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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시대의 흐름

'강남인강', 사교육 폐해는 변화될 것인가?

 

 

'강남인강', 사교육 폐해는 변화될 것인가?

 

최근 교육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이라면 누구나 고통받고 있는 교육에 대한 부담은 실로 막대하다. 태어나서부터 유치원-초-중-고-대학을 거쳐 직장에 취업하여 자립할 때까지 부모들이 부담해야 하는 자녀교육의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정부는 고교 평준화를 포함하여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하고 있으나 이러한 교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바꾸지 못하고 교육정책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흘러왔다.

 

교육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하여 왔으나 변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존재하고 잇어 쉽게 바꾸지를 못하고 있다.

먼저, 고학력이 입신출세 한다는 사회 통념의 문제

둘째, 간판위주의 학력을 선호하는 사회인식의 문제

세째,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는 교육계

네째, 과학과 기술을 천시하는 사회풍조

다섯째, 공교육의 혁신적인 교육방법,시스템 개선의지 부족

여섯재, 양극화 현상의 심화로 인한 불평등 경쟁 등이 있을 것이다.

일곱째, 입시위주의 대학생 선발 제도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특징

우리나라 교육은 그동안 많은 개혁을 시도하여 왔으나 교육의 이념, 목표, 내용이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항상 오류를 범하여 온 것은 사실이다.

 

 교육은 다양성, 통합성, 평등성, 적절성, 효율성이 최대한 달성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은 아직 이러한 특성을 만족시키기에는 너무나 수준이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의 현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으로 입시제도, 학교교육 방법, 교원, 환경, 행정, 재정의 각 분야에 대하여 간단하게 살펴 본다.

 

입시제도는 우리나라 역사속에서 인재등용의 수단으로 시행되어 온 과거제도에 버금가는 국민적 관심사로 출세의 지름길이며 부귀영화를 보장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래서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들의 대학입시에 좋은 대학을 보내는 것이 바로 출세의 지름길로 생각하고 있으며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이 일생일대의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인맥과 혈연, 동향의식이 강한 우리 사회에서 좋은 대학 졸업은 고교 이하 졸업자들에 비하여 신입사원 보수체계부터 차이가 나며 대학 간판이 실질적인 능력보다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아왔다. 또 이미 사회에 진출하여 지배층에 자리메김하고 있는 학연에 의한 선배들의 배려와 보호속에 승승장구할 수 있다는 집단파벌의식이 강하게 작용하여 왔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는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부모들은 품팔이나 도적질을 해서라도 자식만큼은 반드시 좋은 대학이 아니라도 대학 졸업은 시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한 사회다.

 

그래서 입시제도는 전 국민들의 관심사이며 제도변경에 따른 파급 효과가 무척 크다.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경쟁이 치열한 대학입시에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사교육은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사교육에 투자를 많이 하면 할 수록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다는 보편적인 생각이 확산되어 왔고 학생들도 남들이 가는 학원에 자신이 가지 않는다는 것은 뒤떨어 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어 왔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사교육의 폐해를 근절시키고 전인교육을 달성하면서 누구에게나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연합고사 추첨 배정 방식을 통한 고교 평준화를 실시한 이래 중등교육의 질과 고교입시 부담은 어느 정도는 안정화 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평준화로 인한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영재나 인재 발굴의 기회가 사라지고 인문계 편중의 고교교육, 공교육의 추락, 사교육비의 폭증 등의 현상을 초래하였고, 너도나도 대학진학을 꿈꾸는 학생들과 학부형들로 제한된 숫자의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으로 우리사회의 최대 관심사가 되어 왔다.

 

대학입시제도의 문제점으로 먼저 외적인 면에서 과열경쟁, 학벌위주의 사회통념과 구조, 국민들의 오도된 교육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정부와 교육계, 경제계 등 사회 지도층들이 함께 심사숙고하여 제도개선에 대해서 고민할 문제이다. 내적인 문제로는 대학입시의 전형방법과 지원방법이다.

