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대의 흐름과 변화/생각의 쉼터

호만천의 봄




호만천의 봄


 


 


이곳 호만천에도 봄이 찿아왔다. 


긴긴 겨울이 지나고 봄을 시셈하는 추위도 끝나고 따스한 바람이 대지를 스친다. 이 땅에 봄이 오면 옛날처럼 변함없이 새순이 돋고 진달래, 개나리, 목련, 벚꽃 등 봄꽃들이 서로 앞다투어 꽃망을을 터뜨리고 있다. 그들은 봄을 알리는 전령처럼 세차게 꿏망울을 내밀고 고개를 쳐든다. 그들은 봄을 시셈하는 추위를 참고 이겨내며 따스한 기운이 불어오기를 겨울 내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곳 호만천에는 개발 당시 심어놓은 벚나무가 여러 곳에 심어져 있다. 이번주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며칠 전 강풍과 비바람에 막 피어난 꽃잎들이 떨어지면서 움추러들은 모습이다. 호만천을 산책하는 호평동 주민에게 봄을 알리고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벚나무는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산지 및 마을 부근에서 주로 자란다. 높이는 20m 정도이며 나무껍질은 자갈색으로 옆으로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6-12㎝의 난형 또는 난상(卵狀) 피침형으로 끝이 길고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양면에 털이 없으나 어릴 때에는 표면에 약간의 털이 있기도 하다. 꽃은 4-5월에 분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며 지름은 2.5㎝ 정도이고, 2-5개가 잎겨드랑이에 달려 산방 또는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자루는 길이 1.5-3㎝로서 가늘고 털이 없으며 밑부분에 포(苞)가 있다.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각각 5개이고 수술은 40개 내외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서 길이 6-8㎜의 구형이며 6-7월에 적색에서 흑색으로 익는데, 이것을 버찌라고 한다. 벚나무의 품종은 다양한데, 자연품종으로는 산벚나무·꽃벚나무·콩벚나무 등이 있으며, 이들로부터 파생된 원예품종은 200여 종을 헤아린다. 대표적인 것은 왕벚나무로, 현재 우리가 흔히 보는 벚나무가 바로 이 품종이다. 산벚나무·개벚나무 등 기본적인 것들은 그대로 심지만, 변종이나 원예품종은 접목을 한다. 벚나무의 열매와 내피는 기침약으로 쓰기도 한다.  

 


오늘도 나는 동이 트는 새벽에 호만천을 따라 난 자전거길을 달린다. 진달래, 벚꽃이 만발하고 푸르름이 돗아나는 자전거 길은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이른 아침 경춘선을 달리는 청춘열차가 숨가쁘게 달린다. 두 바퀴에 인생을 싣고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 오늘도 나는 달린다. 이제 봄이 되니 자전거 타기에 너무나 좋다는 것을 지난 추운 겨울을 체감한 입장에서는 더더욱 봄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6월에 구입한 전기자전거는 지금까지 대략 4,500 킬로미터 정도 달렸다. 그런데 그동안 신기할 정도로 전기자전거가 한 번도 고장을 일으킨 적은 없다. 밧테리는 물론 다른 부품도 생생하다. 이런 정도라면 100만 원 가치보다 몇 배나 더 많은 가치를 나에게 선물해 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일반 자전거로는 가보지도 못할 곳까지 마음대로 주행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북한강, 남한강, 남양주  순환 자전거 도로, 춘천 의암호 호반 둘레길, 청평, 가평, 양수리 등 나에게는 최상의 여행길이기도 하다. 이제는 전철이나 일반 열차에 휴일이나 주말에 자전거를 싣고 갈 수 있는 곳이 대부분 통제되고 있다. 주말에 경춘선만이 겨우 자전거를 싣고 이동이 가능할 뿐이다. 이동에 제한을 받는다면 밧테리를 추가로 구입하던가 같은 기종의 자전거를 아예 한 대 더 구입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어쨌든 내가 이곳 남양주 호평동에서 자전거를 통해 천국같은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창조주에게 감사하고 싶다.  

