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빨리 오라고해...울부짖는 딸

 

'엄마 빨리 오라고해' 울부짖는 딸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8-02-22 11:50

한 응급 환자인 병사를 위해서 7명의 무고한 장병이 헬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들에게도 사랑하는 처자식이 있었으며 우리들의 이웃이었다. 육군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7명의 장병들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 국군수도병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가운데 故 선효선 소령의 큰딸(3살)이 묵념하는 아빠에 매달려 울부짖고 있다. 육군은 전날 경기 양평 용문산 헬기추락 사고 현장에서 조종사와 부종사간 대화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 기상악화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합동 영결식을 마친 뒤 순국한 고인들은 11시 성남 화장장에서 화장을 거쳐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 희생자들은 지난 20일 새벽 육군 204항공대대 소속 UH-1H 헬기가 긴급 뇌출혈 병사를 후송 후 부대복귀 도중 경기 양평 용문산에 추락, 탑승자 7명 전원이 숨을 거두었다. 성남=노컷뉴스 박정호 기자 pjh2035@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