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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강남의 여름 1 : 우리들의 작은 영웅들

 

 

 

강남의 여름 1 : 우리들의 작은 영웅들

 

 

 

 

 

 

호국보훈의 달 6월도 바람처럼 지나갔다. 63년전 지금쯤에는 북한군의 침공으로 미국의 스미스 부대가 오산 전투에서 패전하고 미 24사단이 대전 방어전투에서 지리멸렬되어 가던 기간이다. 호국보훈의 달 현충일의 의미에 대해서 한국전쟁에 관하여 기술하다보니 어느듯 7월이 되고 말았다. 오늘의 이 안락함과 조그만한 행복도 한국전쟁 동안 국군과 유엔군의 수많은 호국영령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라 생각하니 숙연함을 금할 길 없다. 이처럼 세월은 화살처럼 지나가고 나이는 하나 둘 먹고 육신은 점차 늙어 가는 게 인생인가 보다.

 

요즘 장마철이라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날이 많다. 그런 날이면 아침에 우산을 챙겨 도보로 방배동 일대를 걷는다.  저녁에는 방배역 근방에 있는 다이소 가게에 가서 필요한 물품을 사고 가까이 있는 단골 설렁탕집을 방문하여 소주도 한잔하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 일하시는 아줌마들이 이제는 얼굴이 좀 익다고 내가 가면 반가워하며 농담도 주고 받곤한다. 24시간 하는 설렁탕 집이라 인건비 감당은 되는지 궁금하다. 특히 요즘은 경기도 좋지 않고 자영업자들이 계속 망하는 시절이라 이 가게도 언제까지 영업이 가능할 것인지도 알 수가 없다.

 

 

 

 

 

반포 주공아파트 모습이다. 녹음 짙어가고 여름을 향해 계절은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광리 사무소가 복마전 투성이라고 한다. 쪼개서 수의 계약은 물론 가격 부풀리기, 품목 부풀리기, 허위 공사, 단합 등 줄줄이 도적질하기에 열중하였던 모습이다. 부녀회도 동참하여 업자와 짜고 저지르는 불법은 물론 아파트 장터 업자들로부터도, 차량 청소하는 사람들로부터, 재활용 처리 관련 부정과 비리 등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이 나라가 위로부터 아래까지 썩지 않은 곳이 없고 비리와 부패가 그칠 줄을 모른다. 앞 날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개성공단 재가동 협의

 

개성공단이 다시 재가동 될 모양이다. 재가동은 좀 더 두고 볼 일이지만, 그들의 속셈을 미리 예상하고 지혜로운 대책을 강구하고 북의 철문을 조금씩 열어가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남한이 발전하듯이 남북이 공히 경쟁적으로 발전한다면 우리들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방향이 될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지역공단을 만들어 북한의 철권통치를 무너뜨려야 한다. 자본주의의 단맛을 물들이는 방법이 가장 우선적일 것이다.

 

남북한이 개성공단 사태의 재발방지책을 포함한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후속회담을 10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하는데 이번 회담은 개성공단 재가동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방북하는 개성공단 남북당국회담 선발대 (서울=연합뉴스) 개성공단 정상화 남북 당국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선발대가 9일 오전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하고 있다. 사전 선발대는 당국자 8명과 개성공단관리위·KT·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7명 등 총 25명으로 이뤄졌다. 2013.7.9 << 통일부 제공 >> photo@yna.co.kr


우리 정부는 확실한 재발방지책 없이는 공단을 재가동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판문점에서 지난 6일 열린 실무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측에서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의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이번 회담의 수석대표로 나선다. 나머지 대표단도 변동이 없다.

