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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신데렐라,우울증...

두바퀴인생 2007. 7. 22. 14:47

 

 

윤정희, "내가 신데렐라? 우울증 걸렸다"

OSEN | 기사입력 2007-07-22 11:02 기사원문보기

[OSEN=최현유 기자] 21일 2회 연속방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2 드라마 ‘행복한 여자’의 히로인 윤정희가 그동안 ‘신데렐라 스타’란 주위 평가에 대해 속앓이 했던 심경을 밝혔다.

 

21일 저녁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리포터 김생민이 윤정희와 거리에서 깜짝 게릴라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김생민이 "많은 사람들이 “‘신데렐라 스타, 벼락 스타’라는 말을 하는데 심정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윤정희는 "처음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 출연할 때 '쟤는 누구야?'라고 생각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다. 드라마가 다행히 잘 된 후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부르더라. 하지만 연기 하는 하루하루가 나에게는 테스트였고, 그 고비를 넘는데 우울증까지 걸렸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얘기했다.

 

연기를 하면서 구박도 많이 당했다는 윤정희는 ’눈물의 여왕’이라는 타이틀답게 얘기 도중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이어 “이렇게 웃으면서 당시의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저도 밝은 연기 잘 할 수 있다. 사실 ‘행복한 여자’ 초반 때 극 중 지연도 밝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였다. 그런데 (밝은 연기는) 시청자들이 싫어하시더라구요“고 웃으며 전하기도.

 

처음 연기 오디션 때도 지정 연기 하나와 우는 연기였었다는 것. 그 때 흘릴 눈물을 다 쏟아 낸 것 같다는 윤정희는 “‘행복한 여자’는 종영했지만 아직까지 계속 찍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행복한 여자’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윤정희는 빅마마의 ‘체념’을 즉석에서 불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연기자가 되기 전 윤정희의 꿈이 유아교육 선생님이었다는 사실을 얘기했다.

 

“남자친구는 있느냐”는 김생민의 질문에는 “아직 없다”면서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매력이 없어서?”라고 웃으며 운을 뗀 뒤 “너무 배려해서 큰 일인 것 같다. 여자는 여우나 깍쟁이 같은 면이 있어야 하는데 밀고 당기기를 잘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마지막으로 윤정희는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필요한 건 자신감일 것”이라면서 “내가 자신감이 없어 못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 순간부터 이미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윤정희는 “‘게릴라 데이트’로 인해 모처럼 웃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게릴라 데이트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혹시 집에서 또 울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고 끝으로 전했다.

 

y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