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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김재동 당당한 몰카

 

 

김제동 당당한 몰카 “난 마이크 잡고있을 때 대통령에게도 시간 안내줘”



[뉴스엔 조은별 기자]

바른생활 입담맨 김제동이 ‘몰래카메라’의 주인공이 됐다.

김제동은 3일 방송된 MBC ‘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인기코너 ‘몰래카메라’의 희생양이 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박사 1호
이윤석이 도우미로 투입됐다. 이윤석은 자신이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한 대학에 김제동을 일일 강사로 초빙해 시위 학생들이 강의를 방해한다는 시나리오를 직접 작성했다.

이윤석의 초청으로 대학강단에 선 김제동은 시종일관 논리정연한 입담과 유머로 강의실을 꽉 채운 가짜 학생들을 사로잡았다.

김제동의 입담에 가짜 학생들 사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그러던 중 한 무리의 학생들이 강의실로 쳐들어왔다. 이들은 학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위 중이며 김제동에게 잠시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다른 이들 같으면 당황했을 법한 상황에서 김제동은 “지금 이 강의 시간은 내가 학생들과 약속한 시간이다. 나는 마이크를 잡고 있을 때는 대통령에게도 내 시간을 내주지 않는다” 며 정중하게 나가줄 것을 부탁했다.

김제동의 합리적인 지적에 ‘몰카수행맨’들은 잠시 할 말을 잊었다. 이들은 임무 수행을 마치지 못하고 강의실 밖으로 나와야만 했다.

김제동은 이들이 나가자 남아있는 학생들에게 “지금 저 학생들이 강의가 끝난 뒤 다시 들어오면 저들의 이야기를 경청해달라, 그러나 어떠한 목적도 부당한 수단으로 정당화돼서는 안된다” 는 당부까지 남겨 “역시, 김제동!”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던 몰카수행맨들이 다시금 강의실을 덮쳤으나 김제동은 강했다. 결국 이들은 세번째 시도에서 강의실 내에 있는 학생과 싸움을 벌이기 위해 뛰쳐나갔다. 연이은 학생들의 시도에 김제동도 지칠 때 쯤 학생들이 네번째로 강의실을 찾아와 무릎을 꿇자 김제동도 이들에게 “나가달라” 며 무릎을 꿇었다.

이때 이윤석이 나타나 강의실은 삽시간에 아비규환이 됐다. 이윤석이 마구 화를 내며 학생들을 야단치자 김제동은 도리어 어쩔 줄 몰라하며 진땀을 흘렸다.

결국 이경규의 등장에 김제동은 “이렇게 속아 넘어가는구나” 라며 “방송을 볼 때는 왜 눈치 못채나 싶었는데 실제로 당해 보니 정말 모르겠다”고 ‘몰카’의 기발함에 혀를 내둘렀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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