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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깊어가는 가을

깊어가는 가을

 


흐린날, 팔당대교 밑에서

 

 

가을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자전거길 옆 야산에는 밤나무 밤알이 툭툭 떨어지는 소리도 들린다. 코스모스와 국화꽃이 만발하고 하늘은 청명하고 대낮의 가을 햇볕은 강렬하여 피부가 따가울 정도다. 밤나무 밑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밤을 줍느라 밭을 일구고 있다. 

 

이곳 호평동 일대도 아프리카 돼지 열병 차단책으로 가평군처럼 산마다 울타리를 설치중인데, 사람들이 산에 함부로 들어가기도 힘들게 생겼다. 돼지열병 방지겸 입산통제도 저절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밤은 자연이 주는 과실이라 사람들이 너도나도 욕심을 내어 새벽같이 산책을 나와서 밤나무 밑에서 밭갈이를 하고 있다. 공짜니까 싫어할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주운 밤은 바로 삶거나 굽거니 하여 먹거나 해야지 그냥 두면 벌레가 생기고 금방 변질되어 버리게 된다. 일일이 까서 냉동 저장을 하면 나중에 필요시 먹을 수가 있으나 맛은 별로다. 밤을 먹고 찐 살은 잘 빠지지도 않는다고 하니 너무 과도한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과다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모두를 위하는 길이라 생각된다. 









평일에는 구리./암사 대교를 넘어 하남-팔당대교-운길산 역-새터-청평을 주로 다니고 있다. 깔딱고개를 넘어 팔당으로 가기도 하고, 새터에서 마석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호평동에서 출발하여 바로 춘천까지 주행하기도 한다. 내가 다니는 길은 사람이 적고 풍경이 이체롭고 아름다우며 자전거길도 다양하여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이제는 점차 친숙해지기 시작하고 도로 상태를 잘 알게되니 주행하기도 편하다.

 

중량천, 잠수교, 잠실, 뚝섬 방향은 어쩌디가 한 번씩 가는 편인데, 평일이지만 주행하는 사람도 많고 산책하는 사람도 많아 될수록 피하고 있다. 특히 느린 주행이나 어린이들이 주행하는 경우 주행에 방해가 되고 일부 사람들은 주행 태도와 메너가 엉망이라 위험하고 사고가 날 우려가 많아 불편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피드가 주는 쾌감은 인간을 미치게 만들고 이성을 마비 시키는 것 같다. 차량이 다니는 일반 도로도 마찬가지지만 자전거 도로도 스피드에 빠져 반미친 상태의 인간들이 주행하기에 가급적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자전거 도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넝쿨 식물이 지난 폭염에 급속하게 자라 확산되면서 자연 생태계를 교란시킬 정도로 확산되고 있어 걱정이다. 지금까지는 칡이 넝쿨 식물로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나 외래종인 가시박, 환삼넝쿨 등은 '식물계의 황소 개구리'로 불릴 정도로 심각한 실정이다.

 

이들은 질긴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도심은 물론 농촌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강변 등 수변 지역에서 많이 자라고 10미터 이상의 멀쩡한 수목을 고사시켜 버린다. 또 자체적으로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제초 물질을 분비하고 있다고 한다. 방음벽, 울타리, 난간, 전신주, 고압주 등을 타고 올라가 뒤덮고 있고, 자전거 도로나 일반 도로로 넘어와 주행을 방해할 정도이니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시행하지 않으면 우리 자연 생태계가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선다.   







북한강변 억새풀 모습

 

북한강 물과 억새풀이 가늘 햇볕에 반짝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바람에 흔들리면서 춤추는 모습이 마치 행복에 겨워 넘쳐 춤추며 노래하는 듯하다. 

 

인긴 세상은 서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며 서로 죽이고 죽는 싸움을 벌이지만 이들은 같이 어울려 자라는 듯 바람에 서로 몸을 부비며 춤추는 모습이 마치 그렇게 보인다는 이야기다. 

 

 

코로나로 전세계가 2년이 지나도록 접종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어 나라마다 경제 상황 악화로 휘청이고 있다. 추석 년휴가 지나자 이제는 확진자 수가 2천 명도 넘어섰고,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음지에서 비밀리에 재물을 챙기거나 생리적 욕구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확진자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개인간 거리 제한이 지속되자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도 많다. 코로나로 죽어나가는 사람도 많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이면서 갑자기 죽은 사람도 부지기 수다. 그런데 정부는 기저질환자라며 접종이 원인이 아니란다. 유가족들이 의학적으로 증명할 길은 거의 없다. 이런 정부의 무책임함은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는 태도와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아마 훗날 역사적인 심판을 받을지도 모른다.