 

대학입시제도의 변천에 따라 고교 교육은 엄청난 변화를 초래하였다. 현 우리나라 대학입시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변화무쌍한 길을 걸어 온 것도 사실이며 매년 반복되어 온 근시안적이고 주먹구구식의 입시제도는 수시로 바뀌어 왔다. 방법도 치사하고 졸렬한 방법을 사전 검토와 시험도 없이 전국적으로 시행하다보니 학부형들은 어느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지 알 수 가 없을 정도로 혼란을 초래하여 왔던 것도 사실이다.

 

고교 교육은 입시위주의 교육에 치중하다보니 전인교육은 고사하고 객관식 위주의 시험 문제는 창의성과 독창성이 없는 마네킹 인간을 만드어 왔을 뿐만 아니라 수용 능력이 부족한 대학으로 몰려든 입시생들은 과잉경쟁이 매년 되풀이 되어 왔다. 그러다보니 대학설립은 쉬우나 신설된 대학들이 영세하고 시설도 빈약하여 실제적인 대학 구실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사학재단들이 속출하고 대학들은 등록금 인상을 매년 되풀이 하면서 영리목적 달성에 급급한 실정이다.

 

또 사회가 간판위주의 인재선발과 급여지급 기준이 다르다보니 공부하기 싫은 학생을 굳이 대학에 보내려는 학부형이 많고 그래서 대학 입시지원자는 넘쳐나는 과잉현상, 영재교육 시스템 부실, 공부보다 과학기술에 더 많은 관심이 있는 영재들을 고교시절부터 수용하여 키울 수 있는 학교도 극소수이다.

 

따라서 전문성을 키우면 대접받는 사회, 간판보다 실력을 위주로 선발하는 사회 로 변화되어야 한다.

 

학교교육 방법은 교육의 핵심적 영역이다.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신장할 수 잇는 제도가 되지 못하며 적합성도 떨어진다. 지식위주의 교육과 획일적인 수업으로 다양성도 부족하고 학습자료의 빈곤, 학습 환경의 부적절로 효율성도 미미한 실정이다.

 

교원은 교육의 성패와 질을 좌우하는 요소로 교육과정이 부실하고 선발제도도 미흡하다. 교육이념과 목표를 달성하기 힘든 개혁교사들 그룹의 출현으로 정체되어 온 교직사회에 신선함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었으나 지나친 편향성으로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한편 정치성도 농후하여 순수해야 할 교육계를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비난받고 있다. 전문교육기관과 과정을 보강하고 교육유인체계와 근무조건과 처우도 혁신적으로 개혁시키되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교육 이념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인교육이 가능하고 능력과 실력을 갖춘 교원 선발이 필요하다. 

 

교육환경은 교육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교내 시설과 설비,주변 환경, 문화시설과 놀이 시설, 각종 프로그램,오염 환경을 개선하고 과밀.과대 학급을 해소해야 한다. 그리고 시설,설비,교재,교구가 낙후되었거나 부족하여 교육여건을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 교육재원의 적절한 투자와 적절성, 감시와 감독을 강화하여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교육행정은 전체 교육 구조, 운영, 행위, 영향에 영향을 준다. 햑신적인 사고로 현대화된 개념의 교육행정이 반영되어야 하며 봉건적인 교육행정은 과감하게 철폐해야 할 것이다.

 

교육재정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재정의 투명성을 기하고 비리에 연루된 교직자와 관계자는 과감하게 도태시키며 적절히 배분하여 효율성, 평등성, 균등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성, 지역,가정,사회, 경제적 지위 등에 관계없이 균등하고 평등하게 분배.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 시스템 변화

우리나라 학교계통은 6.3.3.4로 단일형의 교육 체계를 이루고 있으며 사회교육의 성격을 띤 방계학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교육 목표와 내용에 따라 보통, 직업,교사,특수 학교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학교/계열 구분이 경직되어 있으며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이 불가하다. 인문, 실업, 예.체능계로 구분된 고교는 인문이 실업에 비해 57%로 비율이 높고 실업 중에서는 공.상업이 65%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게열이 편중되어 자유로운 선택이 곤란하고 장거리 통학이나 거주지 이전, 자취.하숙 등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또 학교간 이동(전학)도 제한을 두고 있다.

