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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기관 비정규직 80% 해고예정?

두바퀴인생 2007. 5. 10. 00:08
서울시 산하기관 비정규직 80%는 '해고예정'?
[뉴시스 2007-05-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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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시와 산하기관 및 구청들이 7월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현재 근무중인 비정규직 7437명 중 21.2%(1577명)만을 무기계약으로 전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9일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가 공개한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등의 무기계약전환계획서에 따르면 현재 근무중인 비정규직 7437명 중 1577명만이 오는 2009년까지 무기계약으로 전환된다.

 

또한 서울시의 외주화타당성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본청, 사업소, 투자기관, 출연기관, 자치구 등에서 외주화한 165개 업무 종사자 7365명 중 17명(0.23%)만이 무기계약으로 전환된다.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제된 80%에 가까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평생 비정규직으로 남거나, 더 열악한 조건으로 외주화되거나, 해고되는 막다른 길만 남아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무기계약전환자라 하더라도 '업무량 변화.예산감축, 직제와 정원이 개폐된 경우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으며, 2년 이상 직무평가를 최하위로 받으면 자동 해고된다"며 무기계약 내용도 비판했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