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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우리들의 슬픔

추석 집중 폭우

 

 

 

 

추석 년휴 수도권 집중 폭우, 수도 서울 물난리...

 

 

                                    

 

  

기상청 빗나간 기상 예보, 국지성 집중 폭우로 수도권 전체 물난리...

재난대책본부 늣장 대응 등으로 도심 곳곳 물에 잠기고 교통 마비

하수구 역류, 지하철 침수, 산사태로 도로 차단, 정전으로 고층 건물/아파트 주민 큰 불편, 저지대 반/지하 주택 침수

수도 서울 한복판 광화문 일대 물난리, 하수구 역류로 범람, 지하철 운행 중단 등...

점포,창고 모든 제품 침수로 폐기 처분, 망연자실 한 주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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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한복판인 광화문 등 도심 곳곳이 물바다가 된 것은 하수관이나 빗물펌프장 등 호우 대비 시설의 용량에 비해 너무 많은 비가 쏟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록적인 폭우로 물폭탄을 맞은 광화문은 순식간에 차량 통행이 어려워지고 지하철역이 폐쇄될 정도로 마비됐다.

이날 하루 서울지역 강수량은 259.5㎜로, 9월 하순 강수량으로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8년 이래 102년 만에 가장 많았다. 광화문 인근인 마포에 280.5mm, 서대문에 275.5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 때문에 광화문 일대에서는 하수관으로 물이 빠지기는커녕 오히려 역류해 도로로 넘쳐 흘렀고,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곳으로 빗물이 계곡물처럼 쏟아져 고였다.

이에 대한 서울시의 설명은 단순하다. 현재 빗물처리 시설로는 감당할 수 없는 큰비가 내렸기 때문이라는 것.

앞서 내린 빗물이 미처 빠져나가지 못했는데 하늘에서는 계속 쏟아져내리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는 것이다.

시내 주요 하수관과 빗물펌프장은 10년에 한 번 꼴로 내릴만한 호우에 대비해 시간당 강수량 75㎜를 기준으로 설계돼 있는데 이날 오후 광화문에는 배수처리 용량을 훌쩍 넘어서는 폭우가 쏟아졌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송경섭 물관리국장은 "21일 오후 2시19분부터 40분간 종로구청에서 측정한 비의 양을 시간당 강수량으로 환산하면 90㎜가 넘는데, 이는 30년에 한 번 올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근처에 묻힌 하수관은 지름 600∼800㎜ 크기의 지선관으로, 10년에 한번 내릴만한 큰비를 대비해 설치돼 있다고 송 국장은 설명했다.

일각에서 광화문이 침수된 원인 중 하나로 청계천을 거론하는 데 대해 서울시는 청계천은 80년 만에 한 번 오는 홍수에 대비할 수 있을 정도로 배수관을 설치해놨으며 이번에도 범람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이번 같은 기록적인 호우에 대비해 하수시설을 무턱대고 늘릴 수도 없다며 광화문 일대 하수시설 확충은 신중히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송 국장은 "수해방지 대책을 세워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흔치 않은 큰비에 대비한다며 하수관의 크기를 무턱대고 키워뒀다가는 평소에 하수의 유속이 느려지고 내부 물질이 썩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면산 산사태로 남부순환도로, 방배역, 이수역 일대 저지대 주택, 상가 침수

 

 

 

 

 

 

 

 

 

 

 

 

 

 

 

 

 

 

 

 

 

 

우면산에는 정상 부근 군부대에서 부터 시작된 계곡 급류가 휩쓸려 내려오면서 유점사 약수터를 비롯하여 아래쪽 계곡을 모두 쓸어버렸다. 잣나무를 비롯하여 계곡 근방에서 자라던 아까운 무들이 모두 휩쓸려 가 버렸고 등산로가 끓어지고 밤나무,포풀러,참나무 등이 사라졌다. 많은 토사가 남부순환도로를 넘쳐 흐르면서 방배역 쪽으로 내려와 주변 상가를 덥쳤고 이수역을 지나 함지박 사거리까지 물난리를 겪게 만들었다.

 

 

 

 

 

 

 

 

 

이 지역은 비교적 주변에 비해 고지대로 지금까지 전혀 홍수 피해를 예상하지 않은 곳이었다. 위로부터 쏟아내리는 토사와 급류에 반지하를 비롯하여 도로  주변의 상가에 물이 덮쳐 많은 피해를 유발하였고 가구, 전자제품, 상품 등이 물에 젔어 폐기처분해야 할 상태이다. 토사,나무가지,낙엽,풀 등이 흘러내리면서 하수구 구멍을 막아 버렸고 주변에 토사가 쌓이자 물이 주변 건물로 쓸려 들어간 것이다. 지하 주차장 들은 갑자기 밀려 들어 온 물에 차량들이 침수되었고 토사까지 쌓여 퍼내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근본적인 원인은 우면산 정상 부근의 배수로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토사,너무,낙엽 등이 빗물과 함께 터져 내려오면서 약수터를 덥쳤고 힘이 가속되어 아래까지 쏟아져 내린 것이었다. 토사를 포함한 황토물은 도로를 따라 아래쪽으로 흘러내리면서 이러한 피해를 유발하였던 것이다.

