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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 12 : 철기시대.

두바퀴인생 2010. 9. 15. 11:16

 

 

 

한국의 역사 12 : 철기시대.
 
 
철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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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 시대

철기 시대(鐵器時代, 기원전 1200년경 ~ 586년경)는 을 주로 사용하여 도구나 무기를 만들던 시대를 말한다. 고고학에서 선사 시대를 분류하는 세 단계 중 마지막 단계이다.

 

일반적으로 철기시대의 연대와 물품들은 분포된 나라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기원전 12세기 그리이스와 고대 중동지역 (메소포타미아 지역), 기원전 11세기 인도, 기원전 8세기(중유럽)와 6세기(남유럽)에 걸친 유럽지역으로부터 철기시대가 시작되었고 로마제국헬레니즘 혹은 북유럽 초기 중세기 즈음에 막을 내린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철기시대는 또한 철제품을 만들때 최고로 정교한 금속가공법 개발되었던 시대라고도 칭할수 있다. 쇠의 단단함, 높은 용해온도, 그리고 풍요한 철광자원 (구리보다 저렴한 생산비용)을 바탕으로 철은 청동기를 몰아내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금속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과 호주는 유럽인들에 의하여 식민지화 되면서 철기가 직접 전파되었기 때문에 철기시대가 없다.

 

청동기 시대의 철기

중기 청동기 시대에 녹인 철광물(니켈이 부족한 유성 철광석과는 구별되는)의 증가가 아나톨리아, 메소포타미아, 인디아 아대륙, 레반트, 지중해, 이집트에 나타났다.

 

혹자는 해면철과 같이 철이 구리 제련의 부산물로 만들어졌으며, 당시의 기술로는 다시 녹여서 사용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가장 초기의 체계적인 생산품과 철기 도구의 사용은 아나톨리아에서 기원한다. 철기의 아프리카 생산품은 거의 동시대에 시작되었거나 아나톨리아 이전에 제작되었음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의 발굴에서 철기가 기원전 2000년 전부터 아나톨리아에 등장했음을 알려준다. 갠지즈 강 언덕의 최근 고고학적 연구에서 인디아도 기원전 1800년경에 철기가 등장했음을 보여준다. 기원전 1200년경에는 철기가 중동 지역에 폭넓게 사용되었으나 청동기의 지배적인 사용을 능가하지는 못했다.

 

청동기에서 철기로 이동

청동기는 융점이 낮기 때문에 철기 이전에 사용되었던 도구이다. 철기 시대는 보다 높은 온도에서 녹는 기술이 개발되어 시작되었다. 철기 시대에는 가장 좋은 도구와 무기는 강철로 만들어졌다. 이것은 철에 탄소 내용물이 무게로 0.02%에서 1.7% 정도 섞이게 된다. 강철 무기와 도구는 거의 청동기와 거의 같은 무게지만, 더욱 강했다. 그러나 강철은 생산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그러므로 많은 철기 도구는 제련한 철기이다. 제련된 철기는 청동기보다 약했지만, 덜 비싸고, 조작하기 쉬워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였다.

 

근동

근동의 철기시대는 기원전 13세기아나톨리아(現 터키)와 코카서스(現 유라시아)지역에서 제철기술과 제련기술이 개발됨으로써 시작되었으며 중동아시아 전 지역에 급속도로 전파되어 기원전 1세기에는 청동무기가 쇠무기로 대체되었다. 고고학자들은 히타이트(Hittites)가 급속도로 이곳의 강력한 패권자로 부상된 이유는 바로 아시아유럽이 만나는 에게해(Aegean) 인근에서 최초로 제련기술이 개발되어 히타이트가 철제무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결론짓는다. 히타이트의 세력이 확장되며 철기문화는 유럽과 아시아에 함께 확장되었다. 팔레스타인이집트와의 교역을 통하여 아시아 지역으로, 도리안(Dorian)과의 교역을 통하여 유럽으로 제련기술이 전파되었다. 아시리아 왕국 또한 교역을 통하여 최초로 철기 제련법을 접한 나라였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있다.

 

 

 

철기의 발견
발견된 비귀금속의 초기 사례와 분포.

