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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잠 못이루는 여름밤에......




                                 잠 못이루는 여름밤에...... 





                                                               호평동 아침



지난 번에는 치과 진료차 서울 서초동 방배역 근방 단골 치과에 예약이 되어 있어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남양주 호평동 전철역에서 청춘 열차를 타고 용산으로 향했다. 서울로 갈 때는 통상 M 2323 버스를 이용했는데, 잠실에서 서초동까지 가는 것보다 용산에서 내려 4호선을 타고 사당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면 바로 방배역이다.


그래서 지난번 서울 갈 때 처음 청춘 열치를 탔다. 우선 호평역에서 청춘열차 표를 청춘열차 전용 지동판매기에서 표를 끊어서 지하철 교통카드를 찍고 타서 아무 자리나 앉아 가서 지하철 카드를 찍고 내렸는데, 알고보니 바보짓만 했고 손해만 보았다. 이중으로 요금을 계산한 것 같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지하철 카드를 찍지 않고 옆 통로로 타고 내리면 된다고 했다. 모르는 놈이 되어 손해만 보았다.


통상 아침 시간에는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이 많아 좌석이 없고 자유석뿐이다. 그래서 청춘열차를 탈 때는 지하철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별도의 청춘열차 전용 통로를 지나 타고 내릴 때에도 전용 통로로 그냥 통과하여 내리거나 다른 지하철을 탈 경우 플랫트홈에 있는 승차단말기에 지하철 카드를 찍고 갈아타면 되거나 나갈 때는 그냥 옆 통로로 나가면 되었다. 



        



지난 6일 현충일에는 조기를 내걸면서 밖을 보니 인접 아파트 대부분에는 태극기가 보이지 않는다. 현충일이지만 모두가 놀기 바쁘고 국기 게양에 대한 의식이 거의 전무하고 현충일이라는 것에 대한 의식이 거의 없는 국민들이다. 36년 간의 일제 억압에 항거하여 목숨을 바치고,  그리고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 공비토벌전, 월남전, 각종 재난.재해에 목숨을 잃은 구급대원과 경찰, 소방관, 각종 공무 수행 중 목숨을 잏은 사람들, 자신을 헌신하여 이웃을 구한 영웅들...... 이러한 많은 사람들이 애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건만, 보훈은 쥐꼬리만한 수준이고 후손들의 자긍심도 별로다. 친일 후손들은 이 땅의 영원한 권력이 되었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영원한 하층민으로 전락했다. 오랜 반유신독재와 반군부독재, 그리고 맑스.레닌 사상, 김일성 사상이 좌파를 잉태했고 친북용공 세력을 양산했다. 이런 국민을 위해 나라가 국민들에게 잘 해 준 것도 없지만, 국민들 또한 국가에 대한 애국심이나 공공의식이 거의 희박하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우리 역사를 보면 겉으로 꼭 표현을 하지는 않지만 마음 속에는 나라에 대한 애국심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된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신이 자라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살고 있는 고향 땅을 누가 싫어하겠느냐마는 겉으로 드러난 우리들의 공공의식은 일제의 오랜 탄압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공익에 대한 의식이 아직은 미흡하다고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죄를 짓지 않고 모두가 양심적이고 이웃을 사랑하고 내 것을 기꺼이 기부하며 사회 공공질서를 칼같이 지킨다면 이 세상은 분명 천국이 되었을 것이지만, 실제 인간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 인간의 원죄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자라고 배우면서 가정과 학교에서 형성된 성품에 따라 각자의 머리 속에는 사물과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각자 마음 속에 형성된 품성에 따라 생각과 사고가 다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기 바빠서, 관심이 없어서, 호국.보훈에 대한 기대감도 고마움도 느끼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불행했던 역사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무관심하기 때문일것이다. 꼭 태극기가 집집마다 내걸리고 물결을 이룬다고 국가에 대한 애국심이 철천 넘치는 것도 아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태극기 물결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보수진영의 태극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룰 때, 우리 국민들은 세계인들이 놀랄 정도로 서울 광장에서 붉은 물결을 이루며 열화같은 응원을 하던 모습이던가, 아니면 지난 촟불집회에서 보여준 것처럼 민주주의의 뜨거운 열정을 분출하던 모습도 전세계인들이 놀라워했다. 또 유럽 축구계에서 휘날리는 손흥민 선수의 골인 소식을 보고 기뻐하거나, 세계 골프대회에서 우리 젊은 골프 여제들의 우승 소식에 환호하고, 또  외국에 나가 한국인을 만나면 그렇게 반갑고 살가우며, 길거리에 각종 가전제품, 휴대폰, 자동차, 반도체 등으로 이름 날리는 삼성, 엘지, 현대 등 한국 기업들의 광고판만 보아도 반갑고 눈물이 날 지경이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국민들이 공공의식이 거의 없는 언행으로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며 살아가지만, 앞에서 보인 실례처럼 누구에게나 마음 속에는 뜨거운 민족 동질감, 애국심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개인은 이성적인지 몰라도 군중은 대체적으로 감정적이다. 대중은 항상 즐길거리를 추구한다. 주말이면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이 도심을 탈출하는 모습이 바로 자신과 가족, 연인과 행복한 삶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축구나 배구, 야구, 농구 등 구기 종목, 테니스, 골프는 물론 피흘리며 싸우는 UFC 격투기 선수들을 보며 사람들은 환호하고 거의 미쳐가는 광신도처럼 보인다. 영원한 승자는 없다. 그래도 사람들은 경기에 환호하고 승자에게 열광한다. 그런 기쁨과 즐거움은 인간의 삶에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지나간 추억에 불과하다.


