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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강남의 가을 8 : 인간의 죽음에 무감각해진 사회

 

 

강남의 가을 8 : 인간의 죽음에 무감각해진 사회

 

 

                                                                                  상암동 하늘공원 억새축제에 몰려든 차량들

 

 

 

 

새벽 운동과 산삼 한 뿌리

월요일, 화요일 새벽에는 비가 내려 자전거를타지 못했다. 새벽 자전거 타기는 약 2시간 정도 타는데 피로 강도가 여간 높은 게 아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나서는데 새벽잠을 설치는 것은 물론 운동으로 오전 출근 내지 근무자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 새벽 운동은 가볍게 하고 출근하는게 좋을 것이다. 아마 새벽 운동이 습관이 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고 시간이 좀 걸린다.

 

그런데 하루 종일 힘든 세상을 살다보면 저녁 회식에 폭음에 밤 늦도록 잠을 자지 못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든데 무슨 새벽 운동이냐고? 그렇다. 바쁜 현대 생활에 여유 시간이 없다는 말이 맞다. 그런데 대부분 그런 사람은 자신의 삶을 주도하지 못하고 끌려가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부지런하지 못한 사람은 대부분 계획성 없는 삶을 사는 경우, 신념이 부족한 경우, 결단이 부족한 경우, 지속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생활 습관과 사고를 고치지 못하면 영원히 새벽운동을 하기는 힘들다. 요즘 날씨가 쌀쌀해지고 이번 비가 끝나고 나면 더욱 추워질 것이며 새벽운동을 하는 사람이 대폭 줄어들 것이다. 춥다고 안 하고 덥다고 안 하고 바쁘다고 안 하면 영원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새벽 운동은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바로 자신을 위하는 것이며 삶의 생동감과 활력을 불어 넣어주며 가족들에게 걱정을 들어주고 병치레로 재산을 탕진하지 않도록 해주는 산삼과도 같은 보약이다. 새벽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구청에서 산삼 한 뿌리씩 준다고 하면 달라질 것인가? 아마 대부분 출발은 하지만 일주일도 가지 못하고 중도 포기할 것이다. 그런데 새벽 운동을 하면 산삼을 주는 사람은 없지만 자신도 모르게 삼삼을 먹게 된다는 점이다.

 

요즘 방송에 별의별 사람이 나와서 말기암을 고쳤다며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아마 방송사에서 지속적으로 방송하고 있는데 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될 수도 있겠다. 방송에 나오는 사람 대부분이 각종 말기암에 걸려 병원에서도 포기한 상태로 가족과 떨어져 깊은 산속에 들어가 각종 약초를 캐다 무치고 삶고 말리고 술을 담그고 된장국을 끓이고 발효시켜 먹고 나서 암이 낳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암이 낳은 것은 약초를 먹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사실은 깊은 산속 맑은 공기와 물, 신선한 채소나 약초, 각종 삶의 걱정거리를 떨쳐버리고 매일 약초를 캐러 산을 오르내리며 땀을 흘리고 심신을 자연과 같이 동화하였기 때문에 낳은 것이라는 점이다.

 