 

인간이 권세를 이용하여 재물을 챙기고 이권에 개입하는 것은 당연지사, 많은 재물로 호의 호식하며 자손 만대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함일 것이다. 재물은 인간의 욕구를 채위주고 행복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재물과 권력 추구에 일생을 바치며 살아왔다가 사라져 갔다.

 

대선 주자들의 폭로전에서 나타난 비리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누구나 그럴 수 있는 경우를 두고 서로 비방전을 벌이는 모습이 가관이다. 그를 비난하는 여당이나 야당의 그들이 정권을 잡으면 달라져야 하지만 절대로 그럴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권력자 주변이나 재물 주변에는 썩는 냄새가 진동하기 때문에 똥파리들이 들끊기 마련이다. 오늘도 권력자와 재물을 추구하기 위해 권력자와 재물을 가진 사람에게 빌붙어 들락거리고 만나고 알랑대며 대화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을 똥파리로 보면 된다. 똥파리나 인간이나 한평생 살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마찬가지다.

 

인간이 영장류 중에서 가장 뛰어난 동물이지만 대부분의 인간들은 어리썩기 짝이 없는 것 또한 인간이다. 유행에 민감하고 인기에 영합하고, 잡기나 도박이든 무었이든 한번 빠지면 중독되어 광신적으로 변하고, 자신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해서만 자기 철학에 빠져 맹종하고, 자신과 다른 생각과 모습, 사상, 색깔, 형색, 환경의 사람을 무시하고 깔보며, 자신이 가장 똑똑하고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일생을 통해 빠져 나오지 못하는 수령이며 늪이다.

 

이런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여 다단계 등 고수익의 미끼를 내걸며 유혹하면 대부분은 빠져들기 마련인 것이 인간이다. 좋은 것이 있다면 남에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들에게 먼저 알려줄 것이다. 인간의 귀는 당나귀 귀처럼 남의 헛된 말에 속아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행복이란 눈높이를 낮추고 허황된 욕심을 버리고 현실에 만족하면서 허영과 사치, 부귀영화를 어느 정도 누리고 살았으면 이제는 그 자리에서 만족하시라.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재물이 많으면 불행이 찿아온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아첨을 멀리하고 칭찬에 감격하지 말고 비판에 고민하고 남의 감언이설에 현혹되지 말라. 사람들은 스스로는 대단히 똑똑하고 잘났다고 생각하지만 이 세상은 절대로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살이다. 이 세상에는 갖가지 방법으로 남의 재물을 빼앗으려는 사기꾼도 많고, 반면 큰 돈 안 들이고 쉽게 거액을 벌려는 사람도 많다. 모두가 무지로 인해 자기 함정에 스스로 빠지기 쉬운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린 초등학고 시절 '누가 누가 잘 하나'를 시작했다. 달리기부터 각종 시험을 치루며 서로 경쟁하면서 자란 사람들이라 모든 면에서 경쟁해서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영원한 최고는 없다. 머리가 좋아 공부 잘해서 꼭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일부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가득찬 인간의 뇌는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것과 자신이 책을 읽어 공부하고 간접 체험한 것 이외에는 잘 모른다. 책을 읽지 않으면 간접 체험도 할 수가 없기에 책을 많이 읽은 사람에 비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지식이 부족하다. 또 전문성이 없으면 그 분야는 잘 모른다.

 

그래서 사람은 남의 말에 잘 현혹되기 쉽고 몇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사기를 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기 쉽고 사이비 이념에 빠져 평생을 허비하고 인생을 망치게 된다. 그것은 지식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없어 자기 철학과 주관이 뚜렷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남의 말에, 감언이설에 현혹되기 쉽다. 이념과 사상이 그렇고 종교가 그렇다. 원리주의자가 되고 광신도가 되는 것은 그만큼 어리석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인기 연예인이 나오는 광고에 쉽게 빠져들고 사실인양 믿어버리는 것이 인간이다. 티비 좀 나온 사람들이나 유명 연예인이 광고하는 지구력을 강하게 만들어준다는 한방 정력제, 뽀얀 피부를 만들어 준다는 이미용 화장품, 상조회사 상품, 보험 상품 등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도 바로 인간의 무지에서 기인한다. 



평생 말없는 나의 반려자인 나의 그림자

 

 

오늘을 살아가기 바빠서, 코로나로 실의에 빠져 현실을 한탄하며 탄식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느라 경황이 없어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지도 못하고 결실의 계절을 보내고 계실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가을의 느낌을 전해주고자 이렇게 사진과 글을 올리니 간접적으로나마 가을을 느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