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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우리들의 슬픔

명절이란 우리들에게 무엇인가?

 

 

명절이란 우리들에게 무엇인가? 

 

 

민족 대이동 : 타인지향적인 삶, 가족의 불행인 교통사고 

 

설날, 추석과 같은 명절에 일어나는 이른바 '민족 대이동'의 의미는 무엇일까?

 

회귀본능의 충족, 정(情)의 교류와 확인, 조상 은혜에 대한 감사, 결실에 대한 축하, 반복적·기계적 삶으로부터의 일탈, 타인지향적인 사고와 습성의 삶 등 여러 사회적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타인지향적인 사고와 습성의 삶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설날, 추석을 포함한 명절날 민족대이동은 우리민족의 오래된 전통은 아니다.

 

명절 민족대이동은 약 50년 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진행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고향을 찿아가던 그들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음이나 장애인이라는 불행을 자초하면서도 고향으로 달려가는 이면에는 타인지향적인 삶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부모에 대한 효도는 형식적이고 부차적인 문제인지도 모른다. 부모를 모시기는 켜녕, 가진것이 없으며 찬밥처럼 취급하거나 길바닥에 버리며, 필요시에는 불러다가 집을 보게하거나 애기 돌보기나 시키고, 평소 안부 전화는 켜녕 남은 재산이나 상속받으려고 알랑방귀나 뀌는 효도로 가식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절 무능한 정치인들로 인하여 어렵고 힘들게 살아온 조상들은 한국전쟁 후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안감힘을 썼지만 아무런 희망도 대책도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무능한 정치 지도자들이었다. 이조 500년 동안 무능한 왕들이 훈구대신들에 휘둘리면서 왕권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였고, 조정과 사대부는 주자학의 공리공론에 빠져 형식과 위선으로 점철된 사회였다. 양반들만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철저한 계급사회를 만들어 착취하기를 수백 년, 산업, 상업, 기술, 노동 등 실용을 멀리하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허례허식만 강조하였으니 나라는 멸망의 기운이 싹트고 있었다. 

 

부패의 극을 달리던 헛껍데기 조선은 조일전쟁, 조청전쟁 등 두 번의 큰 전란으로 이미 조선은 망해야 했으나 일부 충신과 의병들의 항쟁으로 수혈받아 겨우 목숨이 연명된 나라였다. 그런후에도 조정의 임금과 권신들은 오로지 권력을 쟁탈하기 위해서 서로 죽고 죽이는 피튀기는 당파싸움만을 반복하였고, 말엽에는 안동 김씨, 풍양 조씨 등 외척들이 발흥하여 권력을 농단하였으며 고종과 명성왕후를 비롯하여 임금을 포함한 조정과 관리들이 극심한 부정부패로 지방의 탐관오리들까지 백성들을 수탈하는데만 전념하다가 결국에는 나라가 일제에 망하는 비운을 맞이하게 된다.

 

일제 36년간 이 땅의 백성들은 노예같은 삶을 살았으며 수많은 백성들이 희생되었고 이 땅에 남은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갑작스럽게 찿아온 해방과 남.북으로 분단된 반도는 강대국들의 세력 판도와 이념 갈등으로 두동강나고 공산집단에 의한 한국전쟁의 발발은 또다시 민족간에 죽고 죽이는 엄청난 불행을 자초하게 되었다.

 

전쟁간 수많은 국민들이 희생되었으며 전국토는 초토화 되고 말았다. 휴전 후 이승만 정권은 장기집권과 권력욕에 눈이 멀어 국민들의 삶을 돌 볼 여유가 없었으며 국민들은 대부분 거지처럼 살면서 미국의 원조로 우유와 옥수수 가루로 겨우 입에 풀칠을 하면서 생명을 연명했으며 근본적인 가난을 벗어날 아무런 계기가 없었다. 

