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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협력기구,잘되면 아프칸 봉사활동 계속... 본문
아시아협력기구 "잘 해결되면 아프간 봉사활동 계속해야"
조선닷컴
입력 : 2007.07.26 11:35 / 수정 : 2007.07.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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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해외봉사활동을 주도해 온 기독교 비정부기구(NGO) 아시아협력기구(IACD)의 최한우 사무총장이 26일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 23명 납치사건이 원만히 해결되고 현지 주민이 원할 경우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활동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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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인질 23명 중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가 피살되는 등 아프가니스탄의 외국인 납치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최 총장이 이같은 방침을 밝힘에 따라 기독교 단체의 이슬람권 봉사활동에 대한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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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무총장은 26일 오후 조선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는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고 현지 주민과 아프간 정부가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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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다면 어떻게 (봉사활동을) 그만두겠냐”며 “한국정부가 반대하면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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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무총장은 “(이후 봉사활동을 계속 할 경우) 위험한 남부지역에서는 철수하고 안전한 지대로 이동해 모든 것을 지방정부 및 아프간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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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무총장은 그러나“일단 한국정부를 설득하고 이해시키겠지만 납치사건이 생각한 것보다 (상황이) 어려워져 정부가 끝까지 만류한다면 일시적으로 봉사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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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금은 워낙 상황이 안좋으니까 앞으로 (봉사)활동을 자제해야 되겠다는 생각은 안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계속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한국에서도) 6·25나 6·25 직후에 미국이나 유럽, 호주 같은 데서 기독교인들이 와서 봉사활동을 하지 않았나”라며 “당시에도 고아를 돌보고 어린이를 교육하고 돕는 등 여러 일을 했는데 그 때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그는 “아프가니스탄은 UN이나 미국이 재건사업을 해줘야 하는데 해주지 않기 때문에 어떤 형태든지 그게 크리스천이건 기독교이건 아니건 (계속)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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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무총장은 기독교 단체들의 해외활동이 선교인지 봉사인지를 묻는 질문에 “선교는 기독교 전도활동인데 그걸 하려면 언어가 돼야 하지만 아프간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무슨 거기서 기독교를 전파하는 일을 할 수 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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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무총장은 앞서 25일에는 같은 방송에 출연 “내용상은 봉사활동이지만 기독교에서는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고 장애자를 도와주는 모든 것을 선교란 용어로 사용한다”며 “내용적으로는 다른 비기독교단체가 하는 내용과 같은 내용이지만 우리 기독교에서는 남을 돕는 모든 행위를 선교라고 규정하기 때문에 선교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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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무총장은 10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배 목사에 대해 “배형규 목사가 살해됐다고 하는데 우리는 어제 저녁에 심장마비로 죽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죽은 시점도 어제 자기들(탈레반)이 죽인 것처럼 했는데 죽은 시점이 하루이틀전일 수도 있고 불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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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에는 “현지 가즈니주에 있는 주민들과 경찰등 양쪽에서 확인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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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무총장은 전날에는 “이번에 인질로 잡혔던 사람들은 이들이 한국인이거나 혹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잡힌 게 아니라 무장강도들에 의해서 납치됐다”며 “이들이 처음 납치해 탈레반에게 넘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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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인들이 납치됐을 때 우리 정부보다 한 두시간 먼저 알았다”며 “자신들은 현지 아프간인들하고 같이 일을 하기 때문에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을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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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총장이 주도하는 기독교 민간단체 인터콥은 지난 1983년부터 시작해 개척선교지역 선교를 위해 활동해왔으며 중앙아시아,몽골, 중국소수민족, 일본 등에 선교사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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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총장은 지난해 7월과 8월에는 정부의 안전문제 경고에도 불구하고 ICAD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라는 행사를 강행하려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로부터 종교적이라는 이유로 취소당하자 외교통상부를 상대로 소송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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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와 최 총장의 주요 일문일답(직함 생략)
손석희:우선 궁금해서 여쭤볼 게 있는데요. 어제 현지인들하고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혹시 어제 나온 우리 배형규 목사로 추정은 되고 있는데 남성 한 사람 살해 소식, 그리고 8명 석방, 이것도 지금 보도가 엇갈리고 있어 가지고요. 혹시 아시아협력기구에서 많은 정보망을 가지고 계시다면 자체적으로 파악하신 내용이 있으신지요?