도시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삶을 살면서 아무리 비타민 덩어리를 먹고 각종 엑기스를 마시고 몸에 좋다는 별미와 먹거리를 찿아다니며 진기한 보양식을 먹고 비싼 보약을 아무리 먹어도 소용이 없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현실의 치열한 삶에 찌들리고 각종 격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인들은 대부분 수입을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사회생활을 통해 인간관계를 맺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독주를 마시며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돈을 더 벌기 위해서 갖가지 탈법과 불법을 궁리하며 사기, 도박, 공갈, 협박, 고소, 고발에 격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재물에 대한 탐욕의 충혈된 눈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저녁이면 포식과 배설의 욕구를 분출하기 위해 별미 식당과 이성을 찿아 방황하며 불법으로 번 재물을 대부분 아까운줄 모르고 탕진하며 밤이 깊도록 퍼마시고 마음에 드는 이성과 밤새 수십 번 배설하며 쾌락을 만끽하며 살고 있는 현대 도시인, 이러한 도시생활을 하는 한 결코 건강을 유지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도시 삶을 당장 청산하고 산으로 가라고 해도 갈 수가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면 모를까 직장과 가정, 수입을 위해서는 도시를 떠날 수도 없다. 그래서 도시에서 살면서 건강이 나빠지지 않고 유지라도 하려면 새벽운동을 하라는 말이다. 최소한 새벽 4~5시에는 일어나서 무슨 운동이던지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이 생기면 일어나 세수하고 복장을 챙겨입고 나서라. 처음에는 맨손체조부터 시작하여 주변 골목길을 조금씩 걷고 가까운 공원이 있다면 산책을 하다가 가까운 주변 큰 공원이나 야산에 새벽 산행을 시작하여 몇 년 하다가 어느 정도 숙달되면 자전거를 사서 새벽 산행을 한 후 동네 주변을 슬슬 타고 한바퀴 돌아보는 정도로 시작하야 한다. 직장이 멀어 새벽 일찍 출근해야 하는 사람 등 여건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해당이 안 된다. 산책이나 산행은 부부가 같이 다니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전거는 사전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하고 부부가 잘 탄다면 모를까 숙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부터 여자와 같이 하기는 힘들 것이다.  또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과도한 운동은 얼마가지 못하고 그만두기 쉽다. 그리고 무엇이던지 동기부여가 있어야 하는데, 약수물 떠오기, 새벽 시장보기, 새벽 풍경 사진찍기, 쓰레기 정리 및 골목 쓸기, 헬스크럽 다니기, 새벽 사우나 하기 등 목표를 한 두 개 정도 정해놓고 조금씩 달성한다고 생각하고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중도에 하루라도 절대로 쉬면 안 되며 몸이 아파도 술을 먹은 다음 날도 무조건 일어나야 한다. 운동이 불가하면 걸어서 사우나라도 하고 와야 한다. 통상 일주일을 넘기기 힘든데 2주만 지속적으로 진행하면 한 달, 6개월 롱런이 가능하다. 그래서 지독한 결단과 신념, 무조건 지속하지 않으면 1년이 지나서도 금방 그만 두기 쉽다.

 

우선 먼저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습관이 된다면 일단 성공이다. 우선 겨울철이 다가오니 추운 날씨에 나서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일단 일어나 책을 읽던가 아니면 정보 검색을 하던가 아니면 자신의 블로그에 하루일과의 글을 올리던가 아니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던가 하면 된다. 그리고 단단히 준비하고 나서라. 날씨가 추워진다고 쉬면 안 된다. 추운 날씨에도 일어나 방한복을 착용하고 주머니나 장갑 속에 손난로를 넣고 방한화를 신고 눈이 내린 날은 지팡이와 아이젠을 장착하고 나가서 먼저 골목길 눈을 치우고 빗자루로 쓸고 쓰레기를 정리하고 동네 산보를 나가라. 한 바퀴 돌고 오면 뜨거운 물로 사워를 하고 밥을 먹게 되면 아마 6~7시 이전이 될 것이다. 하루 일과를 확인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확인사항을 정리하고 가방을 챙긴 후 식사 후 출근을 준비하라. 출근은 1시간 정도 조금 일찍 가는 것이 좋다. 교통도 수월하고 힘들지 않게 출근이 가능하다. 남들과 같이 출근해서는 절대로 직장에서 우수사원이 되기 힘들다. 휴가나 공휴일 등 쉬는 것만 생각하고 야근을 회피하고 늦게 출근하고 하는 일도 성실하지 못하고 결과도 시원치 않다면 미래는 뻔하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사무실 정리는 물론 화장실까지 청소하라. 만 청소하는 아줌마가 있다면 부서내 모든 책상을 닦고 정리하며 커텐을 열고 창문을 열어 환기도 바꾸고 커피물도 끓이고 부서내 책상은 물론 액자, 유리, 사물함, 케비넷을 닦아라. 업무도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신속하게 합리적으로 법규와 규정을 준수하면서 그리고 전문성 있게 추진한다면,  매일 이렇게 한 달만 하면 당신은 회사내에서 위상이 달라질 것이다.    