 

둘째,학교단계와 수업연한이 획일적이다. 지역간 획일성으로 소규모,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다양성이 부족한 싫정이다. 따라서 초.중.고의 통합 운영, 실업계 학제 개편 등 방안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세째, 취학과 승급제도의 제한이다. 아동의 취학 년령이 일률적이며 승급도 확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힘들고 융통성이 부족하다.

 

네째,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경직되어 있다. 교육의 기회를 다양성과 적절성이 요구된다. 

 

전형방법(대학입시)의 문제점과 하나의 대안

전형방법은 고교내신성적, 선시험 후지원, 제3지망,게열구분지원,전.후기 대학 배분 문제가 있다.

 

대입학력고사는 내신점수와 학력고사를 합산하여 대입전형을 보고 있으나 4지선다형 선택, 인지, 확인의 학습방법은 창조성,이해성,상상력,조직력,구성력,독창력을 퇴보시키는 교육방법이다. 이는 바로 하급 학교인 고교에 영향을 주어 단편지식암기에 주력하고 입시위주의 교육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내신성적은 교과성적 90%에 출석 10%를 반영하고 있으나 교육 목표를 달성하는데 평가로는 부족하며 학생변별력만 평가하는 정도 수준이다. 기타 봉사 점수 등의 방법이 추가되었으나 교육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아직 허점이 많다. 또 학교간 학력격차로 내신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켰다.

 

선시험 후지원는 가장 큰 문제로 적성위주의 지원이 불가하고 점수위주의 지원을 하는 경향이 많으며 눈치, 배짱지원이라는 말이 태어났다. 

 

이러한 교육계에 저렴한 교육비로  서울 강남의 우수한 강사진이 강의하는 내용을 어디서던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인터넷 교육열풍이 불고 있다. 대학입시를 위해 과다한 사교육비로 고통받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하나의 새로운 대안이 나타났는데, 그 실태를 살펴 본다.

 

 

 

 

명품 ‘강남인강’ 저소득층에 무료 제공

서울 강남구청에서 운영하는 ‘강남구 인터넷수능방송’이 사교육의 새 대안으로 떠올랐다. 강남구는 14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설립한 ‘강남구 인터넷수능방송’이 개국 5년 만에 전국회원 100만명의 규모로 급성장했다”며 “입학사정관제도를 대비한 원스톱 프로그램과 온라인 담임제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인강은 내로라하는 강사진을 앞세워 학생들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의 호응까지 얻어내면서 대형 사교육업체를 비롯한 전국의 사교육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5억원의 흑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 11월 말 현재 18억 3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강남인강은 강남구 거주자뿐 아니라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연회비 3만원으로 590개 강좌, 9900개 강의를 무제한으로 반복해 들을 수 있으며, 전체 수강생의 70%가 서울 이외의 지역 학생들이다.

 

구는 강남인강의 장점으로는 연회비 3만원의 저렴한 수강료, 특목고 교사 등으로 구성된 최우수 강사진, 온라인 멘토제 실시 등을 꼽았다. 특히 99명의 강사진에는 민석환(과학탐구영역), 이만기(언어영역) 강사 등 유명 학원강사를 비롯해 청심국제고, 한양외고 등 특수목적고 교사 9명과 세화고, 휘문고 등 일반고 교사 8명이 포함돼 있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실시한 ‘강남인강 성과분석 및 발전방안 연구’에 의하면 연평균 605~821억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열심히 공부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남 인터넷 수능강의에서 과학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민석환 선생이 14일 강남구청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인터넷 강의를 위한 촬영을 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특히 강남인강은 구 거주 수험생뿐 아니라 전국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서울 외 지역 수강생이 전체 수강생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캐나다·일본·중국 등 해외 거주 수험생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저비용·고품격 강의가 성공 비결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14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가진 기자설명회를 통해 “인터넷강의를 통해서라도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강남인강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내로라하는 유명 강사들의 강의를 저렴한 가격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성공 요인을 설명했다.