 

 

호만천에 봄이 찿아오면서 주변의 비둘기, 까치, 까마귀, 참새들은 물론 호만천에 날아오는 청둥오리, 재두루미, 흰두루미 들도 봄이 찿아온 것을 알고 여러마리가 찿아오고 떼를 지어 활기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까치부부는 높은 나무위에 집을 짓고 보금자리를 꾸미기에 바쁘다. 봄이 찿아오자 먹이가 풍부해지는 계절임을 알고 새들의 노래 소리도 달라지는 듯 종족 번식 본능이 원기차게 솟아오르는 모양이다. 종복 번식을 위해 암수가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긴다. 하물며 미물에 불과한 저런 새들도 자식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목숨까지 버릴 줄 안다. 민물에 사는 가시고기처럼 어린 자식을 위해 장기간 먹이도 일체 먹지 않고 새끼들이 태어날 알에게 산소를 공급하다가 알을깨고 나올 때 쯤에는 스스로 죽어 새끼들이 자신의 육신을 뜯어먹고 자라게 만든다. 부모의 자식 사랑이 이보다 더 강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인간 세계는 그렇지가 못하다.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섹스는 종복 번식이 아니라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쾌락을 즐기는 수단에 불과하다. 마약으로 환각 상태에서 밤이 새도록 섹스를 즐기고 쾌락을 즐기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 몰아치고 있는 마약 확산은 연예계의 연예인들은 물론, 부유층 자녀들까지 확산일로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강남 유흥가는 풍요가 넘치는 가운데 마귀에 빠진 젊은이들의 쾌락의 현장으로 변질되어 마귀와 천사가 어울려 천국과 지옥이 병존하는 현장이기도 하다. 


동물이나 인간의 눈은 아름다움과 미모에 끌리게끔 만들어져 있고 그것을 가까이에  두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다. 그것도 종족 번식의 방법이다. 아름다움은 선택의 기회가 많고 모두가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생존을 위한 활동에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에너지를 얻기 위해 매끼마다 배를 채워야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5천 년 동안 가난 속에서 거친 음식으로 겨우 생명을 연장하며 살아오다가 이제 풍요를 만끽하게 되면서 과학의 발달 덕분에 수명이 늘어나고 점차 정신과 입이 고급화되어 몸에 이로운 맛있는 음식을 찿게 되면서 지금은 방송마다 노래하고 즐기고 요리하는 방송은 물론 방송마다 먹방이 대부분이다. 


인기와 재물을 한꺼번에 손에 쥘 수 있는 연예인 중에는 미모를 가진 배우와 가수가 대세를 이루고, 시청자는 그런 미모를 가진 연예인을 보고 환상에 젖고 영혼을 빼앗기게 된다. 못생긴 배우나 가수가 나오면 머리가 아프다. 그런 방송은 금방 체널을 돌려버린다. 그러니 광고비로 살아가는 방송사에서는 미모를 가진 사람을 뽑고 출연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대부분 방송이 미모를 가진 연예인들이 나와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즐기는 데 열중하고 이런 풍요가 넘치는 시대가 역사 이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는 5천 년 역사이래 최고의 삶을 구가하고 있는지 모른다. 국제 정세와 동북아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가운데 국방과 안보가 주변국에 비해 가장 열등한 형편이지만 국방과 안보에 무감각해진 국민들은 오로지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즐기는데 여념이 없어 보인다. 물론 인간은 누구나 풍요로움 가운데 음주가무를 즐기며 행복하고 안락한 삶을 추구하려는 것이 본능이다. 그래서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하고 즐길 거리를 찿아 목숨을 걸고 전국 곳곳을 달려가지 않는가. 그것도 모자라 세계 유명 맛집과 아름다운 풍광을 찿아 해외로 해외로 구름처럼 몰려 여행을 가고 이름도 생소한 나라까지 한국인이 찿아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그만큼 우리들의 삶이 풍요로워졌고 잘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역사에 수많은 나라들이 영광을 누리다가 대부분 내부의 부패로 명멸했던 것처럼, 이제 우리도 마음껏 풍요를 누리며 먹고 살만 한 세상이 되자 금방 우리 사회는 퇴패와 쾌락의 나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고대 로마를 포함하여 역사에 나타난 대부분의 강대국들이 이러한 전철을 밟았다. 