최한우:배형규 목사가 살해됐다고 하는데요. 저희들이 파악한 바로는 엊저녁에 심장마미로 죽은 걸로 저희들은 그렇게 파악하고 있고요. 그리고 죽은 시점도 최근에 이런 어제 저녁에 자기들이 마치 죽인 것처럼 했는데 시점이 어저께 일수도 있고 또 하루 이틀 전일 수도 있고 불분명한 것 같습니다.
손석희:그건 어떻게 해서 아시는 사안인지요?
최한우:저희들이 현지 가즈니주에 있는 주민들, 그리고 가즈니주에 있는 경찰들, 그를 통해서 양쪽에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손석희:혹시 사망한 분으로 추정되는 분이 목사분이기 때문에 어떤 종교적 문제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건 아닙니까
최한우: 아니요. 전혀 그거하곤 전혀 관계가 없어요.
(중략)
손석희:최 총장님, 그 말씀은 잘 알겠고요. 정부에서는 공식 확인이 희생된 것으로 공식확인했기 때문에 지금 최 총장님의 말씀하고 배치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요. 8명 석방에 대해서도 혹시 어떤 정보를 가지고 계십니까?
최한우:현지 언론에서는 처음에는 현지 언론에서는 8명 석방문제를 우리 한국정부 소스를 통해서 얘기했었어요. 현지에서 확인한 게 아니고. 그러나 현지 지금 시간은 아니고요. 어저께 2시 새벽 2시쯤으로, 지금 그쪽이 밤입니다. 2시 시점으로 가즈니주에 있는 경찰들도 석방됐다고 하는 한국인들이 도대체 어디 있는지 모르고 찾고 있다,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그 당시에는 미군기지로 넘겨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기들이 그동안 있었던 그쪽 무장세력에게 있는 것도 아니고 아마 상황이 불분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도대체 인계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인계되다가 돌아온 건지 불분명한 상황으로 들었어요.
(중략)
손석희:그래서 지금 최 총장님 말씀의 핵심은 선교로 볼 필요 없이 봉사로 봐야 한다는 말씀인데요.
최한우 :왜냐 하면은요. 그 이유는요. 그 이유는 보통 이 분들이 일주일, 이주일 이렇게 가지 않습니까. 선교를, 소위 우리가 한국에 우리 국민들이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기독교 전도활동인데요. 그걸 하려면 언어가 돼야 됩니다. 아프간어를 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데 한 문장도 못할 텐데 무슨 거기서 예를 들면 기독교를 그들에게 전파하는 일을 할 수 있겠어요. 그건 넌센스고요.
(중략)
손석희:그래서 제가 듣기로는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기에 이런 봉사활동과 선교활동을 굳이 분리할 필요는 없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거겠죠. 단지 현재 사정이 워낙 좋지 않으니까 이런 일도 벌어지는 거고 해서 이제 좀 자제해야 되지 않느냐 라는 이런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굳이 선교활동과 봉사활동을 분리하실 것이 아니라 실제가 그렇다면 앞으로 조금 이것은 자제해야 되겠다 라는 생각은 안 가지고 계신지요?
최한우:지금까지는 워낙 아프간이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6.25 때나 6.25 직후에 미국이나 유럽, 호주 같은 데서 마냥 기독교인들이 와서 봉사활동을 했지 않습니까?
손석희:20초 남았습니다.
최한우:고아들을 돌보고 또 여러 일을 했는데 어린이들 교육하고 돕고 있는데 그때 상황이 상황이 어려운 상황이었죠.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손석희:제가 여쭌 것은 앞으로도 계속 하실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요.
최한우:아프가니스탄은 UN이나 미국이 재건사업을 해줘야 하는데 해주지 않기 때문에 어떤 형태든지 그게 크리스천이건 기독교이건 아니건,
손석희:한다는 얘긴가요?
최한우: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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