 

아침,점심,저녁으로 수많은 거지들이 집집마다 동냥을 다니고 그들은 집도 없이 다리밑에 움막을 짖고 살았다.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 풀뿌리에 나무껍질을 벗겨 먹고 봄이면 보릿고개라 하여 대부분의 가정에 양식이 떨어져 부자들한테 곡식을 구걸하고 소작농으로 근근히 살아가면 다행이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이 불과 50년 전이다. 아마 지금의 배부른 젊은이들은 자신의 조상이 어떠한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금 이 이야기가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잘 안 갈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모르니 미래의 역사인 앞날을 예측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다가 월남전이 벌어지면서 맹호,청룡 부대 등 국군이 파병되고 목숨을 담보로 한 전쟁터에서  자식이 보내온 월급은 단비같은 희망이 되었다. 전국 방방곡곡의 농촌 지역에 현금이 수혈되었고 병사의 가족들은 그 돈으로 논.밭을 사서 가난을 조금씩 극복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건설노선 일대의 농촌 지역 젊은이들이 공사 현장에 투입되어 임금을 받게되자 현금을 만질 수 있는 돈벌이가 되었으며 돈맛을 본 젊은이들이 하나 둘 자신의 삶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래서 용기있는 젊은이들은 보모 몰래 하나 둘 미래가 없는 농촌을 떠나 돈을 벌기 위해 하나 둘씩 도시로 도망을 갔으며, 그들은 도시에서 막노동이나 점원으로, 또는 공장에 취업하여 공돌이,공순이가 되어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으면서도 조금씩 돈을 벌기 시작했다. 몇 년이 지나서 명절이 되면 그들은 그 동안 모은 돈으로 옷과 구두, 선물을 사들고 부모님과 형제들을 잊지 못해 다시 고향을 찿기 시작했다. 그들이 고향에 도착하면 마을 젊은이들이 감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농촌에서는 구경도 하기 힘들었던 양복,양장, 멋진 구두에 말끔한 화장과 번듯한 옷차림을 하고 큰 선물꾸러미를 손에 들고 나타난 용기있는 젊은이들에게 혹 할 수 밖에 없었으며 고향에서 가난을 영원히 벗어날 수 없었던 농촌 처녀,총각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명절내내 온 마을은 뒤집어 졌다. 신화같은 성공스토리는 집집마다 마을마다 사방에 퍼져 나갔고 농촌 젊은 처녀, 총각들은 밤잠을 설쳤다. 그래서 명절이 끝나면 마을의 처녀 총각들이 몇 명씩 부모 몰래 봇짐을 싸서 그들과 같이 돈을 벌기 위해서 도시로 도망을 가는 탈농촌 행렬은 매년 증가하면서 계속되었다.

 

명절 귀향은 농촌을 떠났던 젊은이들에게는 성공의 자랑이며 남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타인지향적인 유교관습의 결과였으며 허세의 상징이었다. 그들은 모은 돈으로 자가용을 타고 가족을 대리고 좋은 옷에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방문하면 성공자로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그들은 모은 돈으로 고향 초가집을 개량하고 논과 밭을 사고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는 가정을 꾸렸다. 그래서 그때까지 부모님의 반대와 용기가 없어 농촌에 남아있던 처녀.총각들이 우매한 자신을 탓하면서 그후 많은 농촌의 처녀.총각들이 부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도시로 떠났다. 점점 시간이 갈 수록 농촌은 노인들만 남거나 도시로 이사를 가면 빈집들이 즐비했고 많은 학교의 분교들이 폐교되었다. 농촌은 젊은 노동력이 사라지자 점점 황폐화되기 시작했다.

 

그 당시까지도 보릿고개에 보리밥조차 먹기 힘들었던 농촌 사람들은 장이 서는 날에는 곡식, 떡, 닭, 강아지, 나물, 민물고기, 숯, 장작, 계란, 두부, 고철, 송아지, 채소, 과일, 나무, 병아리, 약재 등을 내다 팔아 다른 생필품을 사오곤 했다. 다른 시골 장터를 찿아다니면서 물건을 팔기도 하였고 전문적으로 놋그릇, 장구, 징 ,괭가리, 제기,촟대 등을 만들어 팔기도 하였다. 

 

농사는 자신의 땅은 없는 소작농들이 대부분인 농민들은 미래에 대한 아무런 희망은 없었다. 그러나 그런 희망없는 자신의 부모들이 살아온 것처럼 똑같이 살기를 싫어했던 용기있는 젊은이들은 돈을 벌어 금의환향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도시로 떠났던 많은 젊은이들이 명절이면 고향을 찿기 시작했던 것이 민족대이동으로 발전하였고 60-70년대 이후 우리 명절의 새로운 풍속도가 된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방식의 명절 보내기가 앞으로도 당분간은 계속될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의 평소 삶의 방식에 있다. 우리는 외부지향적이며 타인지향적이기 때문에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들인 고향사람들에게 자신의 성공한(?)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심정으로 매번 불나비처럼 고향을 찿는지도 모른다.