이번 회담을 위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인원은 대표단 및 지원인력 23명과 공동취재단 17명 등 총 40명이다. 이와 별도로 123개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도 시설점검차 10일부터 이틀간 나눠 개성공단을 찾는다. 10일에는 전기·전자업종 업체 59개사의 관계자 59명과 개성공단관리위원회 KT,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관계자 36명 등 총 95명이 방문한다. 이들은 차량 69대를 이용, 오전 9시께 군사분계선을 넘을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기업 피해에 대한 북한의 책임 인정을 요구하면서 재발방지 대책 및 통신·통행·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 개선, 개성공단 국제화 방안 등을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남북당국회담 선발대 방북 (서울=연합뉴스) 개성공단 정상화 남북 당국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선발대가 9일 오전 개성공단 방문을 위해 남북출입국사무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전 선발대는 당국자 8명과 개성공단관리위·KT·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7명 등 총 25명으로 이뤄졌다. 2013.7.9 << 통일부 제공 >> photo@yna.co.kr


또 개성공단의 세금 제도와 노무 관리, 통행 문제 등과 관련해 북측에 국제적 기준에 맞도록 개선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인정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협상에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한번의 회담으로 논의가 끝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후속 협의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개성공단의 2·3단계 개발, 우리측 대기업의 진출, 기숙사 건설, 세금 인상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개성공단의 조속한 가동을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적절한 방식의 유감을 표명하고 3통 문제 개선 등을 통한 우회적인 보장 효과를 도모하는 수준에서 절충점을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정부는 후속회담 결과와 무관하게 개성공단의 설비 점검과 물자 및 시설 반출은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9일 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선발대 25명을 개성공단에 파견, 실무회담을 준비하면서 회담장과 공단 인프라 시설 등을 점검했다. 개성공단과 남측과의 통신망도 이날 다시 연결됐다. 우리측 인원의 개성공단 방문은 지난 5월 3일 개성공단에 체류중이던 우리측 마지막 인원이 철수를 완료한 지 67일만에 이뤄졌다. 한편 우리측은 서해 군(軍) 통신선의 재가동 문제를 제기했으나 북측으로부터 답은 못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론은 우리가 북의 빗장을 열기 위해서는 다소의 양보를 하더라도 중국 기업, 미국 기업 등을 같이 유치하고 재발 방지책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할 거이며 여러 가지 지혜로운 장치를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개성공단 같은 남북경협 방안을 휴전선 일대 여러 지역에 더 만들어 북한 ㅈ어권의 실체를 인정하고 상호 공존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며 세월이 지남에 따라 북한 땅에도 경제적인 풍요가 달성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며 민주와 자유, 경제적 만족을 맛 보일 수만 있다면 북한 정권, 주민과 군부도 점차 달라질 것이다.

 

북한 정권이 아무리 주민을 억압하고 통제해도 북한 주민들은 남한이 훨씬 잘 살고 있다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러한 억압과 굶주림을 벗어나기 위해 탈북자가 끊일 줄 모르고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감시, 억압, 통제에 굴복하여 굶주림에서 배를 채우기 위해서 충성하는 척 하지만 인간의 속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기회가 오거나 여건이 조성되면 반드시 북한 주민들이 봉기할 것이며 북한정권은 무너질 것이다. 문제는 중국의 개입을 어떻게 차단하고 자주적인 통일을 지원하도록 하느냐에 달렸을 것이다. 그래서 대중.러 외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역사를 보아도 독재정권은 결코 오래가지 못했다는 그런 점에서 우리들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반포천, 요즘은 물고기들이 올라온다.

 

 

아시아나기 공항 충돌 사건

 

10시간 남짓 순조로운 비행을 마친 아시아나 777기 214편은 착륙을 위해 샌프란시코 공항으로 근접하였고 그 날 날씨는 시계 16km의 맑은 날씨, 풍속 13km의 약한 남서풍이 부는 기상상황은 착륙에 아무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충돌 82초 전, 여객기는 고도 490m 상공에서 조종사는 자동항법장치를 끄고, 착륙을 위해 수동 조종으로 전환하였고, 충돌 34초 전, 고도는 152m까지 낮아졌고, 속도도 착륙 권장 속도에 근접했다. 별 문제가 없어 보였던 여객기는 그러나 충돌 16초쯤 전, 급격히 속도가 떨어졌다. 이 때 속도는 시속 219km, 착륙 권장 속도보다 30km 이상 느렸고, 고도도 61m에 불과했다. 충돌 8초 전에는 항공기 출력 조절장치인 스로틀이 앞으로 움직였고, 떨어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가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속도는 계속해서 떨어졌고, 충돌 4초 전에는 추락할 수 있음을 알리는 자동경보장치까지 작동했다. 충돌 3초 전, 운항 중 최저 속도인 시속 191km까지 떨어졌던 여객기는 조종사에 의해 엔진 출력이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고, 충돌 1.5초 전에는 기수를 들어 다시 재상승을 시도했다. 그러나 여객기는 복항에 끝내 실패하고 활주로 앞 방파제에 기체 뒷부분이 부딪히면서 충돌하여 비참한 사고가 나고 말았다. 

