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주선 애틀란티스호 발사 성공

 

 

美 우주선 애틀란티스호, 드디어 발사 성공

【케이프커내버럴(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우박 피해로 발사가 연기됐던 미국 우주왕복선 애틀란티스호가 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우박 피해로 연료 탱크가 훼손됐던 애틀란티스호가 오후 7시 38분께 수리를 마친 오렌지빛 연료탱크를 자랑하며 케이프커내버럴의 맑고 선명하게 빛나는 상공을 뚫고 솟구쳤다고 전했다.

발사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을 때 발사대의 파이프 죔쇠가 약간 느슨하다는 사실을 발견해 기술 전문가들이 손을 보려했으나, 결국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발사를 강행한 것.

다행히도 애틀란티스호는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돼, 지구 궤도에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애틀란티스호에는 총 7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해 있으며 11일 동안의 우주비행 동안 비행사들은 국제우주정거장에 태양열판을 전달할 예정이다.

애틀란티스호는 NASA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사한 우주왕복선. 애틀란티스호의 발사는 그간 우주비행사들의 끔찍한 삼각관계 스토리가 공개돼 다소 침체됐던 NASA에 활력을 불어 넣어줬다.

당초 지난 3월 발사될 예정이었던 애틀란티스호는 발사를 한달 여 앞두고 골프공 크기의 우박을 맞은 뒤 연료 탱크 절연체가 크게 훼손돼 수리를 위해 우주선 조립소로 보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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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림기자 be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