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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강남의 가을 4 : 나는 새벽부터 미친놈인가?

 

 

강남의 가을 4 : 나는 새벽부터 미친놈인가?

 

                                                                                           맑은 가을 하늘

 

추석을 보내느라 분주했던 9월이 어느새 마지막 주를 지나고 있다. 하루도 빠르지만 일주일도 빠르고 세월의 흐름은 누구도 기다리지 않고 지나가고 있는 듯하다. 매일 올리던 한국사 역사 이야기를 중간에 이틀에 한 번씩 올리다가 마치고 나서 이제는 일상사에 대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글을 올리는 것도 슬슬 부담이 되는 것을 보면 인간의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짐작이 간다.

 

새벽 자전거 타기 복장도 본격적인 가을철 복장으로 바꾸고 겨울을 대비하여 옷가지도 일부 바꾸어 옷걸이에 걸고 여름내내 고생했던 옷가지들은 세탁하여 보관해야 될 것 같다. 지난주 23일이 추분이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많다. 토요일 새벽 강남거리는 젊은이들의 거리다. 그리고 새벽 버스를 타고 쏟아져 내리는 빌딩 청소일을 하는 아줌마들의 거리다.

 

새벽 강남거리는 환희와 광란의 거리이기도 하고 사랑과 배신의 거리이기도 하다. 울분과 분노의 거리이기도 하고 고난과 고통의 거리이기도 하다. 연인과 사랑을 나누는 거리이기도 하고 짝을 찿아 방황하는 거리이기도 하다.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고통을 치유하는 거리이기도 하고 허상과 환상을 찿아 방황하는 거리이기도 하다. 이혼녀나 젊은 여자가 돈을 벌기 위해서 밤이슬을 맞으며 걷는 거리이기도 하고 중.장년 가장이 새벽 이슬을 맞으며 대리운전을 하러 걸어가는 거리이기도 하다.

 

새벽까지 친구들과 지내다가 혼자 돌아가는 사람이 많다. 연인과 새벽까지 길거리를 걸어가는 젊은이도 많고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무리도 많다. 술이 취해 무리를 이루고 골목길을 점령하고 헤어짐을 아쉬워 하는 사람들도 많고 차량에서 누군가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 봉고차나 큰 차에는 아가씨를 싣고 노래방, 모텔로 아가씨 배달을 다니는 사람도 많고 일을 끝내고 택시를 잡는 아가씨도 많다. 모두가 열심히 배설의 짝을 구하려고 안간힘을 쏟고 돈을 벌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길을 걷는 사람도 많다.

 

나는 해드랜턴, 자전거 앞 손잡이에 경광등, 안전등, 앞 뒤 바퀴에 빨강, 초록, 청색의 현란한 휠라이트, 후미등 및 후방등 5개, 블랙박스를 헬멧에 달고 경광등을 번쩍이면서 교대, 강남 일대 새벽 먹자 골목을 달리면 주변에서 모두가 쳐다본다. 그들은 과연 나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도 생각해 보았다. "새벽부터 미친눔 아니야?",  "저거 뭐야?",  "우하하 웃긴다!",  "야 대단하다!" 등등 바람에 스쳐가는 희미한 목소리를 듣곤하지만 대부분은 불빛에 놀라며 신기한 눈으로 바라본다.  새벽까지 젊음을 음주오락과 주색잡기에 열중하는 그들이 볼 때 분명 나는 미친눔일 것이다. 반대로 내가 볼 때는 나를 보는 그들이 불쌍하게 보일 뿐이다. 아까운 젊음이 한순간에 지나간다는 사실을 그들은 아직 모를 것이며 이런 순간에 다른 사람은 자신을 위해 피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같은 재물을 나누어 주어도 부자가 되는 가 하면 가난한 사람으로 전락하는 사람처럼 대부분은 인생의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인생은 젊은 시절 방황하고 정체되고 주저하는 만큼 경쟁에서 뒤처지며 삶의 수준은 뒤로 밀려날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새벽 어둠을 밝혀주는 랜턴