아래는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에서 발표한 사고 상황을 시간대별 정리한 것이다.

                                    <아시아나기 사고>브리핑하는 NTSB 위원장
                                                             <아시아나기 사고>브리핑하는 NTSB 위원장
데버러 허스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이 8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아시나아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에 중간 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데버라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조종자에 대한 조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며 "조종사들이 어떻게 사고기를 조종했고, 어떻게 훈련받았고 어떤 비행 경험을 지녔는지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2013.7.9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하다 활주로에 부딪히는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착륙 직전 속도가 정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에서 밝혀졌다.

 

NTSB 조사를 통해 드러난 사고 직전 상황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가 공항에 접근할 때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시계는 10 마일(16km) 내외였고 7 노트(시속 13 ㎞)의 약한 남서풍이 불고 있어 착륙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날씨였다.

 

                             샌프란시스코공항 활주로
                                                               샌프란시스코공항 활주로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충돌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잔해(가운데 풀밭) 옆 활주로로 한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다.  

 

충돌 34초 전까지만 해도 사고 항공기는 착륙시 권장 속도인 137 노트(시속 258 km)와 거의 차이가 없는 속도로 활주로에 접근하고 있었으나, 그 후 속도가 너무 빨리 줄어들었다.
결국 착륙 약 8초 전부터 조종사는 착륙을 포기하고 복항을 시도하기 시작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아시아나기 불탄 모습
                                                               아시아나기 불탄 모습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잔해의 항공사진.
 

 

다음은 NTSB가 발표한 사고 상황을 시간대별로 정리한 것이다.

 

 

▲ 충돌 82초 전 = 고도 1천600 피트(490 m)에서 자동항법장치를 끄고 착륙을 위한 수동 조종으로 전환

▲ 충돌 73초 전 = 고도 1천400 피트(430 m), 속도 약 170 노트(시속 315 ㎞)

▲ 충돌 54초 전 = 고도 1천 피트 (305 m), 속도 149 노트 (시속 276 km)

▲ 충돌 34초 전 = 고도 500 피트(152 m), 속도 134 노트 (시속 248 km)

▲ 충돌 16초 전 = 고도 200 피트(61 m), 속도 118 노트 (시속 219 km)로 착륙시 권장 속도보다 현저히 느려짐

▲ 충돌 8초 전 = 고도 125 피트(38 m), 속도 112 노트 (시속 207 km). 스로틀이 전방으로 움직이기 시작함. 이 시점에서 조종사가 착륙을 포기하고 복항을 시도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됨.

▲ 충돌 4초 전 = 비행기가 추력을 잃고 있다고 조종사에게 알려 주는 '스틱 셰이커'(조종간 진동) 경보가 나옴

▲ 충돌 3초 전 = 속도 103 노트(시속 191 km)로, 사고 항공기의 비행 데이터 기록기상 최저 속도. 50%이던 엔진 출력이 높아지기 시작함

▲ 충돌 1.5초 전 = 조종사가 기수를 다시 올려 복항을 재시도

▲ 충돌 순간 = 속도 106 노트 (시속 196 km). 사고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가 시작하는 지점 앞 방파제에 충돌

▲ 충돌 후 = 관제사가 비상사태를 알림. 구급차와 소방차가 출동

 

한편 사고기 조종사가 '출력 레버를 당겼지만 생각만큼 출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국 사고조사반에 진술한 것과 관련해 조사반 관계자는 "레버를 당기면 출력이 올라갈 때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충돌했다"며 "그렇게 진술은 부분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충돌 34초 전에서 16초 전 사이 18초만에 출력이 조종사의 예상과는 달리 급격하게 떨어진 이유를 밝혀내야 하며 이때 조종사는 신속하게 복항을 시도해야 하는데 충돌 8초 전에야 스로틀을 움직여 복항을 시도한 시점이 너무 늦었던 것이 아니냐는 점도 아울러 밝혀져야 할 것이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OZ214편의 이윤혜 최선임승무원(캐빈매니저) 등 승무원들이 승객 대부분을 침착하게 대피시킨 모습이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8일 언론에 공개된 것으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승객을 업고 대피시키는 승무원의 모습이다. 2013.07.08.(사진=KBS 뉴스 화면캡쳐)