 

강남인강의 성공 요인으로는

▲특수목적고 교사와 유료 사이트 전·현직 강사 등 내로라하는 강사진

▲고품격 명품 강의 제공

▲베스트셀러 교재 채택으로 교재구매비 절감

▲찾아가는 입시설명회 및 온라인 멘토제 실시

▲연회비 3만원의 저렴한 수강료 등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 운영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대형 사교육업체들이 운영하는 유료 인강의 수강료는 강좌당 8만~10만원 선인 데 비해 강남인강은 연회비 3만원으로 모든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사교육업체들이 운영하는 유료 인강의 경우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등 주요 과목만 듣더라도 50만원을 웃도는 점을 감안할 때 강의 내용에서 조금도 뒤지지 않는 강남인강이 경제적으로 강점을 지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충남 서산시 서령고교에서 학교 수업과 강남인강만으로 지난해 서울대 의예과에 입학한 한동관(19)군은 “강남인강은 지방 거주 수험생에게 필수적이며 절대적인 학습도우미”라고 말했다.

구는 이 같은 성공을 발판으로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정의 중·고교생들에게 무료 강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는 이날 서울시 교육청과 강남 인터넷 수능방송 무료 이용 양해각서(MOU)를 체결, 2만 5000여명의 기초수급자 가정 중·고교생들에게 강남인강의 모든 강의를 무료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자녀들에게 개방

이번 협약으로 관내 중·고교생들의 원활한 진학을 위하여 진학교사의 상담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서울지역 308개 공·사립고와 수도권 120여개 대학의 입시자료 등도 지원받게 된다.

 

강남구와 서울시 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 정책사업의 긴밀한 협조 관계 유지 및 교육 정책공동망을 구축하여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활성화라는 거시적인 교육목표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맹 구청장은 “‘인강’이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협약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주역이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과열된 사교육열풍 속에서 서울시 강남구가 자체 설립한 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이 수험생과 학부모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나눔의 정신'이라는 설립취지에 걸맞게 강남인강의 강의는 강남구 거주자뿐만 아니라 수험생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서울 이외 지역 수강생이 전체 수강생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충남 서산시 서령고등학교에서 강남인강과 학교수업만으로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한동관(19)학생의 이야기가 퍼지면서 강남인강의 인기는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한군은 2009강남인강 장학생으로 선발됐을 당시 "강남인강은 지방 거주 수험생에게 필수적이며 절대적인 학습 도우미"였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강남인강이 수험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 이유는 특목고 교사, 유료사이트 전·현직 최고의 강사진과 베스트셀러 교재 채택으로 교재구매비 절감, 연회비 3만원의 저렴한 수강료 때문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인터넷강의의 수강료는 한 강좌당 8~10만원 선으로 입시 과목이 많기 때문에 여러 강좌를 수강하게 되면 월 평균 수강료만 수십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강남인강은 연회비 3만원으로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9900여개의 강의를 모두 수강할 수 있으며 회원 가입 기간 동안에는 무제한으로 반복 수강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2011학년도부터 대학 신입생의 10명 중 1명이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됨에 따라 적성검사를 통한 진로지도, 입학사정관제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한 온라인멘토 구성, 수험생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 지원 등 입학사정관제 원스톱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영어와 수학과목에는 수학의 기본서인 '수학의 정석', 해법수학 강좌를 추가로 개설하고 중하위권에서부터 최상위권까지 성적에 맞춰 수강할 수 있는 단계별 수학 강좌 개설, 강남구립국제교육원의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영어 특강을 개설한다.

