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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강남의 초여름 2 : 허상과 허영심에 빠진 사람들......

 

 

강남의 초여 2 : 허상과 허영심에 빠진 사람들......

 

 

                                                                              어둠이 아직 걷히지 않은 테헤란로 전경

 

 

새벽 동작역 근방 구반포 아파트 옆 반포천이나 아파트 주변 산책길에는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가 지긋한 노인들도 많고 다리가 불편하여 지팡이를 짚고 힘들게 산책하는 노인도 있다. 애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 달리거나 걷는 사람, 나처럼 자전거를 타는 사람, 지자체 스포츠센타에 운동을 가는 사람, 부부가 다정하게 걷는 사람, 그러나 대부분 나이가 지긋한 혼자서 걷는 사람이 많다. 그동안 자식과 가족을 위해 너무 열심히 살아오다 보니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병들고 망가진 자신을 나이가 들어 말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운동의 중요성을 알고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운동을 하기 위해 산책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주름진 얼굴, 튀어나온 뱃살, 처진 엉덩이, 지구력과 순발력을 잃은 다리와 팔, 심약해진 심신, 의욕 상실과 식욕 부진 및 소화 불량, 정교하지 못한 채 흔들리는 손과 팔, 관절이 불편하여 잘 걷지 못하는 다리, 침침해지는 눈, 빠지고 흔들거리는 잇빨, 수만가지 걱정과 불안, 죽음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인생의 종말에 대한 초초감, 무관심하고 멸시하는 가족과 자식들, 질병에 대한 걱정 등등..... 휘청이는 다리를 끌며 혼자 갖가지 상상에 빠져 새벽길을 걸어가는 노인들의 생각인지도 모른다.

 

 

 

 

반포운동장 한구석에는 한 중년 아줌마가 열심히 춤을  연습하고 있다. 작년부터 보였는데 춤에 한이 맺혔는지 열심히 나오더니 이제는 제법 자신감이 붙어 춤을 잘 추는 것 같다. 무슨 스포츠 댄스 같은 데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춤추는 한가지 취미라도 저렇게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것은 삶의 생동감을 느끼게 만들 것이다.

 

어느날 아침 반포운동장 옆 길, 즉 세회여고 앞길을 지나다가 까치 소리가 요란하여 도로 옆 풀 숲을 보니 나무 위 까치 집에서 아직 날지 못하는 까치 새끼 두 마리가 땅에 떨어져 풀숲 사이에 숨어 있었다. 내가 다가가자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어미와 아비가 계속 내 머리 위를 날으며 울어대고 새끼 두 마리는 나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갔다. 아마 지난밤 강풍에 떨어진 모양이다. 그냥 놔 두고 왔는 데 다음날 아침에 다시 그곳에 가보니 한 마리만 보였다. 오늘도 어미와 아비가 계속 내 머리 위를 날으며 소리쳤다. 그냥 두고 왔는데 다음날에 또 가보니 한 마리 마져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 무슨 날짐승이 물어 갔는지 알 수가 없었다. 새끼를 잃어버린 까치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 것인가. 인간도 본의 아니게 자식을 잃게 되는 경우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두가 자연의 섭리가 아닐까. 그래서 우리들의 죽음도 아둥바둥 더 살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자연의 섭리로 생각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순응하는 것이 어쩌면 행복할지 모르겠다.

 

반포천에는 팔뚝만한 잉어들이 올라온다. 재두루미가 가끔 반포천에서 물고 사냥을 하는데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위에서 한참 바로보았다. 그런데 재두루미가 한곳에서 10분 이상 몸을 움직이지 않고 면밀히물속을 보며 물고기를 살피다가 목길이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여차없이 부리로 쪼아 물고기를 사냥하는데 100% 성공을 한다. 주변에서 소리가 나면 그 자리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이끼속에 노니는 물고기를 실패없이 사냥하는 모습을 보니 유전적인 인자가 몸에 배인 듯하다. 전문직 공무원으로 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우리 행정부의 공무원들에 비하면 훨씬 우수한 것 같다.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태도, 전문성 부족, 기업과 야합하며 뒷돈만 챙기려는 사고, 선진국 수준은 물론 철저하게 대비하는 일본 수준도 못따라가는 우리 정부의 한심한 이번 전염병 대처 태도를 보면 미래가 걱정이다.   

