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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시대의 흐름

다단계 시장 위축,매출 반토막

 

다단계시장 위축..2년새 매출 반토막

기사입력 2008-07-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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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다단계 판매시장이 일부 대형 업체들에 대한 사법처리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발표한 다단계 판매시장 현황에 따르면 다단계 판매업체는 지난해 65개로 전년보다 2개가 줄었고 총매출액은 1조7천743억원으로 9.2% 감소했다.

다단계 판매업체들의 매출 규모는 2004년 4조4천719억원에서 2005년 3조4천314억원으로 줄었고, 제이유네트워크와 위베스트인터내셔널 등 상위 2개사가 폐업한 2006년에는 1조9천371억원으로 축소됐다.

공정위는 매출 순위 2위인 다이너스티인터내셔널의 대표가 판매원에 대한 사기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이후 판매조직이 붕괴되며 시장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제이유사태' 등 사기성 폐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소비자들이 다단계 판매업체를 외면하는 것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 총액은 1조4천186억원으로 시장 전체 매출액의 79.96%를 차지했다.

한국암웨이가 6천633억원으로 매출액 1위 자리를 지켰고 뉴스킨엔터프라이즈코리아(1천564억원), 하이리빙(1천352억원), 앤알커뮤니케이션(990억원), 월드종합라이센스(815억원), 한국허벌라이프(743억원) 순이었다.

전체 다단계 판매원은 318만7천934명으로 이중 107만4천685명이 판매 실적에 대한 대가로 총 매출액의 34.2%에 해당하는 6천59억원의 후원 수당을 받았다.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전년에 비해 6.4% 감소했으나 등록 판매원 1인당 수령액은 56만4천원으로 전년 52만4천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업체별 상위 1% 미만의 판매원에게 지급된 후원수당이 3천382억원으로 전체의 55.8%를 차지했고 상위 10개 업체의 후원수당 지급액이 4천745억원으로 전체의 78%에 달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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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단계 업계의 명암, 어둠의 긴 터널

 

암웨이,허벌라이프,하이리빙은 매출이 작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뉴스킨,월드종합이 큰 약진세를 보였으며 그에 비해 약진을 계속하던 엔알씨는 대폭 감소했다.

 

암웨이,허벌라이프,하이리빙은 2006년에 비해 사업자들이 꾸준하게 매출을 발생시켜 소폭 증가하였으나 암묵적인 강요와 승급,수당을 위해 사재기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뉴스킨, 월드종합은 사업자들에 대한 마케팅 강화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주었지만 언제까디 지속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각 회사별 매출 증감의 세부내용은 추후 공정위의 발표내용을 보면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어찌되었든, 다단계 업계는 긴 경기불황으로 매출은 크게 신장될 전망은 어두운 긴 터널처럼 암담하기만 하다. 세계 원유가와 곡물가는 최고치를 갱신하며 연일 상승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소비자 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체감경기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사람들의 수입과 지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현실에서 건강식품,화장품에 많은 돈을 투자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 경기가 되살아나지 않는한 다단계 업계의 미래도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런데, 2006년까지 업계 3위까지 오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던 엔알커뮤니케이션이 2007년에는 매출이 급감하였다. 2006년까지 급속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한 이유는 건강식품,화장품,정수기 등 물류 상품을 세트품목으로 묶어 2006년 8월말까지 보상플랜이 변경되기전 회사에서 여러 프로모션을 걸어 승급을 독려하는 바람에 사업자들이 승급하기 위해 무리한 매출을 발생시켰다가 그 부작용이 결국 2007년인 지난해에 발생하게 되었다. 그 당시 회사 정책을 수립한 '이세형 회장'을 비롯한 '조창식 사장'과 전사협 관계자들의 매출 급성장을 이루기 위한 욕심이 빚어낸 당연한 결과였다. 빨리 성장해야 된다는 욕심이 조급증을 불러왔으며 물류의 한계를 인식하면서도 당장의 매출 신장이 급하였고 안이한 판단으로 회사정책 수립에 악수를 두고 말았다.

