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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와 국방/군의 현실

미,자이툰 파병 연장 요청...

 

 

金국방 "미, 자이툰부대 계속 주둔 요청"(종합)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6-14 17:07 | 최종수정 2007-06-14 18:06
국방장관 국회 국방위 답변

"아프간 지방재건팀 참여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미국이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의 파병기한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이 '미군은 자이툰부대 철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느냐'라고 질문하자 "미측은 계속 주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미측은 자이툰부대가 좀 더 기여를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여러 경로를 통해 피력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는 그런 요청은 없었다"고 전했다.

 

미측의 자이툰부대 파병기한 연장 요청은 이달 말로 예정된 자이툰부대 임무종결계획서 국회 제출을 앞두고 이뤄져 임무종결계획서 작성에 반영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라크 정세와 미국의 대(對)이라크 정책, 주요 동맹국 동향, 우리 기업의 이라크 진출 전망 등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자이툰부대 임무종결계획서를 작성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익을 기초로 고려요소별 현 상태와 전망을 판단 중"이라며 "내부 검토와 관련부처 협의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장관은 '임무종결계획서에 파병기한 연장이 포함되느냐'는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의 질의에 대해 "현재 관련부처와 협의 중인 사안이어서 국방부로서는 연장 또는 철군을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의.다산부대와 관련해서도 김 장관은 "미측이 다른 기여방안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지방재건팀(PRT), 지역재건팀(RRT) 참여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동의.다산부대는 연말까지 활동을 종료하고 철수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PRT 또는 RRT는 순수 민간인력으로 편성하는 것이 원칙이고 지역 군부대에서 경계를 제공한다"며 "그러나 우리 병력이 직접 가야 할지, 다른 나라의 군 병력을 지원받는 것이 안전한 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