 

 

                                                                         반포천 재두루미 한 마리가 먹이를 찿고 있

 

 

                                                     날개가 회색인 재두루미가 물고기를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다 

 

                                                                                  고개를 길게 빼고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한걸음 한걸음 적진을 향해 몰래 침투하는 것처럼 10분 이상 조십스럽다.

 

                                                             드디어 찝었다!  이끼 속에 숨어 있던 물고기를 이끼와 같이 물었다.

 

                                      이끼와 손가락 굵기의 물고기를 같이 물고 이리저리 여러번 흔들더니

                                      이끼는 털어내고 물고기만 꿀꺽한다. 그리고 주둥이를 물에 좌우로 흔들어 씻고 다른 장소로 날아갔다.

 

 

쉼터에는 술취한 사람이나 노숙자가 벤치에 잠을 자는 사람이 더러 있다. 어린이 놀이터 등에는 새벽까지 젊은이들이 모여 술을 마시거나 라면을 먹거나 음료수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골목길 한켠에는 젊은 한쌍이 서로 부동켜 안고 돌부처처럼 서 있다. 놀이터 벤치 주변에는 어딜 가나 항상 각종 쓰레기가 넘쳐나고 어지럽다. 누구하나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 통상 남여 연인이 많으나 한편 여성 한 둘에 남자들이 몇 명이 같이 떠들고 있다. 여자는 얼굴이나 몸매가 좀 반반하고 같이 있는 남자들은 그 여성에게 모두 마음이 있는 듯하다. 꼭 암내나는 암캐 한마리를 동네 숫캐가 졸졸 따라다니는 듯하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생리적 욕구, 자손 번식에 대한 욕구, 이성에 대한 숫놈의 성적 욕망은 동일한 듯하다. 그들은 대부분 학교 선후배거나 동창, 동아리, 직장, 모임, 고향 친구, 친척, 술집에서 만났거나 낚시밥에 걸린 남자도 많을 것이다. 강남 새벽 길을 가다보면 짙은 화장에 짧은 치마,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그 새벽에 혼자 걸어가는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을 많이 본다. 그녀들의 삶을 잘 알 수는 없으나 험난한 인생길로 들어선 것 같아 결코 평탄한 삶은 아닐 것 같다. 

 

새벽길에 요란한 굉음을 울리면서 쏜살같이 지나가는 소형 외제차도 더러 본다. 오토바이도 마찬가지다. 인간 숫놈의 광기어린 질주,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싶어 안달난 놈들이다, 그 놈이 부자집 아들처럼 보여 마음이 설랜 여성은 그 놈의 유혹에 속절없이 넘어간다. 서로가 욕정과 필요에 의해서 아무런 감정없이 만나 남여는 요란한 굉음을 내며 새벽길을 달린다. 그 옆에 타고서 스카프를 휘말리며 잠자리 안경을 끼고 손을 흔드는 미모의 여성은 언젠가는 헌신짝처람 버려지는 하루살이와 같은 인생일 것이다.

 

남자란 동물은 늑대같이 살아온 아버지가 자기 딸에게는 '남자란 모두가 늑대란다. 항상 남자를 믿지 말고 몸 조심하거라' 하면서 경고를 하지만 눈에 콩깍지가 씌인 딸은 결국 가면 쓴 늑대한테 잡혀가지 않는가. 그 놈은 마음에 드는 여성을 취하고 나면 절대로 한 여성에 만족하지 못하는 숫놈의 본능을 가졌기 때문에 또 다른 여성을 찿아 나선다. 기성 세대와 세상에 대한 반항, 부의 과시, 욕정과 탐욕의 덩어리, 재벌 2,3세에게 선택받아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여성의 허영심을 자극하는 굉음이 새벽 공기를 가른다. 

