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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의 6월 (불신,갈등의 격랑속에서....)

두바퀴인생 2010. 6. 17. 18:57

 

 

우면산의 6월 (불신과 갈등의 격랑속에서 희망의 불빛 한국 축구)

 

 

 

 

 

남아공 월드컵 열기가 점점 고조를 더해가고 있다. 2002년 전국토뿐만 아니라 해외 교포들까지 텔레비젼 앞에 모아 앉아 한국을 응원하던 그날이 다시 그리울 것이다.  또 그 뜨거웠던 환호와 감격을 국민들은 다시 되살리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그 당시 초.중등생이었던 꼬마들이 어언 8년이 지난 지금 그들도 언니.오빠.형들처럼 붉은 악마의 중추 세력이 되어 서울 밤거리를 메울 것이다. 인론사 추측 대략 200만 가까운 인파들이 쏟아져 나와 응원 열기를 더할 것 같다. 아빠,엄마 붉은 악마들도 어린 붉은 악마들과 같이 한국-아르헨 전을 응원하며 목이 메이고 가슴이 터져라 "아!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외치며 응원할 것이다.

 

우리들은 왜 이렇게 축구에 환호하는 것일까?

우리들 주변이 불신과 갈등의 골이 깊게 파여 너무나 답답하고 안타까워 무언가 탈출구를 찿고 싶은 심정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국 축구가 반드시 승리하여 답답한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줄 수 이루어 줄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을 기대하면서 희망을 거는게 아닌가?

 

 

 

 

천안함 사건이 유엔 안보리에 제소되어 남북이 현지에서 설명이 있었다. 러시아와 중국의 부정적인 태도에 안보리 결정문보다 의장 성명으로 끌고 갈 듯 하다. 북은 연일 한국의 도발과 안보리 대북 제제에 대해 군사적 대응을 천명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참여연대에 이어 좌파 시민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도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재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표부에 보냈다. 비정부·비정치의 본령을 벗어난 일부 시민단체의 반(反) 대한민국 행태를 지탄하는 정부와 여당에 대해 민주당은 ‘매카시즘적 공세’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한반도는 바야흐로 내부적인 반대 세력과 친북 동조 세력이 혼란을 조장하고 있으며 북의 전쟁 공갈.협박 속에 미국과 유엔의 눈치만 바라보고 있다.

 

핵무기를 가진 것으로 판단되는 북에 대해서 한국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유엔을 통한 국제적인 공조로 북을 압박하는 방법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재개하려던 대북방송도 북의 엄포에 연기하였고 이대통령의 단호한 조치는 군을 대대적으로 숙군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전쟁 억지력, 그것은 우리도 핵무기를 갖거나 미사일 방어체제를 공고히 하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 재래식 무기로 대량정밀 타격은 전쟁을 불러오게 되며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선택은 불가하다. 그리고 우리가 언제까지 미국의 핵우산을 쓰고 대북정책을 추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안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스스로 대북 억지력을 갖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핵은 강대국의 국제적인 감시의 눈초리가 심하고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자면 미국의 장비를 울며 겨자먹기로 구입해야 한다. 그러자면 신뢰도가 의문인 이런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데 국민들의 언청난  혈세가 미국의 낡은 장비 구입에 투자하는 방법밖에 없다. 지금까지 수많은 도태 예정인 미군 장비들이 한국의 국방력 증강에 도입되었는지는 미국만 일뿐 우리는 모른다. 그것도 몇 년 지나면 수리부속도 잘 공급되지 않는 구형 장비이며 우리는 그러한 장비를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며 신주 모시듯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과가 중국에 매년 바치던 변형된 조공일 뿐이다.

 

미국의 신속대응군 개념은 분쟁 지역에 미군을 언제라도 즉시 투입하겠다는 개념이다. 고정된 어떤 지역에 영구 주둔하는 개념이 아니다. 주한 미군도 이런 개념 변화에 따라 평택에 미군 기지가 건설되었다. 그들은 한국도 모르게 언제던지 주한 미군을 빼가는 사태가 빈발할 것이다. 그러면서 주둔군 비용은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그들의 국익을 위해 우리 땅에 주둔하면서 비용은 우리가 부담한다면 그들은 명칭만 주한 미군이지 그들의 필요에 의해 주둔하는 것이다. 우리군을 북한을 능가하는 강군으로 육성되기를 진심으로 바랄 것인가는 생각해 볼 일이다. 모든 것은 그들의 국익에 따라 이름만 붙여진 허울뿐이다.  