젊은 연예인을 포함하여 부유층 자녀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마약에 찌들고 섹스에 탐닉하는 쾌락의 늪에 빠진 것은 바로 풍요가 가져온 결과이기도 하다. 천민 자본주의로 변질된 우리 사회는 돈이면 안되는 것이 없는 사회가 되고 말았다. 즉 돈이 권력이요 바로 법이다. 그들이 탈법과 불법을 저질러도 무서워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법도 가진자 편이요 권력도 가진자 편이기 때문이다. 검.경찰을 포함하여 우리나라 사법부가 타락한 결과도 풍요가 가져온 결과이기도 하다. 판사들이 재판정 높은 탁자에 앉아 무척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들도 인간이라 재물과 섹스에 무너지지 않는 사람은 거의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훈육과 책에서 배운대로 청빈하고 정의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청빈과 정의를 내세우다가 윗사람의 미움받고 결국 승진에서 누락되고 한직으로 쫒겨나는 것이 인간 사회의 진리이며 오늘날 우리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각종 성범죄를 포함하여 음주, 폭행, 갑질, 비리, 인권유린 등 불법과 탈법을 버젓이 저지르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사회 지도층, 노인층, 권력층, 가진자. 중산층, 하층민, 노숙자 등 지위와 나이를 불문하고 계층도 가리지도 않는다. 국내는 물론 해외로 나가서도 마찬가지 행동으로 나라 망신시킴은 물론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손가락질 당하는 사건이 한둘이 아니다. 한류가 준 영향이기도 하지만 일본인들이 잘나가던 70~80년대 한국에서 기생관광을 즐기던 것처럼 그들이 어느정도 경제적 부흥을 이루는 날에는 우리가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은 뻔한 일이다.





 


숫컷들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미모의 암컷을 찿아 눈에 불을 켠다. 그래서 운좋게 미모의 암컷을 만난 숫컷은 종족 번식 본능이 있기에 번식 작업이 끝나면 하나의 암컷에 만족하지 못하고 꿀을 찿는 떠나는 나비처럼 바로 눈은 자동적으로 다른 암컷에게 돌아간다. 어쩌면 아름다움과 미모는 사탄처럼 인간의 몸과 마음을 마비시키고 사랑의 마약을 마시고 결국에는 도덕과 윤리를 마비시켜 인간의 정신 세계까지 파괴하는 사탄이나 마귀와도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숫컷은 자신과 관계를 맺는 동안 미모의 암컷이 혼절하고 까무리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능력이 위대함에 스스로 만족과 기쁨을 느낀다. 암컷이 흥분하여 소리지르며 심지어 입에 거품까지 흘린다면 수컷은 그 모습에 속아 그 암컷을 위해서 더욱 힘이 솟구치고 밤이 지새도록 즐기려고 한다. 그리고 그 미모의 암컷을 자신의 곁에 영원히 두고 만족시키며 다른 숫컷들에게 은근히 미모를 자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암컷을 지키기 위해 많은 재물과 희생은 물론 노심초사하며 목숨까지 바치는 어리석은 숫컷도 많다. 어쩌면 아름다움과 미모는 인간들이 사랑이라는 마약을 먹고 환각 상태로 빠져들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편 암컷도 숫컷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스스로의 주가를 올리는 데 올인한다. 얼굴과 몸매를 만들기 위해 뼈와 피부를 깍고 높이고 낮추고 크게하고 적게 하는 등 성형에 막대한 돈을 투자함은 물론 값비싼 옷과 신발, 가방, 패물을 갖추고 값비싼 화장품을 사용하여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여 조형 미인으로 탈바꿈한다. 그런데 숫컷들은 이런 노력과 공을 들인 조형 미인을 자연 미인과 구별할 능력이 없다. 콩깍지가 씌인 눈은 무조건 미모만 갖추면 자동적으로 눈이 돌아간다. 암컷이 이런 노력과 투자를 하는 이유는 하나다. 능력있는 숫컷을 만나야 인생역전이 가능하고 자신을 포함하여 자신의 후손들이 평생은 물론 대를 이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숫컷은 미모의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숫컷끼리 목숨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하늘의 별을 따다 줄 것처럼, 은하수에 올라가 뱃놀이라도 할 것처럼 화술과 외모를 갖추고 외제차를 타고 나타나서 선물 공세 등 돈을 뿌리며 암컷을 유혹한다. 역시 눈에 콩깍지가 씌인 암컷은 숫컷의 검은 속도 모르고 사랑이라는 마약을 마시게 된다. 그래서 무쇠라도 녹일 열정이 넘치는 요즘 젊은이들은 유흥업소나 클럽, 나이트 등지에서 젊음을 불태운다. 숫컷과 암컷이 같이 만나 즐기는 데 열중하지만 대부분 그런 곳에서 평생을 같이할 반듯한 사람을 만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어쩌다가 같이 밤의 환락에 빠진 사람끼리 만나 즐기려고 친구따라 갔는데, 그런데 못된 놈들이 물뽕을 먹여 혼절시킨 다음에 혼자 또는 무리가 돌아가며 성폭행을 저지른다. 그런 일을 당하고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암컷들이 어디 한둘이 아닐 것이다. 