 

젊은 시절에는 이 세상이 모두 내 세상인 것 같고 무서운 것이 없는 시절이다. 물불을 안가리고 달리고, 무슨 일에도 미쳐보고 싶기도 하고, 만용을 내어 나서기도 하고, 앞장서서 데모대에도 나서기도 하고, 유흥가에서 못된 짓도 저질러보고, 살인, 강도/강간, 폭력, 음주 운전도 무서워 하지 않는 시절이다. 친구들과 못돈 짓도 서슴치 않고, 집단으로 약자를 괴롭히기도 하고 범죄를 저질러도 전혀 반성의 기미도 없다. 가난한 부모가 미치도록 원망스럽고 잘사는 사람들에게 이유없는 저주와 멸시가 용솟음친다. 땡빚을 내서라도 외제 중고차를 타야 직성이 풀리는 오늘날 젊은이들의 세태,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은 아무런 의미없는 젊은 시절 한 때의 광기에 불과할 것이다.  

 

 

 

  

허상을 보고 사는 인간들......

우리는 평소 살아가면서 과학기술의 발달과 현대문명의 이기로 만들어진 수많은 드라마나 영화를 본다. 상품가치를 한껏 올린 수많은 선남선녀들이 나와서 등장 인물의 연기를 혼신을 다해서 한다. 복장과 주변 배경도 당시대와 비슷하게 그럴싸하게 만들고 언어, 행동, 복장, 태도도 그 시대와 거의 비슷하게 표현한다. 우리는 그런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점차 빠져들어 동시대 사람이 되어 분노하고 기뻐하고 애틋해 하고 슬퍼하면서 감동을 느낀다. 모두가 허상을 보고 감동을 받는다. 그러나 드라마나 영화가 끝나고 나면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요즘 우리집 마누라도 아침 드라마에 빠져 밥숫가락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다. 반찬도 자기가 좋아하는 한 가지만 계속 먹고 마주한 사람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이처럼 사람이란 눈에 보이는대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며 하번 빠져들면 계속해서 빠져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도박, 마약, 알콜 중독, 매매춘, 매도, 비난, 마녀사냥, 종교적 광신도 등이 그렇다.  그래서 사람이 배운 것이 아무리 많아도 전문성에 국한될 뿐이다. 그래서 역사와 철학을 배우고 인문학과 사회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지 못하고 경험과 자기 수양이 부족하면 생각이 짧고 단순한 사람이 되기 쉽고 자신의 언행과 의사결정이 잘못된 길을 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이며 자신과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타 종교를 인정 못하고 타민족을 이해하지 못하고 색깔이 다른 피부를 조롱하고 약자에게 군림하고 지능이 모자라는 사람을 무시하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깔보고 비슷한 다른 집단을 비난하고 경계한다. 이처럼 사람은 배웠다고 하지만 바보같은 것이 자신과 다른 사람, 다른 문화, 다른 사회, 다른 사상과 이념, 광신적인 종교인 등 모두가 인간의 한계에서 빚어지는 현상 때문이다.

 

다시말해, 우리 눈에 보이는 현실이란 내가 보고 느끼며 손으로 만질 수 있고 소리를 내면 내가 들을 수 있고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나타내며 바람과 물, 화기, 중력 등 우주와 지구의 에너지에 변화에 의해 움직이고 나타났다가 사라지며 우리 눈으로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고 사람이나 동물은 소리내고 움직이며 나의 말에 반응을 보이는 것일뿐 실제는 모두가 드라마나 영화같은 허상이다. 가족도 허상이요 재물도 허상이요 미인도 허상이요 미남도 허상이며 부귀영화도 허상이다. 신도 허상이요 지구도 허상이다. 빛의 명암에 의해 나타난 물체를 눈으로 보고 그 영상이 머리의 뇌로 전달되어 필림이 자막에 돌아가며 비치듯이 빛의 명암에 의해 모습을 드라마나 영화처럼 느낄뿐이다. 빛이 없는 상태에서 필림을 아무리 돌려도 영상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반대로 내가 눈을 감으면 모든 것은 어둠으로 변한다. 빛이 없는 어둠을 암흑이라 한다. 인간의 죽음도 심장이 멈추면 근육의 힘이 사라지니 저절로 눈이 감기고 신경세포가 전파 전달 작동을 멈추고 뇌도 기능을 상실하는 것을 죽음이라 부른다.