온라인강의의 단점을 보완하고 학습능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개인학습성취도 실시간 모니터링제 도입과 온라인 담임제 도입, 답변 전담 선생님 채용으로 수험생의 수강을 독려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강남인강이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보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실시한 '강남인강 성과분석 및 발전방안연구에 의하면 연평균 환산 821억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사교육 1번지의 구를 공교육 1번지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교육 소외 지역의 수험생도 강남인강을 통해 강남학원가 수준의 교육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강남인간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능·내신과정과 중학교 3학년 내신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전국 123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이용협약을 맺어 강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BS도 강사진 보강

강남구청이 진행하는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http://edu.ingang.go.kr)'보다 평이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EBS 수능강의(www.ebsi.co.kr)'가 확 달라진다.

EBS(사장 곽덕훈)는 24일 스타강사 30명을 추가 영입하는 등 '2011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수능강의 연간 커리큘럼'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25일(월) EBS 플러스1TV 방송과 인터넷(EBSi) 탑재를 시작으로 서비스된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사회탐구 역사부문의 설민석씨 등 초호화 스타강사진 구성 ▲최상급 및 초급 등 수준별 강좌 대폭 보강 ▲스마트폰용 클립형 콘텐츠 제공 등이다.

EBS는 "수험생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출제에 연계하는 EBS수능교재와 스타강사들의 명강의, 짜임새 있는 연간 커리큘럼에 충실하면 상위권은 과목별 만점, 중위권은 2~3등급 이상 등급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원규, 설민석 등 스타강사 영입



언어영역의 박담, 외국어영역의 최원규, 사회탐구의 설민석ㆍ이용재, 과학탐구의 민석환ㆍ김철준 등 사설 학원업계 스타강사들이 핵심강좌를 맡아 1년동안 강의한다.

수리영역의 심주석, 사회탐구의 최태성 등 기존 학교 교사 중심 스타강사진에 서울 강남 대치동을 비롯한 인강업계 최고 강사들이 합류함으로써 EBS는 초호화스타강사군단을 확보한 셈이다.

EBS가 밝힌 스타강사진은 기존 22명에 신규출연진 30명을 더해 52명에 달한다. EBS는 "어디에 소속돼 있는 지 상관없이 서민 사교육비 고충을 덜어주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수능강사라면 모두 영입했다"고 밝혔다.

EBS는 스타강사 영입을 위해 지난해 10월 서울ㆍ수도권 수험생을 대상으로 선호도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상위권 강좌 대폭 늘려

최상위권 수험생들까지 끌어들이는데 주안점을 둔 것도 특징이다.

박상호 EBS 학교교육본부장은 "올해는 최상위권 대상 강좌를 늘리다 보니 역대 최다 강좌를 열었던 작년보다 강좌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커리큘럼 자체를 11월 본수능을 중심으로, 수능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교육과정평가원 실시 6월과 9월 2차례 모의고사에 맞추고 있다. 3단계 교재 강의를 사전에 기획 제작해서 인터넷에 탑재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중요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모바일형 '압축강의' 선보일 예정

모바일기기가 보편화 되는 추세를 반영한 수능강좌를 개설한 점도 눈길을 끈다. 수학능력시험 대비 강좌와 고1, 고2 내신 강좌를 5분으로 압축한 '압축강의'를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50분 동안 펼쳐지는 <수능특강>을 사진, 동영상, 그래픽을 동원해 5~10분 동안 설명하는 것으로, 연말까지 800여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EBS는 IPTV 보급 활성화, 무선 인터넷 보편화 등 미디어 발전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압축강의> 또는 <개념사전> 같은 클립형 콘텐츠 제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호 EBS 학교교육본부장은 "EBS 강의만으로 수능 만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면서 "수험생들은 지난 해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막강한 스타강사진에 놀라고, 사설인강업체들의 수 만원대 강좌를 능가하는 EBS 선생님들의 가슴에서 우러나는 열강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