년대 크레타 에게해 그리스 키프러스 전체 아나톨리아 총합계
1300–1200 BC 5 2 9 0 16 33 65
1200–1100 BC 1 2 8 26 37 N.A. 74
1100–1000 BC 13 3 31 33 80 N.A. 160
1000–900 BC 37E 30 115 29 1.40 N.A. 211
전체 청동기 시대 5 2 9 0 16 33 65
전체 철기 시대 51 35 163 88 337 N.A. 511

 

동아시아

중국

주철(鑄鐵, 혹은 무쇠)로 만든 초기 철제유물은 기원전 6세기 주나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1972년, 기원전 14세기 유물로 추정되는 칼날에 쇠도금이 된 청동도끼가 허베이 성(河北)지역에 있는 가오청 시(藁城) 근처에서 출토되기도 하였다. 고고학자들의 검사 결과 이 청동도끼의 쇠 성분은 운석물질로 판명되었다. 동아시아에서 철기 시대가 시작된 것은 기원전 10세기에서 기원전 7세기 사이에 현재의 신장의 차우후우커우 지역에서 철 광석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시작되었다. 이것은 곧 만주 평야에서 기원전 9세기에 야금술의 개발로 이어졌다. 철 야금술은 기원전 6세기 말에 이르러 양쯔강 계곡에 도달하게 된다. 몇 몇 유물이 창샤난징에서 발견되었다. 무덤 유적의 발굴품은 전국 시대 중기에서 말기(기약전 350년)에 영남(嶺南)에서 처음 사용된 철기임을 알려준다.

 

이 영남에서 사용된 기술은 뚜렷한 남부의 전통이 나타나는 이매패류 주형 조합과 중원에서 사용된 금형의 조합이었다. 이러한 두 시기의 결합으로 만든 제품은 종과 그릇, 무기, 장식품, 그리고 정교한 주형이었다.

 

티베트 고원의 철기 문화는 티베트의 초기 기록에 언급된 샹슝 문화와 관련이 깊다.

 

일본

야요이 시대(弥生時代)는 기원전 500년에서 기원후 300년에 걸친 일본의 역사 시대이다. 아요이 시대의 뚜렷한 특징으로는 새로운 종류의 도기의 등장과 제대로 된 농경의 시작에 있다. 야요이 시대는 기원전 14000년에서 500년에 이르는 조몬 시대(繩文時代) 다음에 등장하였고, 야요이 문화는 지리적으로 남쪽 큐슈에서 북쪽으로는 혼슈에 이른다.

 

이어지는 고분 시대(古墳時代)는 250년 경에서 538년까지 이어졌다.

 

유럽

철기 제품이 유럽으로 도입된 것은 소아시아에서 기원전 1000년 전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북쪽과 서쪽으로 500년에 이어져 서서히 확대되어 간다.

 

동유럽

초기 기원전 1000년은 동유럽에서 철기 시대에 해당한다. 폰틱(그리스) 스텝과 코커서스 지역에서는 철기는 기원전 900년에서 800년경의 코반 문화, 체르노고로프카와 보로체르카스크 문화와 함께 시작되었다. 타르코 키메르족의 이주를 통해 할슈타트 문화로 확산되었다.

 

중유럽

중앙 유럽에서 철기 시대는 일반적으로 초기 할슈타트 문화(기원전 800–450)와 후기 철기 시대인 라텐느 문화(La Tène culture) (기원전 450에 시작되는)로 나눠진다. 이 철기 시대는 로마의 침공으로 끝이 난다.

 

이태리

이태리에서 철기 시대는 빌라노반 문화(Villanovan culture)에 의해 도입되었지만, 이 문화는 청동기 문화로 추측된다. 반면 다음의 에투루스칸 문명(Etruscan civilization)은 철기 시대의 특징을 가진다.

 

영국 제도

영국 제도에서 철기 시대는 기원전 800년에서 시작하여 로마의 침공과 5세기 비로마화된 부분이 될 때까지 지속된다. 이 시대의 구조물들은 매우 인상적이며, 브로치와 북부 스코틀랜드 그리고 여러 섬의 요새에서 발견된다.