 

 

 

 

안전불감증 공화국, 대한민국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참사, 씨랜드 화재 참사, 세월호 침몰, 분당참사, 각종 교통사고 등은 모두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사고였다. 이러한 안전불감증은 사회시스템이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고 불법과 탈법을 일삼으며 오로지 돈만 벌면 된다는 저질정신문화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삶을 비관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 각종 강력범죄에 연루되어 아까운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다. 나에게는 결코 저런 불행이 없을 것이라고 텔레비젼을 보던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사회시스템으로 인해 유사사고는 계속되었고 아까운 젊은 목숨들이 유명을 달리했으며 그런 불행은 누구에게나 어느날 갑자기 무심코 찿아 오는 법이다.

 

어느날 나의 블로그가 갑자기 중단되어 장기간 방치된다면 그것은 분명 나에게 예기치 않은 불행이 찿아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길거리에 차량에 치어 죽어 버려진 동물 사체를 보면서 인간의 죽음과 비교하여 생각해 본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새벽 길에 일어난 각종 교통사고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차량 파편이 사방에 흩어져 있고 찌그러진 차량을 견인차가 견인을 하기 위해서 준비중이고 경찰차가 와서 사고를 조사하고 있고 엠블란스가 와서 사망자나 부상자를 실어 나르고 있으며 바닦에는 피가 흥건히 고여 있거나 모래가 뿌려져 있는 경우도 본다. 동물의 죽음이나 사람의 죽음이나 별로 다를 것이 없다.

 

자전거 사고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1,000만 자전거 인구라고 한다. 해외 직구로 수백 만원짜리 자전거가 대량으로 구매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도로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많이 본다. 출근하는 사람, 시장보러가는 아줌마, 학교로 등교하는 학생, 아파트 경비로 출근하는 아저씨, 멋들어진 모자를 쓰고 폼을 잡으며 달리는 중년 등 대부분 안전모를 쓰지 않고 심지어 헤드폰을 끼고 달린다. 횡단보도를 달리는 것은 물론 과속으로 곡예를 하듯이 차량 사이로 달린다. 차량은 사람이나 자전거에 양보가 없고 자전거 전용도로에 버젖이 자가용을 주차해 놓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한강 고수부지는 자전거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이기도 하다. 휴일이면 놀러나온 젊은이와 주부, 학생, 어린이들이 잔디밭에서 뛰어 놀다가 자전거 전용도로로 잘못 들어갔다가 과속으로 달려오는 자전거에 부딪혀 사고가 나는 경우도 많고 고수부지에서 자전거를 임대하여 비틀거리며 타고 가다가 과속으로 달려오는 자전거에 부딪혀 사고가 많이 난다. 안전도구도 착용하지 않고 넘어지면 대부분 머리 타박상을 입게 되는 데 바로 사망사고로 이어질 확율이 높다. 휴일날 가족들이 즐거운 소풍을 고수부지로 나왔다가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면 누구를 탓할 것인가? 이러한 사고는 한강 고수부지의 구조상 문제점은 물론 자전거족들의 과속과 안전의식 부족, 부모의 안전의식 부족, 본인 스스로 안전에 대한 무감각한 품성에서 비롯될 것이다 

 

 

 

 

인간의 죽음에 무감각해진 사회

길거리 버려진 개, 길고양이가 차량에 치어 죽어 있는 모습을 간혹 보게 된다. 인도변에는 비둘기가,  벽이나 하수구 구멍에 머리가 끼어 죽어 있는 동물, 고급빌라 담장 빗살무늬로 목재로 마감한 벽면에 끼어 죽은 청살모도 한 마리 보았다.