 

인간은 살아가지만 어쩌면 반 죽은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인간은 태어나서 자라면서 생존에 대한 학습을 하게 되고 장기간 학업을 통해 배우고 익히고 듣고 사회활동을 통해서 직.간접적인 다양한 경험을 쌓지만 머리속 저장공간의 제한으로 강렬한 충격을 받지 않은 이상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희미하게 기억에 남거나 아니면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의 머리속 저장공간의 제한으로 우주, 세계, 지식, 종교, 국가, 민족, 사회, 관습 등  엄청난 정보를 자신이 알고 있는 제한된 지식 이외에는 사실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이 알고 있는 제한된 지식과 경험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고 사고하고 생각하며 행동을 결정하게 된다. 요즘 길거리를 가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면서 걸어가는 눈뜬 맹인이 많고 귀에 에어폰이나 해드폰을 끼고 걸어가는 죽음의 저승사자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을 알고 지내는 사람이 소식이 없거나 전화도 없고 목소리도 들을 수 없다면 아무리 나와 가까운 사람이라도 그 사람은 나에게는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우리가 이슬람을 이해 못하듯이 다른 국가, 민족, 사회, 문화를 이해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자신이 알고 있는 범주내에서 사고하고 생각하고 행동을 결정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 개인의 판단과 결정은 항상 오류가 많다.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을 잘 이해시키지도 못한다. 통상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고집을 피우고 자신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여기에 더하여 인간의 욕심, 즉 탐욕이 자리하고 있어 모든 생각과 행동을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방향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래서 집단이나 단체, 사회, 국가 등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절차와 단계를 거치는 의사결정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런 의사결정 시스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전문성은 물론 다양한 직식과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로 다른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전문성과 비교하여 판단하며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고 근거를 제시하며 타당성 있는 주장을 펴야 한다. 그래서 문제 처리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며 가장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방안을 도출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안의 긴급성에 따라 시급을 요하는 경우에는 의사결정도 신속해야 하고 결정된 방안에 대해서 다른 문제점이 없는지 시행과정에서도 면밀한 관찰과 검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러한 의사결정 시스템에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다. 이것도 우리가 개혁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허상의 대표, 미인들의 팔자 

미인은 팔자가 사납다고 한다. 이놈 저놈에게 대쉬를 받고 어쩌다가 나쁜 남자나 못된 놈을 만나면 그녀의 인생이 한순간에 망가진다. 성폭행은 미인들이 당하기 쉬운데 남자들은 미인을 소유하고픈 욕구가 강렬하기 때문이다. 가정 불화, 가정 폭력, 스와핑, 불륜, 이혼 등으로 가정이 붕괴되고 청소년도 가정 불화로 가출, 잘못된 친구의 만남, 우연한 실수로 혼전임신, 무절제한 남자 관계, 임신과 낙태의 반복, 근친상간, 성폭행, 강간 등으로 인생이 조기에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미인이지만 갑자기 하층민으로 전락하여 성매매업소에서 돈이나 벌자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비참하게 살아가는 여성이 많다. 그러나 성매매로 큰 돈을 벌어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고 대부분 육신이 망가지고 마음의 깊은 상처만 남게 된다. 인류 역사와 더불어 태어난 사창가를 포함하여 변태유흥업소, 콜걸, 마사지걸, 노래방 도우미, 키스방, 매춘, 애첩, 꽃뱀, 마담, 계약결혼, 혼전동거, 해외매춘원정 등으로 매매춘을 일삼으며 생계를 유지하는 안타까운 삶을 살아가는 여자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들 중에는 미모뿐만 아니라 메너와 고양도 많고 고학력 소유자도 많다. 한 번 잘못 들어선 인생길이 평생을 불행하게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 미인의 사나운 팔자가 바로 이런 경우다.

 

요즘 매춘의 자기결정권 문제로 헌제에서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매매춘을 합법화 할 것인가를 두고 동양적인 윤리와 서양적인 성개방 문화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궁금하다. 아무리 강한 매매춘 금지법을 만들어도 인간 사회에서 매매춘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남성의 본능과 여성의 이기심이 합치된 매매춘은 사랑이 없이도 항상 가능하고 언제 어디서라도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못 생겨도 내면의 아름다움이 넘치는 여인도 많다. 가족을 위해 힘든 일도 마다않고 열심히 살아가며 자녀를 훌륭하게 양육하고 출가시키고 각종 사회단체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다양한 시민단체 등에서 사회정의를 위해 노력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이 많아야 건강한 사회가 된다.