 

나 자신의 내면세계보다는 남들이 나를 얼마나 알아주고 어떻게 평가해주느냐 하는 것에서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는다. 그 의미와 보람은 정치경제적인 실리를 가져다 주기 때문에 심리적인 것만은 아니다.

 

각종 연고 중에서 으뜸은 혈연이다. 우리만큼 피를 사랑하는 민족도 드물다. 그러나 실제는 5000년 역사를 통해 돌궐, 예맥, 몽고, 거란, 여진, 한족, 일본, 미국 등 잡종 피가 썩여 단일민족이라고 할 수가 없으며 양반도 상눔들이 돈주고 사거나 이름을 바꿔 대부분 양반인척 행세를 하고 있는 민족이다. 늦게 양반이 된 사람들은 지금도 가짜 족보를 자랑하며 가짜 조상을 자랑하고 유교의 예의범절을 찿는다.

 

명절의 고통은 혈연 집단 파워의 검증을 위해 치러야 할 최소한의 비용이다. 명절의 고통을 외치는 며느리들도 공리공론으로 일관된 과거제도의 병폐를 아직도 잊지못하고 자식 교육을 위해선 가족의 영광을 위한 열혈 전사(戰士)로 나서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과거와 사법고시를 통해 관직에 오르던 우리나라의 옛 출세 방식이었고 그러한 인재 발굴에는 가난이 문제가 되지 않았던 사회였다.

 

그러나 지금은 개천은 다 썩었고 용은 커녕 미꾸라지도 나지 않는 사회다. 가진자들의 사교육 투자는 좋은 대학에 가는 지름길이며 강남 3구 출신들의 서울대 비율을 보면 그 실제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방대는 물론 서울 4년제 대학을 졸업해도 갈 곳이 없으며 취업도 쉽지 않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간판 제일주의가 사라질 것이다. 개인의 능력과 창의력이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고대 중국의 전한 시대 황제 무제는 출신과 혈연을 떠나 능력위주의 인재를 발굴했다. 흉노족 토벌에 노예 출신의 위청, 곽거병이란 두 장수를 기용하여 숙원이던 흉노토벌을 성공적으로 벌여 영토를 만 리나 획장하였고 실크-로드를 개척했던 그는 중국 역사에 길이 남는 황제로 후세에 길이 그 이름을 남기고 있다.  

 

우리 부모들은 자식 교육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삶의 의미와 보람마저 찾으려든다. 자식을 둔 어머니들끼리 만나서 나누는 대화의 내용과 질은 명절 대화의 복사판이다. 모두 다 자식자랑, 돈자랑, 집자랑, 패물자랑, 남편자랑, 처가자랑으로 일관하고 피곤함과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그런 삶의 방식에서 이탈하면 죽는 줄 안다.

 

실은 민족대이동의 물리적 근거는 서울이라는 비대해진 한국의 정치,경제,문화의 덩어리인 현 '서울공화국' 체제가 바로 그런 강한 성취욕구의 결실이다. 집단적 차원에선 개발독재 시절의 성취 욕구가 아직도 강하게 살아있는 걸 긍정할 수도 있겠지만, 삶의 피곤함은 가중된다.

 

그러나 이런 명절 민족대이동도 그리 오래갈 전망은 아닐 것 같다. 이동에 따른 리스크 부담이 크고, 농촌 부모들 세대가 물러감에 따른 고향방문 연고 및  의미 상실, 다문화/핵가족화 진전, 차례,제사 등 형식적인 제례문화 퇴조, 젊은층의 현실의식 등이 변화되면서  민족이동은 수 십년내에 점점 사라질 전망이다.

 

 

명절이혼

 

매년 명절이면 주부들에게 나타나는 명절증후군의 가장 큰 이유는 봉건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족사회와 경제적인 문제, 그리고 고부갈등, 인친척들의 인격모독, 가족들간 종교갈등 등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할 것이다.

 

부부는 만나면 무촌이지만 헤어지면 남남이다. 오랜 세월을 같이 살을 맞대고 살아오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점점 방전되어 서로의 인격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다 보면 소소한 문제에도 불쾌한 감정이 개입될 소지가 많은 것이 부부다.