 

길가에 버려진 동물들의 사체를 보면서 인간의 죽음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삶 자체가 허무하기도 하다. 아무리 화목하고 행복하며 잘나가던 사람도 이러한 사고를 갑자기 당한다면 그것은 바로 불행으로 이어지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영원한 이별의 길을 떠나는 것이다. 제 명대로 살지 못하고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다면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깊은 슬픔과 상처를 남기고 가는 것이며 그동안 공들여 키워온 부모에게 크나큰 불효를 저지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안전규정을 준수하는 버릇을 항상 몸에 베이도록 가정과 학교교육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회 시스템 자체도 안전규정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정책적으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우리는 문화 후진국의 수모를 영원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죽은 인간의 사체는 의학실험용으로, 장기이식용으로 사용되거나 화장, 매장 등으로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 모처럼 주말 고수부지로 놀러갔다가 이러한 사고로 비명황사 하거나 불구가 된다면 너무나 불행한 일이다. 안전에 대한 무감각은 말초적인 즐거움에 빠지기 쉬운 분위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 배달민족은 축제와 노래소리로 가을을 보내고 있다. 전국 유명 행락지는 사람들이 물려들어 발디딜 틈도 없다. 지난주 상암동 하늘공원에도 사람들이 구럼처럼 몰려들었다. 불꽃축제 후 버려진 쓰레기를 보았는가?  가는 곳마다 쓰레기 천지요 규정을 어기고 산행을 하고 안전을 무시한 무리한 짖을 서슴치 않는다. 안전장구는 커녕 폼을 잡다가 저승으로 가능 경우도 많다. 과속으로 달리다가 사고를 당한다. 스마트폰을 보고 가다가, 헤드폰을 끼고 가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가 언제부터 길거리를 가면서 음악을 듣고 강의를 듣고 했던가?  차량 경적소리도 자전거 경적 소리도 듣지 못하고 혼자 즐거움에 빠져가다 사고를 당한다면 귀머거리요 눈뜬 장님이나 마찬가지다.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면서 자전거 안전에 대한 시스템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다. 자전거 보험 하나 제대로 들 수 있는 보험사가 없고 몇 개 있는 보험도 보험사에 유리하도록 만들어진 맹탕보험 뿐이다. 그래서기치 않게 나에게도 사고라는 불행이 언제라도 갑자기 찿아올 수 있다. 그동안 위험했던 고비도 많았지만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앞으로 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길거리 죽은 동물 사체처럼 인간의 운명도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은 남의 죽음에 별로 놀라는 기색도 없다.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감각이 사라지고 '설마 나에게저런 불행이 오겠는가?' 하고 별 느낌이 없는 몽롱한 상태로 사는 모양같다. 노래부르고 춤 추다가 갑자기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와도 환상에 빠진 배달민족은 아무런 감각없이 죽음을 맞이한다. 불행은 자의반 타의반 누구에게나 찿아올 수 있기 때문에 불행에 대한 의연한 태도와 자세가 요구되는 시대가 되고 말았.

 

이제 대형사고에 무감각한 우리사회는 남의 죽음에 별로 놀라는 기색도 없다. 이는 도덕과 윤리가 땅에 떨어지고 사람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인명경시풍조, 졸부가 갑자기 좀 잘 살게되어 거드럼 피우며 사치와 방탕, 쾌락에 빠져 남의 눈쌀을 찌프리게 하는 사회풍조, 가진자와 권력자가 야합하여 국민들을 봉으로 알고 주머니를 털어가고 있으며 국가 세금을 먼저 보는 놈이 임자라는 식으로 빼먹고 있는 공직사회, 공공단체, 협회, 기관 등 마피아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사회, 안전의식이 사라지고 돈이 된다면 무엇이던지 불법, 탈법을 저지르는 사회 등 자본주의 말기현상이 팽배해진 탓이기도 할 것이다. 반복되는 대형사고에 이제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감각이 사라지고 '설마 나에게저런 불행이 오겠는가?' 하고 별 느낌이 없는 마약에 취한 듯 몽롱한 상태로 사는 모양같다. 정치.경제.안보/국방.문화의 후진성으로 나라는 언제 절단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모두가 노래부르고 춤 추다가 갑자기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와도 환상에 빠진 배달민족은 아무런 감각없이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다반사로 반복되는 다른 사람의 불행한 죽음을 바라보는 배달민족은 이제 죽은 동물의 사체를 바라보듯 무감각해졌다. 사회시스템이 무너진 이 나라에서 어느날 갑자기 죽음이라는 불행은 자의반 타의반 누구에게나 찿아올 수 있기 때문에 불행에 대한 의연한 태도와 자세가 요구되는 시대가 되고 말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