새벽 자전거 탈 때 야간 조명용 랜턴을 교체했다. 어두운 골목길 바닥에 누워 있는 술취한 사람, 노숙자, 장애물, 웅덩이 등을 식별하는 데 더 밝은 랜턴이 필요해서다. 기존 사용하던 것은 밝기가 160~200루멘 정도 전후의 밝기로 길바닥이나 코너 등에 물체를 잘 식별하기 힘들었으나,  새로 산 고휘도 LED 헤드랜턴은 가격은 개당 16,000~18,000원으로 좀 비싸지만 그 밝기가 5배 이상 밝은 1,000~1,200 루멘 이상의 밝기로 일반 밧테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파나소닉18650 밧테리를 사용한다. 그래서 충전기를 같이 사서 충전하면서 사용하는데 일반 밧테리 소모를 줄일 수 있고 밝기도 밝아 사용에 유용하게 되었다. 새로 산 랜턴은 모두 앞쪽에서 보면 상대방 눈이 부실정도로 강력한 불빛이라 앞에 오는 차량에 직접적으로 비추지지 않도록 각도를 조절하면서 사용하는 등 주의를 하는게 좋다.

 

NM-U2-J300 Gree U2 LED 미니 줌라이트는 1,000루멘 밝기, NH-L2-H230, 204 두 가지는 헤드랜턴인데 밝기가 1,200 루멘 정도로 멀리도 비춰지지만  밝기가 너무 밝아 도로상에서 함부로 사용하기가 곤란할 정도이다. 그래서 방향을 틀거나 각도를 조절하여 사용하며 차량이나 사람이 직접 조명되지 않도록 사용하는 게 좋다.

 

조명 밝기에 대한 정의, 단위 등에 대한 기억이 아물거려서 참고로 빛의 밝기에 대한 기준을 알아보았다. 빛의 밝기 즉, 조명의 밝기나 화면의 밝고 어두움을 나타내는 밝기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제품에 따라서 광원의 밝기와 방향, 투사된 빛의 밝기, 반사되어 빛나는 물체의 밝기에 대한 서로 다른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광속

(Luminous Flux)은 광원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빛의 총량을 나타낸다. 광원이 발할 때 발생하는 모든 방향의 빛을 합한 값으로 단위는 루멘(lm)을 사용한다. 형광등의 경우 70 lm/W, 백열등은 10 lm/W의 효율을 지니고 있다. 전력량 대비 광속이 큰 형광등은 백열등에 비해 효율이 좋은만큼 많이 사용되고 있다.



광도(Luminous Intensity)는 빛의 방향에 수직한 면을 통과하는 빛의 양을 말하는 것으로 단위면적을 일정 시간동안 통과하는 광속의 크기에 따라 광도를 결정하며 광
도의 단위는 칸델라(cd)로 1스테라디안 당 나오는 빛의 세기를 의미한다. (스테라디안 : 2차원에서의 각은 라디안, 3차원의 입체각은 스테라디안 이라함)



촛불을 켜 놓으면 사방으로 빛이 퍼져나가는데, 이렇게 퍼져나간 전체 빛을 루멘(lm)으로 표현한다면 그 중 1스테라디안당
발생되는 빛의 밝기를 칸델라(cd)로 표현할 수 있다.

조도(Illuminance)는 일정 면적당 들어오는 광속의 밀도를 의미한다.



단위는 룩스(lx)를 사용하며 m2당 광원이 비추어야할 빛의 양을 의미한다 (lx=lm/m2). 장소 및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도가 다르며 조도가 적당하면 눈의 피로가 적고 일의 능률이 오른다고 한다.



휘도(Luminance)는 한 방향에서 본 물체의 밝기이다. 주로 디스플레이 화질 평가에 사용되는 요소 중 하나 인데, 조도가 단위 면적 당 얼마만큼의 빛이 도달하는가를 표시한다면 휘도는 어느 방향에서 얼마만큼 밝게 보이는가를 말한다. 단위는 cd/m2를 사용하며 nit(니트)라고 한다. 휘도가 높다는 것은 외부 광원에 강하다는 것인데, 밝은 매장이나 창문이 넓은 거실과 같은 곳에 TV를 설치할 경우 휘도가 높아야 더 잘 보인다.

