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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미래사회

유비시대의 IT 인프라

 

 

[DT 광장] 유비쿼터스 시대의 IT 인프라

디지털타임스 | 기사입력 2007-06-20 06:02 기사원문보기
복병학 쌍용정보통신 인프라사업본부장

 

유비쿼터스(ubiquitous)는 사용자가 시스템이나 네트워크를 의식하지 않고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컴퓨터에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그것은 더 이상 새로운 용어도, 꿈 같은 이야기도 아니다. 바로 우리의 일상생활공간인 가정과 사회 각 분야에 걸쳐 빠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하나의 큰 흐름이다.

 

정부부처와 지자체는 물론, 기업과 개인 등 모든 경제주체가 임박해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신도시 개발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기업의 경우, 유비쿼터스 기반의 통합 인프라 구축과 관련 시범 사업들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 기술개발보다는 서비스와 실생활 적용이라는 측면에서 국내외에 걸쳐 급속히 확산되어갈 전망이다. 자칫 정체기에 접어들 수도 있는 국내 IT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회 각 분야의 IT인프라 추진방향과 그 현황을 포괄적으로 짚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먼저 국가 IT 인프라의 가장 근간을 이루며 그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광대역통신망(BcN)을 들 수 있다. 기존의 망들이 인터넷과 전화망, 방송망 등으로 분리 구축되어 운영되고 있는 것에 비해, 최근에는 이들 서비스 망들을 통합한 광대역통신망이 구축되고 있다.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라 불리는 음성과 데이터, 방송망의 통합, 여기에 무선서비스를 결합하는 유무선 통합은, 컨버전스라고 하는 기간망의 큰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신인증시스템이 대두되고 있다. 신인증시스템은 네트워크 레벨의 품질차등화(QoS), 시간대와 사이트별 접속관리, 콘텐츠의 차등화 등을 통해 사용자 별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과금을 가능토록 지원하게 될 것이다. 또한 모든 디지털 기기에 주소를 부여하고, 기존 IP 고갈 문제를 해결할 IPv6 주소체계 적용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공공 및 SOC(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의 u-IT 인프라로는 도로, 항만, 공항 등 교통ㆍ물류부문과 소방관제, 댐 등의 재난예방이나 환경감시분야 등을 꼽을 수 있다. 위치정보서비스나 RFID 등의 기술을 활용해 교통체증을 해소하거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지능형 공항서비스나 도로 서비스 시스템들을 활용해서는 신속하고 편리한 출입국관리와 안전하고 빠른 교통상황 등을 제공해줄 것이다.

 

저가의 MICROS, 바이오센서, 화학센서 등 환경오염을 감지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서는 모든 오염원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미래형 도시라는 개념으로 활발히 추진중인 u-시티는 유비쿼터스 IT를 기반으로 물리적인 도시공간과 전자적 도시공간을 연계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서비스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유비쿼터스 기반의 IT 인프라 구축은 광범위하게 추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본격적인 확산 시점을 오는 2010년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유비쿼터스 사회의 실현시기를 오는 2015년 전후로 보고 있다. 하지만, 향후 글로벌 u-세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과 핵심기술 분야의 꾸준한 연구개발, 정보화 마인드의 확산 및 정보격차 완화,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 중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접근 등 많은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

 

요컨대,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선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반대로 체계적이지 못하고 구호만 앞세운다면 엄청난 예산낭비와 사회혼란을 야기시킬 수도 있다는 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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