 

 

집중 폭우의 시치미때며 맑게 갠 서울 가을 하늘 

 

 

 

 

인재인가 자연재해인가? 기상청도 죽을 맛이다. 그 비싼 수퍼 컴퓨터를 도입하였고 한국인 기상관이 신뢰가 떨어지자 외국인 전문가까지 영입하여 기상 예보에 만전을 기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예보는 계속 빗나가기만 하였던 것이다. 기상청 근무자들은 지금까지 적당하게 얼무버리는 습관으로 기상 예보를 하여 왔으며 확률도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애매모호하게 예보하였던 것은 사실이다.

 

최근 기상 예보가 틀리면 피해를 본 사람들이 피해 소송을 제가하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기상청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인간들에 의해 오염된 지구가 기상이변을 발생하면서 자연이 저지르는 변화를 누가 예측하리요! 

 

이러한 재해가 발생하면 통상 속으로 좋아하는 부류들이 있는데, 바로 재해복구비를 빼먹는 공무원들이다. 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토목 공사비는 부풀리고 파묻으면 확인할 기이 없다. 각종 재해복구 사업비를 빼먹다가 문제가 된 지자체들이 어디 한 두 곳인가! 군수를 비롯하여 말단 하천,하수,토목직 공무원들까지 지방 업체와 손을 잡고 비리르 저지른게 한 두 건이 아니다.

 

이번에 재해복구비로 한 가구당 100만원씩 지원된다고 한다. 물론 부자들 집에 우선적으로 대폭 지원될 것이다. 서민들에게는 공무원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자의에 따라 판단할 것이며 그 가운데 비리가 저질러질 가능성이 많다. 공정하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재해복구비를 지원하는 방법은 없을까? 재해 발생시 전문기관에 의해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 확인, 판단, 복구비 지원 등을 체계화하여 불만의 소지가 없도록 전문화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재발을 위한 영구적인 대책 강구방안은 없는 것일까? 일본처럼 지하 집수구를 만들어 수십 만 톤의 빗물을 집수하는 시설이 도시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 나라 공무원들도 알고 있을 것인데... 서울 도심은 물에 잠기고 말았다...

 

 

 

 

배수로 막힘, 하수구 용량 부족, 오수 역류, 토사 범람으로 예상하지 못한 피해 

가구, 가전제품,옷가지 등 대부분 침수 저지대 주택가 쓰레기 몸살, 하수역류로 변기물 넘쳐 옷가지 가구 오염 심각, 악취 진동, 전염병.피부병 확산 우려, 장티푸스.살모렐라 감염,설사.복통 다발 예상, 서울시는 200여 개 비상방역반을 편성화여 살충.살균 작업을 내일도 2차로 방역을 실시할 계획. 전기설비 침수로 892개 업체 가동 중단으로 150억여 원 피해 에상,고층 상가.오피스텔 빌딩 전기.급수 단절로 입주자 발만 동동  

 

추석앞 둔 날벼락, 만여 명 수재민 발생, 추석 포기 잠 잘 곳도 없어, 광진구 14가구 40여 명의 주민들 여관 전전,

가난하고 못사는 사람들만 대부분 피해,

 

재난 구호금 100만 원 지급.. 코끼리 비스켓에 불과...강원 지역 농가 피해는 원주와 강원 남부에 주로 발생, 논 20여 ha가 유실 또는 침수, 도내 40여개 주택,도로 8곳, 영우너군 옥동천 야영객 2명 실종 중 1명 사체 발견....

 

관악구에선 처음 300여 가구로 피해를 예상하여 신청한 결과 실제 690여 가구가 피해를 보자 주민들에게 100만원이 아닌 60만원씩 지급에 불만 폭출, 내발산동 논 2만 3천여 제급미터가 침수된 농가에는 20만원 지급...

 

년휴 취약시간 재난대비책 부실, 빗물 펌프장 처리용량 부족, 지하 저류지 신설 등 대비책 절실


 

 

 

수도 서울 물에 잠기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300㎜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저지대 곳곳이 물에 잠기고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 일대가 물바다를 이루었다. 1000만명이 몰려 사는 수도 서울의 모습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아무리 100년 만의 기습 폭우라고 하지만 기상청의 엉터리 예보와 당국의 늑장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 자연재난 대비 시스템이 이렇게 취약해서야 어떻게 나라를 믿고 살 수 있겠는가.