 

 

전문가들도 사고기 잔해와 블랙박스 분석 등으로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단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항공기 사고는 조종사의 과실과 기체 결함, 공항의 관제 문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려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도 사고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미국 기업이고 사고가 일어난 곳 역시 미국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미국 언론이 의도적으로 한국 조종사들의 과실로 몰아가려 한다는 글들이 올라 있다.

사고 조사는 결과를 두고 보아야 할 것이지만 미국 조사반과 보잉사, 언론 등의 일방적인 조종사 실수로 몰아가는 것도 문제이고, 무조건 조종사 실수가 아니라고 항변하는 아시아나 측도 문제이다. 블랙박스를 한.미측의 제조사와 조사반, 사용자, 피해자 대표, 제3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신속하게 분석해야 할 것이며 공정을 기해야 할 것이다. 또 보잉 777기가 최근 여러차례 사고가 난 사례도 아울러 참고하고, 비행기 사고가 나면 통상 제조사가 단독으로 블랙박스 분석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서 비공개로 비밀리에 저들끼리만 분석하는 것도 기체 결함 사실을 은폐하려는 자세와 태도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또 중국측 네티즌들이 한국 언론사의 "중국인 2명 사망, 그래도 한국인이 없어서 다행이다"라는  방송 내용을 내보낸 데 대하여 분노와 비난하며 반한 감정을 부추기는 것도 해당 방송사가 정중한 사과로 분노를 잠재워야 할 것이다. 경솔한 언어 선택과 숙고하지 못한 언어를 선택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지식 정도에 달렸다. 책을 읽지 못하고 얕은 지식으로 생각나는대로 말을 하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원고를 쓴 기자는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요즘 진짜사나이에 나오는 가수 박형식이 조교가 3명을 '삼명'이라고 하자 말귀를 알아듣지 못한다거나 아침 라디오 방송에 음악 프로를 진행하는 진행자가 시골냇가에서 고기를 잡는 '천렵'이라는 말을 이해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 고유의 언어를 이해 못한다는 것은 다양한 책을 읽지 못하기 때문에 언어 선택과 이해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또 영웅적인 여자 승무원들이 맨발로 탑승 승객을 필사적으로 구출 모습의 사진을 보며 우리는 그들에게 따뜻한 찬사와 격려를 보내야 할 것이다, 자신이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분명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본분이다. 여자 승무원들이 하이힐을 벗고 치마를 입은 채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부상당한 승객을 업고 뛰고 모습이 만신창이가 되도록 자신의 직분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다. 치마 대신에 바지를 입혀라, 하이힐 대신에 운동화나 활동에 편한 신발을 신겨라 등 여러 이야기가 많았지만 사고에 대비해서만 그런 복장을 할 수는 없는 모양이다. 그들이 승객들을 모두 구조하고 불타는 기체를 바라보면서 망연자실한사진 속의 모습을 볼 때 얼마나 황당하였으며 눈물이 났을까 생가해보면 가슴이 저민다. 그들이 귀국하면 정부와 해당 회사에서는 국민적 영웅으로 대대적으로 소개하고 큰 혜택도 주고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다면 앞으로 그런 사고시에는 그들은 진정 목숨을 걸고 승객의 안전과 구조를 위해 각자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 이제 그들이 돌아오면 우리 모두가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또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한국 정부와 아시아나측과 미국측 조사반과 제조사와 긴밀한 협조로 단호한 시정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우리동네 한 이태리 식당 앞에 조성된 조그만한 꽃밭이다.