 

 

 

 

중국의 마오쩌둥은 소련과 이념 갈등이 발생하자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1969년에는 원자폭탄을 비롯하여 수소폭탄까지 만들었다. 그들은 1950년 한국 전쟁에 참전하면서 동시에 티베트를 침공하여 속국으로 만들어 버렸다. 북의 김정일 정권은 절대로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다. 일인 독재체제나 지배자를 신격화하는 정권은 역사적으로 절대부패하였고 오래가지 못하고 멸망하였기 때문이다. 만약 북한 정권에 권력 투쟁이나 쿠테타, 소요 사태 등 이같은 급변사태가 발생한다면 한.미군이 휴전선을 넘어 북한에 진주하기 전에 중공은 이미 한만국경에 추진 배치되어 있는 중공군을 한.미군보다 먼저 북한 지역에 투입하여 핵무기를 접수하고 북한 지역을 점령하여 그들의 목표대로 속국화할 지도 모른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그들의 동북공정의 최종 목표이다.

 

중국의 장제스는 일제가 만주를 침공하였을 때 이 문제를 국제연맹에서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면서 장제스는 공산당 토벌에만 전념하였는데, 민중들과 공산당은 대일전쟁을 주장했다. 동북 3성의 군벌이 봉천파 두목 장작림이 기차를 타고 심양역으로 가다가 부근 만선 철도에서 폭사하자 장작림의 아들 장학림은 일제에 대한 원한이 사무친 상태였다. 그러나 장제스가 계속 공산당 토벌에만 치중하자 시안을 방문한 장제스를 구금해 버렸다. 이에 결국 협상 끝에 장제스의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은 제2차 국공합작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침략야욕을 꺽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결국 중일전쟁이 발발하여 중국은 전란에 휩싸이게 되었던 것이다.

 

 

 

 

국제적인 문제를 국제적인 방법으로 쉽게 해결은 기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북이 핵무기를 가진 상태에서 중국의 지원을 보장받고 있는 이상 어떠한 세력도 북을 함부로 타격하기가 쉽지가 않을 것이다. 미국이 대북 무력 제제에 망설이는 이유도 이러한 점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며  이라크나 아프칸 처럼 지상군이 쉽게 침공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은 이라크에서 친미 정권을 세우고도 쉽게 철수하지 않고 있는 것은 석유라는 자원 때문이며 아프칸에서는 카스피해 원유 수송관 설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미국은 계속 수렁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이 피를 흘리기에는 원유 등 전리품이 별로 없기 때문에 함부로 분쟁에 빠져 들기를 원치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과거 한국 전쟁에서 쓰라린 패전의 악몽을 다시 떠 올리기 싫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나로호 재발사 실패로 우주강국의 꿈이 무산되자 국민과 과학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실패 원인 규명에 많은 이들이 아직도 악몽에 시달린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명암이 엇갈렸다. 나로호 재발사가 실패한 직후 일본은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의 캡슐이 7년 만에 지구로 귀환하는 개가를 올렸다. 통신 두절, 동력장치 고장에 우주 미아로 전락할 뻔 했지만 예정보다 3년 늦은 불사조 같은 기적의 귀환에 일본 열도는 열광했다. 인내와 기술력의 승리였다.

 

우주산업은 첨단기술의 경연장이다. 군사와 상업용이라는 복수 목적을 갖는다. 세계시장은 2500억달러에 달한다. 그만큼 파급효과가 크다. 장기간 막대한 인적ㆍ물적 자원 투입은 필수적이다. 미사일통제체제(MTCR) 등 로켓기술 이전에 대한 국제 규제는 매우 엄격하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40년 늦은 90년대에 우주개발에 뛰어들었다. 기술 약소국의 설움을 많이 겪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러시아 로켓을 도입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일각에선 나로호 3차 발사를 백지화하자는 말도 나온다. 이해하기 힘든 발상이다. 도전 8년 만에 계획을 스스로 포기할 수는 없다. 2004년 러시아와 맺은 계약으로 두 번 발사 가운데 하나가 실패하면 추가 발사를 요청할 수 있다. 러시아를 설득해 3차 발사를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 발사 경험을 많이 쌓을수록 발사체 개발과 운용 기술은 훨씬 더 축적될 것이기 때문이다.