 

못 생기고 머리에 든 것이 적지만 부모나 자신이 돈이 많은 여성도 많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만 많다면 남자들이 미모를 가리지 않는 것이 요즘 세태다. 돈이 있으니 성형으로 얼굴을 바꾸면 된다. 그래서 성형미인을 데리고 처가 덕을 보면서 어려움 없이 편하게 살 수 있지만 평생 마누라 잔소리에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삻아야 한다. 남자가 기를  펴지 못하고 평생 멍든 가슴은 쓰리겠지만 참고 살다가 언젠가는 권태를 느끼고 바람을 피울 확률이 높고 가정이 붕괴될 여지가 많다. 그래서 쫓겨나는 순간 그 남자는 알거지가 될 확율이 높다.

 

문제는 못 생기고 돈도 없을 뿐 아니라 머리에 든 것이 적은 여성. 이런 여자는 대부분 남자들이 쾌락을 위해 꽃을 찿아다니는 곤충처럼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자에게 올인할 경우가 많다. 그동안 미팅 때마다 실패했고 보는 선마다 대부분 실패했으며 대부분의 남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는데 자신을 찿아주니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그러나 이런 여자는 금방 버림받을 확률이 높은데, 대부분 성질이 온순하지 못하고 과다한 사치와 무절제한 생활을 통해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대부분 자신의 약점을 가리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넓은 집, 외제차를 선호하고 옷, 신발, 가방, 보석 등 명품에 목말라하며 비싼 최신 휴대폰, 외제 화장품, 미용실, 사우나, 마시지, 스타벅스 같은 비싼 커피전문점를 이용하고 비싼 외식에 유명 연극, 영화, 뮤지컬, 음악회 등을 관람하려 하며 고상한척 한다. 또 향우회, 초.중.고.대학 동창회, 산악회, 카페모임 등 각종 모임에 적극적이다.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얼굴만한 최신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남보다 잘 보이기 위해서 겉으로 걸치고 치장하고 갖고 다니는 제품들이 대부분 비싼 제품인데 자신을 부자처럼 나타내고 자신의 약점과 경제적 어려움을 감추기 위해 갖가지 가면을 쓰기 위한 투자라고 보면 될 것이다.그들은 최신폰이 나올 때마다 빚을 내서라도 최신폰으로 바꾼다. 그런 사람을 구별 못하고 콩깍지가 씌여 겉모습만 보고 덤비는 남자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남녀가 둘이 만나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렸을 때 두 사람의 본성이 서서히 나타나는 순간부터 가정 불화가 시작되어 불행한 가정으로 전락하기 쉽다. 그러한 가정이 이혼을 하거나 가정 환경이 열악해지면 자식 교육이 어떠할 것인지는 짐작이 갈 것이며 이러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결국에는 군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등 사회적 문제아로 나타나는 것이다.

 

 

 

진정한 미인이란?

사람은 자기의지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보다 남에게 보이고 남이 하니 나도 따라하는 타인지향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집은 없어도 외제차를 굴려야 하고 월세에 살아도 명품을 걸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자연이던 성형이던 얼굴이 좀 예쁘다 하면 주변의 남자들이 반드시 추근대기 마련이며 그러면 점차 여자는 도도해지고 자존심이 생긴다. 그 자존심은 예쁘다는 이유 하나로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며 그 예쁨의 정도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요즘 방송에 나오는 예능을 포함 아나운서나 출연자들 중에서 못생긴 여자는 출연이 불가하다. 이유는 시청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우, 가수 등 연예인이 되려면 성형이던 아니던 여성은 우선 외모가 미인이어야 한다. 또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 그 가게나 점포, 병원은 손님들이 줄을 잇고 매출이 급속하게 늘어난다고 한다. 그러니 누가 미인이 되지 않으려고 할 것인가?  미모 지상주의 한국, 그 허실을 살펴보지만 그 미모라는 것은 봄바람처럼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들에 불과한 것이거늘 이성적이지 못하고 감성적인 인간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성들이 미인을 탐하는 본능은 인류 역사를 통해 지속되어 왔다.

