 공적을 거둔 바 있다.

울산CBS 시민기자단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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