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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산다는 게 무언지......7

산다는 게 무언지......7

 

 

 

왕숙천 갈대

 

추석

오늘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고향 가는 일도 없고 찿아올 사람도 없다. 차례는 집에서 지내는지라 지난 주말에는 마누라와 같이 마트에서 시장을 보았는데, 추삭 물가가 보통이 아니다. 오늘부터 손주들이 우리집에 와서 추석을 쉬고 갈 예정인데 할아버지 집이 좋단다. 

 

손주들이 오면 사실 겁이 난다. 몸쌀이 날 정도이니 그렇다. 비위도 맞추어 주어야 하고 간식도 쉼없이 제공해야 하고 각종 놀이도 같이 놀아주어야 하고 지면 심통을 낸다. 잘 놀다가도 싸우고 울고불고 달래고, 넘어지고 부딪히고 베이고 찔리고 데이는 등 다칠까뵈서 매사에 노심초사해야 한다. 잠자리 준비, 세면 도구도 준비하고 풍선 등 놀이기구를 준비해야 한다.

 

추석 특별 보너스도 주어야 하고 밖에서 줄넘기, 공차기도 같이 해야하고 편갈라 윷놀이, 저녁에는 보름달 보기, 내가 보는 드라마나 영화는커녕 어린이 방송을 봐야 하고, 뛰고 달리고 콘목소리가 진동하는 등 며칠 동안 온 집안이 난장판이 될 것이다. 

 

마치 몽고군이 몰려와서 싹쓸고 가는 느낌이다. 그래도 핏줄이 무언지, 모든 것을 참고 견디어야 하고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혼잡한 한강 자전거 도로

지난주에는 왕숙천 - 한강 자전거 도로 북안 - 잠실대교 - 잠수교-한강 자전거 도로 남안 - 잠실 - 구리/암사대교 - 왕숙천 - 호평동을 주행했다. 대략 70킬로미터 정도 거리다. 아침 6시에 지하철을 타고 퇴계원역에서 내려 출발했는데 호평동까지 걸린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렸다.

 

처음 가는 길은 아니지만 서울에 살 때 서초동에서 강북 자전거 도로를 타고 영동대교 뚝섬까지 다녀간 적이 있고, 강남 자전거 도로는 잠실 입구 고개까지 다녀간 적이 있다. 그래서 강북 자전거 도로를 타고 잠수교까지 가서 다리를 건너 다시 강남 자전거 도로를 타고 구리/암사 대교를 넘어 왕숙천을 타고 호평동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강북 자전거 도로에 들어서니 산책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혼재되어 엄청나게 붐비고 있었다. 특히 영동대교 근처에는 마치 명동길을 지나는 것 같다. 지전거족은 헬멧을 쓴 사람이 대부분이나 안 쓴 사람도 많다. 아줌마, 노인, 젊은 여자, 남자, 어린이를 대동하고 자전거를 타면서 헬멧조차 쓰지 않은 가족도 많다.  평일내내 코로나로 고생하다가 모처럼 일요일이고 맑고 청명한 날씨라 사람들이 몰려 나온 것이다. 놀러나온 사람도 많고 산책하는 사람도 많다. 편의점에는 자전거족은 물론 일반인들도 섞여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더 많다. 모두 모여 앉아 고글을 쓰고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을 거만하게 쳐다보고 있다. 벤치에 누워 자는 사람, 그늘마다 한 사람씩 휴식을 취하고 있고 일부는 가져온 음식을 모여 앉아 먹고 있다. 

 

한마디로 혼잡스러기 짝이 없는 난장판이다. 이런 곳에서는 천천히 달려야 하지만 젊은 자전거족은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 또 무리를 지어 질주한다. 자신들이 잘 탄다는 경쟁심과 허영심의 발로다. 몸은 뚱뚱한데 로드 자전거를 타고 죽어라 달리는데 마치 뒤에서 누가 잡으러 쫓아오는 듯이 달린다. 시원하게 빨리 달리는 것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남을 베려하지 않고 어쩌면 묵숨을 버리는 미친짓처럼 보인다. 마주 사람이 달리는데 반대편에서 기여코 추월하는 놈들도 많다. 좁은 자전거 도로에서 충돌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모든 것이 남에게 보이기 위함 행동이며 삶이다. 운동도 그런 사고를 탈피하지 못하면 졸부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공휴일에는 두번 다시 이 난장판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구리 - 암사대교를 지나 왕숙천에 들어섰다. 다리 밑에서 가져간 간식을 먹고 쉬는데, 웃통을 거의 벗어재친 사람이 곁에 자전거를 멈춘다, 혼자 먹고 생각하고 있는데 사람이 다가오면 나는 바로 출발을 한다.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려는 것 같아 나는 바로 출발했다. 나는 사람이 없는 쉼타에서 쉬고 사람이 다가오는 것이 싫다. 

 

호평동에 도착하여 콩나물집에 들러 콩나물 국밥과 동동주 한 잔을 마시니 그토록 시원할 수가 없다. 호만천 쉼터에서 자전거를 닦고 30분 정도 음악을 들으면서 쉬었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이렇게 한주가 또 지나간다.  

