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대의 흐름과 변화

(3579)
산다는 게 무언지......12 산다는 게 무언지......12 선거와 지도자 국민들이 어떤 지도자를 뽑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운명이 달라진다. 미국 대통령으로 바이든이 새로 취임했다. 로마 황제가 새로 취임하듯이 세계가 바이든 행정부의 취임을 나름대로 자신들에게 이로운 정권인지 아닌지를 가름하며 대미 외교를 구상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트럼프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저질스럽고 경박스러우며 돈만 아는 인물로 기억될 것이다. 선거에 불복한다며 억지를 부리고 난리를 치고 추종자들이 의회까지 진입하여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미국의 민주주의가 휘청거렸다. 마지막까지 신사답지 못한 저질스런 인물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문제를 야기했다. 선진국이라는 미국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이 저모양이니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나라는 더 할 것이라는 생각이 ..
산다는 게 무언지......12 산다는 게 무언지...... 12 2주 전에 폭설이 내린 호평동~금곡간 자전거 도로 모습. 기온이 계속 낮고 응달이라 눈이 한 번 내리면 거의 녹지 않는다. 주민들이 산책하면서 눈을 밟고 그리고 밤새 얼고나면 자전거로 지나다니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눈이 내리면 자전거는 타기는 포기해야 한다. 눈이 내리면 바로 제설 작업을 해주면 좋으련만 응달 지역에는 모래도, 염화칼슘도, 제설도구도 비치되어 있지 않다. 겨울철 자전거 타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까 그렇게 무관심한 상태일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주민들이 자전거 도로로 쏟아져 나와 산책을 하는 바람에 주민 산책로가 되고 말았다. 얼어붙은 길을 노인들이 엉금엉금 걸어간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 소리도 못듣고 비켜주지도 않는다. 사고나기 딱 좋은 상태여..
가고 오는 세월이여! 가고 오는 세월이여! 대성리 북한강의 아침 풍경 어느듯 해가 저물고 있다. 하루가 삼추같다지만 한해가 삼추같이 지나간다. 파란 새싹이 돋아나고 꽃망을이 솟아나던 날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가고 있다. '벽에 걸린 고장난 시계는 멈추었는데, 세월이란 시계는 멈추지를 않네'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세월은 무심하게 흘러만 가고 잇다. 한해 동안 별로 이룬 것도 없고 성취한 것 없다. 그냥 매일 자전거나 타고 세 끼 밥 먹고 잠 자고 인터넷 하고 한잔하고 자식과 손주들 틈 사이에서 고민도 하고 걱정도 해보지만 모든게 살아 있을 동안의 세상사에 불과하다. 후일 내가 죽고나면 이 모든 것들이 무슨 소용과 가치가 있을 것인가. 우리 조상들은 나라를 위해서는 목숨을 다해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
산다는 게 무언지......11 산다는 게 무언지......11 우리집 앞 공터에는 감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금년에는 감이 재법 많이 열렸다. 일부 사람들이 감을 따갔지만 아직 겨울 철새들이 먹을 수 있는 감이 지난번 사진 찍을 때는 많았으나 아직 20개 정도 달려 있다. 까치 등 여러 새들이 먹이가 없는 요즘 날아와서 감을 쪼아 먹는다. 서로 다투기도 하고 떼로 날아와서 서로 쪼아먹기 바쁘다. 먹을 거리가 없던 배고픈 어린 시절, 이런 겨울철이면 감나무에 한 두개 달려 있는 얼은 감이나 사과를 따 먹으면 입에 살살 녹으면서 그렇게 맛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 가게에서 홍씨를 사먹으면 옛날 같은 맛은 없다. 배고픔은 모든 음식을 맛나게 하는 것이다. 배부른 요즘 배고픔을 모르고 자란 젊은 세대는 진정한 배고픔의 단맛을 모르는 세대일..
산다는 게 무언지......10 산다는 게 무언지......10 왕숙천 자전거 길 모습 왕숙천의 늦가을 요즘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새벽 자전거 주행 준비를 단단히 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기 쉽다. 새벽에 자전거길을 달리면 손끝이 시리고 옷틈 사이로 스며드는 찬바람이 차갑다. 너무 공기가 통하지 않는 두꺼운 옷을 입어도 안되고 적당하게 공기가 통하는 바람막이를 여러겹 걸쳐 입고 발열 장갑과 신발을 신고 나선다.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손날로 발난로를 사용하고 안면방한토시 안에 면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전용 마스크를 쓰고 나선다. 전기자전거 밧테리는 추워지면 성능이 60~70% 정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보온 대책도 강구하여 다닌다. 그래도 추운 날씨라 성능이 여름철보다 밧테리 성능이 떨어져 주행거리가.짧아진다. 그래서 호평동에서 출발하여 금..
산다는 게 무언지......9 산다는 게 무언지......9 북한강 철교 근방 갈대 모습 짙어가는 가을 풍경 호평동에서 사능역으로 가는 자전거길 옆에는 군데군대 밤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이 많다. 밤나무 밑에는 사람들이 밭을 갈은 듯 반들반들하고 밤을 줍느라 밤송이 껍질들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다. 할머니들이 아침 일찍 나와서 밤을 수시로 줍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밤을 주워 갔다. 나도 처음에는 새벽 일찍 나가서 밤을 열심히 주웠으나 그 주운 밤을 다 소비를 못하고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버린 적도 있어 이제는 한두번 삶아 먹을 정도로 약간만 줍고 지난해부터는 밤 줍는 것을 중단했다. 밤을 먹고 찐 늘어난 몸무게는 줄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다. 주변 산야가 서서히 붉은 단풍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북한강 철교 근방 아침 햇볓에 반짝이는 갈대..
산다는 게 무언지......8 산다는 게 무언지......8 왕숙천 갈대 닭장과 아파트 오늘날 우리 사회는 고층에다 밀집된 아파트가 대표적인 생활 주거지가 되었다. 좁은 땅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아야 하기에 경제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대도시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그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자 마치 닭장같은 아파트를 짓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가 먹는 닭은 그런 밀집된 닭장에서 육용으로 키워지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으로 자란 닭이 아니기에 맛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닭장같은 아파트에서 지내는 우리 인간들도 옆집과 친하게 지내지도 못하는 등 인간미가 없어지고, 층간 소음 등 이웃을 배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다보니 이웃이나 남을 배려하는 폭넓은 인품이 형성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90년대 초 일산 신도시를 비롯..
산다는 게 무언지......7 산다는 게 무언지......7 왕숙천 갈대 추석 오늘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고향 가는 일도 없고 찿아올 사람도 없다. 차례는 집에서 지내는지라 지난 주말에는 마누라와 같이 마트에서 시장을 보았는데, 추삭 물가가 보통이 아니다. 오늘부터 손주들이 우리집에 와서 추석을 쉬고 갈 예정인데 할아버지 집이 좋단다. 손주들이 오면 사실 겁이 난다. 몸쌀이 날 정도이니 그렇다. 비위도 맞추어 주어야 하고 간식도 쉼없이 제공해야 하고 각종 놀이도 같이 놀아주어야 하고 지면 심통을 낸다. 잘 놀다가도 싸우고 울고불고 달래고, 넘어지고 부딪히고 베이고 찔리고 데이는 등 다칠까뵈서 매사에 노심초사해야 한다. 잠자리 준비, 세면 도구도 준비하고 풍선 등 놀이기구를 준비해야 한다. 추석 특별 보너스도 주어야 하고 밖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