 

어린 생명들이 모두 예쁜 것은 어른들로부터 보호를 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조물주가 그렇게 만든 것에 불과하다. 처녀 때 그렇게 예쁘고 착하던 마누라가 시간이 지날수록 악마처럼 변하는 것은 세파에 시달린 탓도 있지만 원래의 부모 모습을 닮아가는 것이다. 예쁜 여자의 노후는 그녀의 어머니를 보면 상상이 갈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외모의 예쁨이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니라는 점이다. 얼굴만 좀 예쁘면 키가 크면 좋지만 작아도 어디가던 남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호감을 받는다. 진정한 미인은 내부적인 모든면에서 남보다 지식과 지혜, 메너와 교양을 골고루 갖추고 엄격한 부모밑에서 반듯하게 자란 사람이어야 한다. 외모의 아름다움은 생명이 짧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은 평생을 간다. 외모의 아름다움은 금방 싫증이 나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진 여인은 시간이 갈수록 은은한 향기가 나는 여인이다.

 

 

                                                            반포 자이아파트 전경, 평수가 다양한데 대부분 10~20억대 이상이다                                                   

 

 

 

지난번에 노트북을 한 대 샀다. 집에 한 대의 컴퓨터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작업을 하는 데 드라마나 동영상을 보게 되면 작업을 하지 못해서 노트북을 한 대 있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지난번에 큰 마음 먹고 중저가로 구입했다. 싼 가격에 성능과 기능이 그런대로 보통 정도인 노트북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사위에게 부탁해서 골랐는데 지금은 참 편리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보고싶은 각종 동영상을 켬퓨터로 보면서 노트북으로는 별도로 블로그에 글 올리는 작업을 동시에 할 수가 있어서다. 한마디로 멀티스킹 작업이다. 라디오까지 들으면 3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낮 기온은 30도를 오르내리고 전국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저수지가 바짝 말랐고 용수가 부족하고 농작물이 타들어 간다. 아직도 천수답에 의지하는 농촌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식량 지급율이 50%도 안되는 나라, 수입에 의지하는 식량이 중단되는 날, 아비규환이 일어날 것은 뻔하다. 식ㄷ수 공급이 중단되면 고층 아파트는 지옥으로 변한다. 온가족 모두가 내려와서 외식을 해야하고 대소변을 봐야한다. 비는 오락가락하며 조금씩만 내리고 농토는 타들어 가고 산의 등산길은 먼지 투성이다. 산불이 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메르스 전염병은 초기 방역 실패로 이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세 유럽은 흑사병으로 최대 2억 가까운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그 숫자는 당시 유럽 인구의 거의 3분지 1 규모라고 한다. 전쟁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전염병이다. 인류가 멸망하는 것은 핵무기가 아니라 전염병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전염병 공포가 확산되면서 도시가 유령 도시로 변하고 있다.  무능한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와 무기력한 방역체계로 인해 국민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 이런와중에 방역과 진료, 치료에 목숨을 걸고 잠도 설치면서 동분서주하는 방역 관계자와 의료진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모두가 자기 목숨 아까운 줄은 알고 있는 듯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뜸하고 차량도 줄어든 모습이다. 가족간에도 서로 전전긍긍이다. 남을 위해서 국민 각자 스스로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지자체나 의료진의 권고에도 제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은 엄격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다.

 

지난주 목요일까지 전체 감염 환자가 3,800명, 그 중 명 900여 명이 퇴원했다고 하고 지금까지 확진 환자가 122명. 더 이상 확진 환자가 나타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1, 2, 3차까지 검사를 해야 최종적인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군도 213명이 검염된 것으로 밝혀져 확산이 멈추지를 않는다. 박대통령의 미국 방문도 연기되었다. 모처럼 여론에 순응하는 모습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방역 방법 문제를 놓고 서로 갈등을 빗고 있다. 대통령이 나서야 모든 게 풀리는 현실, 무언가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절실해진다. 지금 이 나라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지혜롭고 현명한 지도자가 없고 모두가 주먹구구식이다. 결단을 해야 할 사람이 결단을 못하고 방역의 원칙과 기준을 지키지도 못햇다. 이처럼 무능한 정부와 관료들에 의해 애꿋은 국민들의 목숨만 하나 둘 개죽음을 당하고 있다.