암컷들은 진정으로 능력있는 숫컷을 만나면 평생을 고생하지 않고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호의호식하며 살아갈 수 있지만 그런 숫컷을 만나기는 어렵다. 벗겨놓고 속을 들여다보면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그런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자신은 능력있는 숫컷을 만날 것이라는 희망과 환상에 젖어 있는 것 역시 암컷이다. 애벌레가 껍질을 벗고 탈바꿈 하듯이 능력있는 숫컷을 만나야 자신의 인생역전을 가져올 수 있으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에 콩깍지가 씌인 상태에서 서로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지만 금방 실망하고 자신의 꿈과 환상을 채워줄 숫컷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나중에 깨닫게 된다. 알고보니 능력없는 숫컷이라는 사실에 실망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혼을 결심한다. 이혼하면 더 좋은 숫컷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 또 빠진다. 그러나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지만 그것 역시 환상이다. 그러면 능력있는 숫컷을 만나면 행복할까? 그것 역시 환상이다. 능력있는 숫컷치고 바람피우지 않는 숫컷은 드물다고 생각된다. 물론 능력있는 암컷도 마찬가지다. 능력있는 숫컷이나 암컷이 절대로 한 암컷이나 숫컷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데 서로 문제가 있다. 부유층 자녀들의 언행과 태도, 그리고 그들의 결혼과 이혼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호기심이 떨어지면 금방 싫증을 내게 되고, 또는 고약한 습관과 태도, 언행, 품성, 능력 등에서 실망감을 금방 느끼기도 한다. 그토록 향기롭던 상대의 방귀 냄새가 고약한 냄새로 둔갑하는 순간부터 이미 사랑의 마약은 효력이 떨어졌고 인생의 짐으로 변해버린다. 그래서 무분별한 남여 관계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우리 사회의 일부다처 제도가 일부일처 제도로 바뀐 지도 모른다. 또 과거 조선 시대처럼 일부다처를 허용한다면 재물과 권력을 가진 놈들이 인생역전을 노리는 많은 미모의 여자들을 수를 가리지 않고 마음껏 자신의 애첩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 사회의 헌법 정신에 따라 일부다체제를 버리고 모두에게 평등한 일부일처제로 바뀐 것이라고 생각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범죄는 이런 성과 관련된 사건이 너무나 많다. 아무리 법을 만들고 단속을 하고 처벌을 해도 이러한 인간의 본성인 근본적인 성적인 욕구를 유전자를 변형시키지 않는 한 영원히 제거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인간이 밥을 먹지 못하면 죽음을 초래하듯이, 역시 성적인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육신은 물론 정신적인 면까지 혼란 상태에 빠지기 쉽고 그 충동을 참기 힘들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거의 정신적 환각 상태에서 범죄를 기꺼이 저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간, 물뽕, 마약 등 힘과 약물로 상대를 무력화시키고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추구한다. 이런 성적인 범죄에는 나이와 지위를 가리지 않는 특징이 있다. 전방 비무장지대 만이 아니라 부대안에서 3~6개월 정도 근무한 병사가 밖을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이 부대 인근 창녀촌이며 전봇대에 치마만 걸처 놓아도 흥분하는 것이 숫컷 인간이다. 논산훈련소, 각군 교육기관, 사단 신병훈련대, 각급 부대 근방, 지금은 사라졌지만 청량리 588 등이 대표적이다. 또 성적 욕구를 충족하는데 숫컷은 돈을 아까워 하지 않는다. 집창촌을 없앤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른다. 이런 집창촌은 고대부터 면면히 내려오는 위대한 역사를 가진 인간 사회의 필요악이다.


 

 




 

 