이러한 감성적인 군중의 종류에는 여러가자가 있으나 그 중에는 광신적인 집단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 광신도가 되어 자신의 인생을 탕진하는 무리들, 신격화는 물론 인권을 탄압하고 평등과 정의가 사라진 독재 정권에 맹종하는 어리석은 사람들, 권력자의 권력과 가진자의 돈에 양심을 팔고 불법을 눈감는 파렴치한 사회 지도층과 권력층, 가진자, 그리고 법조인들이 있다.


국가는 이러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데 중독성인 흡연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반대로 신경안정제적인 역활로 중독성이 강하다. 이를 위해 국가는 연초재조창을 운영하며 담배를 생산하여 판매하면서 막대한 국세 수입을 거둬들이면서 다른 한편으로 금연 운동과 치료에 막대한 세금을 쏟아부고 있다. 또 도박을 가미한 경정, 경륜, 경마장을 세금으로 경기장을 만들고 즐길거리는 제공하면서 한편으로는 도박장을 운영하며 장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바둑, 당구, 골프, 빠찡고, 투견, 투계, 화투 등의 여러가지 방법으로 인간은 자신의 즐길거리에 집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고대 로마 제국 시대부터 국가가 제공하는 즐길거리로 검투사 시합은 물론 각종 축제, 전차경주도 있었다. 영화 <스파르타쿠스>, <글레디에이터>에서 잘 나오듯이 검투사는 목숨을 걸고 시합을 하지만 승리자에 대한 보수도 넉넉했던 모양이다. 물론 검투사는 경기중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오늘날 유적으로 남아 있는 클로세움 경기장의 설계를 보면 지하층의 구조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야생 호랑이 등 맹수까지 자하에서 등장했다니까. 또 물을 채워 해전 광경도 연출했다니까 관중들이 즐거움을 만끽 했을 것이다. 전차경주를 위한 유적이 로마 제국이 지배하던 곳곳에 오늘날까지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티베리우스 황제는 은둔 시절 올림피아드 전차경주에 나가서 우승했다는 기록도 있다. 영화 <벤허>에서도 나오듯이 전차경주는 말을 제공하고 자금을 제공하는 주인, 말을 훈련시키는 사람, 말을 모는 기술과 끈기, 투지, 강인한 정신을 가진 실제 경주자가 삼위일체가 되어 목숨을 걸고 경주는 하는 데 우승자는 영광과 명예를 동시에 가지게 된다.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면 민족과 국가에 대한 의식구조가 서양에 비해 강도가 약한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이유가 있는데, 한반도에서 태어나고 사라진 많은 나라들 가운데 대부분 외적인 팽창정책을 추구하기보다 내적인 안정화정책을 주력하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영토 확장, 무역 등 외부에서 국익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내부의 백성에게 세금과 수탈로 국익을 추구하였고 지배층은 그것으로 만족했다. 무리한 모험이나 노동, 실용주의는 양반 사회에서는 금기이기 때문이다. 기술과 과학이 천시되었고 노동은 일반 양민이나 노비들의 전유물이었다. 제조업, 영농, 천문, 지리, 의술 등 과학이나 기술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천민들이었고 군사, 항해 등은 도외시했다.    


