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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우리들의 슬픔

불륜메일 조심

 

 

'불륜 메일' 조심/청주

MBC TV | 기사입력 2007-06-06 06:00 | 최종수정 2007-06-06 08:31 기사원문보기
[뉴스투데이]
● 앵커: 불륜 현장을 촬영했다며 가짜 사진을 보내 돈을 요구하는 새로운 수법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범행이 이루어져 수사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 기자: 청주에 사는 45살 김 모씨는 지난달 황당한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불륜장면을 촬영했다는데 돈을 보내주지 않을 경우 근무하는 병원에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가짜 사진이었지만 혹시 주변에 오해를 살까 봐 김 씨는 걱정이 됐습니다.

 

● 기자: 수사에 나선 경찰이 사기범에게 돈을 주겠다고 답장을 하자 현금 600만원을 요구하며 속칭 대포통장 계좌를 적어 보냅니다.

 

돈이 입금되지 않자 김 씨가 출강하고 있는 대학에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범인들은 다시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경찰은 IP 추적 결과 이 메일이 필리핀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의사협회와 한의사동호회 사이트에는 같은 메일을 받은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연락처와 근무지 등 개인신상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전문 사기단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대웅입니다.(김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