 

 

사고후 승객, 승무원들 외상후 스트레스 심해 

   

                    

아시아나 항공승무원들의 눈부신 영웅적인 활약으로 지난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착륙사고에 따른 인명피해가 적었다. 하지만 이윤혜 사무장을 비롯해 나머지 승무원들은 육체적, 정신적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상후 스트레스가 걱정되는데 이는 치명적인 사건을 회상하면서 지속적으로 불안증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번 항공기 사고처럼 인간 경험의 정상범주에서 벗어난 극심한 공포와 참상을 목격하게되면 그 정도는 더 심해진다. 이들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요인들이 트라우마(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불면증, 집중 결여, 불안, 악몽, 환각의 재현 현상 등의 증상이 우려돼 집중적이고 장기적인 치료가 우선시 되고 있다.

 

 

 

어제 귀국한 승객들 역시 이같은 증상을 호소함으로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우려된다.

아시아나의 한 관계자는 "승객들에 대한 치료는 물론 승무원들에게도 외상후 스트레스 치료는 필수"라고 전제하고 "유급휴가와 함께 집중치료와 관심으로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 번 이런 사고를 경험하면 그만두는 승무원도 있으며 상당기간 동안 폭발 현장의 아비규환 모습, 그리고 승객들의 비명 등이 환상과 환청으로 나타나 고통받는 승무원도 많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사고기에 탑승했던 승무원들은 당분간 비행금지와 함께 시급한 트라우마 치료를 통해 심신이 안정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승무원 본인이 원할 때까지 휴가를 줄 것이며 본인이 복귀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회사는 기다릴 것" 이라고 밝혔다.
 
승객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적인 행동으로 칭송을 받았던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들의 적그적인 치료는 물론 빠른 쾌유와 함께 일선 현장으로의 건강한 복귀를 기대해 본다. 사고 순간 자신들의 책임을 다한 바로 이들이 우리들의 작은 영웅들이다.                                                      

 

 

 

 

맨발 투혼 승무원들

 

헌신적인 구출활동을 펼친 아시아나 승무원들 (방송 캡처, 유진 앤서니 라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나 착륙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고 현장에 있던 승무원들의 사진 여러 장이 게시됐다. 지난 8일 KBS 9시 뉴스에 등장한 사진 속 승무원은 기내에서 줄무늬 옷을 입은 한 여자아이를 업어서 구출하고 있다. 여자아이는 현장에 있던 유진 앤서니 라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도 등장한다.

바닥에 앉은 여자아이의 옆엔 헌신적인 구출활동으로 ‘영웅’이 된 김지연 승무원과 또 다른 승무원이 지친 표정으로 서 있다. 이미 한 여자 승무원은 풀밭에 쓰러져 있고 남자 승무원은 구출된 승객들을 돌보며 공항경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헌신적인 구출활동 중 지친 승무원들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후 바로 연결된 사진 속엔 쓰러진 여성승객과 줄무늬 옷을 입고 앉아 있는 여자아이가 보인다. 주먹을 꽉 쥔 김지연 승무원은 무언가를 말하고 있고 머리가 다 풀어진 승무원은 힘든 기색으로 주저앉아있다. 풀숲 사이로는 힐을 벗은 김지연 승무원의 맨발이 보인다.

착륙사고 현장에서 아시아나 승무원들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다른 사진을 보면 멀리서 불타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 214편이 보이고 구출된 승객들이 풀밭에 누워있다. 공항경찰은 서 있는 아시아나 승무원의 팔을 붙잡고 걱정하듯 들여다보고 있다.

멀리 비행기에서 새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지친 승무원들이 구급차에 걸터앉은 사진도 있다. 어두운 기색과 힘없이 처진 어깨에서 이들이 얼마나 힘든 구출작업을 겪었는지 알 수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승무원들은 항상 밝은 미소 짓고 있는 사진만 봤는데 저런 절망스러운 표정을 지은 사진은 처음 봐. 그래서 더 정말 가슴이 아프다.”, “그 어떤 영웅보다 멋있다. 저 승무원 복장에서 이런 감동을 받은 건 처음.”, “신발도 벗어던지고 머리망도 다 풀린 상태에서 본인들도 힘들고 괴로웠을텐데 그저 감사하고 대단할 뿐이다”, “맨발의 투혼이네. 현장 사진보니까 얼마나 승무원들이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썼는지 더 와닿는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