 

�째, 우선 후불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를 못하였다. 선불요금 10만원+ 휴대폰 정가 판매 정책에 비해, 후불 대리점 등에서는 당장 공짜 내지 무료로 지급하는 휴대폰에 당연히 소비자들은 유혹을 느끼게 될 수 밖에 없으며, 이로인해 선불로 가입했던 소비자들이 가입후에 이탈하는 현상이 증가하였는데 그 이유는 선불요금 리필의 어려움과 휴대폰을 공짜로 준다는 이유로 후불로 쉽게 이동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리필 시스템의 불안정과 불편함이다. 회사에서 여러가지 리필방법을 만들어 놓았으나, 잔액이 1-2-3만원 남았을 경우 3-5-10만원이 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 충전되는 지능리필 방식을 사용하던 소비자가 어느날 갑작스런 리필 전산망의 다운이나 통장 잔고 부족으로 5,000원 미만으로 떨어져 계속되는 안내 멘트에 짜증을 내면서 리필이 되지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허다하였고, 1520을 통한 카드리필 방법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불편함이 이탈을 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회사정책의 의사결정에 원칙을 상실했다. 선불 사용자가 안정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진입 조건, 휴대폰 가격, 제한적인 요금제, 미흡한 콘텐츠, 후불 신규서비스를 제한, 리필 전산시스템 불안정 및 지능리필 중단, 선불 인식 부정적,영상폰 확산 미흡, NVNO 사업 지연,수당체계 및 수입 불안정 등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급하게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악수를 두었는데, 2006년 9월 보상플랜을 변경하면서 8월말까지 승급을 미끼로 무리한 물류상품 매출을 일으키도록 장려하였는바, 이에 사업자들은 물류 사재기가 발생되었고 그후 재구매가 되지않아 수당이나 직급이 하락하거나 강등되는 등 수입이 하향곡선을 보이자 자신의 스폰스의 승급을 위해 수백 만원씩 무리한 사재기를 하였던 많은 하위 사업자 및 소비자들이 사업을 포기하거나 이탈하게 되었다. 또 상위직급자로 올라갔던 많은 사업자들 역시 하위 사업자들과 소비자가 포기 또는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하자 수입이 급감하고 직급이 강등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후유증으로 결국 상위사업자도 사업을 포기하거나 이탈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회사에서 물류와 선불폰을 묶는 등 여러가지 프로모션을 내걸고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2007년 목표 2000억은 고사하고 2007년 매출액이 990억 대로 급속히 하락하였다.

 

넷째, 통신시장의 변화에 안이하게 대처했다.  후불에서 30% 저렴한 요금제가 출시되었으며 휴대폰을 공짜로 지급하는 등 소비자를 유혹하는 점과 3G 영상폰 사용 및 확산이 지연되면서  영상폰에 대한 잇점을 인식하기도 힘들며, 선불 요금에 대한 이해부족, 휴대폰 정가 판매, 리필 시스템의 불안정 및 방법의 어려움, 소비자 혜택 미흡 등 후불에 비해 우수한 혜택과 선불의 잇점이 차별화되지 않다보니 엔알커뮤니케이션이 지금 새로운 활로를 �지 않으면 성장세가 계속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엔알커뮤니케이션은 현재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되며 새로운 재출발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점에 당면해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면 새로운 도약이 가능할 것인가? 그것은 오너의 의지에 달려있다. 풍문에 들리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몇가지 방안을 조언을 하고자 한다. 