 

 

칸델라(candela, 기호 : ㏅)는 광도SI 단위1979년, 제16차 국제도량형총회 이후 칸델라는 아래와 같이 정의된다.

1 칸델라는 진동수 540×1012 헤르츠인 단색광을 방출하는 광원의 복사도가 어떤 주어진 방향으로 매 스테라디안 당 1/683 와트일 때 이 방향에 대한 광도이다.

 

 

루멘(Lumen, lm)은 광선속을 나타내는 SI 단위1 lm = 1 cd·sr = 1 lx·m2    광원이 1 칸델라광도로 1 스테라디안의 입체각으로 빛을 낸다면 총 광량은 1 루멘이다. 등방성의 1칸델라의 광원의 총 광량은 정확히 4\pi루멘이다. 루멘은 가시광선의 총량을 잰다.

 

럭스(lux, 기호 )는 빛의 조명도를 나타내는 SI 단위이다. 럭스는 루멘에서 유도되었고, 루멘은 칸델라에서 유도된 단위이다.

 

 

 

SI 단위

국제단위계(國際單位系, 프랑스어: Système international d’unités, SI)는 도량형의 하나로, MKS 시스템(Metre-Kilogramme-Second)이라고도 불린다. 국제단위계는 현재 세계적으로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상업적으로나 과학적으로 널리 쓰이는 도량형이다. 단위계는 미터계(meter system)와 피트-파운드계(feet-pound system)로 구분되어 사용되어 왔으나, 전 세계적으로 단일화된 국제 단위계를 만드려는 노력으로 1960년 10월 제 11차 국제 도량형 총회(general conference of weights and measures)에서 SI 단위계가 결정되었다.

 

국제단위계의 기본 단위

국제단위계에서는 7개의 기본 단위가 정해져 있다. 이것을 SI 기본 단위(국제단위계 기본 단위)라고 한다.

물리 이름 기호

길이

미터

m

질량

킬로그램

kg

시간

s

전류

암페어

A

온도

켈빈

K

물질량

mol

광도

칸델라

cd

 

 

 

 

 

축제의 계절

가을도 그 절의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듯하다. 다음 달 10월에는 전국 곳곳에서 풍성한 각종 가을축제가 열릴 것이다. 전어, 꽃게, 대하축제를 비롯하여 지자체마다 각종 축제가 열릴 것이다. 연극, 영화, 음악, 시화전, 운동회, 야유회, 가을 소풍, 가을 수학여행 등 온 나라가 춤판과 노래판, 먹자판으로 흥청거릴 것이다. 먹고 살기 힘들다지만 사람들이 구경가고 여행가고 먹으러 가고 즐기러 가는 등 먹고 놀기에 여념이 없을 전망이다. 우리는 과연 이처럼 풍요를 즐기며 희희낙낙 할 정도로 미래가 창창하고 밝은지 모르겠다. 

 

