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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한여름밤의 꿈

한여름밤의 꿈

 

 

진접 경복대학교 정문 모습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줄기차게 확산세를 지속하고 있다. 백신이 부족하여 접종에 혼선을 빗고 있고 의료진들은 하나 둘 지쳐가고 있다. 신약 개발과 치료제 개발에 유명하다는 제약사, 뛰어난 의료계 인재들도 코로나 퇴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하다. 변종을 거듭하며 확산되는 코로나는 인류를 멸종시킬 것처럼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자체가 터부시되어 가고 있는 현실, 사람을 이용하여 권력과 명예, 치부를 일삼던 시대가 가고 새로운 대변혁 시대가 오고 말았다.

 

이런 폭염이 계속되면 자전거 주행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지면에서 뜨거운 열기가 숨을 막히게 만들기 때문이다. 나무 그늘이 있거나 다리 밑이라도 있으면 그래도 다행이다. 그래서 장거리 주행은 삼가고 단거리 주행을 주로 하는데 나무 그늘이 있는 길을 찿아 다니고 있다. 

 

요즘은 새벽 5시 반이면 동이 튼다. 일찍 출발하여 금곡역, 사능역을 거쳐 지방도를 타고 진건을 거쳐 진접 방향으로 가면 도로 옆으로 자전거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상태는 그리 좋지는 않지만 진접까지 나무 그늘을 통해서 갈 수가 있다. 

 

진접 시내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시내 끝단 쯤에 왼쪽으로 경복대학교로 가는 고개길이 나타난다. 경사도가 그리 심하지 않은 그 고개길을 올라가면 중간 분지에 경복대학교가 왼편으로 보인다. 경복대학교 앞에 편의점이 있는데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고개를 넘어 광릉읍내 방향으로 내려가 읍내를 지나 서울 방향으로 가다보면 다리를 건너면 왕숙천 자전거 도로나 부평습지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왕숙천을 따라 내려오면 비교적 나무 그늘도 있고 시원한 길을 주행할 수가 있다. 퇴계원에서 호평동으로 오거나 왕숙천 끝단까지 가서 구리 한강 시민공원에서 호평동으로 되돌아오면 대략 50~70킬로미터가 된다.

 

 




 

경복대학교(京福大學校, Kyungbok University)는 경기도 남양주시, 포천시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사립 전문대학이다. 전재욱 박사가 학교법인 동성학원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1992년 3월에 경성전문대학으로 개교하였다. 남양주캠퍼스와 포천캠퍼스로 이원화 캠퍼스 형태로 운영 중이다.  2006년 남양주캠퍼스를 설치하고, 2013년 남양주캠퍼스로 본교를 이전함으로써 대학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다. 이로써 기존의 포천캠퍼스는 간호보건계열특성화 캠퍼스로, 남양주캠퍼스는 산학협력 특성화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취업율이 전국 대학교 중에서 최고 수준이라 한다. 특성화 대학으로 전문성을 탐구하는 데 우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가 장기간 진행되면서 잘나가던 가게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자영업자들이 목놓아 울부짓고 있지만 정부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비대면 사업이 활기를 띠며 급성장하고 있고 그 틈새를 노리는 사람도 많다. 생산, 유통, 판매 전 분야에서 혁신이 이루어지고 사람을 상대하는 업종들이 많은 변화를 초래할 전망이다. 

 

폭염에 물가가 치솟고 있다. 휘발유를 포함하여 각종 채소, 과일 등 상품 가격이 턱없이 오르고 있어 서민들을 울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전세가, 월세 가격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끝없이 오르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부동산 정책 살패에 대한 별다른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부동산 정책의 거듭된 실패로 부동산은 잔뜩 거품이 끼었고 그 거품을 잠재울 지혜로운 정책이 절실한 현실이다.

 

동해안에는 45만 명 이상의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확진자는 매일 1,400~1,500 명 이상이 확진되고 있는데, 정부의 대책을 거듭 강화하고 있지만 획진자가 쉽사리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랫동안 참고 참아왔던 사람들이 솟아나는 호르몬과 에너지가 충만되어 정부의 거리두가에 반발하고 있다. 

 

그래서 몰래 술판을 벌이고, 종교인들은 몰래 숨어서 집회를 가지고, 클럽은 한밤중 문을 걸어잠그고 불빛이 새어나기지 않게 하여 춤판을 벌이는 것을 적발하지만, 단속만으로 이러한 인간의 솟아나는 욕구를 쉽게 잠재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레서 그들만을 탓할 수만은 없다는 점이다. 원래 인간은 모여 살아야 재미있고 즐거운 법이다. 서로 경쟁하며 술마시고 노래부르며 즐기고 이성에 대한 치솟는 젊음을 즐기는데 행복을 느끼는 법이다.  