우리 사회는 미국식 자본주의 사회다. 그래서 재물이 인간보다 우선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부자가 양반이요 가난한 사람은 상놈이나 노예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가난한 하층민인 보통 사람은 돈을 벌지 못하면 가난하게 살거나 하층민으로 괄시받으며 살거나 가족에게 멸시당하고 버림받아 노숙자가 되는 길밖에 없다. 자녀를 낳아도 양육비, 교육비, 취업, 결혼 등이 어려워 자녀를 낳지 않으려거나 낳아도 교육비 등 너무 많은 경비가 소요되어 모든 재물을 털어 힘들게 키워야 한다. 이처럼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은 자신의 노후는 물론 자식의 미래를 보장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미혼자가 늘어나고 이혼 등으로 독신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과거에는 개천에서 용이라고 났다고 하지만 이제는 미꾸라지는커녕 오염된 개울로 인해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 아무 것도 나기 힘든 사회가 되고 말았다. 사회적 역동성이 사라지고 계층간 사다리가 무너져버린 것이다. 가난을 대물림 해야 하고 상층부에 진입이 힘들다. 그래서 정상적인 방법보다 비정상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탈법과 불법을 버젓이 자행하고 약자를 강탈하고 강자에게 아부하며 소신과 정의, 평등, 배려, 포용심, 관용 등은 사라지고 말았다. 돈이면 안되는 것이 없는 사회, 돈이 인간을 우선하는 사회, 충성과 효도, 도덕과 인륜, 염치와 배려, 정직과 성실, 정의와 평등은 옛말이 되고 말았다. 



현 진보 정권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외교적 무례와 치부를 드러냄은 몰론 내부적으로는 서로간에 정쟁을 일삼고 서로 죽이기에 열중한다. 또 현 정권이 고교 무상지원을 고3부터 추진하려고 한다니 내년 선거를 위한 포플리즘적인 선동이 아닌가. 시기와 때가 그렇고 그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다. 또 후보자로 선발된 장관이나 헌법 재판관처럼 발탁되는 진보 인사들 대부분이 정직한척 가면을 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물을 모으기 위해 후안무치한 불법과 탈법을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리 사회의 수치임은 물론 진보의 탈을 쓴 위선자들이라고 생각된다. 


북미회담은 우리 정부가 중계자 역활이 아니라 북한 김정은을 편들어 미국에게 김정은을 대변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어떻게해서던지 북한에 퍼주지 못해 안달이다. 친중정책을 일삼지만 중국에 냉대당하고 한국 기업들이 줄줄이 철수하고 있다. 제주도가 중국인들에게 점령당하고 전라도에 중국인 투자가 엄청난 현실이다. 미군 기지가 있는 근방에는 반드시 중국인 거리가 조성되고 미군 기지를 이전/해체하기 위한 공작을 펼치고 있다. 국제 감시의 눈을 피해 한국 선적의 배가 북한 선적의 배에 해상에서 원유를 공급하다가 미국에 적발된 사건도 있다.  


북한 핵 공격에 한국형 이지스함은 미사일 방어가 불가한 상태의 능력이다. 추가로 도입할 공중 조기 경보기도 해.공군이 서로 유기적인 작전 능력이 불가한 기종이다. 이런 무력한 조기 경보기를 추가로 도입한다고 하니 기가찰 일이다. 또 해군의 충무함이 탐지기도 없이 눈먼 작전을 수행하는 등 북한에 대한 군의 방어력은 나날이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변국에 비해 형편없는 국방력으로 우리의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기에 미래가 불안하다는 것이다. 전작권을 가져온다고 우리 독자적인 작전이 가능할까. 그것은 불가하다. 미군이 제공하던 정찰 능력이 중단되면 우리는 눈과 귀가 어둡고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의 미사일 공격이나 화생방 공격, 핵 공격에 우리 자력으로는 방어할 능력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주변국의 압박에 항복하던가 아니면 전쟁을 하다가 모두가 같이 죽은 방법 뿐이다. 미국이 손을 놓는 순간부터 우리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막대한 대북 지원으로 김정은 정권을 안정화시키고  적화통일을 위해 길을 열어주고 정권을 통합하여 북에 의한 한반도 통일을 할 작정인가. 그들이 젊은 시절 탐독하던 맑스-레닌 사상, 모택동 사상, 사회주의 사상, 김일성 교조주의 사상에 심취하여 아직고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그들이 추모하는 김일성 왕국의 3대 황제 김정은에 의해 한반도가 적화통일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집단임에는 분명해보이는 것이 나 혼자만의 착각인가. 북에게 정권을 내주는 경우 남한 인구의 절반 이상인 2,500만 명 이상은 해외로 도망을 치거나 현해탄 바닷물에 빠져 죽는 제2월남 사태가 재현되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땅에 봄은 우리들 인간들의 삶의 질곡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이 자연의 현상에 의해 5천 년 역사 내내 어김없이 찿아왔지만, 지금 우리 주변 세상은 아직도 아둠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터널 속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그것은 우리의 광복이 진정한 광복이 아니듯이 지금 찿아온 봄도 우리들에게는 진정한 봄은 아니라는 뜻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