 

최근 텔레비젼에서 방영되는 각종 가족 프로그램을 보면 연예인들이라고 별다른 삶을 사는 것도 아니고 부부관계가 특별난 것도 아닌 보통 사람과 또 같다. 어쩌면 부부관계를 보면 더 치졸하고 못된 버릇을 함부로 행사하는 나쁜 성격의 한 쪽을 보면 상대가 얼마나 고생을 할 것인지 상상이 간다. 물론 일부러 출연료를 받기 위해서 더 악날한 행위를 서섬치 않는다고 하니 그걸 보는 시청자들은 웃고 기뻐하거나 안타까워하며 빠져 들고 있다는 사실이며 시청자를 우롱하는 방송사들이 시청율을 올리기 위해서 갖가지 추악한 방법을 동원하는 꼴이 안타깝다. 도박.마약은 물론이요 폭행.음주운전.뺑소니.절도.파렴치.불륜을 저지른 연예인들이 버젓이 방송에 다시 출연하고 다단계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사람을 포함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전혀 도덕적인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최근 신정환 사건이나 명품녀 같은 사건들이 우리 방송계의 현실이다.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고 미혼모, 혼전임신, 사생아, 삼각관계, 불륜, 복수, 근친상간 등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니 가정이 온전할 리가 없다. 생각은 상상의 나래를 달고 모두가 환상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궁핍을 이겨내지 못하고 욕망의 분출을 참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 일반인들의 사고가 삐뚤어지니 이혼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서울가정법원에서 2008년 8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이혼소송건에 대한 통계분석에 의하면 지난해 추석이 낀 9월 이혼소송건은 단독재판부 1042건에서 추석 이후 10월에는 1139건에 달했으며 합의재판부 소송건은 83건에서 98건으로 나타났다.  또 올 설날(구정)이 낀 1월에는 880건, 설날 다음달인 2월에는 1059건으로 200건이 증가하였으며 합의재판부는 73건에서 98건으로 증가하였다.

  

젊은시절 배우자를 선택할 당시에는 눈에 콩깍지가 덮혀 상대방의 방귀냄새도 구수하다고 한다. 상대방은 모두 백설공주 같거나 호동왕자 같을 지 모른다. 살 붙이고 애낳고 살다보면 인간인지라 서로 나태해지고 존중심이 사라지면서 본래의 성격이 나타나고, 그런가운데 요즘처럼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시댁과 처가 문제가 불거지고, 고부간 갈등이 증가하며, 상대방의 불륜문제라던가, 자존심에 상처주는 이야기를 함부로 하다보면 천사같던 마누라나 왕자같던 남편이 악마로 변신하는게 보통 인간들이 느끼는 사례일 것이다. 이런 불만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어느날 한마디 말에 상대방은 결국 폭발하게 되는데 명절날 인친척들이 모인 장소에서 결정적으로 폭발하기 쉽다. 이러한 폭발은 결국 이혼으로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불만을 참지말고 서로 대회로 이야기하다보면 서로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나 대부분은 마음속에 감춰두고 현재 이 상황과 고통을 벗어나면 더 큰 행복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꿈을 꾸게 된다. 그러나 이혼해봐야 결론은 기대했던 행복이 아닌 불행으로 인생을 망치게 된다는 사실을 모른다는데 문제가 있다.

 

 

재산다툼

 

재산다툼은 재산이 얼마라도 가진 부모가 고향에 있을 때 형제간에 다툼이 일어나기 쉽다. 부모가 미리 자식에게 재산을 상속시켜주면 찬밥신세가 된다는 것을 알게된 요즘의 부모들은 자식에게 재산을 미리 상속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가장 큰 시기꾼이 바로 자식들이다. 차용증 한 장 받지 못하고 고스란히 처자식에게 사업자금이다 뭐다하여 고스란히 빼앗기는 경우도 많으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칼부림도 나고 부모를 살인까지도 서슴치 않는 세상이다.

 

                        

 

나이든 보모님이 재산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명절날 종종 상속문제로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사전 조치를 해 놓지 않으면 사후에 자식들간에 재산분쟁으로 법정싸움이 벌어질 경우가 허다 하다. 부모들은 자식들이 상속에 대한 욕심을 갖지 못하도록 사전 경고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전재산을 신탁하여 노후연금 방식으로 하되 자신이 사망후에는 남은 재산을 법에 따라 적절하게 분배해 주도록 조치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종교 갈등

 

종교 갈등은 신앙에 대한 잘못된 사고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타 종교를 이해하고 포용하지 못하는 종교는 편협한 종교이며 잘못된 믿음이다. 조상숭배를 우상숭배로 가르치는 목회자가 있다면 그 목회자는 성경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엉터리 목회자 일 것이다. 모든 종교의 종점은 같은 곳이다. 인간의 영혼을 살찌우고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 사랑과 선을 베풀며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종교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닐까?