 

북유럽

철기 시대는 고대 로마 철기 시대와 로마 시대의 철기 시대로 나뉜다. 이것이 민족 대이동 다음에 오는 시대이다.

 

북부 독일덴마크야스토프 문화(Jastorf culture)에 의해 지배를 받았다. 반면, 스칸디나비아의 남쪽은 매우 유사한 그레건 철기 시대에 의해 지배를 받았다. 초기 스칸디나반도의 철기 제품은 습지 철의 획득과 전형적인 관련이 있다. 스칸디나 반도의 핀란드에스토니아는 초기에 세련된 철기 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지금으로부터 3000년에서 2000년에 걸쳐 있으며 더 자세한 연대측정은 현재 불가능하다. 이러한 지식은 스칸디나비아의 비게르만과 연관되어 있다. 철제품과 아스베토스 토기는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방열과 보온 용량에서 동일한 말이 된다.

 

 

 

한반도 철기문화

한반도 철기문화는 중국에서 유입되어 발전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통설이다. 기원전 4~3세기경에 이미 한반도로 유입되던 이주민들을 통해 한국에 전파되기 시작하였는데, 이 시기에는 철기뿐만 아니라 중국 계통의 청동기도 함께 전파되었다고 본다.

 

기원전 2세기 초 위만조선의 성립으로 대동강 유역에는 청동기와 철기가 공존하였으며, 기원전 1세기 말 한군현의 설치와 함께 한반도는 본격적으로 철기시대가 발달하여 부여.고구려.옥저.동예 등 동북방지역 부족국가와 삼한이 지속되던 남방지역 부족국가에도 급속히 전파되어 철기 부족국가 형성의 기틀이 되었다.

 

철기시대의 유물은 대체로 돌무덤과 널무덤이 발굴되며, 철기문화의 전파는 씨족공동체사회를 친족공동체사회로 변화시켰으며, 철제 농기구를 이용한 농경방식이 개발되어 생산력도 증가시켰다. 이로인해 사회구조는 일대 변혁을 초래하였다.

 

부족간 전투에서 철제무기의 강력한 성능을 본 사람들은 철제무기의 중요성을 실감하였고 이러한 철제기술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안감힘을 쓴 흔적도 발견할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철제기술은 유출방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밀리에 급속하게 확산되었는데 철제제련기술의 유무는 부족국가의 존망이 달린 문제였기에 철제제련 기술은 급속하게 확산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1세기경에는 고대국가인 고구려와 뒤이어 백제.산라 . 가야 등 4국 형성 기틀이 빠르게 형성되었다. 

 

철제는 부의 상징이었으며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였는데, 발굴에서 나타난 철제금괴 부장품이 많이 출토되었다. 금괴같이 생긴 쇠절편들은 선사시대 한국에서 장례식때 필요했던 중요한 부장품이었다. 기원전 2세기경 제철 기술이 빠르게 전파되기 시작하였으며 서기 1세기 경에는 한반도 남쪽지역에서도 농민들이 철기구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그래서 동아시아 철기시대는 기원전 4세기가 상한선이라는 견해가 많은 것이 학계의 통설이었다.

 

 

한반도 철기문화 상한선 변화 유물 출토

 

그러나 한반도에 철기시대에 대한 세로운 기원이 달라지는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기원전 7세기 무렵에 제작돼 사용한 것이 확실시 되는 철기 유물이 강원도 홍천에서 출토됐다.

 

이는 기원전 300년 무렵에 철기가 제작, 사용됨으로써 한반도는 '초기철기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한국 고고학계 통설에 일대 의문을 던지게 하는 획기적 성과가 될 전망이다.

 

강원문화재연구소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국도 44호선 홍천 구성포-두촌간 도로확ㆍ포장 공사구간에 포함된 홍천군 두촌면 철정리 1246-16번지 일대 12만6천509㎡(3만8천268평)를 지난해 2월 이후 발굴조사한 결과, 청동기시대 한 주거지에서 송곳과 같은 형태의 단조품 철기 1점을 수습했다고 21일 말했다.