 

 

 


왕숙천 다리밑에서




 

 

 

 

도쿄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쉬음이 계속되고 있다. 다행히 한여름밤의 더위를 씻겨주는 단비 같은 승리 소식과 메달 소식에 국민들이 다소나마 위안을 찿는 듯하다. 그러나 전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예전 같지는 않아 보인다. 체력이나 기술, 끈기가 부족해보이고 특출한 우수성도 보이지 않는다. 한국 양궁의 건재함은 확인되었고, 여자 배구가 일본을 이겼고, 수영에서 우수한 인재 발굴은 성과지만, 이름없는 종목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혜성 같은 영웅의 메달 소식은 거의 없다. 태권도가 이제 기술과 능력의 한계에 도달한 듯하고 유도도 실적이 부진하다. 베드민턴, 탁구, 축구, 야구 등도 부진하다. 물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선전했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이야기다.

 

이런 각종 운동경기가 고대의 검투사 시합이나 전차 경주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이기는 승리도 순간이요 패배의 아픔도 순간이다. 사람들은 이런 경기를 통해서 즐거움을 느끼고 열광하며 빠져들기 마련이다. 사람들에게 적절한 볼거리를 제공해주어야 정치에 관심을 좀 멀리할 것이라는 정치가들의 말이다. 스크린에 빠져들게 만들고 각종 운동경기에, 밤을 즐기는 장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어느 종목이나 최고의 승자는 절대로 영원하지 못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결과는 코로나도 영향이 있었지만, 그동안 각종 비리와 다툼, 성폭행 등으로 얼룩진 한국 체육계의 결과물인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 사회는 트로트가 대세다. 젊은 아이들 그룹이 하나 둘 소리없이 침묵하고 있다. 아이돌 가수들은 행사에 자주 초대되지는 않지만, 트로트 가수는 각종 행사장에 자주 초대된다. 그래서 트로트 가수로 출세하면 많은 돈을 벌 수가 있다. 물론 각종 유명 스프츠 선수도 마찬가지지만, 이미 기존의 트로트 가수들이 많은 돈을 벌어 건물을 사는 등 부자가 되어 가진자로 등극하는 모습을 우리는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로트 가수를 지망하는 재능있는 어린 초등학생부터 현역 가수까지 많은 사람들이 방송 오디션에 출연하여 경쟁을 하고 있다. 방송사는 시청율이 좋으니까 비슷한 오디션 프로를 제작하여 경쟁적으로 방영하고 있다. 여기에 참가하여 오디션을 보는 가수 지망생들은 찬조도 있겠지만 많은 비용을 들여 옷, 화장 등 치장에 투자한다. 모두가 최고의 가수가 되어 성공을 향해 울부짓는 눈물겨운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최고의 가수로 선발되어 각종 행사에 초대받아 노래를 불러주고 수고비를 받아 엄청난 재물을 모으는 모습을 보고 모두가 그것이 성공이라고 착각하는 모습이 또한 눈물겹다. 일부는 구설수도 많고 재물로 다툼도 빈번하고 인기와 재물을 보고 수많은 똥파리 같은 인간들이 몰려들어 말썽을 일으킨다. 그래서 시회적 비난도 받지만 가진자가 되면 저절로 자만과 거만이 넘쳐나기 마련이다.

 

인간은 치부를 하여 풍요를 누리는 순간부터 병들기 마련이다. 마치 가을이 되면 낙엽이 떨어지는 것처럼 한여름 무성하게 꽃을 피우고 성장하던 수목들이 열매를 맺고 나면 겨울을 맞이 하듯이 인간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정치는 자신의 치부를 감춘 대선 출마 주자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 저마다 저 잘났다고 자랑이다. 그들은 자신의 치부를 감추고 그 치부를 들추는 상대를 향해 막말로 서로 치부를 들먹이며 세 치 혀로 변명하기에 급급하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선심쓰듯이 공약을 남발하고 세금을 제 주머니 쌈지돈처럼 생각하는 인간들이다. 본인은 물론 과거의 치부는 감추기에 급급하고 그 사람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나쁜 소문이 무성하다. 비젼도 없고 꿈도 없다. 그래서 한 사람도 국가를 이끌만한 인품과 능력도 없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없어 보인다. 

 

 


잠수교에서 바라본 한강 전경




 

 

주변에 맹수들이 우굴거리는 한반도 남쪽에서는 한여름 나무밑에서 트로트를 즐겁게 부르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우화가 떠오른다. 나무 밑에서 잠깐 잠든 사이 8선녀와 꿈같은 즐거움을 느끼며 살던 <구운몽> 이야기도 떠오른다. 우리들이 꾸는 한여름밤의 꿈은 무엇인가? 혹한의 겨울이 언제 우리들에게 다가올지 모르는 현실을 생각하면 지금 우리들의 모습이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