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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우리들의 슬픔

취업비관 자살 증가...

 

 

"취업이 안돼"…취업비관 자살 잇따라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7-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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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취업을 하지 못하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5일 새벽 3시께 서울 강남구 A모텔 침실에서 유명 사립대 출신 서모씨(25.여)가 숨져있는 것은 함께 있던 강모씨(2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강씨는 "서씨와 독극물을 마시고 함께 목숨을 끊으려고 했지만 서씨가 숨지자 겁이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씨가 명문대를 졸업한 뒤 취업이 안돼 힘들어했다는 강씨의 진술로 미뤄 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14일 오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B오피스텔에서 배모씨(30)가 숨져있는 것을 오피스텔 주인 박모씨(5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월세가 밀려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아 집을 찾아 갔더니 배씨가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가 남긴 유서에는 "취업도 일도 잘 안 풀린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배씨가 취업 문제로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배민욱기자 mkb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