 

정부는 권위만 내세우고 절차를 무시하고 실행도 못하는 권한 위임도 마다하고 있다. 하는 짓마다 초등학생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부를 믿을 수도 없고 국민들도 각각 제 멋대로다. 방역 수준도 후진국 수준이고 진료 능력도 무지에 가깝다. 이런 관료를 믿고 어찌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 것인가. 사람을 만나는 것이 무섭다. 지하철에서 기침을 하면 홍해 바다가 갈라지듯이 사람들이 비켜난다고 한다. 기가찰 일이다. 누가 보균자인지도 모르고 사람들이 길거리로 나오지 못하고 집회, 모임, 상행위, 여행객이 줄고, 경제활동이 중단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우리는 엄청난 정치, 경제, 사회적 피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국제 신뢰도에 큰 국가적 피해를 유발하게 될 것 같다. 예전에 고건 총리가 사스 사태 때 보여준 신속한 결단으로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던 사례도 있었지만 이번 사태는 전적으로 정부의 실책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자명하다. 이번 사태로 한국은 전염병 후진국이요 정부의 무능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가 되고 말았.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드라마 '징비록'을 보면 한반도의 운명이 잘 나타나고 있다. 대륙 세력이 강하면 대륙이 지배하고 해양 세력이 강하면 해양 세력이 지배하고 대륙과 해양 세력이 비등하면 한반도는 두 동강나게 되었다. 징비록에서 조선 임금 선조와 대신들에게 대하는 명나라 장수들의 무소불위의 거만하고 무시하고 깔보는 태도를 보면 중국뿐 아니라 일본, 미국, 소련 모두가 이 땅에 들어오면 그놈들도 모두가 마찬가지다. 요즘 미국이 한국에 사스 배치 문제, 남지나해 영토 분쟁에 대중국 성명을 한국이 비난 성명을 발표하라는 미국측의 요구,  미.일의 밀월시대 강화로 한국이 중국측으로 기울고 있다는 위싱턴 미 정계의 소문, 각종 불평등 조약, 미사일 사거리 제한, 핵물질 재처리 통제, 고가의 무기 강매, 폐기 직전의 노후 무기 강매, 다국적 기업의 각종 국부 유출 행위, 각종 한국 상품 덤핑 제소, 지적 재산권 소송, 특허권, 로얄티 등 그들이 하는 모든 짓거리도 마찬가지다.

 

징비록 드라마에서 명나라 심유경이 일본과 협상하면서 한강 이남 분할을 제안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다가 남쪽 경상.전라.충청 3도 할지안이 나오기도 한다. 청일, 노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제가 미국과 카쓰라-테프트 밀약을 맺고 미국은 필리핀을 차지하고 일제는 한반도를 강점하는 데 국제적인 공인을 받은 셈이었다. 그래서 일제는 조선을 무력을 사용하여 강압적으로 조선을 삼키고 36년간 식민지배를 하면서 제국주의 자만심이 넘쳐 미국과 태평양 전쟁까지 벌이다가 결국 패망하고 항복했다.

 

지금 우리 한반도는 두 동강 난 상태다. 그것은 태평양 전쟁 말, 미국은 일본 본토 전체를 미국 단독으로 차지할 욕심으로 소련과 일본 본토 분할하지 않고 대신 한반도를 남북으로 분할하여 북한 지역을 소련에게 일제 무장해제 지역으로 분할해주면서 소련을 달랬다. 한마디로 북한 땅은 소련의 야욕을 채워주고 미국이 일본 본토 전체를 차지하기 위해서 한반도를 희생물로 두 동강냈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강대국은 미국이던 중국이던 일본이던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우리들의 입장이나 처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국제적인 힘의 균형에 따라 단지 먹잇감이 되어 강대국들에 의해 난도질 당하여 왔다는 이야기다. 그것은 바로 우리 선조들이 국제정세가 어떻게 돌아가지를 전혀 모르고 지도층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오로지 권력 싸움질과 권력을 이용한 탐욕에 젖어 백성을 수탈하기 바빴고 국정 개혁을 거부하고 허례허식으로 현실에 안주하면서 지도층이 스스로 개혁을 시도하지 못하고 삼정의 문란은 물론 종잇장에 불과한 국방력이 허약한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