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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광릉숲을 휘돌아서......

광릉숲을 휘돌아서......

 

 


구리한강시민공원. 만들어진 아름다움



유채꽃밭

 

 

제2차로 이번에는 부평생태습지에서 북쪽으로 부마로를 타고 올라가서 내촌교 근방에서 내진로를 따라 북쪽 포천 쪽으로 올라가면 우금저수지가 나타나고 계속 올라가다가 금현삼거리에서 좌회전 하여 정금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가 정교초등학교 근방에서 좌회전하여 광릉숲 방향인 죽엽산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고모저수지를 만나게돤다. 새터교차로를 지나 계속 직진, 남으로 내려가면 직동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바로 광릉숲길에 들어서게 된다. 

 

도로 좌.우측에는 각종 음식점들이 가득하다. 광릉숲길은 잘 조성되어 도로 좌.우측에 오래된 거목들이 가득하다. 도로옆 수목 사이에는 나무로 운치있게 잘 만들어진 산책길이 일품이다.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광릉숲을 찿는 사람들의 차량이 많아 주행하는데 조심해야 한다. 광릉숲길 도로를 따라 부평생태습지로 되돌아오는 길을 순환했다. 

 

처음에는 포천 가산면 근방에서 길을 잘못들어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되돌아오기도 했고, 두번째는 마을길로 잘못 들어서서 가다가 언덕을 넘고 비포장 도로를 가는 등 애를 먹고 겨우 광릉 가는 길을 찿았다. 

 

이 일대는 음식점도 많고 평일이지만 차량이 붐비는 곳이다. 수십 년 전에만 해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 그 사이 음식점들이 많이도 생겼다. 

 

 


진접 근방 왕숙천 전경 (남쪽 방행)




북쪽 방향





 

진접 일대는 엄청난 아파트 촌이 형성되어 있다.

 

 

중량천 가는 길을 찿아내다

 

제3차로 이번에는 중량천 가는 길을 찿아내고 의정부에서 축석 고개를 넘어 광릉숲으로 되돌아오는 길을 개발하기로 했다. 

 

호평동에서 출발하여 퇴계원역에 도착, 자판기 커피를 한잔 마시고 지도를 검색하여 중량천 가는 길을 찿아갔다. 별내 입구에서 터널을 지나 가다가 금강로를 만나게 되었다. 금강로를 따라 태릉 방향으로 계속 따라 가다보면 화랑로를 만나게되고 화랑로를 따라 가다보면 삼육대학과 서울여자대학, 태릉선수촌과 국제스케이트장, 육사가 나타난다. 육사를 지나면 공릉동 옛 경춘선 폐철로 자전거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책하는 사람이 많다. 한참을 가다가 중량천이 나타나고 폐철교에서 엘리베이트를 타고 내려가면 바로 중량천 자전거길과 만난다. 처음에는 중량천을 따라 의정부까지 올라가다가 의정부 경전철 고가 밑에서 간식을 막고 되돌아왔지만, 공릉동 폐철교 자전거길은 산책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다른 길을 찿기로 했다. 

 

두번째는 중량천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을 찿지 못해 망우리 시내를 헤매기도 했고 이리저리 다니다가 드디어 육사 입구 근방에서 묵동천 자전거길을 만났다. 묵동천을 달리면서 얼마나 반가운지 절로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 

 

중량천을 타고 계속 10킬로미터 쯤 북쪽으로 올라가면 양주교가 나타나고 양주교 못미쳐 의정부 경전철 고가 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경전철을 따라 부용천 하천길을 올라가다보면 탑석역 근방에서 민락로로 올라가면 축석 고개로 가는 길을 만나게 된다. 민락로를 따라 계속 가면 축석 고개길이 나타나는데, 옛날에 차량을 타고 이 길을 다닐 때는 그리 힘들지 않아 보였는데,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면서 이 고개길이 경사가 쉽지 않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옛날에는 이곳에 이름도 유명한 헌병 검문소가 있었는데, 전방 부대 탈영병들이 대부분 이 검문소에서 잡히곤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밧테리 눈금은 두 개 남았고 1단 저속으로 천천히 올라갔다. 힘들게 올라가면 정상에 대전차 구조물 터널을 지나면 내리막기이다. 내리막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광릉 수목원로가 나타난다. 길 좌.우측에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이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광릉 수목원을 만나게되고 내리막 하단부 쯤에서 부평생태습지에 도달하게 된다. 부평생태습지에서 호평동 가는 길은 온 길과 동일하다.