 

 "이 소형 철기는 무문토기가 출토된 58호 주거지에서 유물을 수습한 뒤 바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면서 "주거지 내부에서 수거한 목탄(숯) 시료를 채취해 서울대 기초과학공동기기연구원 AMS연구실에 탄소연대 측정을 의뢰한 결과 BC 640-BC 620년(BP 2540±80, BP 2500±50)이라는 연대를 얻었다"고 전했다.

 

 "청동기시대 중기 또는 후기에 만들었다고 판단되는 주거지에서 철기가 출토된 것은 국내 최초이며, 특히 그 연대가 기원전 7세기로 확인된 것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이는 철기가 한반도에 출현한 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 자료일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뚜렷한 정설이 확립되지 못한 청동기시대의 하한 연대도 결정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와 현장책임자는 "후대에 만든 철기가 지층 변화 등으로 인해 폐기된 청동기시대 주거지에 휩쓸려 들어갔을 가능성을 두고 유적을 더욱 세밀히 검토한 결과,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주거지가 활용된 청동기시대 제품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철기문화 유입 통로 발견

 

한편 한·러 국경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쪽으로 70㎞ 떨어진 러시아 바라바시 마을에서 초기철기시대인 BC 7∼5세기의 철기가공작업장이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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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에는 중국에서 BC4~ 5세기에 이르러서야 철기가 본격적으로 사용됐다는 점 때문에 동아시아의 철기문화는 BC 4세기 이전으로 올릴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었다.

 

따라서 이번 발굴 결과는 동아시아의 철기가 중국에서 단선적으로만 이동한 것이 아니라 비중국적인 또 하나의 철기 전통이 존재했음을 보여 준다.

 

국립 부경대 한·러 국경지역 선사유적발굴단은 지난해 6∼7월 연해주 남부 바라바시 마을의 주거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쇠도끼와 쇠화살촉을 비롯한 9점의 철기와 토기를 비롯하여 2000점 남짓한 유물을 찾아냈다.

 

조사 지역에서 400m와 200m 떨어진 지점에서는 각각 발해유적도 발견되어 이 유적이 한반도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바라바시 유적에서 돌도끼는 전혀 발견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반면 철기 유물은 대부분이 쇠도끼와 쇠도끼의 파편이어서 이 시기에 이미 돌도끼의 역할을 쇠도끼가 대체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라바시 유적이 속한 얀콥스키문화는 한반도의 고인돌문화와 함께 석검문화권으로 이번에도 석검이 나왔다. 동반 출토된 반월형석도도 동아시아에 폭넓게 분포하는 유물로 한반도와 관련성을 보여 준다.

 

러시아 고고학계가 연해주지역 철기시대의 기원을 BC 9세기 이전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본 것은 이미 1950년대 후반이다. A P 데레비얀코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분소 고고민족학연구소장은 중앙아시아에는 이른 시기에 철기가 유입되었고, 청동기를 거치지 않은 채 일찍부터 철기를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남규 한신대 교수는 이번에 출토된 철기가 회주철로 중국보다 적어도 2∼3세기가 빠르다고 보았다. 야철사에서 주철은 BC 5세기에 중국에서 처음 등장한다는 것이 정설로, 흑연을 섞어서 철을 만드는 회주철은 백주철보다 발달된 기술로 중국에서는 BC 2세기에 등장하여 BC 1세기에 본격적으로 퍼졌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에 확인된 철기작업장은 장인들이 단기간 철기를 만들고 시설을 고의적으로 파괴한 뒤 다른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이 지역의 발해나 여진의 대장장이들도 자신들의 시설을 완전히 없애고 이동하여 노하우의 유출을 방지했다고 한다.

 

이번 발굴조사의 단장을 맡은 강인욱 사학과 교수는 “이른바 동북공정에 대한 우리 학계의 대응은 중국이 제공하는 자료를 재해석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연해주 지역의 선사문화 조사는 비중국적인 지역적 전통을 부각시켜 동북공정에 좀 더 발전적이고 합리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경대 발굴단은 올 상반기를 목표로 정식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보고서 발간에 앞서 대략적인 발굴 내용을 고고학 전문 계간지 ‘한국의 고고학’ 봄호에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