 

과학은 실패를 용인하는 풍토에서 발전한다. 그동안 나로호 사업에 50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었다. 이는 당연한 수업료다. 좌절은 금물이다. 이번 재발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지난 7일 기립과정에서 전기신호 불안정과 9일 소화장치 오작동 등 이상징후가 잇따랐다. 철저한 점검과 확인 없이 발사를 서둘러 실패를 자초했다는 지적은 그래서 나온다.  기술은 사람이 만든다. 고립된 환경에서 과중한 업무에 따른 피로누적과 중압감은 연구진의 사기를 저하시킨다. 해외 우수인력 확보와 보상시스템에 부족함이 있다면 개선할 필요가 있다.

 

우주개발의 길은 험난하다. 일본도 80년대엔 네 번 연속 실패했다.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10번째 스페이스클럽에 가입하려면 좁은 문을 뚫고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 앞으로 8년 이상 걸릴 한국형 발사체 KSLV-2의 성공을 위해 우주 분야의 국제협력을 다변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오늘 아르헨전이 벌어지는 날이다. 16강을 가느냐 못가느냐는 오늘의 경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온 국민들의 열망속에 가슴 시원한 통쾌한 골 장면을 생각하면서 선전을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홧-팅!!! 

 

 

FIFA, "한국-아르헨전, 오늘의 빅매치"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은 정대세가 아르헨티나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팀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정대세는 "축구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는 게임이지요. 세계선수권대회(월드컵)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어려운 상대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이 기적을 일으킬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며 승리를 향한 믿음을 강조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정대세가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하루 뒤인 17일 요하네스버스 싸커시티에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갖는 한국을 향한 성원을 전했다. 지난 15일 같은 요하네스버그를 연고로 하는 엘리스 파크 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한 북한은 특히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 정대세의 활약 등에 힘입어 '죽음의 G조'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정대세는 브라질과의 경기를 통해 그런 '벽'이 조금은 무너질 수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한국의 잠재력을 지적한 정대세는 "우리가 브라질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전반을 0-0으로 마쳤을 때 그것은 브라질에게는 패배나 다름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도 그 기량을 놓고 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그리스와의 경기를 통해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가. 나 또한 한국의 선전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대세는 자신이 브라질전에서 흘린 눈물로 인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고백했다. "워낙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나를 알아가 주신다면 영광이다. 국가가 흐르자 내 축구인생의 어려웠던 시절들이 특히 생생하게 떠올라서 더 통곡을 하게된 것 같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더 이상 축구선수를 할 수 없을 지도 몰라 불안했던 시절이나, 축구선수로서 벽에 부딪혔던 순간들이 떠올라 감정이 복받쳤다"고 고백했다.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지나치게 대성통곡한 것 아니냐'는 반문에는 "이런 사나이가 한 명쯤 있어도 좋지 않습니까"라며 밝게 웃었다.

또 차범근 감독이 "분데스리가 한 팀이 정대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도 "오늘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관심만으론 안 된다.(웃음) 연애를 할 때 상대방이 그저 신경쓰이는 단계에 있으면 그 이상의 진전이 없다. 어떤 팀이든지 관심은 많이 가질 수 있지만 과감하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팀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솔직담백한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 말미 "박주영-정대세 투 톱이 서는 팀에서 뛰어보고 싶냐"고 넌지시 물었더니 "너무, 너무 뛰어보고 싶습니다"고 주저하지 않던 정대세. 남과 북의 선수들 이름을 주요 포지션에 섞어 조합해 보며 '환상의 팀'이 나올 것 같다고 함께 웃었다.

그 어떤 장벽 앞에서도, 그 어떤 한계 앞에서도 포기를 모르는 정대세는 "언젠가 박주영과 투 톱을 서는 날도 진짜 올 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17일, 한국과 아르헨티나전 경기를 보며 기적을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메시, 테베스, 이과인이 아무리 대단해도 그 강하기만 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기적의 날이 바로 오늘일지도 모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