 

 

 

붉은색은 2차, 청색은 3차 주행로

 

 

중량천을 달리다

 

퇴계원 쪽에서 바로 중량천으로 가는 최선의 자전거길을 찿기 위해 여러번 시도했지만 실패를 거듭하다가 발견한 공릉동 옛 경춘선 폐철로 자전거길은 산책하는 사람들이 너무너 많아 다른 길을 찿다가 결국 묵동천 자전거길을 찿아낸 것이다. 

 

 

 

태릉 입구, 옛날 이곳 태릉 숲에서 서울 모여대 무용과 여학생들과 미팅하던 생각이 난다. 나무밑 잔디밭 위치도 대강 기억이 난다.

 

육사 앞

 

원자력병원 근방

 

폐철로를 이용한 산책길. 이 산책길과 자전거길이 같이 공릉동을 가로질러 중량천까지 이어진다.

 



화랑대역. 건널목만 지나면 바로 묵동천 자전거길이다.

 

 

퇴계원에서 금강로를 따라 가다가 화랑로를 만나서 가다보면 육사 입구 근방이나 원자력 병원 근방 화랑대역에서 건널목에서 도로를 건너면 바로 묵동천 자전거길을 만나게 된다. 이 묵동천 자전거길을 따라가면 바로 중량천 자전거길을 만난다. 이 길은 사람도 적고 안전한 길이다. 

 

 

제4차는 중량천 북쪽으로 자전거길을 따라 밧테리가 가능한 거리까지 가보기로 했다. 중량천은 자전거길이 가장 잘 조성된 길이다. 주변에 쉼터는 물론 운동기구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이곳은 평일에도 출근하는 사람 등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주양천에는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얕은 물에서 펄떡거리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도로는 거의 평지나 다름없고 주변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

 

 

묵동천 자전거길 전경

 



중량천 자전거길 전경

 

묵동천 자전거길과 만나는 중량천 자전거길

 

폐철교 엘리베이트 모습

 

폐철교 산첵길, 엘리베이트로 자전거길과 연결이 된다.

 

 

중량천에는 곳곳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도봉산 전경 

 

 

계속 올라가다가 덕정 근방까지 올라가니 자전거 도로가 마을길로 연결되었고 이날은 11시경부터 비도 온다하여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그냥 되돌아왔는데, 진건 자전거 점포에서 타이어를 교체하기로 하였고 비도 내린다고 하여 돌아가는 길은 급하게 주행하여 바로 묵동천을 따라 화랑로, 금강로를 거쳐 퇴계원에 도착했다. 사실 퇴계원은 교통의 요지로 사방으로 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사방으로 자전거길을 찿아가면 어디던지 연결이 가능한 지점이기도 하다. 

 

잠시 휴식 후 자전거 타이어 교체를 예약해두었던 진건 자전거 점포로 갔다. 2중으로 된 전기자전거 전용 터이어로 교체했다. 인품도 좋고 기술도 좋으시고 후덕하신 주인을 만나 자전거 타이어를 교체했는데, 일고보니 주인의 고향이 강원도 현리라고 한다. 과거 내가 3년간 근무하던 현리는 추억이 많이 쌓인 곳이라 더욱 반가웠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한참 꽃을 피웠다.

 

오늘 총 주행거리 85킬로미터. 나날이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중량천과 한강은 자전거길이 거의 평지나 다름없다. 그래서 밧테리 소모도 적고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다리 근력도 그만큼 강화된 느낌이다. 처음에는 10킬로미터만 가면 팔목이 저리고 다리가 마비된 듯하여 되돌아가곤 했는데, 이제는 그떡없다. 즐기기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이 인간이라 즐거움을 향해 줄기차게 달리는 것이다. 자전거 주행은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힐링도 되고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면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다.

 

안전을 무시하고 빨리 달리기만 하는 젊은이를 많이 본다. 건물 붕괴에 목숨을 잃은 여러 사람들도 안타깝지만, 헬멧도 쓰지 않고 달리는 모습은 마치 저승사자를 머리 위에 이고 달리는 듯하다. 넘어지면 바로 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폼내기 위해, 남에게 자신이 잘 달리고 절 났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비싼 자전거를 타고 비싼 복장을 입고 멋들어진 모습으로 달리는 것도 개인의 지유지만, 하영심은 결국 자신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남을 배려하며 양보하고 남에게 보이려는 허영심을 버리고 자신만의 즐거움을 느끼며 타는 자전거 주행은 가장 행복한 주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