주민들이 이번 집중호우에 손 놓고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기상청의 빗나간 예보 탓이 크다. 기상청은 21일 중부지방에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그 정도의 비라면 그리 걱정할 만한 양이 아니었다. 하지만 실제 내린 강수량은 최고 300㎜에 이른 엄청난 양이었다. 국지성 집중호우의 강수량을 정확히 예측하기가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그 편차가 너무 컸다. 강수량 예측이 왜 이렇게 빗나갔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부터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늑장 대응은 더 문제였다. 재난대책본부가 서울시 등에 전직원 비상근무 동원령을 내린 것은 21일 오후 4시30분이었다. 그때는 이미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아수라장이 된 뒤였다. 당국의 대응이 이렇게 늦은 것은 추석 연휴로 근무자가 적었던 탓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취약시간에 더 제대로 작동해야 빛을 발하는 게 재난 대비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어제 시간당 95㎜의 비에 견딜 수 있도록 빗물펌프장의 처리 용량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상 기후로 인한 기상 이변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기상 기록만을 토대로 한 재난대책은 이제 무의미해졌다. 도심의 하수 처리 용량 확대나 저류지 증설 등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다.

당장 시급한 것은 피해 복구다. 이번에 수해를 입은 사람 중에는 상습침수지역인 저지대의 반지하 주택에 사는 서민들이 적잖다. 추석 대목을 보려던 상인과 중소기업의 피해도 컸다. 침수 피해 가구당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준다고 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 이들이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야 할 것이다. 자연재해에도 경제적 약자들만 더 손해 보게 해서는 안 된다.

 


 

     

 

 

 

"죄다 지하에 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걸 보니 '없이 사는' 게 죄인가 봅니다."

양철상씨(53·서울 신월1동)는 23일 물이 빠진 지하방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추석 전날 들이닥친 기습폭우로 명절을 쇠기는커녕 잠잘 곳마저 잃어버린 터다. 그는 심한 허리디스크로 일을 할 수 없는
기초생활수급자다. 복구작업도 경기 일산에 사는 동생이 와서 거들고 있다. 양씨는 "정부가 주는 월 40만원가량에 의지해 생활해왔는데 앞으로 살림살이를 어떻게 다시 마련할지 막막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양천구 신월동 주민들은 지난 21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봤다. 대부분 다가구주택의 지하 또는 반지하층에 사는 사람들이다. 이틀 동안 밤을 새워가며 집을 정돈했지만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주택가의 물은 대체로 빠진 상태지만, 빌딩 지하층이나 주차장 등에는 아직도 물이 가득 차 배수펌프를 돌리고 있었다.

화곡1동 주민 정종순씨(70·여)는 "물이 갑자기 들어차는 바람에 준비하던 차례 음식을 내팽개치고 반지하방에서 창문으로 탈출하듯이 빠져나왔다"고 했다. 이틀 밤을 인근 모텔에서 보냈다는 정씨는 "폭우가 내린 당일 119에 몇차례 전화했지만 '알겠습니다'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만 하루가 지나서야 도우러 오더라"라고 했다. 그는 "여기 사는 사람들은 모두 영세민인데 앞으로도 물난리가 나면 그때마다 같은 피해를 반복해야 하는 건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옆집 주민 박일규씨(38)는 "연세 많은 어머니가 걱정하실까봐 추석날에도 '잘 있다'는 전화만 하고 침수 피해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며 담배를 꺼내 물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이 피해 지역을 다녀갔지만 주민들에겐 위로가 되지 못했다. 골목 어귀에 삼삼오오 모인 주민들은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월1동의 유영선씨(51)는 "21일 오후 2시쯤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물이 허리춤까지 들어찼고 그 이후에도 계속 비가 줄기차게 내렸다. 그런데 갑자기 오후 5시쯤 물이 순식간에 빠져나가더라"라며 "하수처리시설 쪽에서 제대로 일을 처리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피해액에 턱없이 모자라는 보상액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과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화곡동 저지대 도로변에 위치한 ㄷ철물점 대표 강한진씨(57)는 "7년 전쯤 홍수 피해를 본 뒤 지하창고 입구에 합판으로 된 벽을 설치해 놓아 그나마 피해를 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게 앞에 놓아둔 철사더미와 건축 철골 자재는 모두 녹슬어 있었다. 그는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피해 보상을 해준다고 하지만, 늘 형식적인 수준이다. 개인이 알아서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며 씁쓸해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1만4018가구가 침수되고, 1만191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하수관거와 펌프시설의 용량 기준을 현재의 '10년 빈도 최고 강수량'(시간당 75㎜)에서 '30년 빈도 최고 강수량'(시간당 95㎜)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강서·양천구 등에는 빗물펌프장 41곳과 지하 저류조 8곳을 증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