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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시대의 흐름

한국,IT산업 경쟁력은 세계3위...

 

 

한국 IT산업 경쟁력은「세계 3위」

ZDNet Korea | 기사입력 2007-07-26 12:42 | 최종수정 2007-07-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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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EIU는 한국의 IT산업 경쟁력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전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BSA(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이 EIU(인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에 의뢰하여 국가별 IT 경쟁력을 분석한 것으로 한국은 67.2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에서는 72.7점을 받은 일본을 뒤쫓고 있다. 미국은 77.4점을 기록했으며 영국은 67.1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총 6개 IT 부문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일본과 효과적인 경쟁 구도를 보이는 반면, 뒤를 바짝 따르고 있는 대만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부문간 평점에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균형적인 육성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R&D-인력-인프라에서 Good!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R&D 환경 부문은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해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1만 여명의 IT 산업 연구자 및 엔지니어 인력 부족이 예상돼 한국의 R&D 성장 궤도(2004년에서 2005년 R&D 투자는 40% 성장)의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며, R&D 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 인적자원 부문에서는 5위로 역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GDP의 7%에 달하는 높은 교육지출과 학교에서의 대대적 IT시설 공급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발표를 위해 방한한 BSA 부회장 제프 하디는 “한국은 연구원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노령화 사회로 가면서 노동력 창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외국노동자 고용 환경이 서서히 발달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다”라고 말했다.

 

▲ IT 인프라 부문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PC 보급률도 1,000명 당 837.6대로 OECD 국가보다 현저히 높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네덜런드(36%)에 이어 34%로 최상위 국가이며, 정부 주도로 광대역 네트워크가 보급이 급진전되고 있다. 실제 약 3,700만 인터넷 사용자 중 1,300만이 광대역 서비스 가입자로 추산되고 있다(2006년 말 기준).

 

비즈니스 및 법적인 환경은 Bad!

반면, ▲ 비즈니스 환경 ▲ IT산업 개발지원 ▲ 법적 환경 등 나머지 3개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의 IT산업은 대부분 HW 중심이며, 재벌 구도가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 비즈니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제프 하디 부회장은 “비즈니스 환경에 민첩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대만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환경으로 개선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법적 환경에서는 66.0 점에 그치며, 상위 20위 권 밖에 머물렀다. 2004년 1월 미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을 우선감시대상국(PWL)로 지정했으나, 정부의 꾸준한 노력으로 2005년 4월, 일반 IPR 감시대상국(WL)으로 완화되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법률 개정의 강행은 적절한 시행이 뒷받침 되어야만 하는데, 이 부분에서 한국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아태지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과 인도는 IT산업 발전의 동인이 있다기 보다 저렴한 노동시장 환경이라는 특수한 환경일 뿐, IT 발전 가능성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제프 하디 부회장은 “IT노동생산성에서 인도와 중국이 상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이들 나라는 노동비용 이점을 곧 잃어갈 것이며 다른 부분에서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


 

김효정 기자 ( ZDNet Kor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