 

 

 

 

현 정권은 종북.친북 정권으로 사이비 진보주의자들

현 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진정한 진보가 아니라 공산주의 사상, 특히 김일성 사상에 물들은 철저한 사이비 진보주의자들로 보인다.

 

최근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현정권의 사고와 사상의 실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뉴스를 보면 아래와 같다.

 

"북한이 25일 보내온 통지문에 대한 여권 인사들의 반응을 두고도 야당은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은 통일전선부 명의 통지문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하라 했다”고 밝혔다.

북한 통지문 도착 직후, 정부ㆍ여당에서는 “미안하다는 표현을 두 번씩이나 밝힌 건 매우 이례적”(이인영 통일부 장관)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엄중한 상황에서도 변화를 느낀다”(이낙연 민주당 의원) “(김 위원장이) 내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주장이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이와 관련 “(북한의) 종이 쪼가리 사과에 감읍하며 국민 생명을 종이 쪼가리 한장보다 가볍게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한반도 상황을 멋대로 쥐락펴락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엽기적 무모함과 김정은의 심기를 혹시나 건드리지 않을까 쩔쩔매며 ‘종이 쪼가리 사과’에 감읍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비굴함을 함께 비교해 보았을 거다. 국민 자존심은 휴짓조각처럼 구겨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김정은이 병 주고 약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개석상에서 항의 한번 안 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우습게 보인 것으로, 사람을 죽여놓고도 가해자가 큰소리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누구 책임이냐”는 주장이다."

 

읍소하는 대통령과 그 수하들을 보면 마치 북한 정권에 아부하는 속국처럼 보인다. 국민이 죽어도 전혀 개의치 않고 북한의 반응에만 민감하게 반응하고 눈치를 보는 형국이다.

 

 

국민의 생명과 죽음을 담보로 돈을 버는 인간들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하여 코로나 와중에도 의사들이 파업을 시도했는데, 결국 합의를 이루어내어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결국 정부가 백기를 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일부 의사들은 파업을 계속하자며 투쟁하는 무리도 있는 모양이다. 의사를 늘리는데 그들의 먹거리가 줄어든가고 반발한 모양인데, 수많은 환자들을 볼모로 벌인 파업이라 국민들의 시선이 결코 곱지는 않았다. 

 

의사, 병원, 제약회사들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생명과 관련된 밀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사람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고 수술하고 투약하고 재활하는 중요한 역활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병원마다 가득찬 환자들을 보면 멀쩡하게 길을 걸어다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환자복을 입고 답답한 병실에서 나와 옥상이나 건물 밖에서 하염없이 답배를 피우며 밖을 바라보는 환자들의 심정은 건강한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일 것이다. 그들이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느나 아니냐 하는 문제는 의사들의 정확한 진료와 치료, 처방은 물론 최선을 다한 수술에 달렸을 것이다. 

 

그런데 의사, 병원, 제약회사들 사이에는 엄청난 비리가 상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약회사들이 벌이는 로비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이런 것은 결국 환자들에게 폭리를 취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한다. 병원에서 의료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충분한 진료와 치료를 받기에는 아직도 부족해보인다.

 

그래도 세계 여러 나라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의료 혜택 수준이 그래도 상위권에 속한다 하나, 아직도 갈 길은 멀어 보인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보다 돈을 앞세우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또 인간의 죽음을 담보로 돈을 버는 직업들도 많다. 장례업체, 화장터, 유골 보관업 등인데 그들이 죽음을 담보로 유가족들에게 벌이는 갖가지 비리와 폭리, 비행은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이직도 유교 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우리 사회는 산마다 종기난 것처럼 조상 무덤을 만들고 벌초하고 성묘하고 관리한다. 인간의 죽음은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거창한 장례, 매장 풍습을 버리고 자연에 그냥 화장한 뼈를 뿌리거나 나무 밑에 매장하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바꾸어야 말 것이다.

 

 

 

 

 

 

왕숙천 커피 아줌마

매일 왕복하는 왕숙천 반환점 근방 다리 밑에는 커피 등 간식을 파는 아줌마가 있다. 나이도 내 나이쯤 되어 보이고 지나온 고생스럽던 세월이 얼굴에 그대로 보이는 모습이다. 

 

잠시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녀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 홀로 자식들 잘 키운 억척 아줌마로 생각된다. 자식들은 잘 성장하여 모두 출가했고 대기업 연구원 등으로 취업하여 잘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커피를 팔고 있다. 온커피 1,000원, 냉커피 2,000원, 오뎅 1개 700원 등의 가격을 받으며 하루하루 벌어서 살아가는 모양이다. 지식들에게 신세를 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감동한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나오는 사람도 적고, 구청에서 단속이 나와 곧 장사를 접을 판이라 한다. 나이든 사람들이 자주 오는지라 그런대로 겨우 유지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자주오는 사람들이라 아줌마는 대부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다. 열심히 잘 살기를 바랄뿐이다.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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