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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과 변화/미래사회

제4세대 로봇...암치료...

 

 

제4세대 로봇, 움직이는 암 환부까지 치료!

[YTN TV 2007-05-23 00:49]    
[앵커멘트]

수술 대신 몸 속에 있는 암 조직에 방사선을 쪼여 암을 치료하는 장비가 사이버 나이프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움직이는 환부를 추적해 정확성과 치료 성과를 높인 최신 장비인 4세대 로봇 사이버나이프가 국내에 도입돼 암치료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 째 암과 싸우고 있는 47살 동연화 씨.

수술이 어려운 척추 대동맥 쪽에 암이 재발돼 고통을 그대로 참아야했던 동 씨는 지난 4월, 4세대 로봇사이버나이프 장비로 치료를 받고 병세가 눈에 띄게 호전됐습니다.

[인터뷰:동연화, 암 투병자]

"통증이 너무 심해서 걷는다든지 누워서 잔다든지 옆으로 눕는다든지 전혀 할 수가 없었거든요. 시술을 받고 첫날 저녁부터 누워서 편하게 잠을 잤습니다."

로봇사이버나이프는 암 조직을 겨냥해 방사선을 쪼여 암을 치료하는 장비.

수술하기 힘든 곳에 암을 가졌거나 외과 수술을 꺼리는 환자들이 주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기존 사이버나이프 장비나 감마나이프의 경우 숨을 쉬거나 몸을 움직이면 정상조직을 건드릴 위험이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 장비의 경우 환자의 의지없이 움직이는 폐나 간, 전립선 등의 암 치료에는 사용하기 힘들었습니다.

[기자]

이런 문제점을 극복한 장비가 바로 이 4세대 로봇사이버나이프입니다.

4세대 사이버나이프는 숨을 쉬거나 움직일 때 변하는 환부 위치를 따라가 방사선을 쪼일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정원규, 건양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 과장]

"환자의 외부와 내부 장기의 움직임을 동시에 추적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조직에 들어가는 방사선 양을 아주 최소화했습니다."

정확성이 높아진 만큼 불규칙한 모양의 암 덩어리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아쉬운 점은 보험 적용 대상이 되지 않아 치료 비용이 외과수술의 수 배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용 문제를 떠나 4세대 사이버나이프 장비는 그동안 수술이 어려워 고통을 참아야 했던 암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