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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시대의 흐름

G8,세계화.반세계화로 진통

두바퀴인생 2007. 6. 9. 16:44

 

 

[심층취재] G8 ‘세계화·반세계화로 진통’

<앵커 멘트>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선진 8개국, G8 정상회담 소식입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둘러싸고 강대국끼리 힘겨루기가 치열하고 미국과 러시아는 동유럽 MD 문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선진 8개국 정상회담은 온실가스 감축이 다른 현안을 모두 덮을 만큼 핵심 쟁점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3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 줄이겠다고 합의하고 미국을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올해 EU와 G8 의장국을 함께 맡은 독일이 압박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40년 안에 절반으로 줄여 21세기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섭씨 2도까지 억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메르켈(독일총리, G8·EU 의장국)

미국은 전 세계 온실가스의 28%를 배출하면서도 끝내 교토협약을 비준하지 않아 큰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유럽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시 미국대통령은 어제 EU와 양자 회담에서 구체적인 감축목표 설정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부시(미국 대통령)

미국과 러시아는 MD, 즉 미사일 방어기지의 동유럽 배치 문제를 놓고 여전히 거친 말을 주고받으면서 회담 분위기가 썰렁하기 까지 합니다.

 

두 나라는 잠시 후 정상회담을 열고 따질 것을 따지고 풀 것은 풀겠다고 하지만 서로 물러서지 않을 태세입니다.

 

당사국인 체코와 폴란드도 최근 자국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60% 정도가 MD기지 배치를 반대해 여론이 좋지 않습니다.

 

<녹취>고르바초프(전 소련 대통령): "고립을 자초하는 외교정책입니다. 미국의 외교정책은 이미 세계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회담장 밖에서는 반세계화단체들이 닷새째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숲과 밀밭으로 숨어들어 2.5미터 높이의 강철 담장을 넘으려다가 경찰과 충돌해 천 여명이 다쳤습니다.

 

반세계화 단체는 공산혁명을 꿈꾸는 극좌파 '검은 벽돌'부터 그린피스와 빈곤퇴치단체, 공공노조, 기독교 자선단체까지 다양합니다.

 

이들은 세계인구의 14%를 차지하는 선진 8개국이 지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베데만(반세계화단체 'ATTAK' 지도자): "G8을 없애고 환경과 개발, 빈곤퇴치 등 지구촌현안은 유엔에서 논의해야 합니다."

 

반세계화를 주창하는 40여개 국제시민단체는 인터넷을 통해 연대를 이뤄 시위장소와 시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반세계화 시위대 2만 명은 수 천명 단위로 회담장 진입을 시도했다가 강철담장과 경찰 저지선에 막히자 회담장 길목에서 하루종일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하일리겐담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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