정치는 경제를 발목잡고 경제는 서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공공요금은 또 오를 전망이고 유통구조 변질로 서민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 국산소화기 대부분이 수명 8년을 지난 20~30년이 다 된 소화기를 보관하고 있는 곳이 많고 정비하고 내용물을 보충해도 5개중 1~2개만 겨우 불을 끌 정도로 성능이 의문시 되고 폭발하여 피해를 입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아파트, 대형 건물 대부분이 이런 수명이 지난 소화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평소 소방방재청의 소방점검은 지금까지 이런 소화기의 문제점을 몰랐던 것일까? 화재 발생시 초동진압은 구호에 불과하다. 또 서민 소비자를 우롱하는 각종 과장광고, 내용물 및 성분 속이기, 원산지 속이기, 원산지나 수입가는 내려도 값을 올리고 난 다음 내리지 않는 제품값, 낙농가에서 우유를 버려야 한다는데 내리지 않는 우유가, 과다하고 비현실적인 중간상인 및  유통구조, 원가대비 과다한 폭리 등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대책으로 대기업과 가진자들만 계속 부를 더 쌓아가고 있다. 대기업 총수 범죄를 경제가 위축되니 봐주자고 하고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은 허구에 불과하다. 국민권익위의 정치성으로 국민들의 권익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으며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도 말한마디 못하고 한을 안고 살아야했던 조선시대 민중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신분상승의 기회는 사라지고 취업, 결혼이 어렵고 시시한 중소기업 직장은 대부분 회피한다. 배운만큼 큰 일을 하고 싶은데 배운 사람이 넘쳐난다. 결혼도 어렵지만 이혼을 밥먹듯이 하고 있다. 그래서 결손아동이 늘어나고 사회적인 인격형성과 성격형성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인간본연의 자연성을 파괴하고 가정이 붕괴되어 가고 있다. 4인가구가 줄고 1~2인 가구와 독신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성개방으로 성관련 사건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10~20대의 자유스런 성접촉으로 미혼모와 영아유기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대리운전과 알바로 생계를 이어가는 서민들, 그들에게 과연 무슨 희망이 있을 것인가?

 

 

 

 

지자체장의 표상, 화천군수

4차에 걸쳐 연임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군수는 겨울철 빙어축제를 시작으로 화천군을 우리나라 굴지의 축제단지로 키우면서 몰려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민들로 하여금 각종 수익사업을 전개하여 군민들의 주머니가 풍족해지자 지금까지 4차에 걸쳐 군수직을 연임하고 있다고 한다. 또 요즘에는 평화의 댐을 포함하여 펀치볼 등 주요 6.25전쟁 격전지 전장터, 노래 '비목' 현장 탐방, 북한강 생태로, 자연풍경, 평화의 댐, 전방 찰책지역까지 순회하는 안보관광코스를 조성하여 수익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화천군은 대부분 산악지역으로 좁은 농토에 척박한 산비탈에 화전부락을 이루어 주민들은 감자. 옥수수로 연명하여 왔고 사방거리, 사창리, 다목리 등지는 군인들의 주머니만 쳐다보고 살아왔던 화천군민들이 영특한 군수를 잘 만나 모두 부자가 될 판이니 누가 찍어주지 않을 것인가? 이처럼 지자체의 장점을 역사적, 환경적, 생태적, 안보적인 고장으로 탈바꿈시킨 화천군수의 다양한 아이디어는 바로 군민들을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심하였기에 가능하였을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지자체가 성공하려면 이런 지자체장이 많이 배출되어야 하나 정치적인 배경으로 당선된 대부분의 지자체장은 무능하고 탐욕스러워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진정한 목민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 대부분 지자체가 과다한 복지재정 지출, 재정부실과 토착비리로 몸쌀을 앓고 있으며 호화청사 신축, 선심성 사업, 무리한 SOC사업 등을 벌이다가 재정난에 빠지고 말았다. 목민은 오로지 백성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이지 자신의 영달과 이익, 허장성세를 내새우며 비리와 부패에 연루되어 내실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목민이라 볼 수 없다.

 

 

 

                                                                                           잘 꾸며진 식당 전경

 

인천 아시안게임 

인천 아시안게임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고 젊은 선수들이 자신과 나라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고를 위하여 매진하는 선수들은 한편으로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오면서 영광의 그 순간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한 선수도 더 많을 것이다. 항상 최고는 다른 최고에게 무너지게 되어 있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도 없지만 변화하지 않는 것도 없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성화봉송 최종 주자가 스포츠인이 아니라 한류를 의식한 연예인을 선정했다는 사실에 성화봉송 주자 선정에도 시비가 많았고 타던 성화가 갑자기 꺼지는 등 준비소홀과 운영미숙으로 빈축을 싸고 했지만 어디 완벽한 경기운영이 쉬운 일인가. 최소한의 실수를 없애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준비하는 것이며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자세가 아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