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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시대의 흐름

070 번호 어떤 번호인가?

 

 

‘070’ 어떻게 쓰는 번호인고?

최근 LG데이콤에서 협력사를 통해 가정용 전화기를 myLG 070 인터넷 전화기를 무상으로 지급하면서 가입자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기본료는 2,000원, 4,000원 두 종류가 있으며 부가서비스 차이다. 시내 요금이 3분에 38원으로 일반전화 39원보다 약간 싸다. 그러나 시외전화도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여 사용가능하며, 국제전화는 1분에 50원으로 시중의 국제전화 요금 중에 가장싼 편이다. 또 해외에 유학이나 연수자녀나 이민가족을 둔 가정에서 두 대를 구입하여 서로 통화한다면 070 전화기끼리는 전액 무료이다. 또 전국을 070 전화기를 가져다니면서 어디서나 인터넷선 모뎀이나 공유기에 연결하기만 하면 통화가 가능하다. 070 전화기는 하드형으로 컴퓨터가 없어도 인터넷 선만 있다면 가능하다. 휴대폰에 문자도 보낼 수 있는데, 문자는 건당 7-11원대로 기존의 20원보다 더욱 저렴하다. 그외 날씨,증권,뉴스 등 시청이 가능하며 처음에 지적되었던 통화품질도 지금은 매우 좋아졌다.

 

요즘처럼 어려운 불경기에 가정의 통신비는 줄어들지 않고 더욱 늘어만 가고 있으며 통신비는 각가정의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현명한 주부라면 070 전화기를 사용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LG데이콤 등 인터넷전화 업체가 통화요금을 대폭 낮춰 가정용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터넷전화는 시외·국제 통화량이 많은 기업용 시장에서 주로 사용됐으나, 점차 가정용으로도 고객층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070’ 국번으로 시작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장단점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인터넷전화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인터넷전화는 컴퓨터를 켜야 쓸 수 있다?

가장 많은 오해를 하는 부분이다. 인터넷전화는 전화선이 아닌 초고속인터넷 회선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하드폰 방식과 컴퓨터를 켜서 사용하는 소프트폰으로 나뉜다. 지난 달 상용화한 LG데이콤의 ‘myLG070’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케이블TV 업체의 인터넷전화가 하드폰 방식이다. 하드폰은 컴퓨터가 없어도 전용 전화기를 이용해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소프트폰 방식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넷전화 업체 스카이프를 비롯해 국내의 아이엠텔, 네이버폰, 네이트온폰 등이 있다. ‘070’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휴대폰으로 받을 수 있는 착신전환 기능도 제공한다.

 


인터넷전화는 통화품질이 떨어진다?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 인터넷전화는 1999년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 서비스다. 당시에는 인터넷 속도가 느렸고, 관련 기술도 열악했다. 전화를 걸 수만 있고 수신기능은 없었다. 통화 중 잡음도 많이 섞였다.

현재는 인터넷 속도가 빨라진 100Mbps급 광랜이 가정에 널리 보급됐다. 인터넷전화 기술뿐 아니라 전용 단말기 기술도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전화통화 품질을 측정할 때 보통 MOS(Mean Opinion Score)란 기준을 사용한다. LG데이콤은 “myLG070의 경우 MOS가 4.0에 근접해 집전화(4.0이상)에 버금가며, 휴대전화(3.6~3.9수준)와도 대등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기준으로 삼는 인터넷전화의 품질 기준은 MOS 3.6 이상이다.

실제로 대도시에서는 인터넷전화 품질이 일반 전화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전화는 무조건 싸다?

시내전화 요금은 3분 38원으로, 일반 전화(3분 39원)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시내·시외 구분 없이 전국 통화료가 똑같이 적용된다. 국제전화 요금은 더 싸다. 시외·국제전화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통화료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다. 시내전화를 주로 쓰는 사람은 큰 이득을 보기 어렵다. 게다가 인터넷전화로 바꿀 경우 KT나 하나로텔레콤에 지불한 전화가입비(3만~6만원)는 돌려받지 못한다. 사용금액에 따라 적립해둔 마일리지 포인트도 사라진다. 하드폰 서비스는 별도의 전용 전화기(LG텔레콤용은 9만원)를 구입해야 한다.

 


집전화는 우리 집에서만 사용한다?

인터넷전화는 초고속인터넷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존 집전화와는 다른 여러 가지 기능들이 있다. 인터넷전화는 인터넷이 접속돼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든 이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서울에 있는 딸과 부산에 있는 친정집이 모두 한 회사에 가입돼 있다면, 부산으로 내려갈 때 전화기만 들고 내려가면 부산에서도 동일한 번호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하나의 전화번호로 여러 통화를 할 수도 있다. 인터넷전화는 하나의 전화번호로 여러 대의 전화기를 이용할 수 있어, 통화중인 경우에도 다른 전화기를 이용해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이 가능하다.

 

070번호는 상업성 전화번호다?

인터넷전화에 가입하면 ‘070’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를 새로 받게 된다. 문제는 이 번호가 유료 정보 서비스인 ‘060’, 수신자부담 서비스 ‘080’, 개인번호 서비스 ‘050x’ 등과 혼동된다는 점이다. 070으로 걸려오는 전화는 광고성 전화번호(스팸)로 알고 아예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도 많다. 내년부터는 일반 집전화 번호를 바꾸지 않고 인터넷전화로 전환할 수 있는 번호이동성 제도가 실시된다.

 

▲ 미국의 인터넷전화 서비스 회사 보니지(Vonage)의 인터넷 전화기(왼쪽)와 가정용 무선 중계기. /블룸버그

기존 전화번호로는 전화를 받을 수 없다?

인터넷전화에 가입해도 기존에 사용하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LG데이콤의 myLG070은 ‘기존번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기존 전화를 해지해도 예전 전화번호로 걸려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단, 이 서비스는 유료(원 1000원)로 제공된다. 전화를 걸 때는 예전 번호가 아니라 070으로 시작하는 새 번호가 수신자의 전화기에 나타난다.

 

인터넷전화는 긴급전화가 안 된다?

인터넷전화에 가입하면 119나 112 등 긴급전화가 안 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인터넷전화도 긴급전화가 가능하며 전국대표번호, 수신자부담 전화, 콜링카드 등 일반적인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긴급전화를 이용할 때는 기존 집전화와는 달리 긴급전화 앞에 02나 051 등 지역번호를 눌러야 한다.

 

인터넷전화도 단점이 있다

인터넷전화는 일반 전화와 달리 정전이 되면 통화가 안 된다. 또 긴급전화를 이용할 수 있지만 전화 거는 사람의 위치추적이 자동으로 되지 않아 주소를 불러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인터넷전화의 위치추적 기능을 연구하고 있다.

 

◆인터넷전화

voice over internet protocol(VoIP). 기존 전화망 대신 인터넷 통신망을 이용해 전화를 하는 통신 서비스. 일반 전화보다 시외 및 국제통화 요금이 저렴해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컴퓨터로 전화를 걸고 받는 소프트폰(soft phone) 서비스와 인터넷 전용 전화기를 사용하는 하드폰(hard phone) 서비스로 나뉜다. ABI리서치는 하드폰 방식의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2006년 3800만명에서 2012년에는 2억67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소프트폰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 가입자는 이미 2억명에 달한다.


[김희섭 기자 fireman@chosun.com] 2007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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