 

지금 소비자뿐만 아니라 최고 직급자도 엔알커뮤니케이션을 계속 떠나고 있다. 원인은 단 하나, 수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베팅치듯이 물류 세트품목을 집중 구매토록하여 승급하였던 대부분의 상위직급자들이기 때문이다. 또 통신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에서 물류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처럼 사업을 진행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면 재출발을 위한 방안이란 무엇인가? 그 방안이란, 현재의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지 않으면 재출발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주력상품인 선불의 차별화를 시행하여야 한다. 성급하게 물류를 강조하여 매출신장을 도모하려다가 오늘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다른 물류 다단계업체와 다른것이 없게 되어 버렸다. 즉 후불에 비해 월등한 차별화를 추진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진로가 불투명하다는 결론이다. 선불진입에도 문제가 많으며 사용에도 문제가 많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시장이 바뀌고 있는데 변화를 시도하지 않고 고정관념에 빠져 있다면 성장은 보장되지 않는다. 통신시장의 빠른 변화, 소비자층의 변화, 서비스 변화 등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아래의 구체적인 내용을 회사는 물론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KTF와의 협의, 기술적인 문제,기존 후불대리점과의 문제, 회사 운영 문제, 납품업체와 협의 문제, 보상플랜 재검토 문제, 대우정보통신과의 지분 문제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예상되나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결코 희망하는 업계 최고의 회사로 발돋음이 어려울 것인바, 이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고려해야 할 것이다.

 

신규 진입시 선불요금 최저 10만원에서 3만원 이상으로 하향조정, 정가로 판매하는 회사폰을 후불대리점과 같이 구입 휴대폰 가격과 월평균 사용금액에 따라 휴대폰 저가내지 공짜 제공, 회사가 수입으로 가져가는 차액 및 개통수수료를 사업자에게 현금지급, KTF 요금 구매시 60-70% 활인 구매 협상(후불도 30-40% 활인 구매), 선불 단위 통화요금 5-10원/10초당으로 내려 후불과 차별화, 보상플랜 개정(승급직급 불로소득시 강등, 수당지급율 상향조정,  NV가 상향조정 등), 리필방법 간편화, 엔알-넷 등 자회사 사업 수익 연결로 사업자 수익 및 복지 확장, 인터넷 전용선 가입방법 개선, 회사판매 휴대폰 다양화, 회사 재무재표 사업자에게 공지(사업자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내용들: 요금구매가,단말기 구매가,물류상품 계약내용,회사운영자금 사용내역,판공비,접대비 등), 회장 ,사장 및 주요임원,자회사 사장 및 주요임원, 최고 직급의 그룹장 이상 상위사업자 등에 대한 재산 공개, 사업자 윤리규정 제정 및 강력 시행, 단순 회원 및 비활동 사업자 퇴출제도 강화, 무능력 회사 직원 및 매출 저조 그룹장 퇴출 및 강등조치 등 등 엄청난 혁신과 개혁을 도모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동안 무법천지,사기꾼 천지 다단계 업계에서 그래도 가장 모범적으로 성장해오던 회사가 한번의 잘못된 정책결정과 변화에 둔감하여 문제가 야기되었으며 그로인해 지금 많은 사업자와 소비자가 하나 둘 떠나고 있다. 물론 상위 사업자들인 돈버는 성공자들은 회사가 영원히 롱-런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욕심에서 비롯된 잘못된 정책결정과 차별화 되지 못한 시스템은 사업자들로 하여금 무리한 매출을 일으키게 만들고 그 피해는 결국 하위 소비자내지 사업자들에게로 돌아갔다. 착실하게 열심히 선불의 장점을 이해하고 사업을 하려던 많은 사업자들이 상위 서폰서들의 강요에 의해 물류를 무리하게 구매하였으며 결국 사재기가 되었고 회사는 매출 신장을 가져왔으며 결국 회사와 상위 사업자들의 배만 불리고 많은 피해를 발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는 점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절대로 지금의 시스템과 정책으로는 성장을 보장받을 수가 없다. 하루빨리 새로운 개혁과 혁신을 통해 선불 시스템의 차별화를 실시하여 모범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