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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와 국방/미래전쟁

대우-현대중,3000톤 잠수함 공동개발

20년 맞수 대우-현대重, 3000t 잠수함 개발

예산 2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3000t급 중(重)잠수함을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개발할 전망이다.
 

20일 국방부 관계자는 "제16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3000t급 잠수함을 국내 잠수합 업체들이 공동 개발하도록 한다는 원칙을 정했으며, 공동수급 제안요청서를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사가 합의해 협정서를 맺고 제안서를 제출하면 요구조건 충족 여부 등을 따져본 뒤 연말께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업체 주관으로 독자 설계ㆍ건조하는 3000t급 잠수함(장보고-Ⅲ)은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우리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3000t급은 사정거리 500~1000㎞인 잠대지 크루즈 미사일과 운행 소음을 줄여주는 공기불요기관(AIP) 추진체제, 최대 50일 잠항 기능을 갖춰 장거리 타격능력과 우수한 생존능력을 갖춘 최상의 해상 억제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핵을 보유한 북한에 가장 위협적인 타격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핵심 전력으로 분류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기로 한 배경은 잠수함 국산화 달성과 잠수함 사업 경쟁 체제에 따른 과잉ㆍ중복투자 해소를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동 개발 방식은 잠수함 국산화를 위해서도 가장 효율적이라고 군 안팎에서는 평가한다.

 

대우측은 "3000t급 설계제작 능력을 충분히 갖췄지만 공동개발 방식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1987년 1차 잠수함 사업자로 선정돼 1200t급 잠수함 9척을 수주하면서 10년 동안 잠수함 방산업체로 승승장구해왔다.

 

반면 75년부터 잠수함 개발에 나섰던 현대중공업은 재기를 노려오다 정부가 2차 잠수함사업마저 대우측과 수의계약 형식으로 추진하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고 이후 1800t급 잠수함 사업을 수주했다.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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