 

                  

 

우리나라의 종교는 대부분 다른 나라나 서구에서 부패외 탐욕으로 쫒겨나고 버림받은 종교가 이 땅에서 활개를 치는 종교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민족역사는 몰라도 성지순례는 열심히 다녀오고 그 나라 역사를 열심히 공부한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상실하고 맹목적인 종교관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천지창조이야기가 얼마나 엉터리라는 사실을 모르는가? 주술이나 안수기도로 병을 치유한다는 엉터리 종교인들이 난무하고 외형적인 외적성장만을 추구해온 종교일수록 정치와 권력을 탐하고 무리를 내세워 종교적 이익단체로 세금을 탈루하고 재물에 눈이 멀어 탐욕만을 추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들은 신앙을 빙자하여 똑똑한 것 같지만 바보에 가까운 병자나 실패자들인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비밀리에 성폭행,불륜,비리,탐욕 등 부패한 이중적인 삶을 살면서 신도들 앞에서는 그럴듯한 미사여구로 사랑과 희생,봉사를 강조한다. 이 땅에 살면서 민족고유의 미풍양속을 무시한다면 그런 종교는 이기적이고 편협한 종교로 결국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통상 광신적인 믿음일수록 타종교를 무시하며 자신의 종교가 가장 좋다고 자랑한다. 그런 사람들은 남 앞에서 말은 그럴듯하게 하면서 뒤로 나쁜짓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저지르는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남편의 종교를 이해하고 부인의 종교를 서로 이해를 못 한다면 같이 사는 한 그런 사람은 어떻게던지 이해를 시킬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종교에 대해서 상대를 이해시켜야 할 경우에는 '호일러 법칙'을 사용하여 본인이 직접 설명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존경하는 스승이나 지인을 통해서 상대방을 설득하는게 좋다. 본인이 이야기하면 상대는 결코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전놀이 부족: 과음,싸움,음주운전,도박

 

명절날이면 건전한 놀이가 아닌 과음과 음주운전,싸움,노름이 대부분이다.

 

과음은 모든 사고의 근본이다. 술이 취하면 반드시 누군가 평소에 불만스런 이야기를 하게 되어 있으며 그로인해 서로 말다툼이 일어나고 나중에는 싸움으로 번지며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고, 남편 싸움이 아내 싸움으로 번지고 아내 싸움이 남편 싸움으로 번진다. 또 음주운전은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이며 순간적인 나태함으로 엄청난 불행을 자초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모처럼 가족들이 모여 건전한 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게 필요하다.

 

                                                     

 

선산을 찿아 성묘와 벌초는 물론, 가까운 고궁이나 유적지 방문, 극립묘지 국가유공자 묘지 비문 읽기, 가을 산행, 가족놀이동산 관광, 연극/영화관람, 민속경기/공연관람 등을 하는게 좋다. 또 넉넉하지 못한 친지를 방문하여 도움을 주는게 좋으며 가까운 지역의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나눔행사, 저소득층, 새터민, 고려인, 아동복지시설 등을 방문하여 내미는 손길에 잡아주는 손길로 불우이웃을 방문하여 봉사하고 도움을 주는 계획을 세우는게 좋다. 

 

도박은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나라 사람들도 마찬가지지만 사람이란 도박에 한번 빠지면 마약과 같아 쉽게 멀리하기가 힘들다. 경마, 경정, 경륜도 마찬가지며 고스톱, 포커, 땡, 월남뽕 등 도박을 통해서 전재산을 잃고 가정까지 파탄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셋만 모이면 고스톱을 대부분 치게 된다.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서 동전이나 푼돈으로 친다고 하지만 명절 며칠동안 단돈 만원이라도 잃게되면 누구나 기분이 나쁠 것이다. 또 화투는 타짜처럼 속임수를 쓰거나 짜고 치거나, 숙달된 사람이 상대편 패를 미리 읽고 치는 경우에는 당할 수가 없다. 화투나 장기, 바둑을 두어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가 금방 드러나는데 평소 숨겨져 있던 인간성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모처럼 가족들이 모여 친목을 다진다고 하지만 자식들이 보는 곳에서는 동전치기 화투놀이라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