우리 역사에서 고구려를 제외하고 대외적인 팽창정책을 추구한 나라는 거의 없다. 신라는 당나라를 한반도에서 물리치고 평양 - 원산 이남의 땅에 만족했다. 통일 후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 유민까지 흡수하여 반쪽 통일 민족을 이루고 동질화시키면서 최고의 전성기와 태평성대를 누렸지만 결국 한 국가가 흥망성쇠의 과정을 걸어가는 순서인 지도층이 부패와 사치, 권력다툼의 늪으로 빠지고 말았고 결국 후삼국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왕건의 후삼국 통일은 자력으로 이루어 한반도에 유일한 단일민족국가를 수립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으며, 건국 초기 광종의 개혁과 호족 세력을 제거함으로써 왕권이 확립되고 국력이 신장되는 결과를 초래했고 이는 결국 거란의 3차례에 걸친 침입을 성공적으로 물리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그후 고려 왕실은 50년이 넘는 암울했던 후삼국 시대의 무의 시대를 청산하기 위해 중국 송나라 시조처럼 무를 철저히 억제하고 문을 숭상시키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문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무신정변이 일어나 80여 년 동안 무신 치하에 신음하면서 무신 지도층의 부패와 무능, 반복되는 권력다툼으로 내부적인 분열을 초래하다가 몽고의 침공을 여러차례 받고 강화도로 천도까지 하면서 항몽전쟁을 벌였으나 결국 무신 통치가 끝나자 원종은 몽고에 항복하게 되었고 몽고의 부마국이 되어 그후 100년 가까이 몽고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명나라가 일어나면서 몽고가 북으로 쫒겨가자 공민왕의 고토수복과 개혁 정책이 잠시 빛을 발하였으나 결국 실패하였고 최영의 요동정벌도 이성계의 쿠테타로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쿠테타로 고려를 멸하고 이성계는 조선을 개국했다. 개국 이후 대외정벌이 딱 한 번 있었는데, 바로 상왕 태종의 복안으로 세종 치세에 벌인 대마도 정벌이다. 오랜 기간 한반도 해안 지역에 출몰하여 끈질기게 괴롭히던 왜구의 근거지를 근본적으로 없앤다는 데 목표를 두고 벌인 회심의 정벌 작전이었지만, 정벌 후 어이없게도 척박한 여러 섬에다 경작지도 없는 대마도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조선군 주둔 경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철수하고 말았다. 당시 왜구를 물리칠 적정 병력을 주둔시키고 속주로 삼았다면 오늘날 대마도는 우리의 땅이 되었을 것이다. 그만큼 섬이라는 영토의 중요성을 조선은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유교 이상사회를 지향하던 조선의 양반은 옷이 젖거나 신발 벗는 것을 극히 싫어했는데, 비내리는 날에는 우산과 우의도 없던 당시  갓과 한복을 입고 비를 맞는다는 것은 불편하기 그지없는 차림이다. 그래서 비내리는 날 밖에 나가는 것을 극히 싫어했고 집안에서 애첩이나 끼고 술상을 즐기거나 처마에 떨어지는 낙수를 바라보며 시를 짓거나 빈대떡에 막걸리나 마시며 방안에 틀어박혀 있는 것이 최고의 행복으로 여겼다.


그래서 바다나 물을 극히 싫어했던 조선은 한반도 안에서 백성의 땀과 피를 빨아먹는 데에만 만족하고 대외정벌은 물론 관리가 되지 않는다 하여 섬마저 공도정책을 추진하여 사람이 살지 못하게 하였다. 오늘날 한일 간에 첨예하게 분쟁 지역으로 대두된 독도 문제도 바로 이러한 조선의 소극적인 해양정책에서 비롯된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전기자전거를 구입하다


요즘 새벽 잠을 설치는 러시아 월드컵 경기가 한창이다. 밤잠을 설치며 경기를 즐기고 환호하며 아쉬워하기도 한다. 이제 월드컵 축구는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영원한 강자가 사라지고 이름도 생소한 국가의 팀이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 축구도 평준화의길을 가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 4강에 대한 추억이 국민 개개인들에게는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는 듯하다. 붉은 악마 응원단들이 러시아는 물론 서울 시내 시청 앞, 삼성역 등 곳곳에 운집하여 한국팀이 경기하는 날에는 구름처럼 몰려들어 열기를 발산하고 있다. 덩달아 주변 편의점과 상가에서는 통닭과 맥주가 날개돗이듯이 팔리고 관중들은 젊음의 열기를 밤하늘에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경기 성패에 따라 울고불며 숨이 넘어가듯이 열정적이다. 이런 모든 모습은 인간은 자신이 즐기려는 경기에 도박 중독자처럼 빠져들곤 하는 데, 그 중독성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은 고대 로마 시대 클로세움 경기장에서 환호하던 로마인들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축구는 물론 배구, 농구, 야구 등 운동경기가 대부분 승패를 겨루며 관중들이 즐기는 데 목적이 있다. 격투기 시합을 보면 어제의 참피온이 오늘 한 방에 나가 떨어진다. 우승자는 돈도 벌지만 영예와 명예를 동시에 가지게 되고 기고만장해 한다. 그래서 경기에는 영원한 최강자는 없는 법, 언젠가 누군가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축구가 그 나라의 국력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이 환호하고 열띤 응원전을 전개하는 것은 국가.민족에 대한 단결심을 강화시키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스웨덴 전에서 패배하지 선수들과 감독에 대한 비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고의 스트라이크 손흥민 선수 위치가 잘못되었다고 한다. 유럽 프로팀에서는 30미터 정도 달려 골을 슛하는 선수를 70미터를 달려야 하는 중위권 위치에 포진했다는 것이다. 멕시코 전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지만 별 기대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감독이나 선수들의 각오와 투지가 1차 전을 승리하고 일본 열도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일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의 4강 신화는 감독과 선수가 똘똘뭉쳐 몸을 사리지 않고 뛰었고 히딩크의 마법같은 전술과 선수 기용이 빛을 발휘하였기 때문이다. 


멕시코 전에서 아쉽게 분패하고 말았다. 또 선수들은 열심히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졌다. 문대통령이 러시아 현지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손흥민 선수가 눈물을 쏟았다.


해외 뉴스에는 한국의 여러 축구 선수들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다음 군면제 헤택을 받았는데, 아직 손흥민 선수는 해당이 되지 못한다고 했다. 그가 현재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4억이 넘는 월급이 군 면제 혜택이 없기 때문에 만약 군에 입대한다면 그의 월급은 고작 13만원으로 줄어든다는 이야기를 실었다. 그래서 병역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금메달이 손흥민에게 꼭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우리들이 열화같은 기대와는 달리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아마 16강에 올라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결과는 냉엄한 것. 우리는 이제 실낱같은 희망을 기대하며 운을 기대하고 있지만 사실 너무나 무모한 기대이지도 모른다. 승리자는 언젠가 패배자가 되는 법, 영원한 최강자는 없는 법, 축구가 승리한다고 내 삶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 우리 선수가 승리하여 거액의 포상금을 받고 군대를 면제받고 국민들이 열화같은 환호를 받았던 4강 신화의 주역들은 오늘날까지도 그 영광과 명예를 먹고 산다. 그러나 한편 나무나 큰 영광과 명예, 그리고 주어지는 부를 부러워하다가 나중에는 비난으로 바뀌는 것이 또한 인간들의 생각이다. 그래서 너무 슬퍼하거나 낙담할 필요도 없다. 우리 수준이 그것이 한계였다는 것을 인지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빨리 깨닫고 개선시키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선수처럼 유럽에서 이름을 날린 뛰어난 한국 선수 출신이 있듯이. 사실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큰 차이는 없지만, 개개인 선수에 대해 얼마나 기량을 연마시키고 내부의 내제된 능력을 200퍼센트 이상 발휘하도록 하느냐는 감독에게 달렸다고 본다. 우리는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의 신기루 같은 마술을 보았지 않는가. 그러나 현재의 한국 팀은 무언가 부족해 보인다. 감독의 전술과 지휘 능력, 선수 기량, 훈련, 선발 등에서 유럽과 남미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 물론 협회의 감독과 지원, 국가의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 유소년 선수 양성 등 체계적인 선수 양성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